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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을 하다보면, 나 스스로가 참 따로이 떨어져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됩니다. 성배형은 순천에 홀로 떨어져 사진을 찍는단 일이 참 쓸쓸해서, 시험을 친 이유중 하나라고 말했지만, 학원에서 작업을 하는 강사나 이곳 저곳에서 작업을 한단 인간들을 봐온 바에 의하면, 그야말로 그닥, 순천이나 제주에 있는 사람보다 서울 사진가들이 근본적으로 서로에게 별다른 친밀감을 가지고 사는건 아니다란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작금의 사회란 것이 사람사이에 연결부위를 많이 잘라내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어떤 실리를 추구하는 측면에선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들러붙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럼에도 사진쪽은,실리적 인간관계마저.. 꽤 따습지못하다....란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전시나 사진관련해서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진절머리를 냈던 기억이 있거든요. 오래전 이야기지만.
대략의 제 추측을 말씀드리면, 작업자들 사이에 적극적인 소통을 할만한 뿌리, 즉 의식의 근저에서 서로가 얽혀있는 공통의 분모가 너무 연결이 부실하지 않은가란 느낌입니다. 예를 들자면, 한국어로된 글줄들에서만 이해되는 문장같은....류가 되겠지요. 표현하는 도구가 가지고 있는 토착 성격이라는 것보다, 그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의식에 공통으로 깔려있는 소프트웨어의 모양새....라고 할까요. 어쩔 수 없이 타국인들과 변별되는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는.
분명 이런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닐텐데, 왜 이렇게 서로 커뮤니케이션하면서 그 소프트의 밀도를 높이지 못할까......란 생각을 하다가 갑작.빤짝.
글고 보니...우리에겐 진짜라는 의미로서의 스승이 없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업동료나 괜찮은 선배 정돈 있는 것같은데, 자신을 따르는 학생들의 담론이나 텍스트, 작업을 같이 토론하면서 스스로의 작업을 반성/발전 시키는 진짜 예술가/스승은 없었던 것아닌가...란 생각.-혹여 오해가 있을까봐 말씀드립니다만, 제가 말하는 위의 스승은 도덕적 의미가 아니라 단지, 좋은 작업을 만들 수 있도록 제자를 독려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물론 그런 스승이 좋은 작업을 만드는 것 전부를 책임질 순 없는 일이겠지만, 적어도 훌륭한 이미지가 제작됐을 때, 전시장에서 지인들이 옹기종기 모여 좋다란 말만 줄줄 내뱉다가 뿔뿔히 흩어져 버리는 참담한 사태는 벌어지진 않겠다 싶습니다. 집단의 흉한 꼴을 너무 많이 봐와서 이런 방식이 거부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하나의 사조는 고사하고라도 작업 그룹으로서의 완결된 성과조차도 흔치않은 현 상황에선 사실 목마른 대목입니다. 동료들이 함께한 연결고리도 중요합니다만, 뿌리로서의 연결고리가 기능할 수 있는 부분도 상당하지 않을까요. 그런 뿌리의 기억이 없다는 거지요.
작업으로 이윤을 발생하지 못한다는 건 어쩔 수 없다해도, 작업으로서 우리가 사는 나라/혹은 나 자신을 이미지로 남기고 평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일은 정말 중요하니까요. 한 작업에 대한 이야기가 거미줄처럼 서로의 입에서 입으로 소통의 망을 이뤄내고, 그 작업을 관통하는 역사/사회의 좌표로서의 의미들이 턱턱 걸릴 수 있는 전시처럼 보기 좋은 것은 없지 않겠습니까. 또한 담론이나 비평이나, 관객과 작가 모두의 이야기와 격론, 그리고 날카로운 지적들으로서 축조되는 것이 결국, 긍정적 의미의 사진시장을 구축할 것같다는 생각입니다.
물론....이런 말을 한다고 좋은 스승이 뚝.하고 아파트에서 떨어지는 건 아니겠지요. 앗참 하늘이군.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런 스승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만들잔 이야깁니다. 오바일 수도 있겠지만, 이곳을 들르는 분들이 언젠가는,아니 단 한번이라도 분명히 누군가에게 사진을 가르칠 기회/경험은 있으시리라 생각되기 때문이거든요. 그런 뿌리깊은 연대가 처음부터 제작될 순 없겠지만, 적어도 그럴 수 있는 환경은 건설해보기 시!작! 해보는 것이 어떨까합니다.
단 한 사람에게 가르치더라도, 자신의 입장이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언설을 늘어놓기 보다는, 자신이 그동안 사진을 가지고 끙끙 앓어오면서 느꼈던 지난한 이야기와 이뤄낸 작업들을 잔잔히 풀어 놓고, 제자와 선생이 서로 조응하면서 빚어내는 텍스트들을 키워나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합니다. 제대로 축적되지 못고 유실된, 수 많은 노트와 작업 노하우들을 생각한다면 더더욱 그래야 하고요.
사족을 달자면, 적어도 말이죠...제발. 작금의 리그를 뛰고 계신 선수들께선, 도덕적이지 못하면 머리라도 뛰어난 스승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아니면 그 반대던가. 이 두가지마저도 안된다면, 솔직히. 포유류로 봐 드리기도 싫습니다.
p.s : 원래 아래 사진은 디지털이 득세하면 스냅적인 사진들이 줄어들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면서 프리첼에 올렸던 사진인데, 지금의 생각은 우선 많이 바뀌었음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프리뷰 모니터의 기능을 많이 과대평가 했었는데, 솔직히 지금은 정확히 어떻다 말씀드리기 힘듭니다. 또한 링크된 게시물은 인소울님이 쓰신 디지털 이미지에 관한 글입니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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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 writes in her Statement: "This work is about my sensibility and awareness of beauty in the ordinary.
American culture provides the images with a general focus, one that I have examined through two forms--the portrait and human landscape. This approach, I believe, has allowed me to explore everyday America in a way that is personal.
I have brought my camera to trailer parks and vacation colonies, to flea markets and roller rinks. In these common places, I have found a beauty that is both familiar and uneasy. I took these photograps in different towns, small and large, rural and suburban. Each of these is unique, yet they share many common elements. The houses and front porches, the yards and gardens all reflect the expectations and personalities of the people who inhabit them and have made them their own.
The yards might be filled with cars and toys, or with statuary and religious symbols. Often, the natural is in contrast with the artificial; deep woods may lie just beyond neatly manicured lawns, while a plastic deer gazes out of a window. These environments are at once private spaces and public stages.
The people in these images are unposed; the photographs are points where my way of seeing and the way people present themselves to me overlap. A portrait, for me, is the outcome of quiet observation, awareness of expression and gesture, details and subtleties.
I try to convey the subjects' weight and authenticity. Seeing people and their homes, and such American rites as the high school prom or the town parade, I have tried to photograph moments which convey a sense of a place and of an age.
The commonplace and the ordinary are in these images; there is also a sense of loneliness and isolation. Within them, the viewer can find religion, humor, vanity, ambiguity and humanity. The moments which stand out to me are the ones in which I can imagine myself."
Marla Sweeney was born in 1968 in Lowell, Massachusetts. Her works have been exhibited widely, with solo shows at Galerie Lichtblick in Cologne, Germany and Yossi Milo Gallery in New York City where she lives. She is represented by Yossi Milo Gallery and Galerie Lichtblick in Cologne, Germany.
Rosanna Chec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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