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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abel(2005-08-18 13:44:12, Hit : 1654, Vote :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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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8.18




Nothing....but Something

한-독 여성사진가 교류展

2005_0818 ▶ 2005_0831



김영란_예삐네_컬러인화_2005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한국여성사진가협회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5_0818_목요일_05:00pm

독일_Ursula Bockler_Stephanie Wiebusch
Jule Sammartino_Susanne Skalski_Anja Ciupka
한국_김영란_아조_임안나_정소영_주혜진

작가와의 대화_2005_0818_목요일_05:00pm

● 한독 여성사진가 포럼 『같음과 다름의 경계에서』_2005_0812_금요일_02:00~04:00pm

주관_(사)문화세상 이프토피아_갤러리 세줄
주최_(사)문화세상 이프토피아
후원_한국문화예술진흥원_한국여성사진가협회





갤러리 세줄
서울 종로구 평창동 464-13번지
Tel. 02_391_9171
www.sejul.com






한국과 독일의 주목받는 젊은 여성작가들의 만남과 관계맺기. 정형화된 사진기호의 틀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새로운 기호를 만들며 끊임없이 자기혁신을 하는 젊은 세대의 생동하는 예술세계 조명. 잚은 작가들의 예술적 가능성을 통해 21세기 사진예술의 새로운 비젼 제시.




아조_chung ryang ri intersection_디지털 프린트_2005



정소영_황금빛 새장_디지털 프린트_2005



주혜진_옆집여자 서명주_흑백인화_2005



임안나_"밤 11시 49분이다" _컬리인화_2005


2003년 서울(문화일보 갤러리), 2004년 독일(지겔란트 박물관).‘평화’라는 키워드로 한국과 독일의 여성작가 12명이 한자리에 모인 「한국-독일 여성작가 교류전- 여자의 열 두 계절」을 통해 한국과 독일의 여성미술의 흐름을 알렸던 성과의 연장선상에서 2005년, 2006년 한독여성사진가 교류전이 기획되었다.




Anja Ciupka_One House for Separated Parents and Their Children_컬러인화_2005



Ursula Bockler_discussion_영상설치_2005



Susanne Skalski_NAKED_핀홀사진_2005



Jule Sammartino_HOMES_컬러인화_2005



Stephanie Wiebusch_HOME_컬러인화_2005


본 교류전은 한국과 독일 여성사진가들이 예술적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됨과 동시에 예술적 차원의 입장과 가치, 그리고 다름과 차이를 나누며 다양성을 경험하는 소통의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현대사진의 중심지라 일컫는 독일의 여성작가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접함으로써 인종과 국적을 초월한 여성작가들이 생각하는 미학적 가치에 대한 국제적 문화공감대를 형성하리라 기대한다. 일상적 삶의 현실공간(nothing)안에서 발견된 ‘틈’은 여성작가의 시선을 통해 초월적 시간이 되어 현실과 허구를 오가며 새롭게 의미화된 공간(something)이 된다. 현실이면서 상상이고, 타자이면서 주체이고 nothing을 something으로 이상화하는 여성 작가자신들의 서사가 사진과 설치, 영상으로 재현된다. ■ 한국여성사진가협회

■ 2005 한독 여성사진가 포럼 『같음과 다름의 경계에서』

● 일시_2005_0812_금요일_02:00~04:00pm
● 장소_상명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원 세미나실
● 포럼주제_여성성, 여성적 경험의 이미지화_예술적, 사회적 의미
○ 1부 - 슬라이드 쇼_한국, 독일 여성작가 작품을 중심으로.
○ 2부 - 패널토론.
● 사회_김애경
● 초청 토론자(사진작가 6인)_이경애_황숙정_임안나_Anja Ciupka_Jule Sammartino_Stephanie Wiebusch

■ 주관_한국 여성사진가협회, (사)문화세상 이프토피아 / 후원_한국문화예술진흥원
참여인원_50명 선착순(참가비 무료)

■ 문의_김정언 Tel. 02_717_9247 / 016_329_2051 www.kowp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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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

POPⓘCON展

2005_0720 ▶ 2005_0920



최성록_Mission to Leo_합성수지, 혼합재료_가변크기_2005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키미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5_0720_수요일_05:00pm

김태연_윤정원_안두진_최성록




키미
서울 종로구 평창동 479-2번지
Tel. 02_394_6411
www.kimiart.net






『팝·콘 POP ⓘ CON』展 은 팝 아이콘(Pop Icon)과 대중적인 기호품인 팝콘(Pop corn)이 합성된 명제입니다. 청년 작가 4인의 4개의 팝 코드로 구성된 이번 『팝·콘 POP ⓘ CON』展은 한국의 팝 미술(K-pop)의 현재와 함께 청년 작가들의 기억을 잡고 있는 팝 컬쳐의 무의식이 어떤 형태와 효과로 남는가를 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입니다. ● 4인의 작가들은 1975년 이후 출생하여 현재 20~30대로, 유년기에 접했던 하위문화(Sub-culture)와 미디어 영상을 매트릭스로 이식받아 성장한 포스트 팝(Post-pop) 세대입니다. 이들은 무엇보다도 자신의 욕구를 매우 충실하게 이행합니다. 또한 유년기에 접했던 팝 컬쳐는 그대로 그들의 몸과 기억으로 흡수되어 놀라운 조합과 혼합의 상상력으로 증식됩니다. 숭고와 키치가 섞이고, 현실과 판타지가 만나고, 예술과 디자인, 생활을 넘나드는 이들 4인의 작통해 교차로 중앙에 서 있는 팝적 미술의 긴장과 선택을 볼 수 있길 바랍니다.




안두진_Chaple Pink_나무에 아크릴 채색, 혼합재료_가변크기_2005



안두진_Chaple Pink_나무에 아크릴 채색, 혼합재료_가변크기_2005_부분


안두진의 '채플 핑크(Chaple Pink)'은 예배의 채플(Chaple)과 핑크(Pink)가 합성된 용어입니다. 유럽 여행에서 본 바실리카 식 성당을 골격으로 세속적 도안들로 온통 장식된'채플 핑크'는 성과 속, 숭고와 키치가 섞여 판타지의 성소로 진화하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성록_Mission to Leo_합성수지, 혼합재료_가변크기_2005_부분



최성록_Mission to Leo_합성수지, 혼합재료_가변크기_2005_부분


최성록의 미션 투 레오(Mission to Leo)는 애착과 동경의 투사물로서 애니메이션 속 영웅, 전투함 등 SF 캐릭터나 AERO(우주정거장,프로펠러,황금사자, 박쥐 등)을 정교하게 프라모델로 조립하고 배치한 가상의 판타스케이프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김태연_국적불명의 내가 그리던 소녀_140x160cm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2005



김태연_Hatching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72×96cm_2003_왼쪽
김태연_Too fat to move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72×96cm_2003_가운데
김태연_Step by step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72×96cm_2003_오른쪽


김태연의 믹스볼(Mixbowl)은 온갖 재료들을 섞는 그릇을 말합니다. 작가는 유년기에 겪었던 공포와 기억, 아동성을 헐리우드 애니메이션 풍의 달콤하고 감각적인 색채와 팝 아이콘으로 혼합합니다.




윤정원_Design Portrait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80×80cm_2005



윤정원_Design Portrait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190×240cm_2005_왼쪽
윤정원_Design Portrait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30×30cm_2005_오른쪽


윤정원의 디자인 포트레이트(Design Portrait)는 디자인 제품들을 '그리는' 회화를 가리킵니다. 작가의 소유 욕구에서 출발한 이 시리즈는 디자이너들의 의자 컬렉션에서부터 가구, 패션, 생활 디자인 제품들로 확장되면서 미술과 디자인, 예술과 일상, 상품의 영역을 횡단하고 있습니다. ■ KI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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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쌍_Pairs

2005 문예진흥원 마로니에미술관 주제기획展

2005_0729 ▶ 2005_0914 / 월요일 휴관



김상균_풍경 2003_시멘트_2003_부분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한국문화예술진흥원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5_0729_금요일_05:00pm

강효명_김상균_김지현_김태곤_박혜성_손정은_오인환_유영호_장윤성_최도영

관람료_어른 2,000원_청소년 1,000원_어린이 500원
노인 및 장애인 무료_할인권 지참시 50% 할인
전시설명_전시기간 중 매일 02:00pm, 04:00pm





마로니에미술관 전관
서울 종로구 동숭동 1-130번지
Tel. 02_760_4605
www.kcaf.or.kr






■ 쌍쌍_Pairs展 전시, 행사 및 학술 프로그램 안내

한국문화예술진흥원(원장 현기영) 마로니에미술관에서는 2005년도 자체기획전 II로 『쌍쌍 Pairs』展 (2005 7. 29 - 9. 14)을 마련하였다. 국내 작가 총 10명이 참여하는 『쌍쌍』展은 일관된 하나의 논리로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을 연극적 상황 또는 무대적 공간구성을 통해서 보여주는 전시이다. 최근 유행어 중 “그 때 그 때 달라요 ~”라는 말처럼, 이번 전시에서 펼쳐질 ‘상황적 풍경’들은 기능적인 차원에서든 해석적인 차원에서든 간에 그 때 그 때의 맥락에 따라 다르게 바뀐다.

● 전시명_쌍쌍 Pairs
● 전시개막_2005_0729_금요일_05:00pm
● 전시기간_2005_0730 ▶ 2005_0914
● 전시장소_마로니에미술관 제 1ㆍ2 전시실 및 소갤러리
● 전시관람_11:00 a.m. ~ 8:00 p.m. (매주 월요일 휴관)
● 관람료_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500원 (노인 및 장애인 무료)_50% 할인권 지참시 할인 가능
● 전시설명_전시기간 중 매일 오후 2시, 4시 총 2회

● 개막공연_탱고Tango_2005_0729_금요일_06:00pm_마로니에미술관 제2전시실
● 관객체험이벤트_「한여름 밤의 꿈 A Midsummer Night's Dream」
2005_0819_금요일_07:00pm_미술관 로비, 소 갤러리 앞 컨테이너, 그리고 마로니에공원
●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 _「마실 프로젝트」
2005_8월 말 혹은 9월 초_구체적인 일정은 8월 10일경에 진흥원 인터넷 홈페이지 및 각종 미술관련 게시판을 통해 공지 ○ 내용_① 동숭동이라는 지역적 특수성을 찾기 위한 초기 단계로서 지역민들이 생각하는 동숭동 일대의 자생문화에 대한 기본적인 자료 조사 실시(인터뷰)_② 자생문화를 일깨우기 위해 기초조사에 근거해 직접 시민적 장소로 들어가 그 공간의 미술활동을 끌어내도록 도와주는 프로젝트(미술적 실천행위)

● 학술 프로그램
① 강연(총 2 회)_2005_0903_토요일_02:00pm_박신의 / 2005_0910_토요일_02:00pm_김주환_마로니에미술관 3층 세미나실
② 작가 세미나(총 4 회)_2005_0820 / 2005_0827 / 2005_0903 / _2005_0910_토요일_02:00pm~05:00pm_마로니에미술관 3층 세미나실_쌍쌍전 초대작가 10명 참석

● 교육 프로그램
① 소외 아동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드라마 인 뮤지엄 (Drama in Museum)" _전시기간 중 화요일, 목요일_마로니에미술관 세미나실 및 로비_보육원 및 편부, 편모를 둔 아동 및 청소년(초등학생 및 중,고등학생)_프로그램 참여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전시설명과 실기수업을 병행(시나리오 작업, 무대제작, 연출 및 연기_참가신청_단체별 개별 선착순 전화 접수(담당 허진 Tel. 02_760_4602)
② 학교연계프로그램 in2museum 「움직이는 미술관」, 「in & out」_일반인 및 청소년을 위한 미술관 교육 프로그램_단체별 전화예약 및 개별 전화상담_Tel. 02_742_2274
③ 도슨트 전시설명_전시기간 중 매일 02:00pm / 04:00pm_전시관련 전문교육을 받은 도슨트의 상세한 전시설명

● 문의_책임 큐레이터 김형미_Tel. 02_760_4726




강효명_1막 1장 (음악이 흐르고)_미송 목제_가변설치_2005



김지현_탱고_2 채널 비디오_2004



김태곤_집우집주_실_가변설치_2004


『쌍쌍』展 개요 및 내용 ● “공간 연출”, “상황 연출”을 조형의 기본 방향으로 택한 이번 전시에서 각 작가들은 풍경, 건축, 무대 등을 염두에 두고 파노라마적으로 공간을 펼쳐 보인다. 관객들은 전시실로 들어서면서 마치 연극의 한 장면, 영화촬영을 위한 세트장을 연상하게끔 꾸며진 공간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관객들이 마주하게 되는 공간들은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환경들이다. 일차적인 시각적 상황으로부터 접근하자면, 제1전시실의 경우, 거대한 건축물의 외관, 잘 조경된 정원, 소지품 보관소, 깔끔한 아트 숍 등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공간들이 자리하고 있다. 제2전시실의 경우, 음악 감상실, 테마파크, 영화세트장, 댄스홀 등이 매우 다채롭게 공간을 꾸미고 있다. 제3전시실의 경우, 동화 속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한 수채화색깔의 공원 풍경이 펼쳐진다. 흥미로운 점은 각 전시실마다 서로 다른 무대공간들이 얽히고설킨 채 따로 따로 진행되는 것 같지만, 하나의 스토리 라인 안에서 서로 조화를 이루며 관객의 동선을 이끈다는 것이다.




박혜성_미술과 마술_퍼포먼스_가변설치



손정은_복락원_음향, 향기_가변설치_2004~2005



오인환_물품보관소_가변설치_2002


제1전시실의 경우, 미술관 안에서 만나게 되는 미술관이다. 미술관에서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여러 장면들이 그대로 재현된다. 그런데 이것은 일종의 판타지이다. 막상 전시실로 들어선 관객은 직접 마주치게 되는 개별 공간들 속에서 매우 생경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는 작가들이 연출한 공간들이 각기 두개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고, 실제로 기능적으로나 조형적으로 그와 같은 다중적 성격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또한 각 공간들 사이의 관계 설정, 동선의 흐름, 전시실 내부의 색조 등이 전체적으로 명확하게 이해되지 않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는 공원을 닮은 상상 속 미술관을 보여주는 제2전시실이나, 관객에게 직접 미술관을 꾸미게 하는 제3전시실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각 공간들은 상상의 나래, 상상의 연기를 펼칠 관객을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미술관 전체는 마치 당장이라도 무슨 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상황을 조성해 놓았다. 관객들은 자신들 앞에 펼쳐진 상황 속에서 스스로가 상상하는 바 하나하나가 다 그 공간에 덧입혀지는 시나리오가 된다. 개개인은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이 점유한 공간을 흥미롭게 접근한다. 결국 ‘열려있는 의미체계’는 오히려 관객에게 유희의 공간을 제공한다.




유영호_베이스캠프_가변설치_2004



최도영_나는 왜 네가 아니고 나인가_유리_가변설치_2005


“쌍쌍”의 의미 ● 지금 여기’에서 일어나는 상황과 사건들의 진행 방식과 구조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서 앞으로 전개될 내일이 이미 씌어지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인간의 행위, 공간, 그리고 상황은 상호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끊임없이 소통한다. 따라서 단일하게 주어진 논리적 틀, 그리고 이에 대한 무감각한 수용의 태도는 현실을 제대로 보는 태도가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 들어 인터넷, 네트워크, 잦은 원거리 여행, 제도적 세계화 등을 통해 경험하게 되듯이 단일 논리로는 도저히 우리의 현실은 이해 불가능하다. 다변화되는 우리의 일상은 이제 현실과 가상의 구분도 모호하다. 따라서 앞에 펼쳐진 공간, 상황 안에서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읽어내는가가 이제는 중요하다. 다시 말해서 주어진 환경과 상황 자체보다는 그것을 해석하고 수용하는 입장이 핵심인 것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작품을 통해서 그리고 관객이 그 작품과 만나는 지점들을 통해서 이와 같은 세계 그 자체의 실체를 드러내고자 한다. ● 서로 간의 차이, 상호 관계성, 그리고 주어진 상황에 따라 의미의 지평은 고정되지 않고 확장되며 다양하게 전개된다. 따라서 ‘쌍’은 두 부분 - 셋도 넷도 가능하다 - 으로 나뉘는 것 같다가도 이내 다시 하나가 되기도 하는 지속적인 분리와 통합의 반복적 과정을 의미한다. 그렇게 되면 ‘쌍’은 그 범위가 무한대가 된다. 미술과 사회, 미술관과 공원, 관객과 작품, 작품들 사이의 관계, 한 작가 안에서 보여 지는 모순적 요소들 등 그 배열의 흐름은 끝이 없다. 한 쌍의 각 요소들도 결국에는 또 다른 쌍으로 분절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쌍의 쌍의 쌍은 무한 수열로 진행된다. 마치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쌍쌍파티를 벌리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앞으로 갈 길에 대한 부푼 기대와 들뜬 마음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나보다.




장윤성_스펙트럼 애널라이져 스페이스_음향, 조명_가변설치_2005



장윤성_스펙트럼 애널라이져 스페이스_음향, 조명_가변설치_2005


쌍쌍전 참여작가 작품내용 ● 이번 전시에 초대된 작가들은 설치는 물론 비디오, 사운드, 조명, 사진 등에 이르는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미쟝센(상황 연출, 공간 연출)을 선보인다. 오인환과 장윤성은 하나의 물리적 공간이 두 가지 이상의 의미로 기능하는 상황(오인환의 경우, 소지품 보관소/사진 촬영 스튜디오, 장윤성의 경우, 음악 감상실/그림자 놀이공간/터널)을 연출하고 관객으로 하여금 선택적으로 즐기도록 만든다. 유영호와 김상균은 성과 속의 경계를 의심하게 만드는 상황을 연출하는데, 유영호는 매우 화려하고 세련된 숍(shop)을 전시장에 세운다. 좌우대칭의 반짝거리는 숍은 동시에 엄숙한 성전을 연상시킨다. 김상균은 끊임없이 반복되는 동일한 형태의 시멘트 블록을 가지고 높이 5 미터의 거대한 콘크리트 건축물을 구축하여 미술관 안에 놓는다. 손정은과 김태곤은 정원을 소재로 “미술관에서 생긴 일”이라는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나간다. 미술관 안에 그대로 들어앉은 정원은 미술 관람이 주는 피로를 없애주는 동시에 미술관에 박제된 아름다움, 죽은 “영원”인 미술품을 조롱한다. 김지현과 박혜성은 비디오 설치를 병행하여 가상과 현실의 지속적인 교차와 중첩을 통해 또 다른 현실, 그러나 명백한 우리의 현실을 전시장 안에서 풀어낸다. 김지현은 실제 전시공간에 붉은 커튼이 드리워진 무대를 만들고 그 위에 탱고 춤을 추는 댄서의 움직임을 영사한다. 또한 실제로 탱고 댄서들이 전시장 안에서 춤을 춘다. 박혜성의 경우, 3m가 넘는 박제된 공작새, 마술 상자, 그리고 유리로 만들어진 방사형 구조체 (자연풍경이 영사됨)를 가지고 저 너머의 세계와 이 세계의 교차통로를 보여준다. 그리고 강효명과 최도영은 실제로 관객이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 그들이 조성한 공간 안에 관객들의 행위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채워질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이번 전시는 전시기간에 진행되는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 학술 및 교육프로그램 그리고 관객체험 및 참여프로그램 등을 통해 전시만으로는 부족한 활동들을 보충해줄 것이다. ■ 마로니에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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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_REMAKE

제2회 TRANS-展 3rd

2005_0812 ▶ 2005_0901



제2회 TRANS-3rd_TRANS_REMAKE展 포스터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대안공간 팀 프리뷰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5_0812_06:00pm

곽은정_김태은_김문경_민병훈_서지영_송지혜
심하신_오미소_이정훈_한정성_stella kim

책임기획_이동일

『TRANS-2』展 전시일정
① TRANS_2展-1st / 2005_0609 ▶ 2005_0703
② TRANS_2展-2nd / 2005_0720 ▶ 2005_0802
③ TRANS_2展-3rd / 2005_0812 ▶ 2005_0901

학술세미나_ 2005_0826_금요일
trans-展 참여 3개팀 공동세미나





대안공간 팀 프리뷰
서울 마포구 서교동 332-1 지하
Tel. 02-337-7932
www.teampreview.com






trans-REMAKE 展_part Ⅲ ● 이번 제2회 트랜스전 3차팀은 각자 상이한 가치관과 비슷한 방향을 향하고 있는 11명의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우리는 서로가 지니고 있는 생각들에 관해 범위 및 가볍고 무거움의 제한 없이 이야기를 시작했다. 두 달간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교류하였고 ‘Remake'라는 주제로 일치점을 찾게 되었다.... 좀 더 범위를 좁혀 특정 작품을 대상으로 보다 통일된 작업의 모습을 띠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다양한 작가들의 생각이 좁은 테두리 안에 무리하게 맞춰져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하였다. ● 우린 각자 Remake라는 개념아래 매체, 형식, 대상, 내용에 관계없이 작업을 진행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문화, 정체성, 글로벌리즘, 사회구조, 욕망, 역사, 현대인 등의 다양한 담론들이 작업을 통해 배출됐다. 대부분의 기획전은 위 여러 가지 담론들을 특정의 기준에 따라 분류, 카테고리화 한 후 이 중 한가지만을 주제로 통일성 띤 전시를 개최한다. 이것에는 자칫 시야를 좁혀 철수와 영희를 특정 담론에 독단적으로 빠뜨릴 수도 있다는 맹점이 있지 않을까? 오히려 서로간의 연관성이 단번에 보이지 않는 다양한 사물들의 홍수 속에서 철수와 영희가 웃음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 대안공간 팀 프리뷰




서지영_그 문화이야기_슬라이드 환등기, 캔버스에 아크릴채색_각 41×32cm_2005


모든 사람들이 실체 없는 문화를 향유하고 즐기고 있으며, 이 상호간의 교류 과정을 통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나누면서 계속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 ■ 서지영




곽은정_낯선 옷입기_컬러프린트_27.9×35.6cm_2005


어떠한 자아의 옷을 입을 것인가에 따라 모든 사물들은 변화한다. ■ 곽은정




심하신_나의 왼팔_한지에 스티치_가변설치_2005


누구나가 독립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다. 독립된 나는 전에는 인지하지 못했던 열등감에 의한 콤플렉스를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콤플렉스의 원인이 전부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모순된, 비합리적 구조에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이 같은 상황을 나는 한지라는 재료와 가방이라는 형태, 바느질이라는 행위를 통해 드러냄과 동시에 치유하려 한다. ■ 심하신




Stella Kim_더롸잍맨부속중학2-1-세계질서-참잘했어요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5×52.5cm_2005


오늘의 일기. 더롸잍맨교장쌤이 세계질서란 무엇인지 가르쳐 주셨다. 참 잘했어요! ■ Stella Kim




김문경_Obsession_디지털 드로잉_53×65.2cm_2005


Works-Nationality-History-Environment-Structure-Identity ■ 김문경




한정성_하나하면 너와나_혼합재료_가변설치_2005


중요한 것은 표면적 변화가 주어지더라도 본질이 변하지 않는 것이다. 슈퍼맨이 갖는 양면성은 개체의 변이가 아닌 인간의 본능에 대한 두 가지 양상이다. 슈퍼맨에게서 보여 지는 인간이 욕망하는 이상적 욕구와, 평범한 소시민으로써의 소심함은 이를 잘 드러낸다. 같은 맥락에서 지킬박사의 이중인격 또한 우리들 자신의 인간상을 반영하는 것이다. ■ 한정성




이정훈_영주고지(永住告知)_모니터위에 채색_영상설치_2005


일부계층을 벗어나 중산층까지 확산되고 있는 원정출산을 통한 영주권획득의 문제는 인간을 계층화하려는 미래의 계급사회에 대한 하나의 기초단계로 인식된다. 그림속의 막 출생한 아이에게 1등 국가의 국민 자격증인 영주권 티켓이 천사로부터 주어지고 있다. ■ 이정훈




김태은_화장실_장지에 아크릴, 먹_183×270cm _2005



오미소_Surface Rising_혼합재료, 디지털 프린트_124×110cm_2005



민병훈_re-cord-ing_디지털프린트_72×91_2005


어린이들만이 존재하는 어린이 대공원. 장소에 어울리는 인물, 사물들을 재배치(relocation) 함으로써 내가 상상하고 꿈꾸는 새로운 공간을 만들었다. ■ 민병훈




송지혜_이 편한세상_혼합재료_가변크기_2005


지상낙원인 듯 광고되고 있는 공동주택을 통하여, 현대인의 개인적 모습과 그 속의 모순을 들여다 볼 수 있다. 각층에서 보여 지는 상황들은 무미건조한 현실적 모습이다. 이는 변형의 과정을 통해 새로운 아우라를 생산한다. ■ 송지혜


■ 제2회 TRANS- 대안공간 팀_프리뷰 전시 프로그램 안내

2005 대안공간 팀 프리뷰 기획공모 전시프로그램인 제2회 trans-展은 어떠한 성격이나 형태를 '다른 상태'로 변환시키는 접두사이다. 사회적인 현상이나 조류의 변화를 일컫는 단어에 사용되는 trans-라는 접두사는 유동적인 변화의 흐름 앞에 위치한다. 연금술에서 특정물질의 성질, 기능, 용도를 바꾸어 다른 물질로 전환시키거나, 종교와 문화적 현상에서의 변화와 소통 또는 에너지 변환과정을 일컫는 단어들의 의미를 규정지어 준다. 이번 trans-2展을 통하여 사물과 현상들에 대한 진지한 고찰에서 우러나오는 변화의 기류를 발산하고자 하는 젊은 작가들의 상호 소통과 교류를 시도하며, 새로운 전시 트랜드를 제시하고자 기획되었다.

● 부대행사_학술세미나_ 2005_0826_금요일_trans-展 참여 3개팀 공동세미나

● 대안공간 팀_프리뷰 전시 프로그램 특징_전시공모에서 선정된 작가는 전시기획 단계부터 진행에 직접 참여한다. / 각 주제별로 팀의 형태로 구성되어 공간을 자유롭게 표출. / 전시과정을 보여주는 새로운 전시 시스템.
● 전시 프로그램의 진행_팀 전시프로그램 진행은 전체 3개월로 진행한다. / 한달은 기획단계_참여작가 및 기획자 전체회의. / 한달은 실제 전시기간. / 한달은 전시 후 평가 및 세미나.
● 참여작가 특전_전시 후에도 참여작가의 지속적 정보관리 및 후속전시 기회를 부여한다. / 참여작가는 팀_프리뷰의 지속적인 정보 관리/홍보 및 후속 전시 참가. / 팀_프리뷰 연례 작가교류프로그램 시사회 전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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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들

이정아 회화展

2005_0817 ▶ 2005_0904



이정아_situation(portrait)_캔버스에 유채_100×100cm_2005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두아트 갤러리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5_0817_수요일_05:00pm




두아트 갤러리
서울 종로구 관훈동 105번지
Tel. 02_738_2522
www.doart.co.kr






이정아의 페인팅에서는 사람들 간의 바디랭귀지, 또는 그들이 세상과 나누는 커뮤니케이션의 상황들이 펼쳐집니다. 커다란 포맷의 그림들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의 얼굴들은 불분명하게 사라지거나 또는 전혀 얼굴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등장인물의 모습이나 그들의 아이덴티티는 정확한 확인이 불가능하지만 이정아는 부분적인 신체의 표현을 사실적으로 그려냄으로써 그것을 보다 명료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육체의 소유자로부터 그리고 각자가 가진 개인적인 역사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작업은 일련의 "상황과 순간의 채집"이라고 말하는 이정아는 하나의 짧은 상황의 순간과 그것을 인지하는 것이 한 사람의 삶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요소라고 봅니다. 회화에서 중요시되는 색채와 구도, 질감 등의 요소들이 극소화되어 단순하고 수수한 모습의 그림 속에서 이정아는 인물들의 기억, 그들만의 은밀한 개인적 역사, 다양한 사람들의 전체적인 전기의 한 단면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정아_situation_캔버스에 유채_100×200cm_2003



이정아_situation_캔버스에 유채_80×100cm_2004



이정아_situation_캔버스에 유채_100×80cm_2004



이정아_situation(at the station)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100×100cm_2005



이정아_situation(at the station)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100×100cm_2005



이정아_situation(ManⅠ)_캔버스에 유채_100×100cm_2005



이정아_situation(ManⅡ)_캔버스에 유채_100×100cm_2005



이정아_situation(ManⅢ)_캔버스에 유채_100×100cm_2005



이정아_situation(woman)_캔버스에 유채_100×100cm_2005


위에서, 옆에서, 또는 바로 뒤에서 바라본 인물들의 모습은 다양한 시점의 변화만큼 다양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때 그 어느 등장인물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신체의 전부가 화면 안에 나타나는 경우가 없습니다. 허리선이나 코 위, 또는 어깨선에서 화면이 동강 잘려져 있어 시선의 흐름이 비연속적으로 끊겨버립니다. 그러나 그 화면 안에서 보여 지는 인물들의 손짓과 몸짓, 앉아있는 자세, 그들의 시선만으로도 각각의 인물들이 처한 상황의 순간들이 풍부하게 느껴집니다. 즉, 이정아의 그림은 많은 설명을 자제하고 인물의 부분만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여 표현되지 않은 그 외의 많은 부분들까지 드러내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열리는 이정아의 첫 개인전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두아트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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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공장공장장 - 반복, 그 가치에 대하여

동덕여대 큐레이터학과 5th 졸업 전시회

2005_0817 ▶ 2005_0823



김윤경_Wearing the spaceⅠ, Ⅱ_혼합재료_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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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5_0817_수요일_05:00pm

김윤경_백기영_손현태_신무경_신한철
이중근_장석준_주효진_한창호_Ise Shoko

작품설명_2005_0820_토요일~2005_0821_일요일_01:00pm, 03:00pm
주최_동덕여대 큐레이터과 4학년 전원 공동 큐레이팅
후원_(주)샘표





노암갤러리
서울 종로구 인사동 133번지
Tel. 02_720_2235






생산품의 필요성, 유용성, 내구성을 소비의 기준으로 삼았던 결핍의 시대는 갔다. 현시대 우리의 기준은 나의 취향이고, 나의 안락이며, 나의 체험이 되었다. 다문화 시대, 다품종 소생산의 사회, 소유의 종말이 온 시대 등등.... 우리시대를 읽는 이러한 수식어가 이제는 낯설지 않다. 편리라는 이름 하에 여러 문명의 이기(利器)들로 인해 우리 생활은 이제 자고, 일어나서, 일하고, 먹는 패턴에서 레저를 즐기고 문화생활을 하는 시간을 얻었다. 그러나 그 다음엔? 이 일상 이 반복되고, 권태가 밀려온다. 도대체 무엇이 우리를 권태롭게 하는가? 인류의 수 천 년 역사가 바로 이 반복에서 이루어졌는데, 우리는 왜 자꾸 지겨워하고, 오타쿠들은 자신만의 세계에서 나오지 않고, 사람들은 왜 자살을 하는가? 결핍의 시대에 생존의 해결을 위해 살았던 과거 사람들은 이해 못할 일이다.




백기영_구석, 8개월동안 책읽고, 생각하고, 먹고, 놀며 작업하기 / 행위기록1998설치
컬러인화_각 32×30cm_2003



손현태_반복에 이끌린 행위_마끈_300×300×250cm_2003


물론 이러한 과잉의 시대로 인해 우리는 과거 귀족들만의 특권이라고 할 수 있었던 일상생활의 심미화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과거 산업사회에서 집단에 묻혀있던 개인이 더 이상 아니다. 나의 미적취향에 사회는 귀를 기울이고, 이 취향을 실현시켜 주기까지 하는 체험시장이 형성되었다. 그렇다면, 선택으로 인해 우리는 권태에서 자유로운가? 잠시 먼 길을 간 것 같지만, 결국은 또한 제자리일 뿐이다. 여기 성 속에 갇힌 공주를 구하는 컴퓨터 게임의 시나리오가 있다. 매 순간마다 우리는 어느 길로 갈지, 무엇을 무기로 가져갈지 선택한다. 이 손끝에서 이뤄지는 선택으로 나는 먼 길을 돌아 공주를 만날 수도 있고, 바로 가서 쟁취할 수도 있으며, 중간에 죽음에 이르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리셋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처음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감정 수습도 이뤄지기 전에 말이다. 잠시 선택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을지 모르나, 이 선택마저도 이미 컴퓨터가 생각한 시나리오 안에서 경험하는 ‘경우의 수’일 뿐이다. 손끝에서 클릭으로 이뤄지는 이 발작적인 선택은 동시대인들을 틱증후군에 빠진 인간으로 만?! ! 榕駭?. 1초에 몇 번 자판을 두드릴 수 있는가에 게임의 성패가 달리고, 게임오버 후에 다시 발작적으로 리셋을 누르는 사람들. 마이다스의 손처럼, 우리의 손은 더 이상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




신무경_우리시대의사람들_센서, 알루미늄, 혼합매체_2004



신한철_구_폴리, 레진_Ø90~15cm×15_2004


생성의 반복 _목적성의 회복 ● 위와 같은 시대에 우리는 반복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 시대가 권태로운 것은 존재목적이 사라졌기 때문은 아닐까. 속도의 시대에 말 대신 전자가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전 세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목적을 상실한 현대인들은 자신들이 왜 달리는 지도 모른 채 오늘도 웰빙과 루키즘에 묻혀 죽음의 시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반복의 삶에 목적이 들어갈 시 더 이상 반복은 권태롭지만은 않을 것이다. 존재목적이 들어간 반복은 더 이상 동일함의 원리가 아닌, 생성의 원리를 바탕으로 나아간다. 시는 반복을 통해 리듬을 나타내고, 음악은 반복을 통해 변주를 한다. 그렇다면 미술은? 여기서 우리 전시의 ‘목적성’이 드러난다. 일상의 반복 속에서 작가는 작품을 창조한다. 그들은 이제까지 해 왔던 무수한 반복 속에 차이를 발견하고 자신의 생각을 내포시킨 작품을 생성한다. 0과1의 디지털 기호가 작가의 손에서 음악을 따라 추는 디지털의 춤이 되기도 하고, 신체 부분의 패턴반복을 통해 착시의 효과를 일으키기도 한다. 일상의 오브제들을 반복이라는 수단으로 교란시킴으로써 우리는 일종의 정서적 경험의 혼란을 느낀다. 누가! ! 픽셀들의 조합에서 서정성을 느끼리라고 생각했겠는가.




이중근_부기우기_컴퓨터 그래픽, 디지털 프린트_117×240×4cm_2003



장석준_꿈의 계단_디지털 프린트_100×40cm_2004


연대감을 형성하는 반복 _교차와 파동 ● 서로 다른 장(場)에 있는 것들을 한 곳에 모았을 때 독특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공간을 갖는다. 사물이 차지하는 파동이 반대의 사물에게 전해질 때 퍼지는 영향력을 반복이라는 수단으로 생각해 보았다.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벌어지는 온갖 마법과 주술의 세계에서 마녀의 쌍둥이 제니바의 취미는 뜨개질이다. 뜨개질 작품이 마법으로 만든 것 보다는 훨씬 좋다며 직접 물레를 돌린다. 제니바는 센에게 함께 엮은 실로 만들었기 때문에 너의 부적이 될 거라며 머리끈을 선물한다. 센에게는 이 머리끈이 자신의 성장기에 추억을 기억하게 하는 유일한 통로가 될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씨실과 날실의 틈 사이로 사람의 흔적이 담겨있는 뜨개질 옷은 하나밖에 없다는 가치와 함께 주는 이와 받는 이 사이에 연대감을 느끼게 한다.




주효진_High heel addicted episodeⅤ_디지털 프린트_125×180cm_2005



한창호_Untitled_나무박스, 거울, 필름, 조명_100×120cm_2005



ise shoko_T.F.L_DVD 픽셀 영상 작업


2,3층의 전시는 이렇게 큐레이터학과 졸업생들이 엮은 씨실과 날실의 교차로 이루어진 작업이다. 마법과 같이 한 순간 보기 좋은 눈의 착시가 아닌, 직접 처음부터 발로 뛰고 작가 분들을 섭외하고,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고, 하나의 음으로 울릴 수 있는 리듬을 발견하는 여정이었다. 이번 ‘간장공장공장장’전을 통해 우리의 울림이 언어에서 소리로, 또한 전시장이라는 공간으로 확장되기를 기대한다. 하나로 얽힘을 통해 긍정적 공감을 이룰 수 있기를. ■ 동덕여자대학교 미술학부 큐레이터전공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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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앞 여덟 개 미술 섬으로의 여행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05 내부공사展

2005_0812 ▶ 2005_0828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05 내부공사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05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5_0812_금요일_05:00pm

강신은정_건축문화포럼 토일_고복희_김욱현_김준기_김현지_박근영_박훈
상상실험실 파랑캡슐_애니메이션 그룹 肉_이도공간_이충우_최동빈_정현주
트기(가림토_권노해만)_유리쿠사 나오코_이시구로 찌하루_카토우 만야
타카하시 노부유키_토미나가 요시히데_히라마쯔 노부유키

관람시간_12:00am~08:00pm





갤러리 꽃 / 분서의 공간展
서울 마포구 서교동 337-36 지하 1층
Tel. 02_6414_8840


갤러리 스케이프 / ani-Play展_우리집은 공사중展
서울 마포구 서교동 400-10 MJ 빌딩 3층
Tel. 02_3143_4676
www.skape.co.kr


로베르네 집 / The Lights by Night展
서울 마포구 서교동 365번지 2층
Tel. 02_337_9682
chezRobert.cyworld.com


쌈지스페이스 / 공감각적 공간프로젝트 - Isolation展
서울 마포구 창전동 5-129번지
Tel. 02_3142_1695
www.ssamziespace.com


갤러리 숲 / Eco-village展 / 2005_0812 ▶ 2005_0820
서울 마포구 서교동 6-4번지 전원미술학원 지하
Tel. 02_332_7911


멀티스페이스 키친 / 트기展_이도공간展
서울 마포구 서교동 330-16 영락빌딩 지하1층
Tel. 02_338_4020


아름다운가게 ‘홍’ / 흔적展_자기만의 역사 시리즈展
서울시 마포구 창전동 5-129 쌈지스페이스 1층
Tel. 02_338_4236
www.cafe.naver.com/akahong


아트스페이스 휴 / 더블바인드(Double Bind)展
서울 마포구 서교동 334-1 지하
Tel. 02_333_0955
www.artspacehue.com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여덟 개 미술 섬으로의 여행 ● 내부공사 內部工事 미술전시축제 Visual Arts Festival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05 ○ 한국 현대 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는 홍대 앞 전시 공간으로 떠나는 유쾌한 미술 여행. 멀찌감치 작품을 관망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참여하고 즐기는 과정을 통해 상상력을 자극하는 전시를 만날 수 있는 기회. 엄숙하고, 조용한 미술관을 탈출해 다양한 감성으로 일상을 풀어낸 젊은 미술인들의 시끌벅적한 이미지 왕국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더블바인드(Double Bind)展_2005_전시풍경


일본 젊은 미술인들도 동해를 건너 이 신나는 여행에 동참하고자 달려왔다 - 일본 오사카 대안공간과 한국의 대표적 대안공간 아트스페이스 휴 기획교류전 / 일상에 숨어있던 동양화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느껴보자 - 분서의 공간 / 건축 워크샵을 통해 머리 속으로만 상상하던 우리 집을 지어보기도 하고, 홍대 앞에 사는 풀벌레와 바람 소리를 담아 생태계 지도를 만들 수도 있다 - Eco-village, 우리집은 공사중 /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전과 공감각적 체험 공간으로 발을 디디면, 꿈 속 세상의 주인공이 된다 - ani-Play, 상상실험실 파랑캡슐의 Isolation, 이도공간 /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 작가들의 솔직하고, 맛있는 이야기의 풍성한 향연으로 배불러보자 - 트기, 흔적, 자기만의 역사 시리즈, The Lights by Night / 섬과 섬 사이를 이동하는 여행자의 발걸음을 붙들어 둘 중구난방 거리예술가의 깜짝 갤러리 공연은 특히 사랑하는 사람들과 같이 보기를 추천한다.




더블바인드(Double Bind)展_2005_전시풍경


더블바인드(Double Bind)_일본 오사카 대안공간과 한국의 대표적 대안공간 아트스페이스 휴 기획교류展_일본 대안공간 플러스 갤러리 기획展 ● 아트스페이스 휴 ○ 기획_김노암_이랑_히라마쯔 노부유키 / 작가_히라마쯔 노부유키_이시구로 찌하루_카토우 만야_타카하시 노부유키_토미나가 요시히데_유리쿠사 나오코 / 형태_설치_조각_영상_사진_회화_캘리그라프 ● 다양한 가치관, 다양한 시점, 다양한 입장에서 보내는 메시지들을 계속해서 동시에 받아들이다 보면, 우리는 혼란스러워 이중 구속 상태에 빠진다. 계속 변화하고, 흔들리는 인간은 그 애매함 안에서 망양한 윤곽인 채로 있으면 좋은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일본 대안공간의 현재를 확인할 수 있다.




트기展_2005


트기_복제할 수 없는 화려한 상상력의 아우라를 만난다 ● 멀티스페이스 키친 ○ 기획_김상식 / 작가_트기(가림토_권노해만) / 형태_사진+회화 ● 트기는 '특이함'과 '트다'의 의미를 동시에 갖고 있다. 편가르기와 고정관념이 유별나게 심한 이 사회에서 자유로운 상상력과 트인 마인드로 작업한 작품들이 바로 '트기'이다. 이번 작품의 주제는 '불교적 화려함'과 '아우라'이다. 원본과 똑같은 대량복제가 가능한 현재의 디지털시대에, 사진과 회화가 섞인 불교적 색채의 화려하면서도 복제를 생각할 수 없는 독특한 아우라를 지닌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도공간展_2005


이도공간-일상 속의 상상공간_당신의 풍부한 상상력이 인형의 영혼을 깨우는 순간, 다른 당신을 만나러 갑니다 ● 멀티스페이스 키친 ○ 기획_김상식 / 작가_이도공간 / 형태_구체관절인형 ● 살아가면서 흘려보내게 되는 나와 무관한 사람들에 대해 우리는 간혹 속이 텅 빈 생명력 없는 물체 덩어리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이토록 타인에게서 아무런 느낌도 정보도 느끼지 못할 때 우리의 상상과 영혼 또한 잠들어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속이 텅 빈 생명력 없는 물체 덩어리인 인형에게서 시선을 느끼게 되는 순간은?




Isolation展_2005


공감각적 공간 프로젝트-Isolation_이곳에 오면 당신은 마술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됩니다.● 쌈지스페이스 ○ 기획_신현진 / 작가_상상실험실 파랑캡슐 / 형태_오브제_무대미술_설치 ● 살아가면서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일까? 늘 희미하고 혼란스럽지만 이렇게 저렇게 꾸려온 자신의 삶이 지금은 너무 당연해지고 길들여지진 않았는지... 이 공간은 들어오는 모든 이에게 그 동안의 일상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잃어버렸을지 모를 그 무언가를 더듬을 수 있는 곳이길 바란다. 동화책속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혼자만의 공간 속에서 때로는 밝고, 때로는 어두운 공감각적 판타지를 맛보길 바라며, 아이같이 놀기도 하고 쉬기도 하면서 자신의 다른 곳을 향해 여행하길 바란다.




분서의 공간-이미지의 서식展_고복희_2005


분서의 공간-이미지의 서식展_동양화의 생명력으로 내뿜는 이미지들의 이야기 ● 갤러리 꽃 ○ 기획_박종갑_우경은 / 작가_고복희_김욱현_김준기_김현지_이충우_최동빈 / 형태_영상_설치_평면 등 ● 이미지는 모든 것에 깃들여 살고 있다. 산수와 하천에 흩뿌려진 공간에도, 도심 속 건물의 간판들에서도 이미지는 강한 생명력을 내뿜고 있다. 이런 이미지들은 자신들의 거주지를 찾아 떠나게 되는데 우리는 이를 분서(分棲)의 공간, 즉 이미지가 나뉘어 서식하는 장소로 이야기하게 된다. 갤러리 꽃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극복의 선과 공간성의 문제를 동시에 제공하고자 한다. 분서의 장이 두 거주자 이상의 조화와 협연 아래 창발성의 장으로 펼쳐지듯이 앞으로 한국화가 나아가야 할 지점과 극복해야 할, 두 가지 방법론을 이야기함으로써, 한국화의 미래를 현재에서 찾아나가고자 한다.




Eco-village展_2005


Eco-village_홍대 앞에서 듣는 풀벌레 소리와 새소리, 청량한 바람소리 ● 숲 갤러리 ○ 2005_0812_일요일 ▶ 2005_0820_토요일 / 기획_박훈 / 형태_참여전시 ● 서울 마포구 홍대 앞의 생태 환경을 시각화하는 작업으로, 지역민과 축제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참여형 인터랙티브 전시이다. 우리의 주변 생활 공간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의 소중한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전시장 내부 벽면에 그려놓은 지도 위에 축제 관객이 홍대 지역에 서식하는 생명체들의 이미지를 직접 전시장에 가지고 와서 채집한 위치에 디스플레이 한다. 전시 기간 동안 관객이 함께 참여한 결과물로 인해 전시장은 갤러리 이름과 같이 숲 갤러리로 변하게 된다. 벽면에 설치된 자연물들은 관련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생물체의 학명이나 개체 이름을 기입하여 관객들의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ani-play展_2005


ani-play_놀면서 즐길 수 있는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전 ● 갤러리 스케이프 ○ 2005_0812_금요일 ▶ 2005_0821_일요일 / 기획_손경애_김은진 / 작가_애니메이션 그룹 肉 / 형태_애니메이션 ● 인간이 유희적 존재라는 것은 과거부터 현재까지도 변함없는 사실이며 우리 삶에서 '재미', '놀이'를 제외한다면 오아시스 없는 사막과도 같을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은 디지털 테크놀러지의 발달로 인한 다채로운 정보를 시각과 청각 등의 방법을 통해 접하며 그것으로 발생하는 즐거움을 생활 속에서 경험하고 있다. 현대 디지털 문화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인터랙티브 방법과 접목시켜 전시를 구성하고 생활 속에서 접했던 애니메이션 외의 다양하고 실험적인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한다.




우리집은 공사중展_2005


우리집은 공사중_내 상상과 설계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우리 집, 건축가의 전문영역에 도전해본다! ● 갤러리 스케이프 ○ 2005_0822_월요일 ▶ 2005_0828_일요일 / 워크샵_2005_0822, 0823, 0824 / 기획_손경애_김은진 / 작가_건축문화포럼 토일 / 형태_설치_워크샵 ● 건축은 전문가의 영역인가?사람들은 집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살아간다. 집은 개인에게 가장 친숙하고 감정적인 공간이다. 그곳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은 사용자 자신이다. 그러나 현대사회의 집은 상품화 되고 표준화 되고,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전문가의 영역으로서 재해석되어 만들어지고 만다. 단순 사용자의 입장을 넘어서 직접 자신의 집을 상상하고 설계하고 짓는 것은 불가능한 것인가?건축가에게 자신이 필요한 공간을 요청하는 입장을 벗어나, 스스로 주택설계과정을 경험하고 진행하여 건축가의 전문 영역에 도전해 본다. 3일간의 워크샵을 통해 완성된 작품들은 그 이후 기간 동안, 갤러리에 전시된다.




흔적展_2005


흔적_기름종이에 물든 코끼리를 찾을 수 있겠어요? ● 아름다운가게 홍 ○ 기획_송천규 / 작가_박근영 / 형태_설치 ● 현대 여성들에게 친숙한 재료인 기름종이를 캔버스 삼아 의도적인 무늬들을 만들어 냈다. 그 과정에서 생각지도 못한 흥미로운 무늬들도 만들어지는데 그런 우연적인 면들이 보는 사람들에게 아주 재미있는 상상과 흥미로운 발상을 하도록 만든다. 그리고 그것들은 보는 이들이 어떻게 받아 들이느냐에 따라 저마다 수많은 의미들을 지니게 된다. 예를 들어, 기름종이를 얼굴에 찍어낼 때 하늘에 떠가는 구름을 생각하며 만들었다 해도 도중에 우연적으로 조금 둥근무늬가 만들어졌다면 보는 사람은 그것이 여자의 브래지어나 코끼리 엉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나는 이 작업을 통해 사람들의 잠재되어있는 수많은 상상력과 독특한 발상들을 불러일으키고 싶었다.




자기만의 역사 시리즈-변하는 것과 변치 않는 것展_2005


자기만의 역사 시리즈-변하는 것과 변치 않는 것_변하는 것과 변치 않는 것으로 써 내려간 나의 히스토리 ● 아름다운가게 홍 ○ 기획자_송천규 / 작가_강신은정 / 형태_사진_회화 ● 변하는 것과 변치 않는 것의 의미는 자아와 정체성에 대한 의문이며, 자기만의 역사 시리즈, 변하는 것과 변치 않는 것 - 자아와 정체성,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 허상과 현실과 환상 중 첫번째 작품이다.




The Lights by Night展_2005


The Lights by Night_태양보다 따뜻한 밤이 만들어 낸 빛의 색깔과 질감 ● 로베르네 집 ○ 기획_오윤주_허소정 / 작가_정현주 / 형태_부조 ● '만물을 드러내 놓은 난폭한 태양의 낮보다는 칠흑같은 밤 속에서 훨씬 안정감을 취할 수 있었다'고 보들레아르는 말했다. 자본주의 현대 사회 속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인간들은 난폭한 태양 아래 인간의 본성을 잃어버린 삶을 살아가고 있다. 상대적인 밤은 어두움 속에서 자신의 내면에 다가갈 수 있는 장이라고 생각한다. 현대 도시의 밤풍경을 표현한 나의 작품과의 만남을 통해 밤의 공간에서 자신의 내면과 다가갈수 있기를 바란다. ■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05 내부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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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와 더불어

이유진 금속展

2005_0817 ▶ 2005_0823



이유진_희인유천_한지에 실크스크린, 황동-브로치_60×180cm_2005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Vol.040419b | 이유진 개인展으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5_0817_수요일_06:00pm




갤러리 아트사이드
서울 종로구 관훈동 171번지
Tel. 02_725_1020
www.artside.net






세계를 향한 고독한 외침 ● 작년 봄이었던가? 이유진의 「흉기들」을 보고 와서 내내 불편했던 기억이 새롭다. 그녀의 작품들은 내게 이상한 고독의 냄새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그 정교하고 세련된 조형미는 당돌하고, 명료하며, 더할 나위 없는 균형감에 빛나지만, 한편으로는 언제나 겨울 해변에 흩어져 있는 차가운 유리조각들처럼 쓸쓸하다. 연대감보다는 고립감을, 그리움보다는 외로움을 내뿜는 기운이 반드시 금속성의 재료에서 전해오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형상적 완성도가 높을수록 발언의 힘 또한 커지는 법이다. 이번에도 나는 그것을 느낀다. 쥐 그리고 파리…. 더럽고, 귀찮고, 불결하며, 이 쪽 저 쪽 들어붙어 병균을 옮기는, 이 정들기 어려운 생명체들을 이다지도 정성스럽게 장식하는 이유는 뭐란 말인가?




이유진_파리 목걸이_은_11×6×8cm_2005


작품전 「파리와 더불어」는 시종 강렬하고 불온한 도발의 힘으로 넘친다. 명필 「戱人遊天」(사람을 희롱하고 하늘에서 논다)을 깔아뭉개는 파리들과 풍문의 「聞」자를 붓글씨처럼 써내려가는 쉬파리의 탐욕은 보는 이의 뇌리에 각인되어 잠자리까지 따라오고, 핏발이 선 눈알을 축구공처럼 껴안고 뒹구는 쥐, 어두운 항아리 속에서 슬그머니 고개를 내밀어 빛의 세계를 엿보는 생쥐의 호기심은 우리의 상식과 정서적 안정을 흔든다. 하찮은 미물을 괄시해온 인간의 관습적 사유를 한순간에 무너뜨린다고나 할까? 여기서 연상되는 첫 번째 이미지가 14세기의 어떤 재앙이었다는 사실을 나는 결코 빼먹을 수가 없겠다. 쥐와 파리의 음습함 속에는 인류를 공포의 도가니에 몰아넣었던 페스트의 기억이 도사려 있다. 학자들은 말한다. 1340년에서 1400년에 이르는 60년 동안 아프리카 인구는 8천만 명에서 6천 8백만 명으로 줄었고, 아시아의 인구는 2억 3천8백만 명에서 2억 백만 명으로, 또 세계 전체 인구는 약 4억 5천만 명에서 3억 5천만 명으로 감소되었다. 1년에 100만 명씩 사라져버리는 현실 앞에서 문명세계는 긴장하고, 중세의 정신들은 경악의 늪에 빠졌다. 유럽의 몇몇 도시와 마을에서는 주민이 완전히 사라져 버리기도 했다. 한꺼번에 너무나 많은 사람이 죽는 바람에 사제는 장례식을 다 치러주지 못했고, 장의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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