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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overtur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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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2004.06.28 이젠 예술사진도 `사두면 돈` 獨베허부부 작품등 국제 경매시장서 1억 호가 국내외거장 참가 29일 가나사진展 컬렉터 관심 요즘 유명한 아트페어나 소더비, 크리스티 경매시장에서 사진예술은 점점 주가가 오르고 있다. 베른트&힐라 베허 부부와 안드레아스 거스키, 토마스 러프, 토마스 수트루스 등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독일 사진작가들의 작품은 1억원 이상을 호가하는 경우가 많다. 사진이 현대미술의 중심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뜻한다. 국제 미술시장에서 사진이 10%를 차지할 정도로 거래가 활발하다. 세계적인 인기 작가의 작품은 구하기가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에디션이 3, 4개 정도이기 때문에 미술관들이 수집하고 나면 일반 수집의 몫이 없어 갈수록 작품가가 오른다. 국제적인 분위기에 못 미치지만 국내에서도 최근 들어 급속하게 사진예술시장이 형성돼 가고 있다. 지난달 PKM갤러리에서 전시한 베른트&힐라 베허 부부전은 2000만~2500만원 선의 작품 상당부분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선보이고 있는 토마스 러프전(8월 22일까지)은 갤러리 측에서 다수의 작품을 사들인 상태. 가나아트갤러리가 29일부터 두 달간 여는 제4회 포토 페스티벌에도 벌써부터 컬렉터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가나의 이번 전시에는 베허 부부를 비롯해 칸디다 회퍼, 토마스 수트루스, 히로시 수기모토, 빅 뮤니츠 등 정상급 사진작가가 대거 선보여 사진예술이 왜 주목받는가를 살펴볼 수 있다. 또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국내 작가 아타 정재규 고명근 이정진 등의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독일 사진예술의 선구자인 베른트&힐라 베허 부부의 작품은 대부분 사라질 위기에 놓인 산업구조물들을 그대로 담아내는 즉물적 사진이다. 채석운반탑, 용광로, 급수탑, 가스저장소 등 독일 초기산업화시대의 구조물들은 거대한 괴물 혹은 조각처럼 보여진다. 칸디다 회퍼는 유럽 전역의 미술관이나 도서관, 대기실, 회의장 등 공공시설의 내부를 찍어왔다. 대부분 작은 휴대용 카메라로 촬영한 그의 작품은 인물을 배제한 채 빈 공간을 담아냄으로써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공공의 장소를 낯설어 보이게 한다. 토마스 수트루스는 1980년대 거리와 도시풍경, 초상사진으로 주목받은 작가. 이번 전시에는 최근 몇 년간 중국 일본 호주 브라질과 독일 등을 돌며 작업한 열대의 야자수나 대나무 등 식물이 가득한 파라다이스 연작을 선보인다. 가로 3m, 세로 2m가 넘는 대작들은 그 푸르른 생명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아타의 브로드캐스팅 연작은 사진으로 진행하는 방송이다. 카메라 렌즈를 몇 시간씩 열어놓고 사람의 성행위나 해바라기 등 일정대상을 지속적으로 담아내는 방식이다. 몇 시간 뒤 한 장의 사진은 이미지의 수없는 중첩으로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이미지로 변한다.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재규 사진은 올짜기를 통해 추상화와 같은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누런 대형포장용 종이를 바탕지로 잘게 썬 사진이미지를 교차시켜 올짜기를 한 다음 마지막 붓질을 통해 독특한 조형미를 이뤄낸다. 고명근의 작업은 낡은 담, 벽, 창, 문을 찍은 다음 이를 반복적으로 배열해 건축물을 쌓아가듯 구축해 나간다. 이들은 건축물과 같은 입체감을 지님으로써 사진 본래의 이차원의 한계를 뛰어넘는다.(02)720-1020 이윤미 기자(meelee@herald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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