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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abel(2004-07-01 12:24:25, Hit : 1134, Vote : 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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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over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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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관한 기사들은 뭣땜에 하나같이....오바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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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2004.06.30
사진, 당당히 회화를 넘어서다  


사진은 회화에서 태어난 예술 양식이다.사진은 그림을 그리기 위한 방편으로 간주됐으며,초기의 사진가들은 대부분 화가 출신이었다.그런 만큼 사진은 자연스럽게 회화의 한 갈래로 취급됐다.적어도 19세기까지는 사진가들이 자신들의 사진이 그림과 같다는 평가를 일종의 칭찬으로 여길 만큼 사진은 회화에 종속됐다.그러나 사진은 더 이상 회화의 한 부류가 아니다.단순한 기록의 매체도 아니다.새로운 현대미술의 요체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한 것이다.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 센터 전관과 가나포럼스페이스에서 열리고 있는 ‘사진예술’전(8월29일까지)은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사진작가들의 최근작을 선보이는 국내의 대표적인 포토 페스티벌이다.올해로 4회째.사진예술에 대한 일반의 인식과 저변 확대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용광로나 급수탑 같은 산업구조물을 소재로 한 독일의 베허 부부,잡지 화보에서 오려낸 조각들을 콜라주를 통해 정물로 만들고 이를 다시 사진으로 인화한 브라질의 빅 뮤니츠,자연 채광을 이용해 도서관 등 공공장소를 렌즈에 담은 독일 작가 칸디다 회퍼,초점을 흐리게 해 환각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일본 작가 히로시 스기모토의 건물 사진 등을 만날 수 있다.

국내 작가로는 아타·정재규·고명근·이정진 등이 작품을 냈다.아타는 남녀가 사랑을 나누는 장면 등을 연속 촬영으로 포착해 보여준다.“존재하는 모든 사물은 사라진다는 동양적 인식론을 보여주고 싶다.”는 게 작가의 말이다.이정진은 한지에 감광유제를 발라 손작업으로 인화한 ‘벽 시리즈’를 내놓았다.

한편 올 사진축제에서는 특별전이 비중있게 마련돼 관심을 끈다.‘기록과 예술의 융합’을 화두로 끝없는 실험작업을 펼쳐온 한국 사진계의 선각자 문선호(1923∼1998)의 업적을 기리는 ‘사진,사람을 그리다’가 그것.‘군동(群童)’ ‘하교길’ 등 남루한 현실 속에서도 약동하는 생명의 힘을 보여주는 작품,인생의 무게가 배어 있는 노인들의 얼굴,김환기·김창열·천경자 등 평소 친분이 있던 미술인들을 담은 사진들이 나와 있다.성인 5000원,초·중·고생 3000원.(02)720-1020.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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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데이 2004.06.30  
'렌즈예술, 어디까지 왔나' 제4회 사진페스티벌  
  

'사진예술의 현주소를 한눈에.'

현대 미술의 다양한 장르 가운데 가장 각광받고 있는 분야는 단연 사진. 주류미술로 자리매김한 사진예술의 현주소를 조망하기 위해 2001년 가나아트갤러리가 기획한 사진페스티벌이 올해로 네번째를 맞았다.



'사진예술(Art in Photography)'를 주제로 오는 8월29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갤러리에서 열리는 제4회 사진페스티벌에는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국내·외 사진작가 9명의 최근작 70여점이 소개된다.

안드레아스 거스키, 토마스 스트루스, 토마스 루프 등 독일의 사진 예술을 대표하는 3대 거장을 가르친 베른트-힐라 베허 부부의 근작과 '호호펜쾨페-용광로'가 특히 눈길을 끈다.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22컷의 용광로 사진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내면세계로 침잠해 가는 사진예술의 경향을 거부한 채 50여년간 채석운반탑과 용광로 등 산업구조물만을 사실적으로 표현해온 작가의 작품세계를 잘 보여준다.

함께 전시된 토마스 스트루스의 '파라다이스'시리즈에는 이러한 정신이 고스란히 계승됐다. 열대 야자수나 아시아 대나무 등을 통해 울창한 숲의 몽환적 이미지를 강조한 이 작품에는 즉물주의 전통이 흐르고 있는 것.

브라질 출신의 빅 뮤니츠는 세잔, 고갱, 모란디 같은 대가들의 작품을 패러디한 새로운 작업 양식을 선보인다. 잡지 원색화보에서 오려낸 조각들을 콜라주 형태로 재구성, 유명 회화작품들을 재현해 낸다.

창원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아타의 '브로드캐스팅'시리즈도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 공연장면이나 섹스 장면 등을 연속 촬영,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존재하는 모든 사물이 사라진다는 동양적 인식론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국내작가 이정진은 한지에 감광유제를 발라 여러가지 벽의 모습을 인화한 독특한 작업을 선보이는데 마치 수묵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02-720-1020)

이상민 기자  





zabel (2004-07-01 14:15:42)  
헤럴드경제 2004.06.28
이젠 예술사진도 `사두면 돈`


獨베허부부 작품등 국제 경매시장서 1억 호가
국내외거장 참가 29일 가나사진展 컬렉터 관심

요즘 유명한 아트페어나 소더비, 크리스티 경매시장에서 사진예술은 점점 주가가 오르고 있다. 베른트&힐라 베허 부부와 안드레아스 거스키, 토마스 러프, 토마스 수트루스 등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독일 사진작가들의 작품은 1억원 이상을 호가하는 경우가 많다.

사진이 현대미술의 중심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뜻한다. 국제 미술시장에서 사진이 10%를 차지할 정도로 거래가 활발하다. 세계적인 인기 작가의 작품은 구하기가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에디션이 3, 4개 정도이기 때문에 미술관들이 수집하고 나면 일반 수집의 몫이 없어 갈수록 작품가가 오른다. 국제적인 분위기에 못 미치지만 국내에서도 최근 들어 급속하게 사진예술시장이 형성돼 가고 있다.

지난달 PKM갤러리에서 전시한 베른트&힐라 베허 부부전은 2000만~2500만원 선의 작품 상당부분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선보이고 있는 토마스 러프전(8월 22일까지)은 갤러리 측에서 다수의 작품을 사들인 상태. 가나아트갤러리가 29일부터 두 달간 여는 제4회 포토 페스티벌에도 벌써부터 컬렉터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가나의 이번 전시에는 베허 부부를 비롯해 칸디다 회퍼, 토마스 수트루스, 히로시 수기모토, 빅 뮤니츠 등 정상급 사진작가가 대거 선보여 사진예술이 왜 주목받는가를 살펴볼 수 있다.

또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국내 작가 아타 정재규 고명근 이정진 등의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독일 사진예술의 선구자인 베른트&힐라 베허 부부의 작품은 대부분 사라질 위기에 놓인 산업구조물들을 그대로 담아내는 즉물적 사진이다.

채석운반탑, 용광로, 급수탑, 가스저장소 등 독일 초기산업화시대의 구조물들은 거대한 괴물 혹은 조각처럼 보여진다. 칸디다 회퍼는 유럽 전역의 미술관이나 도서관, 대기실, 회의장 등 공공시설의 내부를 찍어왔다.

대부분 작은 휴대용 카메라로 촬영한 그의 작품은 인물을 배제한 채 빈 공간을 담아냄으로써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공공의 장소를 낯설어 보이게 한다.

토마스 수트루스는 1980년대 거리와 도시풍경, 초상사진으로 주목받은 작가. 이번 전시에는 최근 몇 년간 중국 일본 호주 브라질과 독일 등을 돌며 작업한 열대의 야자수나 대나무 등 식물이 가득한 파라다이스 연작을 선보인다.

가로 3m, 세로 2m가 넘는 대작들은 그 푸르른 생명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아타의 브로드캐스팅 연작은 사진으로 진행하는 방송이다. 카메라 렌즈를 몇 시간씩 열어놓고 사람의 성행위나 해바라기 등 일정대상을 지속적으로 담아내는 방식이다.

몇 시간 뒤 한 장의 사진은 이미지의 수없는 중첩으로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이미지로 변한다.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재규 사진은 올짜기를 통해 추상화와 같은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누런 대형포장용 종이를 바탕지로 잘게 썬 사진이미지를 교차시켜 올짜기를 한 다음 마지막 붓질을 통해 독특한 조형미를 이뤄낸다.

고명근의 작업은 낡은 담, 벽, 창, 문을 찍은 다음 이를 반복적으로 배열해 건축물을 쌓아가듯 구축해 나간다. 이들은 건축물과 같은 입체감을 지님으로써 사진 본래의 이차원의 한계를 뛰어넘는다.(02)720-1020

이윤미 기자(meele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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