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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작가들의 스펙트럼의 다양함을 생각하면 따금씩, 놀랄때가 있다. 이쪽은 절대 아닐 것같다고 생각하는 것의 허를 찔리는 것도 그렇고 뭣보다 그 성분 개별들의 일관성도 주목할만 하다는.
어쩌면 누구말따나 땅에서 비롯된 결과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척박하고 잼없는 곳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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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Poupee, 1935

La Poupee, 1935-49

La Poupee, 1935-49

La Poupee, 1935-49

La Poupee, 1935-49

Poupee

The Doll circa 1936

Peg-Top circa 1937-52
[작가파일]분해된 인형 속에 담긴 염원과 정한 - 한스 벨머
고경원 기자(aponia@libro.co.kr)
이제는 인형 마니아들 사이에서 그리 낯선 대상이 아닌 구체관절인형의 시초를 이야기할 때 가장 빈번하게 언급되는 작품이 있다. 바로 독일 출신의 초현실주의 작가 한스 벨머(Hans Bellmer)의 관절인형들이다. 물론 더 위로 거슬러 올라가면 보다 많은 인형공예가들의 이름이 등장하겠지만, 인형을 단순한 수집과 감상의 대상이 아닌 현대예술의 주인공으로 편입시켰다는 점에서 벨머의 활약상은 인상적이다.
오늘날 인형작가 뿐 아니라 회화, 판화, 그래픽디자인, 사진 등 다양한 예술분야에서 이름을 날리게 된 벨머였지만, 아버지의 강권에 못 이겨 베를린 공대로 입학할 때까지만 해도 그의 운명은 엔지니어가 되는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대학에 들어와 게오르그 그로츠, 오토 딕스, 존 하트필드 같은 화가들을 사귀면서 벨머는 전공 공부를 미련 없이 내던지고 만다. 나치로부터 ‘퇴폐미술가’로 낙인찍힌 벨머의 화가 친구들은 사진몽타주에도 일가견을 지녔는데, 이는 벨머가 추후에 직접 만든 인형 오브제를 찍으면서 작업의 또 다른 방편으로 사진을 도입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인형 오브제를 초현실주의 예술로 승화시킨 대표작가
1930년대 초반에 이미 화가로, 능력 있는 그래픽디자이너로 정평이 났던 벨머였지만 나치집단이 자신들의 이념을 전파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예술가들을 퇴폐예술가로 단정짓고 압박을 가해옴에 따라, 독일을 떠나 파리에서 본격적으로 초현실주의자들과 교류하게 된다. 초현실주의자들은 벨머의 학창시절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사진몽타주의 기괴한 효과를 즐겼지만, 벨머는 찍은 사진을 오려붙여 재구성하는 단계에서 한 걸음 나아가 처음부터 인형 오브제를 원하는 구도로 배치하고 완결된 이미지로 촬영함으로써 이른바 연출사진의 선례를 만들었다.
벨머는 1933년부터 등신대의 여성 인형을 만들기 시작했고 이를 소재로 강박적인 욕망을 담은 사진들을 만들어냈다. 그의 인형은 불안정해 보이는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다. 동그란 관절 부위가 노출돼 부품이 해체된 기계인간을 연상시키는 이 인형은, 동물처럼 엎드린 사실적인 여성조각을 탁자 삼고, 하이힐 신은 여성 다리로 의자를 만들며 성적 공상을 표출했던 초현실주의자들에게 찬미의 대상이 됐다. 그 결과 초현실주의 소식지 《미노토르 Minotaure》에 벨머의 인형 사진 18점이 대거 소개됐고 같은 해에 인형 사진집 《Die Puppe》(The Doll)가 출간되기도 했다.
파편화된 몸 속에 담긴 숙명적인 비장함
여성의 몸을 분해하고 결박한 벨머의 인형은 흔히 사디즘과 연계돼 설명된다. 특히 성적 기관에 초점을 맞춘 벨머의 인형은 페티시즘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의 인형을 단순히 비일상적인 욕망의 투사물로 치부하기에는 안타까움이 남는다. 얼굴 없이 하반신과 하반신끼리 접합된 기형적인 신체, 가슴과 성기만 덩그러니 남은 토르소는 기괴한 분위기를 갖고 있지만, 이는 태어날 때부터 영원히 죽지 않는 존재, 완결된 아름다움을 지닌 인형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시도이기도 하다. 결핍을 내재한 존재로 태어나 완성을 기다리는 부서진 육체는, 흑백사진 속에 붙박여 영구히 미완의 대상으로 남겨지면서 숙명적인 비장함을 띠게 된다. 벨머의 인형이 인상깊은 것은 그 때문이다.
벨머는 인형작가로 알려져 있지만 화가로서의 실력도 만만치 않아, 강박적인 작품 성향이 장점으로 승화된 섬세한 드로잉 실력에 기상천외한 상상력이 맞물린 드로잉과 동판화 등에 그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또한 그는 틈틈이 《Les Jeux de la Poup-23e》(1949), 《L’Anatomie de l’Image》(1957) 같은 책을 펴내며 저술가로 활동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아직 국내에는 한스 벨머의 작품을 소개한 번역서가 없지만, 벨머에 대해 보다 깊이 알고 싶다면 테레즈 리히텐슈타인이 쓴 《Behind Closed Doors : The Art of Hans Bellmer》와 수 테일러가 쓴 《Hans Bellmer : The Anatomy of Anxiety》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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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cence & Hans Bellmer (이노센스의 숨겨진 이야기)
출처 : http://blog.naver.com/acidmaan.do
오시이 마모루님의 "이노센스"를 네 번째 보던 중에 무심코 넘긴 부분을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로쿠스 솔루스 사의 출하검사관이 살해된 보트 하우스에서 바토가 서재의 책들 사이에서 꺼낸 한 권의 책이다. HANS BELLMER 의 THE DOLLS 라는 제목의....(위의 사진이 the dolls 라는 책의 표지에 쓰인 hans bellmer의 작품이다..)
"이노센스"에서 가장 심도 있게 다루고 있는 것이 "인형"임을 감안할때, 오시이 마모루 님과 한스 벨머 의 연결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인지 모르나...구체관절 인형 매니아 혹은 미술- 특히 초현실주의 작품들.. 을 전공한 사람, 그리고 순수하게 매니아적 입장에서 한스 벨머를 알고 있던 사람들을 제하고는 스쳐 지나가는 책 표지를 보고도 알아차리지 못하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본인 또한 저 표지의 그림(정확히 말하면 사진) 을 어디선가 본기억은 나는데 뚜렷하지가 않아 그냥 넘겨버렸으니....
그리고 이노센스 전편에 등장하는 인형들(로봇들..)의 모습을 보면 한스 벨머의 작품 속 구체관절 인형들과 매우 흡사함을 느낄 수가 있다. 뭐, 아무튼... 이쯤해서 한스 벨머 애 대한 소개를 해야 한다는 어떠한 소명감이 일고 있기에.. 간략하게나마.
독일 화가·조각가. 슐레지엔의 카로비체 출생. 베를린 공예학교에서 배우고, 기사(技師)가 되기 위한 직업교육을 받았다. 처음에는 상업디자인 일을 하였으나, 나치즘의 발흥에 대한 일종의 반항으로서 1933년부터 관절이 없는 기묘한 소녀인형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 인형으로 그에게는 적합한 활동분야가 열리게 되었다. 36년 나치스를 피해 파리로 이주하여, 38년 초현실주의 운동에 가담하였다. 해부학을 재창조하는 듯한 정밀한 선묘사(線描寫)와 에로틱한 이미지로 전개하는 회화세계는 당당한 극적 표현과 함께 특이함을 보여 주었다.
아차! 그리고 또 한가지 정말 정말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부분, 알고 나면 고개를 갸웃 거리게 하는게 있다. 그것은 바로 에니메션 속에서 바토가 THE DOLLS 라는 책을 펴고 여자아이 사진을 한장 꺼낼때 책의 본문이 글자까지 세세하게 보인다는 것이다. 그것도"한글!" 로 된 본문이 말이다!!! 게다가 그 한글로 된 본문의 정체를 알고 나면 실소를 금치 못하게 된다. 마치 오시이 마모루 님의 심한 장난에 걸려든 것을 이제야 깨닫은 마냥... 그 본문의 정체는 바로 오시이 마모루 님 본인이 펴낸(쓴) Blood.. The last vampire (한글제목: 야수들의 밤) 라는 소설의 시작 부분인 것이다. 주인공 레이가 시위 현장에 있던.... 사야 라는 소녀(?) 와 만나기 전에 시위가 한창인 도로에 있던... 바로 그 부분이란 말이다. 맙소사... 왜? 본인이 본 DVD 소스가 한국에서 발매된 것이 아니라 일본에서 발매되었다는 점을 감안했을때, 이건 DVD 제작 회사나 소스를 립한 릴 제공자 분의 장난은 절대 아니리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오시이 마모루님의 생각이란 말인데,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좋단 말인가. 도대체가 무슨 의도일까? 한스 벨머의 the dolls 라는 책을 구할 수 없어서? 아니 아니 그건 아닐테고.. 혹 저작권 문제? 일리는 있어 보이는데... 그러나 일본어나 영어 혹은 독일어가 아닌. 한국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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