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감각하게 일상을 보내는 현대인들의 일상을 날카롭게 포착한 화가 박상희의 회화전
'someone : someplace(누군가 : 어딘가에)'가 10월 10일부터 22일까지 갤러리 루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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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rgerking PM 4:28 캔버스에 유채 및 아크릴
162.2×112.1cm 2006 ⓒ박상희 |
박상희의 작품은 색면으로
이뤄진 인위적인 공간에 인물을 배치한다. 무감각한 일상 속에서 가슴을 저미는 외로움과 불안함을 느끼며 살고 있지만, 다시 시간이 지나고 나면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복잡한 군중 속으로 스며들고 마는 현대인들의 자화상을 꼬집기 위해서이다.
아울러 박상희의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무표정하고, 무감각한 모습으로 대중의 시선을 피하고 있다. 이는 자기
중심적이고 소외된 개인성을 극대화시키려는 의도이다. 그러면서 그녀는 충고한다. 반복적이고 기계적인 삶은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조차 주지 않는다고.
또한 박상희의 그림은 현대인의 불완전한 모습을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내'가
작품속의 인물과 어떻게 동일하고 다른지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 적막하고도 깊은 자기성찰인 셈이다.
화가 박상희는 "과거에 비해 넘쳐나는 테크놀로지를 향유하며, 생활전반에 부족할 것 없는 기술적 여유를 만끽하는
현대도시인들은 과거 대자연과의 소통에서 오는 정신적 깊이, 감정적 풍요로움을 상실하게 된다"면서 "이들은 스스로의 삶에 덤덤해지면서 자기중심적인
행동과 사고를 하게 되며, 삶은 갈수록 반복적이고 무의미해져 타인의 삶이나 사회에는 점점 무관심해진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박상희는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바로 이들의 대변인이며, 이루어야 할 도덕적, 사회적 목적의식을
상실한 채 무기력한 삶 속에서 스스로 고립된 내면의 방에 있기를 자처하는 현대인들의 자화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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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irl vermilion 캔버스에 유채 53×40.9cm
2006 ⓒ박상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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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민한 테이블 캔버스에 유채 50×50cm 2006
ⓒ박상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