화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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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page]님께서 남기신 글 (2007-05-14 11:13:15, Hit : 713)
전시 5.14



신산수 풍경展

2007_0516 ▶ 2007_0522



신산수 풍경展_관훈갤러리_2007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관훈갤러리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7_0516_수요일_06:00pm

후원_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참여작가_김범석_김봄_김윤희_박능생_박병춘_박영길_이용석_이현얼_임택_조용식_한경희_홍주희

작가와의 대화_2007_0519_토요일_02:00pm





관훈갤러리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5
Tel. 02_733_6469
www.kwanhoongallery.com






21세기, 산수화는 반복되지 않는다. 풍경과 산수는 수세기 동안 예술가들이 즐겨 사용해온 거대한 주제이자 소재이다. 풍경(인간의 지배를 받는 자연)과 산수(야생의 자연)는 모두 자연을 의미하지만 일반적으로 산수는 풍경에 속한다. 자연은 인간에게 삶의 근원이자 터전으로서 의미를 지닌 만큼 예술적으로 표현할만한 가치가 있다. 그 가치를 담고 있는 예술이 동양의 자연주의 사상에 태생을 둔 산수화와 서양의 합리적인 우주관에 근거하고 있는 풍경화이다. 산수화와 풍경화는 자연에 대한 각기 다른 사상을 적절한 매체로 화폭에 담아내면서 한때 회화의 주류를 이루며 발전 해왔다. 그래서 산수화나 풍경화는 우리들에게 익숙할 뿐더러 대충의 그림들을 연상하게 된다. 하지만 이 전시의 작가들은 신산수풍경이라는 애매한 타이틀을 내걸고 산과 물이 절대적으로 있지도 않은 이전의 것들과 다른 산수풍경 작업들을 보여주고 있다.




김범석_빈들에 서서_한지에 먹, 호분_133×168㎝_2007



김봄_조립된 산수-탑골공원_캔버스에 먹, 아크릴채색_194×130㎝_2007



김윤희_동네_장지위에 혼합재료_170×75㎝_2007


동양에서 산과 물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산과 물을 의미하지 않고 인간을 포함한 자연의 생성원리인 음과 양의 상징이다. 그리고 만물은 음양의 조화에 의해서 생겨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런 측면에서 인간이 자연의 이치를 감지하고 동참하려는 의식구조로부터 출발한 전통 산수화는 자연의 정지된 외관이 아닌 생동하는 자연의 원초적기운의 특성을 화면에 담고자한다. 그러나 현재 우리에겐 높이 솟은 산보다는 빌딩이, 지형의 곳곳에 흐르는 물길 대신 도로가, 산새의 신비함을 더해주는 안개보다는 도시의 하늘에 낀 스모그가 더 친근한 듯하다. 오히려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생활하는 현대인에게 이제 야산은 매우 낯설고 위험한 곳으로까지 여겨지곤 한다. 이런 상황에서 산수(순수한 야생의 자연)보다 풍경(야생의 자연을 포함한 인간의 지배를 받는 자연)이 그려지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수화의 정신성을 담보로 도시적 삶에서 자연의 보편적인 기운을 생리적으로 느끼고 그것을 다시 다양한 풍경 속으로 대입을 감행하는 것은 산수화의 새로운 지평을 요구 할 수밖에 없다. 적어도 어떤 풍경이든 산과 물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것이 아님을 고려해 볼 때 산수풍경은 우리에게 더욱더 생생하게 다가올 것이다.




박능생_서울풍경도Ⅲ_한지에 수묵_92×240㎝×6_2007



박병춘_흐르는 풍경-제주도를 날다_한지에 수묵채색_138×400㎝_2007



박영길_wind-road_한지에 혼합기법_71×114㎝_2007


이 전시의 작가들이 보여주는 작업들은 전시대의 것보다 확실히 더 실험적이며, 개념적이고 주관적이다. 산수풍경은 인간에게 노닐고 유람할 수 있는 일상적 휴식처, 주관적 기억과 상상, 추억 등을 떠올리게 하는 정신적 환기력을 가진 유기체 혹은 작가의 내면 그 자체이다. 자연과 도시 또는 현시대의 풍경을 결합시키고 수묵과 채색을 한 화면에 혼용하는 한편, 평면과 회화에서 입체, 사진으로의 전환까지 시도해내면서 기존 산수의 개념을 변형하고 확장시키려한다. 더욱이 젊은 작가들에게서는 자신의 개념이나 아이디어를 위해 산수풍경의 조형성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렇듯 작가들은 현대 산수화의 열려진 가능성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용석_식물원-꿈 07-5_한지에 주묵_115×310㎝_2007



이현열_하트풍경_장지위에 수묵채색_135×163㎝_2007



임택_옮겨진산수_혼합재료_가변설치_2007


예술이 창조적이고 새롭다는 것은 안정된 낡은 가치를 의식하며 그것을 반복하지 않고 한 시대의 일정한 과제를 신선한 형식으로 해결하려 하기 때문이다. 현대적 문인화, 현대적 민화, 현대적 산수화 등의 갖가지 동양화목의 명제 앞에 붙는 현대적이라는 어휘가 증명하고 있듯이 전통과 현대의 간극을 좁히고자 하는 것은 이 시대에 동양화라는 구분이 있는 것만큼 숙명적이다. 그러나 그 숙명에 당당해야만 한다. 동서양의 구분이 모호해진 현대사회에서 동양의 정서로 서양의 좋아 보이는 양식을 수용하는 식의 비굴한 태도가 아닌 현대적인 요구와 방향을 전통적 가치로 정확히 포착하여 새롭게 만들어 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동양인으로서가 아니라 현대인으로서 우리에게 좀 더 가까운 전통의 요소를 필요에 따라 운용 할 수 있으며 동시에 동양화라고 불려지는 좁은 세계에서 인식되기를 원치 않는 것이다.




조용식_모텔이 있는 산수_한지에 먹, 분채, 석채_160×130㎝_2007



한경희_액션의 신선도_장지에 수묵채색_163×130.3㎝_2007



홍주희_너와 나의 천지창조_한지에 수묵채색_142×230 cm_2007


사실 이 전시는 산수화라는 화목의 떨어진 인기가 아쉬운 분위기 속에서 산수화의 현대화라는 문제가 제기 된지 오래 전인만큼 이쯤해서 모범답안 하나쯤은 보여주자는 취지에서 작가들이 자체적으로 기획한 전시이다. 과거 산수화의 시대적 한계를 찾아내고 미술의 본질에 대한 개념과 시대성의 성찰이 필요했던 만큼 신산수풍경전을 통해 많은 담론들이 오고가는 열기가 모아지기를 희망한다. ■ 신산수풍경 참여작가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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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Signal(?HELP)

이경호 개인展

2007_0510 ▶ 2007_0605



이경호_No Signal(?HELP)_비디오 영상설치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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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0510_목요일_06:00pm




갤러리 세줄
서울 종로구 평창동 464-13번지
Tel. 02_391_9171
www.sejul.com






지난해 개인전에 이어 세 번째 전시를 갖게 된 『이경호 개인전 -No Signal(?HELP) 』展은 다음달에 있을 독일 ZKM(독일에 위치한 예술과 매체기술센터) 전시와 슬로베니아 수도인 류블랴나의 The Mestna galerija Ljubljana(류블랴나 시립미술관) 전시에 선보일 작품을 미리 갤러리세줄 에서만 Pre-Opening의 성격을 갖는 전시입니다. ● 매 전시마다 테마를 정하여 일상 속에서 작가의 시각적 느낌과 생각 감성적인 요소들을 작가만의 언어로 감각적이면서 키치적으로 잔잔한 유머와 함께 표현했다. ■ 갤러리 세줄




이경호_No Signal(?HELP)_비디오 영상설치_2007


"시간, 굴레, 내려오고 올라간다, 돌고 돈 다, 기다림, 멈춤, 텅 빈, 그림자, 돈다, 혼자, No- Signal, 전파, 보이지 않는다, 잡을 수 없다, 주파수, 소통, 대화, 기다림, Help, 돌아다닌다, 내려간다, 또 올라간다, 푸른, blue, 바다, 사막, 공허, 공장, 발전소, 시추기, 시간, Moden Times, 멈춤, 반복, & 반복, 바라보다, 엉켜진, 소리, 증폭, 천둥소리, 나그네, 마이크, 카메라, 롤러코스터, 시계, Paris, 동대문, 경주, 어머니, 기도, 움직임, 빨간, 그림자, 어둠, 빛, 희망." ■ 이경호




이경호_No Signal(?HELP)_비디오 영상설치_2007


혼란과 혼돈 속에서 견인되는 각성의 프로젝션 ● 작가 이경호는 최근 오브제를 프로젝션으로 투영하여 극적인 시간, 공간의 증식을 통해 전시공간을 형이상학적인 메타픽션의 공간으로 진화시키는 설치작업을 선보여왔다. 이번 No-Signal 작업은 그가 필자와 함께 광주비엔날레, 타이페이 MOCA, 상하이 비엔날레 등 국제무대에서 선보였던 일련의 프로젝션 시리즈의 연장선상에서 금년 6월 독일 ZKM 아시아 현대미술전에 출품할 작품을 미리 국내에 선보이는 보고전의 성격을 갖는다. ● No-Signal은 작가가 태어나서 교육받고 유학한 후 현재까지의 생을 영위해 온 아시아 속의 한국인으로서의 역사의식과 삶에 대한 성찰이 농축되어있는 작품으로 다가온다. 다시 말해서 필자의 눈에 비치는 설치공간은 찰리 채플린의 시계였던 모던 타임즈의 실존적 위기의식에서 모더니즘 (서구, 비서구의 모더니티)의 일방통행을 거쳐 예술의 자기목적성에 대한 심각한 회의까지를 암시하는 부재, 고갈, 소진, 공허함의 막다른 골목을 응시하게 한다. 아니 어쩌면 그의 벽면에 확대 프로젝션되어 흘러가고 있는 시간은 살바도르 달리의 녹아내린 시간에서 오늘 그의 삶의 실낱같은 희망의 시간까지를 관통하는 20세기 자체의 애처로운 프로젝션의 총체극일지도 모른다.




이경호_No Signal(?HELP)_비디오 영상설치_2007


힘겹게 끌어올려지는 구슬과 덜그럭거리는 장난감 동력장치, 그리고 다람쥐 쳇바퀴 돌 듯 굉음으로 순환하는 놀이동산의 오브제 구조물은 허무한 20세기 문명의 피로감을 공허하게 투영하고 있다. 미하일 바흐친이 언급한 바와 같은 문지방에 선 시간이요, 매슈 아놀드가 지적한 한 세계는 이미 사멸되고 다른 세계는 아직 새로이 태어나기에는 무력한 21세의 고뇌와 후회, 불길함의 호소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경호는 No-Signal을 명명하며 가끔 인생의 전원을 끄고(Signal off) 싶다는 충동을 독백처럼 중얼거렸다.




이경호_No Signal(?HELP)_비디오 영상설치_2007


프로젝터를 생명장치로 비유할 때 No-Signal은 동공의 변화 없음과 같은 모니터의 무반응, 생명의 멈춤, 곧 시간의 정지를 의미한다. ● 그렇게 이경호의 개념적 서사구조는 무거운 미장센의 연출과 비장감을 더하는 음향효과를 통해 비극적 상실감을 일차적으로 보게 한다. ● 그러나 결국 그의 연출이 시인 보들레르와 같은 허무주의의 늪에서 종료되지는 않는 일말의 단서는 No-Signal에서 또다시 Signal on (재생)을 꿈꾸는 실낱같은 소망에 있을 것이다. 그의 프로젝션 화면 속에서 영화 자이언트의 저녁 노을 속의 석유시추동력장치를 연상시키는 노스텔지어가 마르크스의 유토피아적 건설의 역사주의, 프로이트의 금욕적 독재주의와 중첩되는 중층적 이미지들로 오버랩될 때, 필자는 그곳에서 작가의 간절한 소망이 모더니티를 관통해 온 고유한 합리성을 힘겹게 가격하고 있으며, 눈앞으로 굴러 떨어지는 구슬 이미지가 허무한 행동주의를 연상시키며 권위와 중심에 대한 갈망을 지워대고 있음을 목격한다. 그리고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없는 현재에 대한 애착과 미련이 함께 굴러 떨어짐을 응시하게 되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 실제세계 (장난감)와 창조된 세계 (시뮬라크라적 허구, 상상적 시공간)의 경쟁적, 순차적 대비가 현재적 시간의 끝없는 자기반영으로 메타픽션화 되어 가는 것이다.




이경호_No Signal(?HELP)_비디오 영상설치_2007


그러므로 장난감 오브제들의 유희적 요소에서 출발한 중층적 이미지 작동시스템은 노스텔지어와 초자연적 에너지, 문명의 거대함, 헤겔류의 압도적 서브라임 (Sublime)을 종횡무진 왕래하는 극도의 혼돈과 혼란의 몽환적 미장센의 무대를 연출하며, 결국 현재라는 실시간 (real-time)을 각성(skepticism)과 재고의 시간으로 끝없이 되감으며 그것을 허무한 영원으로 순환시키고 있는 것이다. ■ 이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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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CESS

오상택 사진展

2007_0516 ▶ 2007_0522



오상택_길-경기도 미사리_컬러인화_110×138cm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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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0516_수요일_05:00pm




인사아트센터 제3전시실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8번지
Tel. 02_736_1020
www.ganaartgallery.com






오상택의 카메라 렌즈를 통해 보여지는 세상의 모습을 보아온 지도 어언 20년이 넘었다. 차이점이라면 고교생 오상택이 복잡한 설명과 함께 보여준 세상은 사진이라 불렀지만, 작가 오상택이 말없이 건네는 세상의 모습은 망설임 없이 작품이라고 부르고 있다.




오상택_깃발-강원도 대관령_컬러인화_110×178cm_2006



오상택_꿈-전라남도 담양_컬러인화_110×138cm_2007


오래 전부터 그는 번민하는 듯 했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서 혹은 그의 비밀 카메라인 두 눈을 통해서 보여지는 인간의 삶의 모습들에 대하여. 주어진 現實과 추구하는 理想, 그 알 수 없는 괴리의 간극 속에서 방황하는 사람들, 그 무리들 속에는 우리 두 사람의 모습도 보였다. 그는 술 한잔 속에 빠져버린 고뇌로 침묵하기도 했고, 어느 날은 문득 강원도 산골짜기에서 밝은 목소리로 내게 안부전화를 걸어오기도 했다. 나는 그에게 그곳에서 뭘 하고 있냐고 묻지 않았고, 그 또한 내게 구태여 설명하지 않았다. ● 수많은 날들이 지나고 며칠 전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조용한 찻집에 마주앉아 그를 바라보았다. 수척해진 모습과는 달리 생기 넘치는 그의 눈동자를 보았다. 잠시 후 내 앞에 한 뭉치의 사진들이 놓여졌고, 그것이 작품이라는 것을 깨닫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오상택_동굴탐험-전라북도 부안_컬러인화_138×110cm_2007



오상택_불꽃놀이-강원도 강릉_컬러인화_110×138cm_2006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무척이나 쓰디쓴 맛이었다. 설탕을 넣을까 잠시 망설이다 귀찮은 느낌이 들어 그냥 마시기로 했다. 미묘한 긴장과 흥분이 엄습했지만, 짐짓 여유로운 척 조용히 그의 작품들을 구경했다. 그의 작품 속에는 몽환과 낭만, 외로움과 피로감 등이 묻어있는 듯 했다. 그 속에는 지쳐 보이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물론 인생의 양념과도 같은 로맨틱한 순간의 만끽이나 평안한 휴식도 잊지 않는 센스를 가진 이들이었다. 작품 속에 인물이 등장하는 경우, 난 본능적으로 그들의 표정을 면밀히 살펴보는 습관이 있다. 묘하게도 나는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의 표정을 애써 확인하려 하지 않았다. 작품의 시간적 공간적 배경과 그들의 복장으로 충분했다. 그는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現實과 理想이 공존하는 모습〉을 내게 보여주었다. ● 마지막으로 내 손에 남겨진 하나의 작품, 어둠 속에서 서로의 손을 맞잡고 조심스럽게 험준한 산등성이를 넘어가는 사람들이 보였다. 지금도 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나는 그 속에서 나의 모습을 보았다. 그 반가운 느낌이란 쉽게 사라질 것 같지 않다. 커피 잔은 바닥을 보이고 있었고, 나는 더 이상 그 쓴 맛을 느낄 수 없었다.




오상택_항해-경기도 양평_컬러인화_110×138cm_2007



오상택_Balance-경기도 남양주_컬러인화_110×138cm_2007


現實과 理想, 예전에 누군가 내게 現實과 理想을 구분할 수 있냐고 물었다. 나는 그때 그 질문에 대답하지 못했고, 솔직히 지금도 선뜻 답변하기가 망설여진다. 그런데 얼마 전 現實과 理想은 결코 다른 것만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드시 이분법적 논리와 구분의 잣대로만 다루어져야 할 대상이 아닌 듯 했다. 現實에서 바라보는 것이 理想이고, 理想에 다가가는 발걸음이 現實이 아닐까? 現實에서 결코 이룰 수 없는 것이 꿈이라면, 理想이란 이룰 수도 있는 내일의 모습일 것이다. ● 내일이 되면 우리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또 다른 오늘을 맞이하게 된다. 우리는 理想을 품에 안고 묵묵히 現實 속을 걸어갈 것이다. 때로는 서로 푸념하며 때로는 서로 격려하며… 언제나 그랬듯이 말이다. 얼마 전 가까운 지인과 나눈 대화로 두서 없는 글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 누구나 어깨를 짓누르는 現實의 무게감이 있겠죠? 아마도 그럴테지요. 구태여 수치로 표현하자면 몇 kg이나 될까요? 글쎄요… 제 경우는 정확히 100kg이더군요. 네? (미소) 가족이요… 와이프와 아이 둘의 몸무게를 합쳐보니 딱 100kg이더라구요. 발걸음이 무척 무겁겠군요? 물론 무겁지요. 근데 행복한 무게감이에요. 제 理想의 원동력이기도 하구요. 저는 행복합니다. ■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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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걸

이인청 회화展

2007_0516 ▶ 2007_0522



이인청_1978년 8월 휴가 남이섬비키니걸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 163×130cm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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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0516_수요일_05:00pm




인사아트센터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8번지
Tel. 02_736_1020
www.ganaartgallery.com






이인청의 이번 전시는 2006년 〈달려! 달려! 달려!〉전에 이은 5번째 개인전이다. 작가는 그동안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일하는 사람들〉등의 전시를 통해 사회 풍자적인 내용의 설치작업을 주로 보여주었다. 적당한 두께의 M.D.F를 각각의 인물의 형태로 자른 후 그 앞, 뒷면에 채색을 하고 연출된 상황에 따라 그룹을 이루며 세워지는 설치 방식에서 작가는 조각과 회화의 장점을 고루 섞은 독특한 작업형태와 공간편집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그가 다루는 주제들은 직장인들의 애환이나 소시민의 일상 등 다소 무거울 수 있는 것들이지만 형식면에서는 캐리커처나 코미디 오락프로의 한 꼭지같이 다소 과장되지만 가볍고 유머러스한 모습들이었다. 그것은 작가의 성격과도 일치되는데 어떤 상황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낙천적인 태도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2006년의 전시 〈달려! 달려! 달려!〉에서는 약간 다른 형태의 작업 전개를 보여주었다. 오려낸 나무판을 채색, 설치한 것으로 형식적인 면에서 대동소이하나 그 전의 작업들이 여러 상황에 처한 개인에게 각각의 성격을 부여하고 상호간의 대응으로 그룹 지어진 것이었다면 이 전시에서는 50명의 늑대인간들을 출현시킨 것으로 현대인의 맹목적인 질주라는 주제를 집중적으로 부각시킨 것이었다.




이인청_1970년 5월 상도동-남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3×130cm_2007



이인청_2004년 4월13일 베네치아모델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93×112cm_2007



이인청_2003년 8월31일 그라나다-흰옷 입은 부인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93×112cm_2007


이번 전시에서는 보다 더 많은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우선 그동안 보여주었던 나무판 설치를 형식면에서 더욱 발전시킨 〈화가의 책〉시리즈와 평면성이 강조된 캔버스 작업을 들 수 있겠다. 이전의 작업이 결과를 예상하고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여 관람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꾀하였다면 이번 작업들에서는 어떠한 비판적 태도나 대상에 대한 일방적인 해석을 부여하지 않은 채 그 것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이전에 작가는 자신이 의도한 특정한 상황을 적절하게 만들어줄 모델을 찾아내어 응용하였는데 이러한 방식은 대상의 입장에서는 영문도 모른 채 또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게 변형될 수가 있었다. 그래서 이번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과 같은 연작에서는 낯선 곳에서 우연히 만난 낯선 사람들이라는 주어진 대상에서 느꼈던 인상을 최대한 이끌어 내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전시될 작업들을 살펴보면 크게 〈가족〉,〈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화가의 책〉등 3가지의 주제로 전개된다. 〈화가의 책〉은 그 전에 보여주었던 설치와 비슷한 작업이다. 책으로 설정된 큰 나무 박스 안에 특정한 인물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그 인물들이 그려진 나무판을 오려낸 후 채색하여 공간 안에 배치한다. 그러한 인물이나 그룹에 대한 기억에 따라 각기 5개의 책과 제목이 만들어졌는데 나들이, 즐거운 화가, 1942년생, 삼남매, 친구들 이 그것이다. 바퀴가 달린 다섯 권의 대형 책을 책꽂이의 책처럼 가지런히 위치한 다음 관람객이 직접 제목을 보고 책을 뽑으면(끌어당기면) 내용이 드러나게 되는 형식이다. 그 내부는 마치 누군가의 방이나 무대의 한 부분같이 느껴지기도 하고 작가의 사진첩이나 서랍을 열어 보는 것처럼 흥미롭다. 〈가족〉시리즈는 작가의 유년기 가족사진을 통하여 재탄생 되었다. 이것은 작가가 직접 피사체를 고르고 연구한 것이 아니고 아버지나 어머니 또는 다른 3자가 소재를 제공한 것, 즉 작가 본인과 가족들의 사진을 이용한 것인데 이러한 작가의 어린 시절 기억들은 현재 입장에서 관찰되어 새롭게 만들어진다.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은 작가가 여행지에서 스쳐지나간 사람들, 즉 관광객이나 현지인들을 보면서 느낀 심상을 묘사한 작업이다. 이 작업들은 내용면으로는 그간에 해왔던 작업의 연장선상에서 발전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사람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평범한 모습들이지만 그래서 간과하기 쉬운 순간순간들을 예리하게 포착하여 담담하게 그려내었다. 작가는 여행지의 화려한 풍광이나 유적지보다 그곳에서 쓸쓸하게 상념에 잠긴 사람들, 지쳐있거나 때로는 웃음을 자아내는 사람들의 모습을 더 흥미롭게 관찰한다. 그리고 그러한 인상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모든 군더더기를 대담하게 생략하고 선과 색 면만으로 함축적이고 간략하게 묘사한다. 그런 이유로 인물의 배경이나 상황, 삼차원적인 덩어리감과 사실적인 색조 같은 디테일은 사라져 버리지만 그가 드러내고자 하는 인물의 심상은 더욱 강렬하게 표현되는 것이다.




이인청_2004년 4월10일 폼페이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93×112cm_2007



이인청_2004년 4월25일 파리-빨간 모자 사나이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93×112cm_2007



이인청_2004년 4월10일 나폴리-스쿠터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93×112cm_2007


이인청이 이번 전시에서 보여줄 기억에 대한 작업들은 현대예술에서 내세우는 기발한 매체나 형식과 경쟁하는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얕고 넓은 우물을 파는 것보다 좁지만 깊은 우물을 파는 것처럼 보이는 작가의 꾸준한 노력에 감사하며 이인청의 연구대상이 될 인물이 과연 누가 될 지 궁금해진다. ■ 여동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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쟝-마르크 뷔스타만테 展



박여숙화랑(02-549-7574)
2007-05-15 ~ 2007-05-31
2007-05-15 오후 6시

Jean-Marc Bustamant에게 사진은 매우 중요한 작업의 핵심이다. 초기에 그는 분명 사진작가로 시작하였지만, 종종 직접 사진을 찍지 않고 기존에 이미 있는 사진을 이용한다. 중요한 연작 중 하나인 “뤼미에르 Lumière”는 기억 속의 장면을 떠올려 작가가 찾아낸 오래된 사진들을 이용한 것이다. 교실, 방과후 놀이의 골목, 학교 복도, 수영장 등 기억 속에 있는 사진을 찾아내고, 프로젝터를 이용하여 확대하고, 그것을 플렉시글라스 위에 실크스크린으로 인쇄하였다. 이 사진은 세상을 바라보고 기록하는 본래의 사진이 아니라, 작가가 창조한 기억의 이미지이고, 정신의 이미지로 재탄생 된 것이다.

여기서 확장된 Bustamante의 조형방식이 그의 연작 파노라마 Panorama 시리즈이다. 베니스 비엔날레에 소개한 “파노라마-앵무새 Panorama-Perroquet”는 말콤 모를레 Malcolm Morley의 회화를 사진으로 찍고 뎃셍을 한 후 확대하였다. 비평가 Jean-Pierre Critiqui가 밝혔듯이 Bustamante의 형태와 형상들은 전에 있었던 모델과 미술사의 다양한 예들에서 온 것이지만, 알고 보지 않으면 전혀 눈치챌 수 없다. 마찬가지로 그가 찍은 대형사진 역시 작가의 의도는 감춰진 채, 미술사에 등장하는 다른 작품들의 구도나 내용을 사진으로 재구성한 이미지들이다. 그의 작품은 빠리 시립미술관, 뽕삐두센터, 영국의 테이트 갤러리, 마드리드 국립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찍지 않아도 작가의 의도와 표현방식에 더 큰 의미를 두는 현대미술의 주류를 읽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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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wave Festival

국제다원예술축제

2007_0504 ▶ 2007_0530



William Forsythe_Scattered Crowd_무용, 설치_2002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스프링웨이브 페스티벌 홈페이지로 갑니다.




개막식_2007_0503_목요일_05:00pm

William Forsythe_Romeo Castellucci_Raimund Hoghe_Jerome Bel
안은미_Hahn Rowe_홍성민_Christian Rizzo_Tino Segal_김형민_어어부프로젝트_Nadia Lauro
김상화_Monsoon Project_UCIRA Program

후원_문화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문화재단, 프랑스대사관, Cultures France
이탈리아대사관, 루프트한자
주최_Springwave Festival 조직위원회
협력기관_이탈리아문화원, 독일문화원, 프랑스문화원
협찬_(주)마리꼬





예술의 전당
서울 서초구 서초동 700
Tel. 02_580_1540
www.sac.or.kr


아르코 예술극장
서울 종로구 동숭동 1-130번지
Tel. 02_760_4892
artstheater.arko.or.kr


LIG 아트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49-11
Tel. 02_6900_3900


로댕갤러리
서울 중구 태평로 2가 150번지 삼성생명빌딩 1층
Tel. 02_2259_7781
www.rodingallery.org


토탈미술관
서울 종로구 평창동 465-3번지
Tel. 02_379_3994
www.totalmuseum.org






스프링웨이브 페스티벌은 현대무용, 연극, 미술, 음악, 영화, 퍼포먼스 등 현대예술 전 장르 간의 상호 교류를 근간으로 하는 실험적 창작예술제로서 매년 5월, 전 세계의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국제다원예술축제이다. ● 2007년, 그 첫해를 맞이하여 윌리엄 포사이스의 작품을 개막으로 국내외 15개의 다원예술작품이 서울 전역 7개의 장소에서 한달 동안 펼쳐진다. 스프링웨이브 페스티벌은 ‘새로운 시도와 형식’을 발굴하고 제작하며 전파하는 역동적인 현대예술제로서 한국이 21세기 현대 예술의 아시아 허브로 나아가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고자 한다




Jérôme Bel_PK and Myself_무용, 연극_2005


천진난만한 현대무용계의 악동 제롬 벨. 이미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그는 인간신체의 사회적 문화적 의미를 상호텍스트적인 메타신체들에 결합시키는 형이상학적인 연출가이자 안무가이다. 2007년 태국의 전통 무술가 핏쳇 클런천(Pichet Klunchun)을 만나 또 다른 대화를 시작한다. 그들은 제롬 벨의 노트북을 사이에 놓고 마주 앉아 90동안의 대화를 시작하는데, 여러분은 그 동안 끊임없이 웃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제롬 벨은 개인적인 대화에서 시작하여, 춤과 직업, 삶과 죽음, 사회와 국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바라보는 태도에 이르기까지의 진지한 내용을 그의 특유의 연출법으로 유쾌하게 이끌어 간다. 태국 궁중무용은 화려한 전통적인 옷과 마스크의 부재 속에서 더 부각되며, 두 다른 문화가 만들어내는 미학적 사회적 차이는 연극적이고 무용적인 실제보다 더 리얼한 하나의 다큐멘터리로서 새로운 비젼을 제시한다.




Raimund Hoghe_36, Avenue Georges Mandel_무용_2007


<애비뉴 죠르쥬 멘델 36번가 (36 Avenue Georges Mandel)>은 2007년 스프링웨이브와 아비뇽 페스티벌이 공동 제작하여 한국에서 초연되는 라이문트 호게의 7년만의 솔로작업이다. 그의 작업에 등장하는 일상적인 사물들, 단어들, 음악들(팝송, 대중가요, 클래식. 등)은 자신의 경험에 의한 주관적 기억과 역사가 남긴 사회 정치적 정의를 통해 재정비된다. 미니멀한 무대, 호게의 구부러진 등, 단순한 -때로는 괴이한- 움직임과 의미 모를 오브제들의 등장은 새로운 공연형식으로 아름다움(Beauty)에 대한 재해석을 요구한다. 1977년, 파리의 36 애비뉴 죠르쥬 멘델에서 생을 마감한 마리아 칼라스. 그녀의 음성은 당신에게 어떤 순간을 떠오르게 하는가. 호게는 여러분을 그 순수의 시간으로 초대한다.




어어부 프로젝트_Home fashion_음악, 퍼포먼스_2007


한국적 '아방가르드 밴드' 어어부 프로젝트는 전통 악기를 포함한 다양한 악기를 사용하여 판에 박히지 않은 새로운 소리를 섭렵한다. 사회적, 정치적 메시지를 시적인 방법으로 풍자하는 그들은, 이미 세계적인 현대 무용가 피나 바우쉬(Pina Baush)에 의해 발굴이 되었고,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Romeo Castellucci_Hey girl!_연극_2006


왜곡과 변신, 괴성과 독설, 충돌과 폭발, 잔혹의 극단에서 만나는 절대미학의 환몽적인 충격을 그 무엇에 비교할 수 있을까? 로메오 카스텔루치는 1980년 La Soc etas Raffaello Sanzio를 창립하여, 고전적인 연극적 요소로부터 최첨단의 테크놀로지에 이르기까지를 포용하며, 강력한 영상과 사운드를 위한 재료와 기계를 연구하고 개발한다. 그 결과, 그의 작업은 텍스트가 이성에 고하는 문학적 감동보다는, 직접적으로 인간의 가슴을 파고드는 충격적인 감동을 던져준다.




Christian Rizzo_100% 폴리에스테르_무용, 설치_2006


락(Rock)가수, 현대미술가, 패션디자이너, 작곡가 이자 안무가인 크리스티앙 리죠. 누가 그의 상상력을 막을 수 있을까. 다양한 재료를 가지고 재미있는 놀이를 하듯, 그는 움직이는 모형을 통한 건축적 공간, 오브제와 의상을 통한 변장술, 모방과 변형을 통한 체면적 연출 등을 시도한다.




홍성민_오페라의 요령_2007_퍼포먼스, 연극, 미디어, 설치_2007


연극과 인스톨래이션 사이의 개념적 긴장감을 교묘하게 지켜나가는 연출가 홍성민은 스프링웨이브 페스티벌과 함께 아르코예술대극장을 하나의 오브제로 사용하여 변형하는 시도를 한다. 그의 신작 <오페라의 요령>는 영상, 춤, 행위, 라이브음악과 같은 다양한 장치와 비선형적 시나리오로 진행되는 장소특정적(site-specific) 작업으로 전통적인 극장의 구조를 전복한다.

공연일정
○ 예술의 전당 자유 소극장_평일_08:00pm / 주말_06:00pm
0504 ▶ 0505_Jérôme Bel_PK and Myself
0507 ▶ 0508_안은미_I can not talk to you
0511 ▶ 0512_Raimund Hogh_36 Avenue Georges Mandel
○ LIG 아트홀_평일_08:00pm / 주말_05:00pm
0511 ▶ 0512_김형민_Call Back
0515 ▶ 0516_한 로우_농악프로젝트
0518 ▶ 0519_어어부 프로젝트_home fashion
○ 아르코 예술극장_07:30pm
0524 ▶ 0525_Romeo Castellucci
0528 ▶ 0529_홍성민
전시일정
○ 토탈 갤러리_0504 ▶ 0530_11:00am~6:00pm
참여작가_Christian Rizzo_Tino Sehgal_Nadia Lauro_몬순프로젝트
○ 로댕갤러리_01:00pm~0600pm
0504 ▶ 0505_william Forsythe_Scattered Crowd
○ 이태원 건물지하_0519_08:00pm
김상화_빛과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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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의 정점 (Counterpoint)

국제 현대미술展

2007_0517 ▶ 2007_0623



마크 롱 (Mark Leong)_미지의 중국 (China Obscure)_사진_2005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코리아나미술관 스페이스 씨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7_0517_목요일_06:00pm

한무권(한국)_장혜연(한국)_이재이 (한국)_구자영 (한국)_노재운(한국)_김해민(한국)_노순택 (한국)_락스 미디어 콜렉티브 ; 지베시 바치_모니카 나루라_수답라타 센굽타(Raqs Media Collective: Jeebesh Bagchi_Monica Narula_Shuddhabrata Sengupta_인도)_카요 나카무라 (Kayo Nakamura_미국)_로드니 딕슨 (Rodney Dickson_미국)_ 다나 드서사레 (Donna DeCesare_미국)_미구엘 엔젤 리오스 (Miguel Angel Rios_아르헨티나/멕시코)_황용핑 (Hwang Yongping_중국/프랑스)_마크 롱 (Mark Leong_미국/중국)_왕지안 웨이 (Wang Jianwei_중국) 초대기획_김유연

주최_DMZ-Worldwide
주관_DMZ-KOREA. 코리아나미술관
후원_외교통상부_한국 국제교류재단_한국문화예술위원회
협찬_아시아나 항공_EPSON





코리아나미술관 스페이스 씨
서울 강남구 신사동 627-8번지
Tel. 02_547_9177
www.spacec.co.kr






역의 정점 (Counterpoint)은 글로벌시대의 무차별적인 상호작용과 이데올로기의 접점에 비춰진 현시대의 인간조건에 대해 주목한다. 우리라는 존재는 혼자가 아닌 서로간의 상방대화를 통해 정의되기 때문이다. 최근 이슬람교와 크리스천교의 마찰을 한 예로 우리는 극단적인 모순의 사회 속에 살고 있다. 과거의 역사적 경험에 비추어 믿음의 방식이 다른 사회는 우리에게 종말적인 최악의 경우를 가져 올수 있다. 인문학은 복잡한 유기체를 대상으로 한다. 그것은 완전한 하모니로써가 아니라 진화되고 서로 충돌하며 역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삶이란 종말적인 혼돈과 희비극으로 얽힌 접점의 집합체이다.




마크 롱 (Mark Leong)_미지의 중국 (China Obscure)_사진_2005


우리의 터전을 지배하는 복잡한 메커니즘에 대해 우리는 이제 터득하기 시작했지만 동시에 자본주의에 근거한 소비자주의의 진행은 우리의 생활환경을 더욱 악화시킨다. 경제적 이득에 대한 근시안적 집착은 다른 한편으로는 지구를 지탱해주는 기본 골격과 상호 연관된 자연환경을 파괴시키고 있다 (한국 서해안의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인해 수십만 마리의 철새들이 아사지경에 이른 것은 좋은 예이다). 석유 관련 제품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자원의 고갈 문제뿐만 아니라 온난 효과를 야기시킴으로써 생태계 전반에 심각한 위협으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꿀벌들이 자취를 감추는 사태에 대한 원인규명은 현재 진행 중이지만 결국 인간의 행위, 즉 과도한 경작지 확장, 공해 등이 그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하겠다. 음식의 대부분은 꿀벌들의 활동에 의존하고 있다. 직접적으로는 과일, 곡물의 수정을 통해, 그리고 간접적으로는 소, 돼지 등 가축들이 소비하는 식물들의 수정을 통해 우리 생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산업체들의 후원을 받는 일련의 압력단체들은 과학자들의 경고를 무시한 채 자신들에게 편리한 방향으로 사태를 해석한다. 그들이 제시하는 오보는 자본주의 논리에 순응하는 언론매체들에 의해 일반 대중에게 전달되어 보편적인 믿음으로 정립된다. 믿음과 현실이 일치하지 않을 때 비극은 시작된다. ● 지난 십여 년간 인간 상호간의 유사점과 차이점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전개되어왔다. 동서양의 대중음악과 예술은 서로간의 문화 교류를 통해 진행된 반면, 종교적 믿음은 완전히 상반된 방향으로 흘러감으로써 테러리즘과 전쟁, 그리고 인종학살 등의 결과로 이어졌고, 이는 국경 폐쇄나 국가간 고립의 형태로 나타난다. 그리고 인터넷이나 영상, 폐쇄회로 TV 등을 통한 정보의 전달 뿐만 아니라 인구의 지역간 이동으로 특징 지워진다. 문화적 가치는 국가간 경계를 자유롭게 드나드는 반면, 국경의 보안 시스템은 부분적 혹은 전체적으로 사람들의 이동을 제한한다.




노순택_왼손 오른손 시리즈_사진_2006



노순택_왼손 오른손 시리즈_사진_2006


대도시인들은 인터넷과 다른 정보유통 시스템을 통해, 모순된 신념체계와 실체 및 가상공간, DMZ을 중심으로 한 양 측, 동서간 상호 교환되어 대화의 관점들이 서로 양립하는 상황을 주시하면서 자신의 믿음을 변화시켜 나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부세계와 단절된 국가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그들만의 인식과 규정화 관행을 여전히 고수하며, 인식의 주체와 객체로서 문제를 안게 된다. ● 정보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고 통제된 지역의 사람들은 다양한 정보에의 접근이 가능한 지역의 사람들과는 상이한 세계관을 가진다. 그러나 양자 모두 실제로 습득한 지식보다 믿음에 기초한 세계관을 가지는 경향이 있다. ● 우리는 혼돈과 복잡한 신념체계와 정보시스템, 오류와 진실의 역의 정점 에 서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체성과 세계관을 드러내는 문화적 역사적 유산에 대해서는 실체적이고 분석적이다. 인간은 자신의 신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매순간마다 우리는 행동이 초래하는 결과와 불가피하게 만나게 된다. 이제는 우리가 믿으려고 하는 괴리와 인간의 상호 관계 및 세계전반의 자연 환경의 메커니즘 관계와 대면할 때이다. ■ 김유연

퍼포먼스 및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
장소_코리아나 미술관 스페이스 씨 전시관
퍼포먼스_왕지안 웨이 5. 17 6:30 7:00 pm
작가와의 대화_2007_0518_6:00 7:00 pm_(로드니 딕슨. 김해민. 노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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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ths

제8회 ‘성신판화 상’ 수상작가 이혜영 초대展

2007_0516 ▶ 2007_0522



이혜영_Cloths_종이, 캐스팅_90×63cm_2007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갤러리 라메르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7_0516_수요일_06:00pm




갤러리 라메르
서울 종로구 인사동 194 홍익빌딩
Tel. 02_730_5454
www.gallerylamer.com






성신여대 대학원 판화과 동문들로 이루어진 ‘성신판화’는 기존의 연려적인 동문전 성격에서 탈피하고 작가의 창작 열의와 활발한 실험 정신을 북돋우기 위하여 이미 1999년 ‘성신판화상’을 제정하고 추진하여 왔습니다. ‘성신판화상’은 1인의 심사위원을 위촉하여 매년 성신판화 정기전에 출품한 작가 중 한명을 선정, 상을 수여하고 수상작가 개인전을 마련해 주는 작가 지원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혜영_Cloths_종이, 캐스팅_176×120cm_2007



이혜영_Clothes_종이, 캐스팅_2004~2007



이혜영_Cloths_종이, 캐스팅_55×40cm_2007


제1회 ‘성신판화상’은 월간 art주간 김복기 님의 심사로 정미선, 제2회 정은아(미술평론가 김홍희), 제3회 유희경(미술평론가 임정희), 제4회 심진섭(경기대 교수 박영택), 제5회 오연화(미술비평 고충환), 제6회 임정은(미술사학 김정락), 제7회 홍인숙(국민대 교수 강태성)이 수상자로 결정되었습니다. 제8회를 맞이하는 올해는 월간미술 편집장 이건수 님의 심사로 선정된 이혜영의 수상작가 개인전을 개최합니다.




이혜영_Clothes_종이, 캐스팅_37×28×10cm, 35×47×14cm, 31×27×16cm_2001



이혜영_Nice to Meet You!_종이, 캐스팅_2006



이혜영_Nice to Meet You!_종이, 캐스팅_2006


성신판화상 심사평_원본성과 복제성의 화해 ● 판화에 있어서 제한된 오리지널리티를 통한 가치평가는 더 이상 심각함을 야기하지 않는다. 또한 판화의 기계 의존도, 즉 매체가 내용에 미치는 결정적인 영향의 강도로부터도 이제는 어느 정도 자유로와진 듯하다. 판화는 나름대로의 고유한 정체성과 발전의 속도를 유지해 왔고, 이제 새로운 기법과 형식 속에서 다른 차원의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의 관심은 작가의 인간적 체취가 어떻게 기계복제적인 이미지 속에 잘 융화되어 스며들 수 있겠는가 하는 원본적 뜨거움과 복제적 차가움의 결합일 것이다. 판화가 동시대의 미술 속에서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이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쉽게 말해서 순수 회화의 자유로움을 공유하면서 판화가 제시할 수 있는 가능성들에 대한 적극적인 실험이 절실하다. 성신판화전은 이런 모색의 장을 꾸준히 열고 있어서 의미 있다. 그 중에서 이헤영의 작업은 자칫 평면적으로 진부하게 흐를 수 있는 판화의 길에 어떤 반성의 기미를 던져주어서 눈길을 끈다. 캐스팅을 통한 이미지의 나열은 ‘찍어낸다‘고 하는 노동의 각인과 함께 그림이라고 하는 원초적인 예술행위에 대해 재고하게 만든다. 조각의 시대에서 회화의 시대로 넘어가는 중간 단계, 즉 즉물적 공간에서 가상의 공간으로 넘어가는 가장 기초적이고 순진한 단계가 고대의 프리즈라고 할 수 있다면, 이혜영의 작업은 그런 고대적 시간의 기념비적 요소가 들어 있다. 판화라는 매체 안에서 과거와 현재를 공존케 하는 보편성이 판화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미 있는 시도로 읽혀져 이혜영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 이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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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ursion

박진아 회화展

2007_0517 ▶ 2007_0616



박진아_월광욕 02 Moontan 02_캔버스에 유채_130.3×194cm_2007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이미지 속닥속닥 Vol.051117a | 박진아 회화展으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7_0517_목요일_05:00pm




ONE AND J. GALLERY
서울 종로구 가회동 130-1
Tel. 02_745_1644
www.oneandj.com






Excursion ● 박진아의 세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의 제목은 'Excursion'이다. 2005년 금호미술관에서의 개인전이 ‘여가(Leisure)’라는 제목으로 열렸던 것을 기억한다면, 박진아가 반복적으로 취하는 모티프가 한가하게 시간을 보내는 일상적 활동들에 집중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여가’ 전시에서 보여졌던 작품들은 팔을 뻗는다던가 간식을 먹는다던가 하는, 특별할 것이 없는 일상적인 동작들을 소재로 한 것이었다. ‘로모그래피 시리즈’로 일컬어진 이 작업들은 하나의 장면이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4개의 시퀀스로 찍히는 로모 카메라의 특성을 이용한 연작들이었다. 그림 속 인물들의 평범한 동작들이나 로모 카메라가 배가시키는 시간의 느슨함, 그리고 작가 특유의 중성적인 필치가 일종의 무덤덤한 평온함과 같은 잔상을 남긴다. 그것은 ‘여가’라는 전시제목처럼 시간을 길게 늘여놓은 듯한 한가로움, 나른한 봄날 오후의 느낌을 연상시킨다.




박진아_월광욕 03 Moontan 03_캔버스에 유채_130.3×180cm_2007



박진아_월광욕 04 Moontan 04_캔버스에 유채_130.3×182cm_2007


'Excursion'이라는 전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전시에 보여지는 근작들 역시 사회적 의미의 영역에서 벗어난 여가 활동들을 소재로 하고 있다. 작품 속에는 공원에 모여 밤공기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돗자리를 깔고 삼삼오오 모여 소풍을 즐기는 이들의 모습들이 등장한다. 달라진 점은 장면들을 4개의 연속적 시퀀스로 표현하지 않고 하나의 프레임 안에 그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로모 카메라 대신 일반 카메라를 사용했다는 것이 이러한 변화의 동기가 되었고, 참조물의 변화는 작품 구성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로모그래피 시리즈에서 박진아는 모든 조형적 문제들을 한 프레임 안에 응축시키는 것을 거부하고, 4개의 범주 안에서 다양한 회화적 가능성들을 실험하였다. 근작들에서는 로모그래피 시리즈에서 모색했던 문제들을 하나의 화면 안에 종합한다. 작가의 관심사가 단일한 장면으로 완결되는 구성으로 이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박진아_월광욕 01 Moontan 01_캔버스에 유채_112×162cm_2007



박진아_오후 Afternoon_캔버스에 유채_97×130.3cm_2006


가장 눈에 띄는 작업은 〈문탠(Moontan)〉 연작이다. 달밤의 여가생활이라는 점에서 선탠(Suntan)의 의미를 유머러스하게 전도시킨 제목이 재미있고, 밤을 배경으로 택했다는 점도 새롭다. 밤의 호수공원에 모여있는 서너명의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행위들에 몰두하고 있다. 물을 마시거나, 무언가를 줍거나, 주머니에서 손을 뺀다거나 하는 지극히 평범하고 눈에 띠지 않을 사소한 행동들이다. 사진으로 찍히지 않았다면 기억조차 할 수 없는 행위들이지만, 각각의 포즈들에는 인물들의 개성이 재치있게 반영되어 있다. 박진아는 이러한 포즈들을 여러 장의 스냅 사진들에서 추출하여 하나의 화면 안에 조합하였다. 이 때문에 각각의 인물들은 서로 고립된 채 섬처럼 떠 있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박진아는 밤의 배경을 무대로 이들을 매우 적절하게 배치하여 매력적인 조형적 결과를 만들어냈다. 상호관계가 없는 포즈들을 연합하는 것은 우연성을 수용하는 로모그래피 시리즈 보다 훨씬 더 정교한 구성을 필요로 한다. 전체 구도의 절반을 구획하는 어두운 흑색의 배경 역시 화면의 구성을 즉흥적으로 결정하지 못하게 하는 조형적 전제가 되었을 것이다.




박진아_방문 Visit_캔버스에 유채_89× 130.3cm_2007



박진아_봄 Spring_캔버스에 유채_124×83cm_2007


이러한 의도성 때문에 〈문탠〉 연작은 박진아가 추구하는 회화적 지점을 좀더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감정이 과잉되지 않는 중성적인 지점이자, 사람들과 풍경들로 어우러진 장면의 핵심적 정황이 매우 간결하고 최소한으로 드러나는 지점이다. 세 점의 작품에서 화면 우측에 동일하게 반복되는 남자의 뒷모습은 특별히 시선을 끈다. 동일한 포즈의 반복은 작가가 이 포즈의 느낌에 매료되었음을 알려준다. 청바지에 운동화, 모자를 덮어쓴 채 어깨를 구부리며 한 발을 내딛고 있는 뒷모습은 무심하면서도 어딘지 반항적으로 보인다. 여기에서 감정을 개입시키지 않으면서도 대상에 대해 가지는 작가의 관심과 흥미를 느낄 수 있다. 박진아의 작업이 중성적이지만 결코 건조하지 않은 서정성을 드러내는 것은 대상의 평범하고 일상적인 측면에 대해 가지는 이러한 관심 때문이다. 한낮 야외의 로모그래피 시리즈가 오후의 한가로운 정서를 드러낸다면, 〈문탠〉 연작은 밤공기의 여운을 통해서 봄밤의 가벼운 흥분과 시원함을 전해준다. 작품 전반에서 느껴지는 담백한 정서적 흥취는 박진아의 작업을 즐길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동력이다. 중성적인 필치와 정교한 회화적 구성, 미묘한 서정성 사이의 균형 위에서 박진아는 자신만의 회화의 답을 지속적으로 찾아나가고 있는 것이다. ■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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