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공간 풀에서 젊은 사진 작가 지원을 위한 기획전시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과일과 채소를 이용해 다중촬영 기법으로 작업하는 권정준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권정준의 작업노트 중에서
과일과 채소 ( fruits and vegetables)
우선 이번의 작업은 다중촬영 기법에 의지하려고 합니다. 나에게는 늘 이 다중촬영을 하면서 장노출과의 관계를 늘 염두에 둘 수밖에 없는 입장에 있습니다. 이유는 일단 보는 관람객들이 장노출과 다중촬영을 구분하지 못하는 점이 있으며, 더 큰 이유는 제 자신이 이 장노출 이라는 기법에 반하여 생각(고안?)하게 된 것이 바로 다중촬영이기 때문입니다.
주지하다시피 장노출은 필름에 장시간(일반적으로 60분의 1초 이하의 셔터 스피드를 말합니다.) 동안 빛을 노출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 장노출은 움직이지 않은 물체를 촬영할 경우엔 별 문제가 없겠지만, 움직이는 물체를 찍을 경우엔 치명적인 약점(물론 저의 생각내에서 말입니다.)이 생기게 됩니다. 그건 사진이 가지는 고유의 성격 중의 하나인 사실에 대한 재현성에서 생기는 문제인데. 움직이는 물체가 장노출로 촬영 될 경우 기록되는 정보가 왜곡이 되어 지는 것입니다. 바로 이 부분이 제가 하는 작업이 가지는 변별력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 부분을 가지고 작업을 하려는데 나타내어지는 외형적 특징은 우선 다중촬영 된 흑백 프린트와 입방체로 환원시키는 형태가 될 것입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우선 촬영되어질 대상은 과일과 채소 류 입니다. 이것을 예를 들어 사과를 다중촬영을 한다면, 사과를 조금씩 잘라 내면서 촬영을 합니다. 다중촬영 하여 프린트 된 결과물은 사과가 조금씩 없어지거나 점점 선명하게 보여지는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그리고 입방체로 만들어진 사과 역시 다중촬영 된 횟수만큼 나뉘어져 만들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각각의 조각들은 사과의 외형과 더불어 안쪽의 잘려진 단면까지 촬영되어 만들어 질 것입니다.
장노출이 무우(채소)의 전체라고 한다면 다중촬영은 무우를 적당한 크기로 토막을 낸 후 그 중에서 원하는 부분만 취한 형태이며, 장노출은 여러 시간이 여러 시간에 걸쳐져서 보여지는 것과 달리 다중촬영은 여러 시간 중 몇 개의 선택되어진 시간만을 보여주므로 대상에 대한 재현에서 왜곡의 여지는 사라져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작업은 다중촬영에 대한 설명이 되는 것들입니다. 입방체 역시 다중촬영의 설명의 일환으로써 보여 질 겁니다. 다중촬영은 늘 내가 원했던 공간과 시간의 압축을 표현하는데 나에겐 유효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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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Max(믹스막스)전
아트선재센터 ☎02-733-8945
젊은 작가들의 설치작업은 전통과 현재, 실체와 가상, 순수와 혼합이 공존하고 있어 흥미롭다.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21일부터 5월2일까지 열리는 「MixMax(믹스막스)」전은 설치작업을 통해 다양한 공간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현대를 살아가는 16명의 작가들의 독특한 시선을 보여준다.
오인환, 장영혜중공업, 양혜규&서상영, 이수경 등 국내작가들과 크리스텔 레뢰&아피차퐁 베라세타클, 얀 크리스텐센, 키어스텐 피에로트, 사몬 타카하시, 시마부크, 브뤼노 페나도, 장-프랑수아 모르소&페트라 므르직, 파브리스 이베르 등 유럽과 아시아 작가들이 참여한다.
타인과의 관계맺기에 관심을 가져온 오인환은 자신의 개인적 만남의 기록인 '미팅 타임(Meeting Time)'을 선보인다. 작가는 여러 지역에 살고있는 친구를 만날때마다 손목시계를 차고있는 팔을 나란히 배열해 사진을 촬영했다. 이들은 다양한 지역에 살고있기 때문에 시계는 늘 각기 다른 시간을 가리킨다. 이 작품들을 엽서로 프린트하여 관람객들이 직접 엽서를 쓰고 전시장에 설치된 엽서함에 넣어 작가에게 보냄으로써 작품에 참여하게했다.
파브리스 이베르는 동굴처럼 길고 어두운 공간에 초벌구이 도자기 접시들을 배치한다. 20m의 컴컴한 복도 바닥에 깔린 300여점의 접시에는 죽음, 음식, 성(性)에 관한 드로잉이 그려진다. 접시들 중에는 제작과정에서 깨진 것들도 포함돼 고고학적 발굴의 느낌을 준다.
장-프랑수아 모리소와 페트라 므르직은 공동작업을 통해 흰색 바탕의 벽면에 검은색 먹물로 현대 문명을 풍자하는 내용의 캐리커처같은 드로잉을 그려나간다. 가시면류관을 쓴채 신발을 신고 훌라후프를 돌리는 예수, 환각에 빠진 닭, 유령과 괴물 등 유머러스한 주인공들이 등장, 상상을 극대화한다.
시마부크는 삶과 예술의 경계에 대해 고민해온 작가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I Decided to Give a Tour of Tokyo to the Octopus from Akashi(아카시에서 잡은 문어에게 도쿄 구경을 시켜주기로 했다)'는 아카시에서 직접 잡은 문어를 도쿄 시내 이곳저곳으로 데리고 다니는 자신의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DVD화면에 담았다.
그의 'Passing Through the Rubber Band(고무줄 통과하기)'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전시장에 비치된 고무밴드를 직접 통화하게 함으로써 관람자의 참여를 작품의 결정적 역할로 부각시킨다.
-연합뉴스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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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상 관람가
19展
2004_0303 ▶ 2004_0316

김일용_體積-신체의 기억_합성수지_2003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문화일보 갤러리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4_0303_수요일_05:00pm
김일용_민병헌_배준성_정상현
책임기획_성희종_여미경_윤홍미
주최_문화일보갤러리
문화일보 갤러리
서울 중구 충정로 1가 68번지
Tel. 02_3701_5757
19 미학 ● 19세의 법적 효력으로 인해 한국인들은 갑작스런 성인이 된다. 그렇게 매년 양산된 수천 명의 성인들은 18세 이하 청소년과는 다른 생소한 자유를 지니게 된다. 표면적으로는 19라는 경계를 전제로 문화가 양분되는 것이다. 그 구분이 가장 뚜렷한 영상매체부터 게임, 잡지, 만화, 산업전반에 있어 성인의 인증이 필요한 문화가 형성된다. 아울러 그 성인의 인증은 대부분 성(sex, 性)을 보고, 포장하고, 즐기기 위해 사용된다.

김일용_신체의 기억_합성수지_170×160×30cm_2003

정상현_작업실_디지털 프린트_244×180cm_2003
미술에 있어 성(sex, 性)은 너무나 진부한 화두다. 생산과 풍요를 위해, 인간의 신체의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신념을 위해, 혹은 몇몇의 실질적 후원자의 만족을 위해 언제나 존재해왔다. 그리고 근대이후 관음적이면서도 근원적 욕구인 성은 작가들에게는 창작욕을, 수요자들에게는 수집욕 꾸준히 제공해왔다. 하지만 사진을 비롯한 기타 대체산업의 발달로 미술의 역할을 매우 축소되었으며 노골적인 성묘사와 이미지는 상대적으로 줄어든 듯 하다.

배준성_전시광경_2003

배준성_2003
그러나 여전히 성은 존재한다. 그리고 하나의 당당한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성이 음성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한국사회에서 당당하다는 말이 옳게 사용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통로의 해석과 즐김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문화는 소통되어야 하고, 소통되기 위해서는 화자와 청자의 원활한 이해기반이 선행 되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다양한 통로의 한 수단으로 이번 기획팀은 19전을 기획했다.

민병헌_몸_흑백인화_2002

민병헌_몸_흑백인화_2002
19전은 19세 이상이 관람 가능한 성에대한 비판도 찬양도 아니다. 여전히 우리 생활 깊숙이 존재하며 변모하는 성(sex, 性)을 민병헌(사진). 배준성(회화). 김일용(설치), 정상현(영상 설치) 등 4명의 스펙트럼을 통해 원숙하게 혹은 원색적으로 표현하게 된다. 그 스펙트럼으로 성의 허구와 실재, 예술과 외설, 평범함과 비범함의 경계를 가르고 21세기 새로운 해석과 평가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야심 차게 마련된 19세 이상 성인을 위한 이번 전시가 터무니없는(?) 관음증과 노출증을 부채질할 것인지, 아니면 성인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틀을 형성할 것이지, 그것은 이제 관람자의 몫이다. ■
성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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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구분 : 기획초대
전시명 : 2004 새로운 작가 - portable paintings
전시기간 : 2004-03-05 ~ 2004-03-16
전시장 : 대안공간 풀
참여작가 : 손보성
portable paintings전시개념_전시가 기획되는 공간, 즉 미술관에서의 전시형식은 크게 평면, 입체, 설치 등으로 나뉠 수 있을 것이다 .작품자체나, 혹은 전시되는 공간이 중요한 역할을 가지는 대부분의 미술 전시형식은 물질적이며 오브제적이다. 'portable paintings'은 일반적인 미술전시가 가지고 있는 전시형식과 표현방식의 고정된 틀, 혹은 요소들을 뒤집어보는 것이다.
전시의도_이번 전시는 크게 두 가지의 내용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전시공간 (내, 외부)에 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전시공간에 놓여질 오브제들의 역할에 관한 것이다.
a. 대부분의 전시에 설치된 일반적인 미술품들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작가의 의도이건, 아니건 간에)감추어진 미술품의 뒷면, 혹은 전시장의 바닥과 벽은 아니다.
b. 미술관(품)의 내부는 물리적, 심리적 요소 등에 의해 외부와 차단되어 있다. 이 전시는 이렇게 숨겨지고, 가려진 미술품(관)의 이면과 미술품(관)으로부터 격리된 외부의 것들을 직접적인 전시의 소재와 주제로써 드러내고자 한다.
-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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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ünter Uecker Der geschundene Mensch
귄터 위커展 고통받는 사람들 - 치유의 은사 2004.3.4 - 3.31
갤러리 현대는 독일 현대미술의 거장 ‘귄터위커’의 아시아 순회전(대만, 한국, 일본)을 독일 ifa(독일 문화 예술청), 주한 독일문화원과 공동으로 개최합니다. 귄터 위커는 게르하르 리히터, 고트하르트 그라우브너와 함께 구 동독에서 성장하여 뒤셀도르프 아카데미 교수를 역임하였고 베니스 비엔날레 같은 많은 국제적인 예술행사에 참여한 독일 현대미술의 거장입니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독일 예술가 그룹 ‘제로’에서 활동을 시작하여 독자적으로 못-오브제, 붕대, 문자그림, 모래회전체와 영적인 행위로 세계적인 사건을 작품을 통해 표현하였습니다.
이번에 소개되는 ‘고통 받는 사람들’이라는 테마의 작품들은 1992년부터 1993년 사이에 제작되었고 독일에서의 외국인에 대한 폭력, 인종차별, 비방언론에 대한 내용을 현대미술로 승화시켜 고난에 대한 상상과 경험들을 음미하고 기록한 작품들입니다.섬세한 손가락그림, 힘이 넘치는 못 조각 그리고 구슬픈 재작품에서 75세 대가의 예술세계와 더불어 충만한 감성을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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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일정
<오프닝 및 ‘인간문화재 김금화’의 굿 행사> 2004. 3. 3 (수) 오후 5시 <작가와의 만남> 2004. 3. 4 (목) 오후 3시 <세미나> 2004. 3.12 (금) 2004. 3.19 (금) 오후 2시 대상: 학생, 일반 (무료) <워크숍> 2004. 3. 13 (토), 2004. 3. 20 (토) 오후 2시 대상: 학생, 일반 (수강료 1만원, 문의 02-734-6111~3) 관람시간: 10:00 ~ 18:00 (입장마감 17:30)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일반 5,000원 학생(고등학생 이하), 단체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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