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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3-23 04:23:33, Hit : 1295, Vote :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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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크젯 프린트 참고자료

http://www.epson.co.kr/
http://www.hp.co.kr/





































사진프린트제작용 프린터 선택하기 (1월 29일자)  

길영훈 Homepage  Date 2006-01-07 10:14:30   Hit 348    




현재 우리 주변에는 많은 종류의 디지털 프린터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인쇄 품질, 이용할 수 있는 용지 타입의 범위, 프린트의 장기보존성, 사용자 지원, 가격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이상적인 프린터는 잉크젯 프린터입니다. 국내에서도 많은 분이 잉크젯 프린터로 자신의 작품을 인쇄하는데 사용하고 있지만, 외국에서는 갤러리 전시는 물론 판매용 프린트 제작용으로 적극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 및 파인아트 프린트 제작 환경, 의존도, 시장 규모는 국내와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큽니다.

어떤 분들은 전문출력소의 대형 디지털 프린터가 잉크젯보다 항상 훌륭하다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100만 원 미만의 잉크젯 프린터라도 몇억 원을 호가하는 대형 디지털 프린터보다 더 많은 면에서 훌륭한 프린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잉크젯으로도 최상급의 흑백 암실 프린트에 버금가는 흑백 프린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만큼 잉크젯은 경이로울 정도로 발전했으며, 이제는 항상 특정 프린터를 고집하기보다는(잉크젯을 포함해서), 이미지 내용에 따라 또는 작가의 취향이나 의도에 따라 프린터(또는, 인쇄 매체)를 선택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저 또한, 사진에 따라 잉크젯을 사용해 인쇄하거나, 필요할 경우 제가 직접 ProfileMaker 5 Publish Pro와 SpectroScan T 등을 사용해 출력기 프로파일을 만들어 Durst Lambda로 인쇄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냉장고 프린트(냉장고에 붙이는 위한, 즉 품질에 민감하지 않는 취미용 프린트. *^^*)에서 부터 갤러리 전시용 또는 상속 가능한 판매용 프린트 제작용으로 잉크젯 프린터를 고르려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나마 선택 요령을 적습니다.


[인쇄 품질]
인쇄 품질도 여러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얼마나 섬세하게 인쇄할 수 있는가, 얼마나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인쇄할 수 있는가, 몇 색의 잉크를 사용하고, 얼마나 많은 색상을 인쇄할 수 있는가 등등. 먼저, 인쇄 해상도는 최대 1200 x 1200 dpi, 2400 x 1200 dpi, 2880 x 1440 dpi 처럼 다양하지만, 최대 인쇄 해상도가 높다고 해서 항상 훌륭한 인쇄 품질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프린터 제조사들 간의 최대 인쇄 해상도 경쟁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홍보 수단으로 자주 활용되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6색, 7색, 8색, 9색, 또는 10색 잉크와 같이 더 많은 잉크를 사용하는 것이 눈에 뛸 만큼 더 생생한 색상을 재현하지는 않습니다. 6색 잉크 프린터로도 빼어난 갤러리 전시용이나 판매용 프린트를 만드는 작가들이 많은 만큼 예민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지만, 잉크 수 경쟁은 현재의 유행입니다. 어쨌든, 인쇄 품질에 관한 한 프린터를 고르는 요령은, 우선 어떤 용도의 프린트를 만들길 원하는지 결정하는 것입니다.

냉장고 프린트용이라면 10만 원대 ~ 30만 원대의 포토 프린터로도 충분할 것입니다. 기본적인 사용법을 배우고 포토샵 사용 경험만 있으면 가족과 친구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품질의 프린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모든 디지털 기기와 마찬가지로 프린터 또한, 전원을 켜고 인쇄 버튼만 누르면 항상 비길 데 없이 훌륭한 프린트를 만드는 것이 아니므로, "프린트는 공예다. 빼어난 프린트를 얻기 위해서는 무조건 많이 뽑아봐야 하는 거다."라는 말처럼 충분한 배움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이 같은 중저가의 프린터를 어느 정도 사용하게 되면, 점점 더 이런 의문이 들거나 이런 요구를 하게 됩니다. 전문 작가의 프린트처럼 계조를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표현하지 못하는 것일까? 왜 내 프린터는 멋진 흑백 프린트를 뽑아내지 못하지? 첫 번째의 경우, 작업자가 캡처에서부터 에디팅, 프린팅까지의 작업흐름을 적절한 방법으로 진행하지 못하면, 수백만 원대의 프린터라도 좋은 프린트를 만들어 내지 못합니다. 수천만 또는 수억 원대의 대형 디지털 프린터도 운영자가 어떻게 관리하고 사용하는가도 중요하지만, 의뢰자가 어떤 품질의 이미지를 보내는가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합니다.(초고가의 대형 디지털 프린터로 인쇄하는 것이 최고라고 맹신하지는 마십시오. 기기의 가격과 관계없이 어떻게 관리하고 사용하는가가 중요합니다. 또한, 엄격한 기기 관리와 적합한 사용, 그리고 컬러 매니지먼트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적용을 하고 있는 출력소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JPG보다는 RAW 촬영을, sRGB보다는 Adobe RGB나 ProPhoto RGB와 같은 합리적 또는 넓은 컬러 스페이스를, 일반적인 포토샵 에디팅 방법보다는 Adjustment Layer를 사용한 비파과적인 이미지 에디팅을, 그리고 고품질,고정확도의 프린터 프로파일을 사용하는 것 말입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두 번째의 경우는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잉크젯의 최대 고민거리였지만, HP 포토스마트 8750, 엡손 스타일러스 포토 R2400,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4800,7800,9800과 같은 3개의 그레이 잉크 및 앞선 스크리닝 기술을 사용해서 최상급의 흑백 암실 프린트에 버금가는 흑백 프린트를 뽑을 수 있게 됐습니다.(물론, 저는 잉크젯이 더 뛰어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다른 종류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흑백 프린트라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저는 어떤 프린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 문의하시는 분들께, 비록 시작 비용이 비싸고, 열정이 식어지거나 원하는 도움을 받지 못해 지치게 되면 자칫 장농 프린터가 될 수 있긴 하지만 엡손 스타일러스 포토 R2400을 우선으로 권하고 있습니다. R2400의 A4 제품(8.5" x 11" 크기의 프린트까지 인쇄할 수 있는)이 없는 게 아쉽습니다. 만약, 광택 계열의 용지만을 사용하실 계획이라면 HP 포토스마트 8750도 흠잡기 힘든 빼어난 프린트를 만듭니다. 이 두 프린터는 사진인쇄용의 기준 프린터이자 세계적 명성의 사진가들도 갤러리 전시 및 판매용 프린트 제작용으로 자주 사용하는 최상급 포토 프린터입니다. 그리고 두 프린터 모두 최대 13" x 19" 크기까지(최대 인쇄폭은 13"이지만, 인쇄 길이는 -사실상- 제한이 없는) 인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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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품 잉크가 아닌 소위 "벌크 잉크"의 사용에 대해 문의하시는 분들도 종종 있는데, 물론 벌크 잉크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므로 일상적인 인쇄량이 많은 사람에게 매력이 큽니다. 또한, 인쇄 품질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시판하는 대부분의 벌크 잉크는 프린트의 변색에 대해 매우 취약합니다. 당장은 정품 잉크로 뽑은 프린트와 차이가 없어 보일지 몰라도, 시간이 흐를수록 프린트의 색상이 변하는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어떤 경우엔 잉크 품질이 균일하지 않습니다. 물론, 냉장고 프린트라면 이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백 년 이상 퇴색 없는 추억으로 남기고 싶은 프린트를 만들고자 한다면, 위의 두 프린터나 제가 앞으로 소개하는 프린터는 반드시 정품 잉크를 사용하십시오.

그리고 "프린터는 단순히 프린터 '기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프린터라는 것은 기계적 구성 요소와 독자적인 잉크, 용지, 이렇게 삼박자가 골고루 갖추어져서 운영되는 것"이라는 말처럼(제 지인의 얘기입니다.), 해당 프린터에 최적화된 잉크, 용지를 사용하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4800(최대 인쇄폭 17"),7800(최대 인쇄폭 24"),9800(최대 인쇄폭 44"), HP 디자인젯 130(최대 인쇄폭 24")은 최대 인쇄폭이 R2400이나 8750보다 크기도 하지만, 잉크 카트리지의 용량도 아주 큽니다. 즉, 이 두 프린터를 포함한 데스크톱 기종은 카트리지마다 약 12ml - 23ml 용량의 잉크가 넣어져 있다면, 프로 4800,7800,9800은 110ml 또는 220ml 용량의 잉크 카트리지를 사용하므로 장당 인쇄비용이 몇 배나 저렴한 장점이 있습니다. 일상적인 인쇄량이 많다면, 당장은 시작 비용이 비싸도 장기적으로는 유지 비용이 더 저렴한 이 같은 프로 시리즈 기종을 고려해 볼만 합니다. 그러나 같은 잉크 기술과 인쇄 기술을 사용하는 R2400, 4800,7800,9800은 최대 인쇄폭만 다를 뿐, 인쇄 품질의 차이는 -사실상- 없습니다. 즉,  이 경우 프린터의 크기와 가격이 인쇄 품질과 비례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용할 수 있는 용지 타입]
잉크젯 프린터는 pigement-based 잉크와 dye-based 잉크를 사용하는 프린터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엡손의 경우 앞에 소개한 프린터들은 pigement-based 잉크를, HP는 dye-based 잉크를 사용합니다. 두 잉크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 pigement-based 잉크는 넓은 범위의 용지 타입에 걸쳐 오랜 내구성을 보장하므로, 상대적으로 더 오랜 기간(몇 세대 이상) 변색없이 보존되는 프린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dye-based 잉크도 요즘은 Archival dye로 발전하고 있긴 하지만, pigement-based 잉크보다는 내구성이 약합니다. 예를 들어, HP 포토스마트 8750은 Archival dye에 속하고 108년 - 130년간 보존할 수 있는 프린트를 만드는 것으로 예측되었는데, 8750은 2 - 3개의 광택 용지에서만 이 같은 내구성을 보장하므로, 매트나 파인아트 용지를 사용한 프린트를 만드는데에는 부족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과 달리, 색상 재현력에서 dye-based 잉크에 떨어지던 pigement-based 잉크는, 이제는 dye-based 잉크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색상 재현력을 제공합니다. 대신, pigement-based의 최신 버전에 속하는 엡손 울트라크롬 K3 잉크도 아직 광택 계열의 용지에서 완전히 자연스런 이미지를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극히 미미하므로 -사실상- 무시할 수 있습니다.

결국, 광택, 반광택, 매트, 파인아트를 포함한 넓은 범위의 용지 타입에 걸쳐 풍부한 색상과 톤, 그리고 오랜 내구성을 보장하는 프린트를 만들 수 있는 프린터로는 R2400,4800,7800,9800("울트라크롬 K3" 프린터라고 불리는)을 손꼽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엡손의 울트라크롬 K3 프린터가 사진 및 파인아트 프린팅을 위한 기준 프린터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동시에, 제가 우선으로 이 프린터들을 권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광택 계열의 용지를 선호하신다면 8750도 훌륭한 대안입니다.

아쉽게도 국내에는 광택과 반광택 계열의 용지 위주로(그것도 아주 제한적인) 시판되고 있습니다. 대조적으로, 외국에는 다양한 종류의 매트, 파인아트, 캔버스 용지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두께, 색상, 표면 텍스춰, 가격대별로 입맛에 맞는 것을 고를 수 있습니다. 이런 용지들은 평범한 잉크젯 프린트를 회화적, 예술적, 입체적으로 보이게 합니다. 저 또한 지난 몇 년간 그리고 현재도 개입수입을 통해 매트 및 파인아트 용지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반가운 소식은, 국내에도 사진 및 파인아트 프린팅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점차 늘어감에 따라, 세계적 명성의 파인아트 용지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는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입니다.


[프린트의 장기보존성]
디지털 프린트가 상속 가능한 유산으로 취급되고 있고 사람의 수명이 늘어감에 따라, 오랫동안 변색없이 보존할 수 있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pigement나 dye 잉크에서, Archival pigement 및 Archival dye 잉크로 발전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이 점에서도 엡손의 울트라크롬 K3 프린터들은, -이미지 내구성 테스트 기관인 Wilhelm Imaging Research사의 측정 결과에 따르면- 넓은 범위의 용지 타입에 걸쳐 적게는 100년에서 많게는 300년간 변색 없이 보존되는 프린트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그러나 프린트를 유리(또는, UV 코팅한 재질의)를 씌운 액자에 보관해야 합니다. 또한, 강한 직사광을 피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매팅 재료로 중성재를 사용해야 하는 등, 다른 소중한 작품을 취급할 때와 동등한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요구됩니다.

한가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은, 모든 용지가 장기보존 가능한 프린트를 보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광택 계열 용지의 경우, 비엡손 용지들은 장기보존성에 관한 근거 있는 자료를 제공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만약 장기보존 가능한 광택 프린트를 만들고자 한다면 주의 깊게 살펴 보십시오. 물론, 일상적인 프린트라면 장기보존 여부가 중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흑백 프린팅]
예를 들어, 여러분께서 집 주변이나 시내에 있는 전문 업소에 방문해 자신의 사진을 디지털 흑백 프린트로 뽑아 달라고 의뢰했다고 가정할 때, -처음부터 특별히 부탁하지 않았다면- 해당 업소는 일반적인 흑백 암실 프린트처럼 흰색은 흰색으로, 회색은 회색으로, 검정은 검정으로 인쇄된 프린트를 전달해야 합니다. 그러나 전달받은 디지털 흑백 프린트들을 관찰하면, 대개 자홍(magenta)이나 초록(green) 색조로 인쇄된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런 색조가 -우연하게도- 자신의 사진을 돋보이게 했다면 다행스럽지만, 이런 흑백 프린트들은 엄밀히 말하면 제대로 인쇄된 것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결점 있는 프린트입니다. 잉크젯 세계에서도 이 같은 문제는 오랫동안 골치거리 였습니다. R2400,4800,7800,9800과 8750은 흰색은 흰색으로, 회색은 회색으로, 검정은 검정으로 된 진짜 흑백이라고 말할 수 있는 프린트를 얻을 수 있게 한 사실상 최초의 프린터입니다. 이 프린터들은 3개의 그레이 잉크를 사용해 진짜 흑백 프린트는 물론, 깊숙한 검정 농도, 부드러운 계조, 그리고 사실적인 디테일로 묘사된 흠잡을 데 없는 훌륭한 흑백 프린트를 얻게 합니다.


[사용하기]
이점 또한 아쉬운 부분인데 국내에서는 디지털 프린팅에 관한 다양하고 깊이 있는 자료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관련 전문서적도 사실상 없습니다. 이 때문에 디지털 프린팅에 관심이 있는 사용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프린터 제조사들이 사진과 파인아트보다는 일상적 인쇄 또는 대량인쇄 분야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결국, 당장은 사용 설명서나 월간지, 인터넷 등에 공개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배우고 경험을 쌓을 수밖에 없습니다.

잉크젯 프린터를 사용해 빼어난 프린트를 만드는데 진지하다면, 먼저 GretagMacbeth사의 Eye-One Display 2 또는 X-Rite사의 MonacoOPTIX XR을 구입해, 모니터가 정확한 색상과 톤을 표시할 수 있게, 주기적으로 모니터를 캘리브레이션/프로파일링 하세요.(국내에서는 비싸게 판매하지만 외국의 유명 쇼핑몰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생소한 기기라 당황하게 될 수도 있지만, 도우미-진행 방식의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므로 몇 번 경험하다보면 쉽게 익숙해질 것입니다.

그런 다음, 포토샵의 Color Settings를 올바르게 설정합니다. 그리고 가급적 JPG보다는 RAW로 촬영하십시오. RAW 변환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는 자동조정 기능을 먼저 사용해 익숙해진 후, 조금씩 다른 기능을 사용해 보세요. RAW 변환 프로그램에서 최종적으로 이미지를 변환할 때는 sRGB 대신 Adobe RGB를 선택하세요. Adobe Camera Raw(어도비 카메라 로우. 약칭 "ACR". 포토샵 CS나 CS2에 기본제공되는)는 컬러 스페이스 선택과 연동하는 히스토그램을 보여주므로, 해당 이미지에 어떤 컬러 스페이스가 적합한지를 쉽게 판단할 수 있게 합니다.

이제 포토샵에서, Image > Adjustments 메뉴에 있는 도구들보다는, Layer > New Adjustment Layer에 있는 도구들을 사용해 이미지를 조정하고 향상하세요. Adjustment Layer는 비파괴적인 이미지 조정과 향상을 할 수 있게 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이미지를 새로 조정하고 향상할 수 있게 합니다. 모든 작업이 완료되면, 이미지의 가장자리를 선명하게 하는 필터를 사용합니다.(모든 이미지에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대개는 Filter > Sharpen > Unsharp Mask 필터를 사용하는데, 이 필터는 선명하게 만들어야 할 부분과 그렇지 못한 부분을 구분하지 못하고, 이미지의 모든 부분을 선명하게 하므로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샤프닝 전용 액션이나 필터를 이용해 보십시오.

마지막으로, 인쇄할 때는 프린터 프로파일을 사용해야 합니다.(이역시 항상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프린터 프로파일은, 프린터가 정확한 색상과 톤으로 인쇄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데이터 파일입니다. 프린터 프로파일의 품질은 색상 재현 및 품질에 큰 영향을 줍니다. 그러나 프린터 프로파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값비싼 기기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충분한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므로, 넓은 범위의 용지 타입에 걸쳐 고품질,고정확도의 프린터 프로파일을 기본제공하는 프린터를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R2400,4800,7800,9800이 그런 프린터입니다.

프로파일의 선택과 함께 Rendering Intent를 선택해야 하는데, 저는 Rendering Intent를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 안으로 사람들을 밀어 넣는 푸시맨, 또는 냉장고 안에 코끼리 집어넣기"로 말하곤 합니다. 즉, 제대로 인쇄할 수 없는 색상을, 프린터가 인쇄할 수 있는 색상 중에서 가장 비슷한 색상으로 대체하는 방법을 말하며, 그 방법에 따라 4종류가 있습니다. 왜 Rendering Intent가 필요하냐구요? 예를 들면, 우리가 모니터에서 보고 있는 색상을 프린터가 전부 인쇄하지 못하는 것도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자, 이제 인쇄 명령을 누릅니다. 인쇄하자마자 프린트를 평가하기보다는 10분 정도가 지난 후에 프린트를 평가하세요.

아직 설명드려야 할 것이 많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겠습니다. 너무 복잡하게 또는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 카메라를 다룰 때, 처음 디지털 카메라를 다룰 때와 비슷합니다. 그 작업흐름만 알면 카메라를 다루는 것처럼 친근하게 될 것입니다.

거듭 말씀드리면 "프린트는 공예다. 빼어난 프린트를 얻기 위해서는 무조건 많이 뽑아봐야 하는 거다."라는 말처럼, 그리고 세상의 다른 일처럼 자주 경험해봐야 잘 다루게 됩니다. 사실, 디지털 프린팅이 우리에게 친숙하게 된지는 2-3년에 불과합니다. 결코 늦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없는가?]
위 글에서 조금씩이나마 디지털 프린팅을 시작할 때 생기는 여러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먼저, 가장 큰 문제는 본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프린터의 가격이 100만 원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중저가의 프린터로 사진이나 파인아트 작업을 못하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박스에서 꺼내자마자 기대한 결과에 가깝게 얻게 하는 것을 중요한 고려 대상으로 정할 때(컬러 및 흑백 프린팅을 포함해), R2400 또는 8750 정도는 돼야 할 것 같습니다. 이외의 기종들이라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걸리는 시간이나 비용이 만만치 않게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제 얘기는 논쟁의 소지가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편의성 위주로만 선정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사실, R2400의 A4 기종이 나와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절실합니다.

두 번째는 처음에는 의욕적이었지만 좋은 서적이나 자료, 또는 교육자를 만나지 못해 혼자서 전전긍긍하다가 장롱 카메라처럼 내버려 두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속시원히 말할 수 있는 답이 없습니다. 다른 분야의 일처럼 열정을 잃지 않고 계속 전진하시라는 말씀밖에는... 관련 포럼, 클럽 등에 가입해 필요할 때마다 궁금한 점을 물어 보세요. 디지털 프린팅 또한 다른 분야의 일처럼 열정의 크기와 깊이만큼 알찬 열매를 얻게 될 것입니다. 이건 여담이지만 필름으로 보거나 모니터로 보는 것은 프린트로 보는 것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프린팅 작업, 프린트 평가 그리고 감상을 통해 한층 더 사진 실력(?)을 향상할 수 있는 것을 잊지 마세요. 책상 하나, 또는 벽면 하나는 프린트로 가득 채워 보십시오. 새 아이디어, 새 구상, 새 열정을 보너스로 얻게 됩니다. 카메라, 렌즈, 액세서리에 투자하는 것만큼 프린트에도 투자해 보세요.

포토샵 실력도 프린트의 완성도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아직 포토샵에 익숙하지 않은 분이라면, 포토샵의 각 도구를 세세하게 배우려 하는 것보다는, 이미지 조정 및 향상에 관한 전체 작업흐름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그런 다음, 각 단계를 실습하면서 필요한 도구나 기술들을 하나하나씩 배워 보세요. 또한, 인물, 풍경, 꽃, 정물, 다큐멘터리, 건축 등과 같이 주제별로 다른 방식의 조정과 향상이 필요합니다.

디지털 프린팅을 어느 정도 즐기게 되거나 다룰 수 있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현실적인 문제를 만나게 됩니다. 잉크 카트리지 구입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입니다. 특히, R2400이나 8750의 잉크 카트리지는 용량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프린팅을 자주 하다 보면 그만큼 자주 잉크 카트리지를 구입해야 합니다. 혹자는, 프린터와 잉크의 가격에 대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즉 배꼽 마킹이 아니냐고 말씀하시는데, 프린터는 단순히 기계 그 차체일 뿐이라는 생각을 떠나 그 개발 과정과 제조 공정을 아시게 되면,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면도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 역시 논쟁의 소지가 있는 얘기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프린터 제조사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업은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프린터 판매가 아니라 소모품 판매입니다.

엡손의 자료에 따르면, 엡손의 pigment 잉크는 제조일로부터 2년, 개봉일로부터 6개월, 엡손의 dye 잉크는 제조일로부터 2년, 개봉일로부터 2년이라고 합니다. 유효기간이 지난 잉크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는 있겠으나 출력 품질에 대한 보증은 힘들다는 얘기입니다. 개봉일로부터 6개월 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인데, 장당 인쇄비용이 저렴하다고 해서 4800 같은 기종을 구입하려고 하지만, 실상은 인쇄량이 많지 않고 간간이 사용하는 정도인 분들에게는 참고해야 할 얘기입니다.

게다가 R2400,4800,7800,9800은 용지 타입에 따라 검정 잉크를 바꿔 사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매트나 파인아트 용지에 인쇄할 때는 "매트 검정"을, 광택 계열의 용지에 인쇄할 때는 "포토 검정"이라는 잉크 카트리지를 껴야 합니다. 잉크 카트리지가 프린트헤드 위에 직접 설치되는 R2400은 검정잉크전환에 따른 잉크 소모가 매우 적은 편인 반면, 프린트 헤드와 잉크 카트리지가 긴 튜브로 연결되는 4800,7800,9800은 검정잉크전환 과정에서 상당량의 잉크를 소모합니다. 이 때문에 저는 몇 대의 엡손 프린터를 용지별로 역할을 구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은 다양한 종류의 광택, 반광택, 매트, 파인아트, 캔버스 용지들을 국내에서 쉽게 구입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엡손조차 제한된 종류의 용지만 공급하고 있고, 낱장 타입은 더 종류가 적습니다. 최근 모 업체에서 세계적 명성의 파인아트 용지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긴 하지만, 더 다양한 종류의 용지들이 공급되어야 합니다. 어쨌든, 당분간은 개인수입을 통해 구입하는 것을 병행해야 합니다. 저 역시 현재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용지들은 대부분 가격이 비싸므로 선뜻 사용하기 힘든 면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일상적 용도의 저렴한(?) 용지로 테스트 프린트를 만들고, 최종적인 단계에서 실제 용지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소모를 줄여야 합니다.

프린트 헤드의 노즐이 막혀 인쇄 품질이 나빠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계절이나 날씨에 따른 습도의 변화도 원인이 되곤 합니다. 대신, 프린트 헤드와 잉크 카트리지가 일체형으로 디자인된 8750은 이런 문제로부터 자유롭습니다.


[엡손 스타일러스 포토 R2400 vs. HP 포토스마트 8750]
이 두 기종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적어 보겠습니다. 먼저, 가격은 R2400이 90만원 후반, 8750은 50만원 후반의 가격입니다.(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이 있을지도.) 두 기종 모두 컬러 및 흑백 프린트를 갤러리 전시나 판매용으로 손색없는 품질로 인쇄할 수 있게 합니다. 특히, R2400은 넓은 범위의 용지 타입에 걸쳐 몇 세대 이상 변색없이 보존할 수 있는 프린트를 만들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프린트의 장기보전 여부와 관계없이, R2400은 용지 호환성이 월등합니다.

R2400은 8색, 8750운 9색 잉크를 사용합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색재현 범위에 관한 한 두 기종은 눈에 띄는 차이가 없습니다. 두 기종 모두 Durst Lambda와 동등하거나 더 생생하게 컬러를 재현합니다. 그러나 광택도, 표면 마찰이나 긁힘은 Lambda 프린트가 월등합니다. 대신, 유리로 보호한 액자에 프린트를 넣어 감상하면 그 차이는 크지 않게 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8750은 프린트 헤드와 잉크 카트리지가 일체형으로 되어 있어, 심한 노즐막힘의 경우 잉크 카트리지만 새것으로 교환하면 해결할 수 있지만, R2400은 프린터 본체를 들고 A/S 센터에 가야 합니다.(물론, 그런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그러나 8750은 잉크 카트리지 하나에 3색이 함께 들어 있기 때문에, 이 중에서 어느 하나라도 먼저 소모되면 카트리지 전체를 교환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점에서 컬러마다 독립된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R2400이 유리한데, 다만 윗글에서 지적했듯이 용지 타입에 따라 검정 잉크를 교체해야 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8750은 여러 종류의 메모리 카드를 지원하는 리더기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즉, PC없이 자체 인쇄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컬러나 톤으로 인쇄하지는 못하지만, 즉석에 뽑아 즐기기 위한 용도에 적합합니다.

흑백 인쇄 품질은 두 기종 모두 나무랄 데 없지만, 저는 R2400이 계조나 톤 재현 모든 면에서 더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따뜻한 색조, 차가운 색조, 세피아 등의 다양한 색조로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점도 칭찬할 만 합니다.

두 기종을 분명히 구분 짓는 것은 넓은 범위에 걸친 용지 호환성입니다. 만약, 광택, 매트, 파인아트 등 용지들을 두루 사용해 프린트를 만들고자 한다면 R2400이 제격입니다. 사용자 지원 측면에서도 수많은 업체가 이 프린터(더 정확히 말하면, 엡손 울트라크롬 및 울트라크롬 K3 잉크 사용 프린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광범위한 용지들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국내에서는 이용할 수 있는 공개된 정보나 자료가 제한적이긴 하지만, 외국에는 많은 양의 정보와 자료가 공개되고 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포럼, 홈페이지 등을 통해 더욱더 다양한 자료가 공개되고 있습니다. 물론, 광택 프린트만을 선호하신다면 8750도 안성맞춤입니다. 게다가 8750은 조금 더 농도 짙은 검정을 만들어 냅니다.


[대형포맷은 무엇이 다른가?]
최대 인쇄폭이 17" 이상인 대형포맷 프린터들은 전문가들만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겉보기에는 전문가용처럼 보이지만 R2400이나 8750과 같은 A3+ 크기의 프린터를 능숙하게 다루는 분이라면 대형포맷도 쉽게 다룰 수 있습니다. 대형포맷 프린터들은 17", 24", 44" 등의 최대 인쇄폭(인쇄 길이는 사실상 제한이 없음)에 따라 기종이 구분됩니다.

예를 들어,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4800, 7800, 9800은 각각 최대 인쇄폭인 17", 24", 44"입니다. 그러나 R2400과 같은 잉크 및 인쇄 기술을 사용하므로 인쇄 품질은 사실상 차이가 없습니다. 대신, R2400은 카트리지당 약 12ml - 14ml의 잉크가 담겨 있다면, 엡손의 대형포맷 기종들은 110ml 또는 220ml 용량의 잉크 카트리지를 사용하고, 용량대비 잉크 카트리지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므로, 일상적인 프린팅 양이 많은 분들이나 대량작업을 하는 분들께 유리합니다. 대형포맷의 최대 장점은 최대 인쇄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입니다. 17" x 22", 24" x 36", 40" x 60" 크기의 대형 프린트를 가정에서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참고: 대형포맷 기종도 A4 크기의 낱장 용지에 인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정도 크기의 프린트를 자주 필요로 하는 분들께 적합니다. 그리고 용량대비 잉크 카트리지의 가격이 저렴하긴 하지만, 예를 들어, 3-4개의 잉크 카트리지를 한꺼번에 구입하는 일이 생긴다면 -갑자기- 많은 지출을 해야 합니다. 대형포맷이라면 상대적으로 큰 이미지를 뽑게 되는 만큼, 대형 이미지들을 작업하는데 효과적인 빠른 컴퓨터도 필요할 것입니다.

어쨌든, 대형포맷은 상대적으로 큰 인쇄폭으로 인쇄할 수 있으므로 응용 분야가 매우 다양합니다. 작은 크기의 일상적인 프린트에서 부터 커다란 전시용 프린트까지 자신이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4800, 7800, 9800은 별도의 컬러 매니지먼트 솔류션없이도 박스에서 꺼내자마자 고품질, 고정확도의 프린트를 만들 수 있는 프로파일을 제공하기 때문에, 적합한 방법으로 이미지들을 조정하고 향상한 후 인쇄한다면, 감상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빼어난 프린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프린트와 조명환경에 대해]
일반적으로 우리는 모니터상의 이미지와 프린트를 비교하고, 서로 일치하기를 원합니다.(물론, 이것이 중요하지 않는 작업이나,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작가들도 있습니다.) 만약, 앞서 소개한 컬러리미터(모니터 캘리브레이터라고 부르기도 하는)를 사용해 모니터를 적합하게 캘리브레이션/프로파일링하고, 또한 포토샵에서부터 프린팅에 이르기까지 역시 적합한 컬러 매니지먼트를 한다면, 모니터 대 프린트 간의 훌륭한 일치를 경험하게 됩니다. 물론, 고품질,고정밀의 프린터 프로파일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것만으로는 모니터 대 프린트 간의 훌륭한 일치를 경험하기 힘듭니다. 모든 것을 적합하게 진행했음에도 프린트를 관찰하면, 프린트의 외관이 자홍빛(magenta)이나 초록빛(green)으로 보이는 것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이것은 작업장을 밝히는 조명, 즉 프린트를 비추는 조명에 의한 것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사실상 모든 조명기구의 램프는, 자연의 Daylight와는 아주 다른 고르지못한 SPD(Spectral Energy Power Distribution. 각 파장에서 방출하는 에너지의 세기 분포)를 갖고 있습니다. 이 같은 과격한 굴곡이나 편중은 색상을 왜곡시켜 보이게 합니다. 시험삼아, 프린트를 형광등, 백열등, 베란다로 가져가 관찰해 보십시오. 따라서, 프린트를 비추는 조명기구의 램프는 매우 중요합니다.

디지털 이미징 제작 설비를 위한 --덜 엄격한-- 표준의 보기 조건(Viewing Condition)들을 명시한 국제 표준 규격인 ISO 3664:2000(Viewing Conditions -- Graphic Technology and Photography)에 따르면, 프린트를 비추는 발광체(illuminant)의 표준(Reference illuminant)으로 D50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D50("D"는 Daylight illuminant의 약자)은 색온도 5,000K가 아니라 "이론상의" 표준 발광체(CIE standard illuminant)들 중 하나로서 색온도는 5,000K입니다. 그리고 D50 표준 발광체는 일반적이고 평균적인 Daylight의 SPD에 기반하며 색온도는 5,000K입니다.

결국, 일반적인 가정용 램프로는 프린트의 외관을 정확하게 볼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색온도가 5,000K인 램프도 곤란합니다. 색온도는 5,000K에 가깝지만, SPD가 자연의 Daylight 또는 D50 표준 발광체와 아주 달라 프린트를 자홍빛(magenta)이나 초록빛(green)으로 보이게 합니다. 예를 들면, 외국의 많은 진지한 아마추어나 전문 사진가들이 D50 조명기구를 사용해 프린트를 관찰하는 것이 바로 이 때문입니다. 저 또한, D50 조명기구인 SOFV-1ex, GLE-532/LG, Solux Original Task Lamp를 사용해 프린트를 관찰, 평가하고 있습니다.

작업장을 비추는 조명장치의 램프도 중요합니다. 램프의 색온도 및 SPD뿐만 아니라 조도도 중요합니다. 램프가 너무 밝거나 모니터로 직접 비추면, 표면 반사, 지각력 저하와 같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무실이나 가정의 실내 조도보다 휠씬 낮게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이 곤란하다면 사무용품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검정색 폼보드를 구입해 직접 모니터 후드를 만드세요.


p.s. 앞으로 틈나는 대로 계속 이어 가겠습니다. 또한, 기존의 내용도 필요할 경우 업데이트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은 하우포토에만 게재합니다. 동의없이 다른 공간으로 옮기지 말아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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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0은 제가 사용하고 있는 프린터들 중의 하나입니다. 앞으로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쪽지나 메일 주세요.

컬러를 잡아 주는 프로그램, 즉, 컬러 매니지먼트 솔류션을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저도 GretagMacbeth사의 ProfileMaker 5 Publish Pro, SpectroScan T, Eye-One Photo, X-Rite사의 PULSE ColorElite 등을 사용하지만, 제가 적극 권하는 제품은 X-Rite사의 PULSE ColorElite 또는 GretagMacbeth사의 Eye-One Photo 입니다. 다만, http://www.colormall.com/ 등을 포함해 외국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국내에서는 아주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어쨌든, 디지털 프린팅에 관한 적당한 경험이 있다면 이 제품들은 적지않은 가치가 있습니다. 특히, 4800,7800,9800은 ColorBase라는 프린터 자체보정 소프트웨어를 기본제공하고, 이 두 기기를 지원하므로 더욱더 활용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나 입문 단계라면, 일단 7800이 기본제공하는 다양한 종류의 프린터 프로파일을 사용해, 충분히 경험해 본 후 결정하셔도 됩니다.

제 경험상, 이 두 기기 중의 하나를 사용해 ColorBase로 4800,7800,9800을 용지별로 자체보정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명백했지만, 단지 그것 때문에 구입해야 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보다는 기본제공 프로파일 목록에 없는 비엡손 용지들을 사용해 프린팅할 때 더욱더 유용합니다. 국내에서 시판하고 있는 엡손 용지들의 종류가 한정적이므로, 현실적으로는 비엡손 용지들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게 되는데, 그럴 때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이 두 기기들은 프린터뿐만 아니라, 디지털 프린팅이나 디지털 이미징 작업에 필수라고 할 수 있는 모니터 캘리브레이션/프로파일링용 기기를 함께 제공하거나 일체형으로 되어 있으므로 활용 가치더 더욱더 큽니다.(스캐너 프로파일링도 지원합니다.) 즉, 따로 모니터 캘리브레이션/프로파일링용 기기를 구입하는 것보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이 두 기기 중 하나를 구입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앞서 말씀드렸듯이 7800이 기본제공하는 다양한 종류의 프린터 프로파일을 사용해, 충분히 경험해 본 후 결정하셔도 됩니다. 서두르지 않으셔도 됩니다. 일단 디지털 프린팅을 충분히 경험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위 두 기기 중의 하나를 구입하지 않게 되더라도, 최소한 GretagMacbeth사의 Eye-One Display 2 또는 X-Rite사의 MonacoOPTIX XR 정도는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p.s. 저는 제 홈페이지나 제가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 이미징 관련 포럼 외에는 다른 곳에 글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우포토에 글은 적는게 여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요즘은 포럼이나 클럽 등에 글을 게재하는 것이, 때로는 지식 자랑이나 이름 알리기로 치부되기도 해서 늘 조심스럽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글을 적은 것은, 우연치않게 하우포토 회원님들을 오프라인에서 만나면서 그 분들이 디지털 프린팅에 대한 적지않은 관심을 가진 것을 알았는데, 시작과정의 어려움을 풀어 줄 수 있는 방법이 절실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미력하나마 글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아무튼 조심 또 조심하면서 그리고 여러 부분을 챙기면서 글을 이어 가겠습니다. 지켜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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