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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abel(2004-05-21 19:23:00, Hit : 1389, Vote :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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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좀 재미는 없습니다만.
그럭저럭 볼만은 합니다. 뭣 보다 저런 짓을 할 수 있는 작가가 많지는 않다는 것도 방점이 되겠지요.
쩌비...그래도 좀 더 래디컬한 쪽을 건드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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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에이에서 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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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8일 오전 11시
미국대사관 앞




- 뭐하는 겁니까?
- 사진 찍는 겁니다.
- 여기서 사진 찍으면 안됩니다.
- 왜 우리나라 우리 땅에서 사진을 못 찍습니까? 비켜주십시오!!



- 여기서 사진 찍으면 안됩니다.
- 왜 안됩니까?
- 왜 남의 집을 마음대로 찍으세요? 허가없이?
- 저 사람들(미국대사관쪽)이 허가를 받아야지, 왜 제가 허가를 받습니까?
- 신청하면 허가를 해줄 겁니다. 허가받고 사진 찍으세요.
- 내 나라 내 땅에서 사진을 찍는데 왜 안됩니까. 대사관 안에 들어가겠다는 것도 아니고, 밖에서 찍겠다는데.

- 비켜주세요.
- 안된다. 허가를 받아라.

- 노무현 정권이 이것 밖에 안됩니까, 비켜주세요!!
- 제 나라 제 땅에서 허가를 받고 사진을 찍어야 합니까?

- 말하지 말고 가만 놔둬, 찍지 말라.
- 공권력을 이런 곳 밖에 못씁니까? 비켜주세요!!

- 어디에서 나오셨어요?
- 저는 작업을 하느라 바쁩니다.

- 사진 찍지 말라니까요~



- 여기는 엄연히 보호해야할 시설입니다. 사진을 찍으면 안됩니다.
- 미군한테 목에 칼 찔리는 시민이나 보호해주십시오.
- 물론 우리도 시설병력 빼서 그렇게 민생현장에 보내면 되는데…. 우리가 그런 부분은 설명이 많이 필요하고…. 우리는 시설을 보호할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군부대도 사진 못 찍게 하는 게 보안성 때문 아닙니까?
- 제가 일본대사관이나 중국대사관 앞에서 사진을 찍는데 막아설까요? 생각해보세요?
- 상대편 생각도 해야죠.
문씨는 물러서지 않았다. 대신 문씨는 미국대사관을 향해 1m 정도 더 다가서 다시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 1인 시위라도 지금의 행위는 외교사절에 대한 모욕에 해당합니다. 당장 중지하십시오. 경고합니다. 당장 중지하십시오.

- 경고했습니다. 연행해!!!

-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그는 전경들에 의해 팔을 붙잡혀 근처 종로서 상황실로 끌려갔다. 오전 11시30분이었다. 문씨의 친구는 연행되지 않았다.



- 미국 사람들이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드는데 민감하다.

- 제네바협약 22조에 외국 공관을 지켜주도록 되어있다.
- 예우라기 보다도 당연하다.
- 우리나라 대사관도 외국에서 이런 경우에는 보호를 받는다.
- 안전을 위해 경비가 필요하다.

- 김병현이 미국에서 관중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들었다가 박살이 났다.
- 최고의 욕이다. 'ARMY'를 쓰려다 'AMRY'로 잘못 썼다, 잘 모르고 썼다.
- 저 사람이 모른 게 아니라, 미장원에서 잘 몰랐다.

- 우리도 잠깐 하다가 가면 되는데… 적당한 수위와 상황을 봐서 해야되는데…
- 신촌에서 미군이 술먹고 시민 목을 칼로 찌르고… 미군들도 …

10여분 뒤 종로서 서장이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도착했다. 10여분 뒤 순찰차가 도착했고, 문씨가 순찰차에 탔다.
- 연행되는데 동의하느냐?

- 대사관 잘 지켜!!



문씨는 퍼포먼스에 앞서 기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라크전을 일으킨 미군. 효순이를 죽인 미군. 얼마전 칼을 휘두른 미군에 반대하는 퍼포먼스적인 사진을 찍습니다. 관심 있으시면 오셔서 보십시오”라고 했다. “대학에서 사진을 공부한다”는 그는 퍼포먼스를 시작하기 전 짧은 전화통화에서 “용산 미군 기지와 인천 맥아더 장군 앞에서는 어제 그제 촬영을 끝냈다. 시위는 아니고 머리에 이야기 하고자 하는 이미지가 있다”고 말했다.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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