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처음에 여의도에서 봤을때는 앗뜨거라, 했었으나. 몇년을
계속 같은 사진만 찍어대다 작금엔 결국 어서 뭘 하는지도 모르겠는 작가라는. 글고
보니 4x5 판형으로 다시 제작한 사진이라는, 근데 다시 찍을 이유가 있었나? 놀라운
촬영과 훌륭한 프린트, 더불어 진정의 노력만으로 좋은 작가/사람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아주 백백히 증빙한 사진가. 부러워했던만큼, 실망이 크다. 그러나
명징하고 좋은 사진임엔 틀림없.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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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노트
내 작업의 주제는 풍경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세상은 바라보는 사람의 시각에 의해 해석되어진다. 그것이 아름답다거 나
그렇지 않다는 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문제는 대상을 바라본 후에 이루어지는 또 다른 발언이라는 것이다. 내 사진 속에
등장하는 것은 공사장이다. 그 중에서도 기둥이 주로 들어간 장소들을 바라보고 있다. 사람들에게 친숙하진 않지만 주변에 엄연히 존재하는
곳을 바라 보는 것이다.
이런 곳에서 보여지는 구조물들은 특별한 기능을 지니고 있다. 그렇다면 그런 기능을 떠나 그
구 조물자체로는 의미를 지니지 못하는 것일까.
아름답다는 것은 우리가 보고자 하는 것 중에 하나이고, 무엇이 아름다운가는
대상을 바라보는 사람마다 차이를 나타낼 뿐이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이런 구조물들만이 가지는 아름다움.... 현대라는 사회가
만들어내고 있는 건물, 도로, 교량들...그리고 그곳에 존재하는 수없이 많은 표 식들...
이런 것들이 지니고 있는 그 시대의
이야기들. 바로 이것이 풍경이라고 생각한다.
내 작업의 시작은 이곳, 공사장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도로를 따라 끊임없이 개발되고
만들어지 는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풍경을 따라 갈 것이다. 기둥시리즈(Column series)는 그 작업의
시 작이다.
앞으로 어떠한 풍경이 우리를 에워 쌓을지 모르지만 바라보는 것이야 말로 가장 사진적인 대응 이 아닌가
생각한다.
- 홍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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