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마도 출국하기 이전에 만들어진 것같은 천경우와 관련된 영상물. 단지 천경우만을 조망한 제작물은 아니지만, 그럭볼 만한 물건임. 천안에 내려가서 안 것이지만, 천경우와 같은 컨셉으로 대상에 접근하는 경우가 그닥 적지는 않았던 듯했다는. 그가 가지고 있는 깊이와는 상관없이.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씹는 맛이 우러르는 작업이 있는 반면, 단물빠진 껌같은 경우는 더 많았었다는 기억이다. 뒤돌아보니 천경우의 경운, 아무리 생각해도 전자는 아닌듯하다. 참 이상하지, 시간에 집중해 그것을 다룬 작업인데, 결국 시간으로 인해 퇴색해보이다니.
.'
)
+ + +
출처 : http://blog.empas.com/hassol/4616919
kbs 디지털 미술관
20040612 30분간의 대화 _천경우 => http://asx.kbs.co.kr/vod.php?title=디지털미술관&url=sat$gallery$040612_l.asf&no_logon=1
기획의도
어떻게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1초가 가능한 걸까? 가끔 1초가 1년처럼 느껴지고, 10년도 하루같이 느껴질 때, 과거와 현재가 뒤섞여 처음 와보는 곳, 만나는 사람, 먹는 음식이 꼭 언젠가 경험했던 것처럼 느껴지는 기시감에 시달릴 때도 있다. 과연 수치화 되고 절대적인 시간, 그 1초는 가능한 것일까. 초기사진사에서나 사용했을 법한 초상사진의 장노출기법을 이용하는 사진작가 천경우의 사진에는 짧게는 30분, 길게는 일주일간의(찍히는 모델과의) 만남이 담겨있다. 한 장의 사진 속에서 사람들은 정해진 시간을 유영하고 있다. 아이들은 셔터를 눌러두는 시간(제각각)동안에도 계속 그와 웃으며 얘기를 나눈다. 그가 사진 안에 붙잡고 싶어하는 것은 무엇일까 점점 궁금해진다.
제작내용
그녀와의 대화
천경우의 스튜디오...천경우가 사진작업을 시작한다. 그는 셔터를 누른 다음 카메라 앞에 앉아있는 모델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다. 다른 사진작업들과는 달리 그의 사진은 셔터를 누른 다음부터 시작된다. 그의 사진에서 시간은 멈춰진 것이 아니라 흐르고 있다. 시간의 흐름을 극복하고자 출발하였던 기록적인 성격의 초상화와 초상화의 인식에서 발전된 사진은 그렇게 시간의 생성과 소멸이라는 삶의 근본적인 문제에서 시작된 것이다. 소설가 서영은씨의 말처럼 천경우의 사진에서처럼 소멸과 생성은 우리의 주변에 언제나 머물러 있다.
그와의 대화
순간을 기록하는 사진기로 시간을 늘린다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 사진적이지 않은 사진이 가능한 것일까?. 작가 천경우는 사진이라는 매체가 오랫동안 집착해온 기록적인 순간의 미학을 버리고 사람들과 진실한 대화하기를 원한다. 액자 밖으로 사라져 버릴 것만 같은 흐릿한 이미지들...그는 이미지로써의 사람이 아니라 진실한 대상으로써의 사람을 원한다. 어떤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 향기가 나는지...그는 카메라의 셔터와 마음을 같이 열어놓고 시간의 가능성을 본다.
그들과의 대화
천경우가 아이들과 만났다. 사진을 찍기 전에 작가는 시간에 대해 아이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시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아이들은 저마다 대답이 다르다. 각자가 느끼는 시간이 모두 다른 것처럼 시간은 우리 모두가 다르게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는 시간의 균열에서 뽑아낸 순간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불확실한 시간 속을 유영하는 우리들의 삶을 담고 있다.
출연자
천경우/사진작가
박주석/평론가
서영은/소설가
연출/류송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