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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습. 무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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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자체는 재미있고 신선한데, 문제는 사진 자체의 질이 얼마나 받쳐줄지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실제 프린트를 보지 못해서 안타까운데, 프린트나 촬영에 약간 더 신경을 써야되지 않을까 합니다. 만일 이런 사진 자체의 퀄리티만 올라간다면 충분히 뜰수 있는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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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는 상관 없는 이야기가 될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진이 "미친년 프로젝트"입니다. 정말로 한국적인 정서의 감정 표출을 할수 있는 연출 사진이라면 이런 사진을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느 사변적인 역설들을 수입해다가 이해되지 않은 서구 감성을 이해할려고 머리 쥐어 뜯어면서 입에 개거품 무는것보다 그냥 옆집 아줌마들이 만드는 미친년 이미지들을 보는것이 백배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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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입니다만, 아마도 사진 자체의 퀼러티를 신경쓰지 않는 노선인 것같습니다. 아마도.....사진 자체의 퀼러티가 높다면 이미지에서 나오는 의미자체도 많이 바뀔 것같고요. 로버트 프랭크 경우도 같은 이미지가, 4*5로 촬영된 파인 프린트라고 한다면 기존의 그것과 많은 부분에서 말자체가 틀려보일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처럼요. 물론 조습의 이미지가 퀼리티가 높다면, 더 효과적일 수 있는 측면도 많겠습니다만. 미친년 프로젝트는...제가 참 분개하는 케이스중 하나입니다. 그 개념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광맥이라고 생각하는데, 몇번안되는 디스플레이를 거쳐 거의 사장되다시피 했거든요. 작가가 자기 자신의 작업에게 죄를 짓는다면, 이런 경우가 딱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사변적인 역설로 자신의 작업에 금테 두를려고 하는 것은 삼대를 멸족시켜 마땅한 일입니다. 그런 개소리들때문에 하수구로 흘러들어간 수 많은 진의(眞意)들을 위해서라도, 그들을 관용해선 절대 안된단 생각입니다. 조습이 그런 케이스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여기 올린 것이긴 합니다만. 상구님은 ....조습이 그런 케이스라고 보시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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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조습의 사진과 이야기가 사변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조습 사진 자체가 이야기하는것과 이미지가 잘 일치한다는 방향에서 이야기를 한건데, 문제는 조금만 더 사진의 퀄리티를 바꾸면 분명 더 좋은 가능성이 보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한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분위기의 작가로 모리야마 야스마사(Morimura Yasumasa)가 생각나는데, 처음에 이 작가의 이미지를 봤을때 정말 3류 잡지에 나오는 조악한 사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사진에 관한 글을 읽고 다시 보니 정말 이미지 자체가 틀리게 보이더군요. 아주 철저하게 계산된 이야기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는겁니다. 제가 조습 사진에서 원하는건 바로 이런거거든요. 조습 사진에서는 나름대로 형성된 사진 이미지가 보이지만 뭔가 좀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좀 더 계산된 이미지가 보여줘야 할 것 같다는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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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집고 넣어가야 할 부분이 하나 빠졌는데, 개인적으로 의도적으로 조악하게 보일려고 사진을 만드는 경우에도 프린트의 질과는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사진 자체는 조악하게 보이기 위해서 의도적인 조절은 치밀한 계산하에서 행해지고 그 안쪽으로는 계산된 이미지가 존재하지만, 성의없이 포장한 사진들은 겉과 속이 완전하게 일치되어 보인다는겁니다. 저는 어떤 경우에도 사진 프린트는 잘해야된다는 생각하는 주의입니다. 낸골딘의 경우처럼 사진은 마구 찍어내지만 최소한 전시를 위한 프린트는 낸골딘 아줌마가 안하더라도 누군가가 한다는겁니다. 결국 이런 관리의 끝에 가면 팔리기 위한 사진의 최소한의 퀄리티를 유지하자는 취지가 있기도 하지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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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중간에 끼어드는 듯한 느낌이지만그래도 궁금한 게 있어서...제가 조습의 사진을 보면서 느끼는건 똥폼을 잡고 닜는 기존의 권위와 평단에 대한 극단의 반항처럼 읽히는데요, 그래서 의도적으로 퀄리티 무시, 상징성 무시 , 당신이 보는 것 이상의 다른것은 없어요.라는 식의 냉소주의 뭐 그런... 근데, 정말 제가 이해가 안되는건 그런 그가 한국을 대표로 유럽에 간다는 건데요, 기획자는 윤재갑, 백지숙 2명인데 과연 이들은 어떠한 이유로 조습을 선택했을까 하는것. 그리고 우리 사진계에서 보는 시각과 미술계 전반에서 보는 시각에는 현격한 차이가 있는 걸까 라는 의문, 아니면 기획자 자체가 대안공간을 지향하는 사람들이라 여타의 미술시장이나 사진시장의 평판에 상관없이 미래성(?)을 보고 선정한것일까 뭐그런...어디 물어 볼 데는 없고 자벨님이나 안그래님 생각이나 한번 들어보고 싶군요. b급 관객이라 그런지 그런 메카니즘이 정말 궁금하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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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갑자기 저한테 그런 어마어마한 질문을 던지시니 뭐라 할말을 잃을수 밖에는 없는듯.. 제가 평단을 아는것도 아니고 저두 아웃사이더인데 어찌 제가 그들은 높은 뜻을 알겠습니까만은 한가지 추론을 한다면 조습이 미대 출신이고 게다가 대학원에서 공부중이라는 배경이 작용하지 않았을까요? 우리나라가 아웃사이더한테는 상당히 냉정해도 제품의 자식들한테는 미운정 고운정 다 쏟아 붓듯이 결국 한솥안의 식구라는 점에서 조습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조습이 그런 배경을 가지지않고 단순히 아마추어나 사진쪽 전공자였다면 아마 이야기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좀 시니컬한 비젼이지만 어쩔수 없는 현실이지 않을까 자체 결론 지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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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제가 그런 이율 알면...여기 있지 않을 것같다는 불안감이 엄습한다는...^^ 그런 의미에서 조습도 어느 정도의 상업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구님 말씀대로 조습의 배경도 영향이 있겠고, 재미있는 이미지라는 이유도 있겠죠. 제가 보기엔, 온/오프 에서 조습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물론 찬반이 엇갈리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분명 조습이 일궈낸 어떤 부분을 인정해 주는 측면은 분명히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것이 ...인간관계가...상업적 행동에 의해서 이뤄지는 부분도 있겠지만요. 그리고....제가 파인 프린트라고 한 것은 물리적인 의미의 '예쁜'프린트를 말하는 것이고요...정말 퀼러티 높은 프린트라는 것은 정말로 작가의 의도를 100%반영하는 것이겠죠....이에 대한 이야기는...저녁에..다시..올릴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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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말씀들 고맙습니다. 오후에 아이 유치원에서 구연동화 발표회가 있어서 다녀왔는데, 30명 아이들에게 적어도 한아이당 3번씩의 우렁찬 박수를 요구하는 자리에서 손바닥이 다 부어버렸네요.^^. 그래서 검지 하나로 두드리고 있습지요. 인사를 길게 못하는 이유.^^. 그 와중에도 참지 못하고 팔불출 본색을 드러낸다면 내아이가 그렇게 똘똘한지 몰랐었다는 사실, 새삼 느끼며 아이에게 다그치지 좀 말아야 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반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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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오늘 아이랑 불광천 뛰려 갑니다.저녁먹고 9시쯤. 나무늘보가 바다사자가 되고 바다사자가 바다코끼리가 되고 그러다보면 쇼파가 늘어진 건지 사람이 늘어진 건지 막막할 수가 있으니 꼬드길때 모른 척 하고 나오세요. 똘똘한 우리 아^도 인사시켜드릴께요.엄마 선생님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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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집에와서 회사에서 쓴 글을 보니..흉하게도 부사의 사용이 잦고 겹치는 표현이 많네요, 된당할. 부끄버라. 쨌든, 아까 이어서.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아메리칸"의 프린트가 멍한 회색의 톤이 아니라 샤프니스가 칼같이 살아있는 "예쁜' 프린트들이었다면, 그야말로 내용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사진쪼가리들에 불과하겠죠. 그 사진들의 기술적 성과가 아무리 높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같은 예로 샐리 만의 근작인 풍경 사진도 그렇다고 생각하는데요. 샤프니스 제로에 제멋대로의 일관되지 않은 농도를 가진 불안정한 이미지의 풍경들이지만, 매끈한 풍경을 구사하는 어떤 테크니션도 주지 못했던 몽환적인 감동을 준다고...생각합니다. 결국은 깨지고 이가 나간 그릇도 황금자기보다, 쓰임에 따라선 귀한 재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아마도 의도적인 조악함과 프린트 질에 대한 상구님과 저와의 생각은 거의 같지 않을까..^^.란 생각이구요, 사진프린트가 잘해야 된다는 문제는....그 '잘'이란 개념을 차제에 오프에서 말씀을 나눠 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같다는...생각입니다. 문제는 조습의 사진이 어떻게 보이는 것이 더 효과적이겠느냐...는 문제일 것같은데요. 일단 제 의견은, 보이는 효과의 면에선 어느 정도는 실패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분명 일정 부문의 성과는 거두고 있지만, 그가 구사하고 있는 비주얼의 노선이 어쩐지 어중간해 보인다는 것이지요. 계산적인 치밀함도 보임의 측면에선...아무래도 모자란 듯합니다. 하지만 이 의견에 정말로 자신이 없는 것이, 이런 방식의 작업이나 제대로된 비평을 접해본 경험이 완전히 전무한 관계로....과연 조습의 보이는 방법이 진짜 적절치 못했느냐는 문제는.....객관적인 의견이 완성될만한 시간이 지나얄 듯 싶습니다. 하지만!!! 완성도의 문제를 떠나서 너무나 제 정서에 와닿는 작업임인 것은 솔직히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 . 아홉시 근처에 퇴근하면서 랭보님 자제분을 뵙기 위해 개천가에서 손전화를 열었습니다만, 랭보님 전화 빠떼리가 다되었단 메시지가 뜨더군요...섭섭했습니다. 사실, 운동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만. 제겐 육호선 오르내리는 것도 엄청난 운동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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