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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올림. 그만큼 볼만한 전시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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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가지 마세요
고정민_김학량_오동권展
2004_0803 ▶ 2004_0824

고정민_김학량_오동권_이민가지 마세요_2004
초대일시_2004_0803_화요일_06:00pm
관람시간 / 평일_11:00am~07:00pm / 토.일요일_11:00am~06:00pm
갤러리 정미소
서울 종로구 동숭동199-17 객석B/D 2F
Tel. 02_743_5378
이른바 전통 회화 혹은 수묵화 혹은 동양화라는 것이 평상 호흡과 더불어 생동하던 살림살이 공간을 떠나 현대적 개념의 중성-제도-하얀-사각 공간 안에서 새롭게(?) 정의되기 시작한 지도 어언 80여 년. 그 짧지 않은 세월, 우리 선배들은 전통/현대, 동양/서양, 한국/서양 따위의 이분법 안에서 거의 오로지 상대의 존재에 힘입어서만 겨우 연명해온 셈이다-이른바 전통의 형이상학적 修辭들의 우산 아래 움츠려.

고정민_별_종이에 드로잉_2002~04

고정민_산_종이에 드로잉_2002~04

김학량, 부작산수不作山水_종이에 드로잉_2004

김학량_괴석도怪石圖-팬텀_종이에 드로잉_2004

오동권_너 때문이야_종이에 드로잉_2004

오동권_노젓는 뱃사공_양면테입, 목탄, 사인펜, 캔버스_2001
각설하고, 이른바 동양화를 전공한 사람 셋이 한 [비-]제도공간에 서로 섞여 작업하기로 한다. 따로 빳빳하게 ‘작품’을 선보이는 방식말고, 싸워가며 교접하는 방식. 전통적 修辭를 존중하기도 하고, 비꼬기도 하고. ● 허나 이 일은, 해체 운운하며 그저 戱弄하는 데 그치지 말고, 세상과 살림살이를 성찰하는 계기여야 한다. 익살스러울 수밖에 없으나 그것은 그윽한 허기에서 배태된 것이어야. ■ 김학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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