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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abel(2005-01-26 00:05:13, Hit : 966, Vote :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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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버전 혹은 비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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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보고 옴.   자꾸 조선일보 갤러리와 조선 갤러리가 헷갈려서 몇 번 헛 걸음함. 바보! ToT
(사간 갤러리 이름 괜찮았는데..씨입, 참고 : 국제갤러리 바로 옆)

다시 한번, 인터넷과 실제 전시와의 갭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절감함.   화면에서 보이는 저 히쭈구리한 원색의 선묘들이 실제 프린트에서 뿜어내던, 상상치 못했던 묘한 감흥이 잊혀지지 않는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 작업인 "경京" 혹은 "신미에서 경진까지"와 같은 심미스런 감식은 얻지 못했다.

사실 이건 퀄러티 이전에, 심하게 다른 대상과 접근 방법에 기인한 것이라 본다.   하지만 한바퀴 돌아 생각하면, 결국 같은 마인드로 접근한 대상일 수도 있다는 의견.   풀이나 나무, 강이 가지고 있는 아웃 라인을 모텔의 기울어진 네온에서 뽑아낼 수 있다는 것이 무얼 의미할까를 잘 생각해 봐야지 않을까.

그런 면에선 박영택씨의 평론도 틀리지는 않지만 적절치 않을 수도 있다.   작가의 작업을 꿰뚫고 있는 흐름의 일정을 잡아내야는 것이 필자의 책임이기도 할테니.   모든 작업이 같아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사람의 머리에서 나올 수 있었던 연원을 아는 것이 재밋지 않을까.

몇십년을 휴전선과 해안선, 사계절의 강원도에서 언손을 불어가며 셔터를 누른 사람이. 대체 뭔 생각으로 모텔 틈바구니에서 선만 살려가며 찍었겠냐구. 엉.   (그래도... 이번 사진이 맘엔 안드는 건 사실이다.)

p.s : 하지만 작가의 프린트 선택은 탁월했다.   검정만이 강조된 매우 단순한 매질을 프린트하면서, 화면 대부분을 차지할 수 밖에 없는 단순한 흑면에게 한지라는 마띠에르를 부여했다.   더불어, 경직되게 느껴지는 네온의 선을 잉크젯의 부드러움으로 카바할 수 있다는 장점도 함께.
근데... 제목이 쩜.-_-a   밤의 꿈_Dreamscape 이라... 사진이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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