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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테토 전시 게시판을 보다가 걸려주신 사진. 작업노트가 많이 걸리기도 하고, 시각의 일관성/특이성의 측면에서 아쉬움이 쩜... 많단. 그래도 타인이 주목하지 않은 부분들에 대해서 일정의 아카이브를 구축했단 측면은 매우 높게 보인다. 더불어 선교사에 관한 환경적 접근을 괴념할 기회도 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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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작업은 1900년대 초에서 1950년대에 한국에 지어진 외국인 선교사들의 사택들과 관련건물들에 관한 연구이다. 전국 곳곳에 얼마 남아 있지 않는 선교사들의 건물들은 박물관의 형태로 잘 보존되어 있는 것들이 있는가 하면, 반면에 일부 건물들은 학교에 맡겨져서 내부공간이 거의 남아있지 않거나 문화재로써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여 점점 훼손되어 가고 있는 것이 오늘의 실정이다. 건물의 내 ∙ 외부 공간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이 땅에 선교사들을 보내주신 이유를 사진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다음은 본인의 작업노트에서 발췌한 것의 일부분이다. “.... 왕시루봉을 올라가면서 두 번을 쉬고, 세 번을 쉬었다. 사전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것에 대한 하나님의 책망인지 길도 모르는 곳을 올라가고 있는 내 자신이 신기했다. 35kg의 무게가 나를 더욱 짖 누르고 있을 때 나는 네 번째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주위가 점점 어두워지는 것을 느꼈을 때 비가 오기 시작했다. 산을 오르면서 나는 내 자신에 대해 회개 하였다. 얼마못가서 나는 드디어 한발작도 내디딜 수 없었다. 어깨는 점점 무감각해지고 발을 떨리고 산의 경사는 나를 가로 막았다. 신발의 끈이 풀렸지만 그것을 바로 묶을 힘은 없었다. 드디어 나는 하나님께 말씀드렸다. 저체온증이 내 목숨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말에도 무감각해졌다. 더 이상 못 걸어가겠다고. 여기서 죽더라고 쉬고 싶다고. 그냥 그렇고 주저 않고 있었을 때 하나님은 역사하셨다. 위에서 나의 이름을 불렀다. 짐을 들을 줄 사람이 왔으니 힘내라고. 코너에 몰리면 몰릴수록 내가 하나님께 더욱 의지함을 느꼈다....”
작업을 하면서 내 자신이 받은 은혜가 더 많은 것에 감사한다. 그리고 이것이 나의 사명임도 알았다.
글 / 전용운 작가노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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