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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abel(2002-10-22 02:22:44, Hit : 1080, Vote :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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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혁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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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서] - 선데이 서울과 겹치는 주제의 게시물.



처음, 포르노 사진을 유포한 죄로 구속된 사람이 누구일까.      1839년 사진을 발명한 다게르의 조수였다.

긴 노출을 견뎌야 하는 다게레오 타입을 사용해야 했으므로, 여자를 벗겨 몇 십분이고 카메라 앞에 누워있게 했을 것이었다.



사진이란, 현실의 그림자를 이용한 검은 은의 덩어리일 뿐인데도 그것이 가져다 주는 포르노스러움-감정을 자극하는-은 분명 여타 매체하고는 구별된 점이 있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성행위에서 관능을 빼면, 그것은 아마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기계적이고 단순한 행위인 것이다.      정확한 이유가 결핍된.      이 불분명하고 알 수 없는 욕망이, 인간이 확연히 알 수 있는 기계장치속의 이미지로 생성되었을 때의 그 막강함은 분명 그 이전의 수작업 매체와 변별되는 것이었을 것이다.        모든 기계 매체에서의 성욕 이미지는 강하다, 폰섹스.캠코더.포르노무비.사이버섹스.   아마도, 손으로 그려진 모든 춘화는 적어도 백년이내에는-그것조차도 점점 사라져 간다- 모조리 갤러리에 걸릴 수 있는 그림이 된다.      그것은 춘화의 풍속화적인 가치뿐만이 아닌, 백년 전의 사람들의 성욕이란 누구나 굉장히 궁금한 것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그것은 그림이 시간을 평면에 바르면서 생겨나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의 감정의 표현때문에 춘화로만 남기 어렵다는 이유도 있다.



포르노에 정치학이 있고 사진 이미지가 아무리 가짜라고 머리 무거운 사람들이 소리를 질러도, 정작 포르노를 수용하는 쪽은 신경도 쓰지 않는다.    아니 그들은 이해할 수 없는 언어를 경멸한다.      정작 그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성적 환상의 이미지이며,  여러 장치들이 기계적인 상태로 환상을 포착해 줄 수록-몰카- 더욱 그들은 만족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이유에서 모든 도덕률이 강력한 강제성을 띠는 것은, 강제성이 다른 형식보다 쉽게 이해된다는 장점때문이기도 하다.)

포르노를 수집하는 사람들은, 그 그림들이 서로 엇비슷하다는 것을 모르지 않는다.     그것은, 복잡한 감정과 성행위에서 오는 인간관계의 피곤함을 제외한, 이미지화된 욕구를 수집하는 것이다.

이제 환상이란 머리속을 맴도는 기억이 아니라, 손에 쥘수 있는 물질이 된 것이고 그것은 백육십년 전에 지구에 뿌리 내린 것이다.



정영혁의 사진을 야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그는 꺼꾸로 가려고 하는 것이다.

엿보기와 이성의 호기심이라는 춘화의 방법론을, 다시 유려한 이미지의 미술관 분위기로 이끌어 가려고 하는 것이다.      사진 작업자라면, 저 사진이 어떤 아이템으로 찍었고 무엇을 말하려 하는 지는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환상은 사라져 버렸다.      저 사진들의 맨 앞서 나온 이미지는,  욕망의 표현이 아니라 포즈를 취한 걸릴만한 '그림'이기 때문이다.      성기에 리본을 맨다고 아무도 그것을 선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p.s : 메이플소프를 같은 방법으로 성공한 케이스라고 보는 사람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완전히 틀리다.  그는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고 그안에 포르노와 미술관을 들어 앉힌 것이다.

        아주 안정적으로.     예를 들면 쉽다.       그의 성기 사진을 포르노 잡지 사이에 끼워 놓으면 경건한

        그림이 되고, 미술관에 걸어 놓으면 야한 그림이 된다.     그것도 완벽한 형식이 호소하는.     메이플

        소프의 대상은 그의 부속물에 불과한 것이다.       하지만 정영혁의 사진에서 호소하는 그 힘빠진 '포

        즈'와 훔쳐보는 '프레이밍'은 갤러리에 대한 욕망으로 거세되어 버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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