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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abel(2003-03-02 13:59:44, Hit : 1068, Vote : 288
 http://gelatinemotel.byus.net
 http://www.fassbendergallery.com/Keever/
 [숙박부와 동일]킴키버 사진



숙박부에서 이전해 왔습니다. 안하던 자료정리하려니..어.색.하.군.여.


전혀 모르는 사람이군요. 따라서 어떤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올리기주저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100갤론짜리 튜브안에서 미니어처를 제작해 사진을 만든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흥미거리인데다, 더군다나 미니어쳐 랜드스케이프 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음. 터너의 그림이 연상되지만, 단지 비주얼적인 영향으로 보기엔 의구심이 들구요.
링크에 키버의 자료 사이트를 연결했음. 번역이 되시는 분은...잘 읽어 주시길.





'모형 풍경 사진’이라고 하길래, 나는 내서널지오그래픽에 실리는 개미와 같은 곤충들의 집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그들의 생활행태를 찍은 사진을 연상했다. 그러나 막상 이미지를 받아본 순간, 나는 장대하고, 신비로운 자연광경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일반적인 풍경사진들과 비교해서 다른 것을 물론, 우리가 보아온 자연풍경과도 사뭇 다른 것이었기 때문이다. 마치, 천지창조 시기의 세상 풍경을 연상시키는 사진을 보고 나니, ‘과연 무슨 생각으로 이런 작품을 만들었을까’ 하고 궁금해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직접 작가를 선정한 김정혜씨가 보내준 인터뷰를 읽고 나니, 이제 그 작가를 한번 만나보고 싶어졌다. 모형 자연을 만들기 위한 그의 준비과정은 과학자, 지질학자, 그리고 마법사의 그것처럼 보였다. 이렇게 흥미진진한 모형 풍경 사진작가 킴 키버와의 인터뷰를 여기에 소개한다.


<인터뷰>
김정혜: 풍경은 역사적으로 많은 미술가들에게 끊임없이 다루어져 온 익숙한 장르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풍경 이미지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를 듣고 싶군요.

킴 키버: 풍경은 언제나 저의 일부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버지니아에 갖고 계신 넓은 땅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그 곳은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반도였는데 멋진 석양과 빗물이 양철문 위로 떨어지는 것을 여러 친구들과 함께 즐기곤 했었죠. 늘 회화를 통해 풍경 속에서 이미지를 찾고 풍경을 그려왔지만 수족관을 이용한 대형 사진 작업으로 오랜 풍경화의 전통에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자 한 건 십년 전 즈음이에요. 이것은 진정한 일루전이지만 전 항상 그 실제와 같음, 그 익숙함에 놀라게 되지요. 미술 작업에서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단지 전통의 추종자로 되지 않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수족관을 이용한 작업을 시작하면서 전 뭔가 새로운 것에 접근했다고 느꼈어요. 눈에 분명하게 드러나는 결과는 전통적이지만 방법은 전통과 거리가 먼 것이지요.


김: 조작된 풍경을 만들고 그것을 촬영하는 작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작업 과정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 드릴까요?

키버: 근본적으로 기법은 매우 단순합니다. 우선 석고로 산과 그 밖에 여러 대지의 형상을 만들고 그것을 유리관 안에 분리시켜 배치 한 후 물을 붓고 유리관 주위에 조명을 설치합니다. 그리고 컬러가 있는 겔을 조명 위에 씌워 색다른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죠. 또 물 속에 물감을 넣어 구름이나 폭발하는 광경을 만들고 사진을 찍을 순간을 기다립니다. 물감이 유리관 안에서 흩어질 때 구름을 조정할 수는 있지만 의도적인 조절은 최소화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어떻게 우연에 의해 각기 움직이는가에 전 늘 놀라게 되죠. 다시 말해 저는 시작 단계에서 의도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이것이 어디로 움직이면서 어떤 형상을 만들어낼 지는 알 수 없는 것이죠. 대지의 광대한 규모에 대해 말하자면, 어떤 형상들은 제가 외부 세계에서 만나는 것들과 매우 흡사해서 전 일종의 자연의 힘 같은 것이 저만의 분위기 속에서 작용하고 있다고 상상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하나의 힘은 물이고 다른 하나는 공기이지만요. 그리고 4x5 인치 대형 카메라와 100 갤론의 수족관을 사용합니다.


김: 당신이 만들어내는 풍경을 보면 매우 로맨틱한 관념과 분위기를 떠올리게 됩니다. 수족관 속에서 흩어지는 구름과 조류(藻類)를 보면서 마치 환상적인 아르카디안 세계를 경험하는 기분을 갖게 되는데, 관객이 작품에서 무엇을 인식하고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하시나요?

키버: 좋은 질문입니다. 제 작품을 볼 때 관객은 다른 사람이 무엇을 생각하는지에 두려움을 갖지 말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느껴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친구나 주위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어서 벽에 거는 그림에 매우 조심스러워 하지요.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갑니다. 벽에 걸린 그림이 보통은 오래도록 한 사람의 취미를 말해주니까요. 음악을 듣는다면 한번 듣고 흘러 나가는 것이죠. 영화도 마찬가지로 장면이 들어 왔다가 나가지만 미술 작품은 다소 지속적인 면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벽에 걸린 작품이 만들어진 과정이나 매체와 지내는게 아니니까요. 제 작품에 대해 말하자면 전 사람들이 그 자체로 풍경을 감상했으면 해요. 실내 장식으로나 혹은 복잡한 제작 과정으로서가 아니라. 저는 개척될 수 있는 풍경을 만듭니다. 우리는 아주 멀리 외진 지역을 제외하고 모든 땅 위에 주거지를 만들어가면서 세계를 집어 삼키고 자연을 소진 시켜가고 있습니다. 자연의 풍경을 보면서 이 자연이 어떻게 수 백 만년 동안 같은 형상으로 존재해 왔는가를 생각하는 것은 흥미 있는 일이에요.


김: 대지와 풍경이라는 주제를 택하게 된 문화적 혹은 학문적 배경이 있나요?

키버: 1989 년에 남아메리카 에쿠아도르에 갔습니다. 그곳은 높은 화산과 뜨거운 열대림이 있는 놀라운 작은 국가였어요. 에쿠아도르에 속해 있는 갈라파고스 섬의 광경을 보면서 저는 행성의 어떤 힘이 이러한 형상을 만들어내는지 그리고 그 역사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자극을 받게 되었지요. 뉴욕으로 돌아와서 지질 관련 서적을 되는 대로 사서 보고 대지에 관련된 회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김: 모형 풍경 사진 이전의 작업에 대해 궁금하군요.

키버: 에쿠아도르에서 돌아온 이후 약 3년 동안 지질학을 공부하면서 땅 속의 일부를 드러내는 그림을 그렸어요. 나이프로 캔버스 윗부분에 표현적인 풍경을 그리고 화산의 움직임과 땅 속으로 들어가는 침전물의 층들을 드러내었습니다. 이것은 지구상의 어떤 지역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생각에서 나온 것이지요. 다시 말해 지구 상에 있는 동일한 지역이라도 때로는 대양, 산, 계곡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그것은 시간의 문제, 아주 긴 시간의 문제일 뿐입니다.


김: 사진은 현대 미술에서 매우 중요한 매체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사진을 매체로 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특별한 이유나 매체에 대해 매력적인 부분이 있었는지요?

키버: 예술의 형태로 받아들이기 이전부터 꾸준하지는 않았지만 수년 동안 계속 사진에 연관되어 왔습니다. 70년대에 전 욕실에 암실을 갖고 있었어요. 그리고 1991년 회화에 지루함을 느끼면서 사진은 제게 주요한 표현 형태가 되었지요. 다만 더 그림을 그릴 수가 없게 되면서 회화에서 거의 모든 것이 다한 기분이 들고 뭔가 더 이상 새로운 것을 말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풍경 모형을 만들고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 저는 사진을 통해 미술의 역사에 뭔가 많은 것을 더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무엇보다도 사진에 대해 가장 좋게 생각하는 것은 여러 작품을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림을 그리고 팔면서 전 언제나 상실감을 느꼈지만 지금은 제가 원하면 인화를 통해 작품을 계속 갖고 있을 수가 있으니까요.


김: 이미지 조작을 통해 관객과 어떤 생각들을 나누고자 하는 것인지,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일반적인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키버: 작품이 어떻게 제작되었는지를 알지 못하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실제 세계에서 찍은 사진으로 생각하고 말지요. 전 제가 풍경 사진가와 동일하게 받아들여지지만 않는다면 괜찮아요. 저는 분명히 자연의 개념에 대해 전달하고 소통하려고 노력하지요. 한편 저는 여러분이 개미집의 움직임을 들여다보던 어린 시절의 감수성을 소통하기를 원합니다. 저는 정신이 아주 작은 세계로 들어가는 신비로운 전달력과 같은 감성에 대한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전 사람들이 작품의 제작 방식을 알게 되는 순간 바로 그러한 감성을 나누기를 원합니다. 누구도 정확히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누군가는 느꼈을 겁니다. 말하자면 저는 예술가는 특별한 감성과 생각을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 제작 방식 면에서 매우 독특한 스타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개념과 제작 방식을 공유하는 또 다른 작가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키버: 수년 전에 한 영국 작가의 작품을 봤어요. 그녀는 제가 유리관에 물과 산을 만드는 방식보다 좀 더 단순화 된 것을 (독자적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에는 구름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주요한 성분이 상실된 것 같은 분위기였지요. 이 작가가 저와 같은 생각을 추구하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제가 아는 한 이런 작업은 제가 유일한 경우가 아닐까 하는데요. 작업 과정의 일부를 비디오로 촬영해서 선보였지만 누구도 따라 하는 사람은 없더군요.


김: 예술가 혹은 미술가가 되어서 가장 좋은 점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키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 그리고 어른이 되어 완전한 책임감을 갖고 살 필요가 없다는 것.(웃음) 직업에 대한 기대나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릴 기대를 하지 않고. 일반적인 사회 체계에 들어갈 필요 없이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나만의 시각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 그 점에서 저는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전 엔지니어링을 공부하다가 대학원을 중간에 그만두고 작가가 되었어요. 엔지니어로서 어렵지 않게 물질을 얻을 수도 있었겠지요. 물질을 가져본 일은 없지만 전 제 사고와 꿈으로 살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것이 다른 사람보다 낫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전 오래 전에 저 자신을 위한 매우 잘 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킴 키버(Kim Keever)

1955년 뉴욕 출생
현재 뉴욕에서 거주하며 작업

주요개인전
1999 De Chiara / Stewart Gallery, N.Y.C.
Fassbender Gallery, Chicago, Il
1997 Art Space, Raleigh, N.C.
1992 Queens Museum, Queens, N.Y.
1987 M-3 Gallery, N.Y.C.
1982 Gunnar Kaldewey, Dusseldorf, Germany

주요그룹전
2001 Lifelike”, Rockford Art Museum, Rockford, Illinois
2000 “Assention”, Diozesan Museum, Freising, Germany
“Almost Something”, Katherine Moore Fine Art, N.Y.C.
1999 “Art Forum Berlin”, Berlin
1998 “In View of Nature”, Lehman College Art Gallery, Bronx, N.Y.
1988 “Kaldewey Press”, Metropolitan Museum of Art, N.Y.C.

주요퍼블릭콜렉션
Metropolitan Museum, N.Y.C.
Museum of Modern Art, M.Y.C
Brooklyn Museum of Art, Brooklyn, N.Y.
Hirshhorn Museum, Washington, D.C.

이미지
1. You Were Once Mine, Cibachrome, 48”x60”, 2001
2. Four Hours Out, Cibachrome, 30”x40”, 2000
3. More Questions, Cibachrome, 48”x60”, 2001
4. That Was Yesterday, Cibachrome, 30”x40”, 2000
5. Red Cloud Sky, Cibachrome, 30”x40”, 2000


인터뷰: 김정혜 (독립큐레이터)
글/정리: 이수빈 (오픈아트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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