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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거나(2005-07-01 18:50:13, Hit : 1217, Vote :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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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보이지 않는다. 꽃이 향기롭다. 향기가 만개한다. 나는 거기 묘혈을 판다. 묘혈도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묘혈 속에 나는 들어앉는다. 나는 눕는다. 또 꽃이 향기롭다. 꽃은 보이지 않는다. 향기가 만개한다. 나는 잊어 버리고 재차 거기 묘혈을 판다. 묘혈은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묘혈로 나는 꽃을 깜빡 잊어 버리고 들어간다. 나는 정말 눕는다. 아아. 꽃이 또 향기롭다. 보이지도 않는 꽃이 - 보이지도 않는 꽃이















































이상 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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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bel (2005-07-02 01:35:50)  
잘 지내냐. 서울은 졸라 더움.
올려 준다던 작업은 어케...
psyvenus (2005-07-05 20:20:35)
요즘 형 생각 많이 나
할말이 참 많은데 이리저리 작업 때문에 시간이 없네
요새 독일은 여름인데 서늘하고 갑자기 아주 덥고 흐리고 를 오락가락 해

작업 잘 되냐고?
그럼 나 그러면서도 되게 비관적인 거 알아?
시발 이거 봐줄까 이걸 대체 볼 까 이거 보세요 라고 하지 않으면 정말 보이지 않는 걸까
난 그러면서 또 생각해
나까지 비관해버리면 대체 누가 남아있단 말야


어제도 후덥지근한 대형암실에서 사진인화하는 데 담배피러 바깥에 나오니까
덥지 않고 바람불고 너무 좋더라
형 생각 많이해
내가 기운이 딸리고 너무 힘들어서 아 시발 형이라도 좀 힘이 되줬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것도 내 이기
우리가, 그렇다면 우리가 정말 대안인가
우리는 과거랑 증오와 너무도 엄격한 자기율법에 빠져서
어떤 퇴폐적인 게토로 빠져들어 버리는 건 아닐까

우리가 희망을 말하지 못하면 대체 누가 남았지
나 요즘 형 생각 많이해

하나님 없다고 생각하고 나니까 죽음은 보이는 데 내가 기도할 방향이 없어 나 다시 하나님 개발할거야


오늘 바람 많이 분다 이년뒤쯤에 독일온다고 벌써 돈 모은다 그랬지 우리한테 독일가는 건 꿈이지 남들은 비행기 잡고 날라가는 데 우리는 꿈을 꿔야되지 하지만 형 우리가 도착하는 건 다른 독일이야 우리가 떠나온 한국이 다른 한국이듯이
zabel (2005-07-05 23:55:51)  
자기 증진과 객관의 경영은, 대립되어선 안되고 진통의 융화를 거쳐얄 것. 너나 내가 만약 대안이 가능하다면 비관을 견지할 수 있어서일 꺼야. 작금의 어떤 대안도 확실성을 기반으로 배태되는 건 없다고 생각해.

네말이 맞다. 하나님은 차피 하나가 아니고 님도 아냐. 걍, 테마 혹은 개발의 문제일뿐. 알다시피 돈을 모으려고 하긴 한다만.-_- 잘 되진 않는다. 씨발. 다른 건 몰라도 작업한거 프린트 비용은 아낄 수 없는데 이 것도 천정부지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인터넷으로만 작업을 해야하나.

독일과 한국을 모두, 우리 내부에 우겨 넣자. 방법은 그것뿐이 아닐까.
psyvenus (2005-07-06 21:21:17)
우리, 체하지 말고 웃으면서 밥먹기 ^^
이스탄불AP/연합뉴 (2005-07-09 17:08:58)
터키서 양떼 절벽 뛰어내려 떼죽음


터키 동부의 한 작은 마을에서 양떼들이 한꺼번에 절벽아래로 뛰어들어 떼죽음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농민들이 시름에 잠겨 있다고 터키일간지 아크삼이 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양치기들이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잠시 양떼들을 떠나 있던 사이목초지에서 풀을 뜯던 양들 가운데 한마리가 절벽 아래로 뛰어내리자 주변에 있던500여마리의 양들이 일제히 뒤따라 절벽으로 곤두박질쳤다.

이번 사고로 인해 죽은 양떼는 모두 450여마리. 나머지는 먼저 떨어진 양떼들이완충역할을 해주는 바람에 죽음을 면할 수 있었다.

이번 사고로 인해 목축업을 주로 하는 터키 동부 반주(州) 제바스 마을 26개 농가가 입은 손해는 10만달러에 달한다.

1인당 평균 국내총생산(GDP)가 2천700달러인나라에서 상당한 액수다.

한 주민은 "우리에게 남아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고, 다른 주민은 "각 농가가 평균 20마리의 양들을 기르고있었다"며 "양들을 모두 잃은 농가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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