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미야는 카메라
설계자인 마미야 세이이치(Mamiya Seiichi)와 수가와라 주네지로(Sugawara Tsunejiro)가 1940년 5월에 설립한
회사입니다. 마미야는 1940년 필름면이 이동하여 초점을 잡는 백 포커싱 시스템(back focusing system)이 특징인 오리지널 마미야
6를 최초로 개발하였습니다. 1970년에는 리볼빙백(revolving back)을 가진 최초의 6 x 7cm 포맷의 중형 SLR RB67을
발표하였으며 1975년에는 아직까지도 전 세계의 유저들로부터 널리 사랑받고 있는 6 x 4.5cm 포맷의 컴팩트한 중형 SLR 카메라인
마미야645를 선보이면서세계적인 중형 카메라 제조회사로 발돋움했습니다.
오리지널 마미야 6
마미야 645
2004년 9월 28일 독일 쾰른에서 열린 포토키나 2004에서 마미야는 자사의 첫번째 디지탈 카메라인 마미야 ZD와 마미야
ZD BACK 을 발표했습니다. 마미야 ZD는 마미야 645AF의 교환 렌즈들을 사용하는 중형 포맷의 디지탈 SLR 카메라이며 마미야 ZD
BACK은 마미야 645FD와 마미야 RZ67PRO-IID에 장착하여 사용하는 디지탈백입니다. 그 동안 최고급 이미지만을 추구해왔던 마미야는
이번에 발표한 마미야 ZD와 마미야 ZD Back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뛰어난 이미지를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아직
마미야에서는 정확한 스펙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포토키나에서 공개된 자료를 토대로 마미야 ZD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언뜻 보면 중형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컴팩트(?)한 크기입니다. 물론 중형 카메라는 렌즈의 상이 맺히는 거리가 일반적인
디지탈 SLR 카메라보다 길기 때문에 바디의 두께가 길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만 기존의 중형 카메라에 디지탈 백을 부착했던 모습과 비교하면 상당히
작은 크기입니다. 전면에는 모드 다이얼과 전원 버튼이 있으며 상단에는 98%의 시야율을 갖는 5각 프리즘 파인더가 달려 있습니다. 후면에는
1.8인치 저온 폴리 실리콘 액정 모니터를 탑재하였습니다. 카메라의 전체적인 크기가 크다보니 액정 모니터가 조금 작게 느껴집니다. 마미야 ZD의
크기는 161.5 × 152 × 90.8mm (폭 x 높이 x 길이)이며 무게는 렌즈와 배터리를 제외하고 1200g 정도며 전원으로는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마미야 ZD BACK의 크기는 106 × 90 × 62mm이며 무게는 450g입니다.

마미야 ZD와 마미야 ZD BACK은 36 x 48mm 크기의 CCD를 사용하였습니다. 마미야 ZD의 CCD는 캐논 1DS에
탑재된 24 x 36mm CMOS 면적의 두 배이며 현재 발표된 이미지 센서 중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합니다. 유효 화소수는 약 2,150만
화소이며 풍부하고 부드러운 계조 표현이 가능한 초고해상도 이미지를 창출해 냅니다. 마미야 ZD와 마미야 ZD BACK는 A/D 컨버터를 통해
CCD에 입력된 각각의 아날로그 데이터의 색 채널을 12bit로 변환합니다. 마미야에서 독창적으로 개발한 ASIC(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프로세싱은 CCD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이미지를 최적화합니다.
노출 조정은 수동 노출 외에 조리개 우선 AE, 셔터 스피드 우선 AE, 프로그램 AE이며 벌브 모드도 지원합니다. 감도는
ISO 50 ~ 400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셔터 스피드는 1/4000초부터 30초까지 지원 가능합니다.

렌즈 마운트는 마미야 645AF렌즈에 대응하며 기록 방식은 RAW와 JPEG이며 두가지 포맷으로 동시 기록이 가능합니다. 초당
1.5 매로 연사 촬영을 할 수 있으며 최대 11매까지 가능합니다. 컴팩트 플래시와 SD 카드 슬롯을 1개씩 지원합니다. 컴퓨터와의 인터페이스는
IEEE1394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마미야 ZD는 마미야 디지탈 포토 스튜디오 소프트웨어를 제공합니다. 디지탈 포토 스튜디오는 간단하지만 강력한 인터페이스를 지닌
이미지 캡쳐 및 편집 프로그램입니다.

마미야 ZD는 로우-패스 필터를 옵션으로 제공하여 촬영 환경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로우-패스 필터는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 중에 이미지를 형성하는 가시광선(RGB)보다 파장이 짧은 빛들을 걸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미지에 영향을 주는 고주파 광선들을
제거해 주지만 필터 자체에서 생기는 광학적인 굴절에 의해 이미지의 선명도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디지탈 SLR 카메라들의
경우 탈착 과정에서 미러, 셔터, 로우-패스 필터등이 손상될 것을 우려하여 고정식 로우-패스 필터를 장착하였지만 마미야 ZD는 혁신적인 카트리지
타입의 로우-패스 필터를 옵션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카메라의 손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마미야는 핫셀블라드나 롤라이로 대표되는 중형 카메라 시장에서 언제나 혁신적이고 참신한 시도로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지난
60여년간 끊임없는 혁신과 개발로 중형 카메라 기술을 선도해 나가면서 브랜드 신뢰성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저들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시되는 마미야 ZD의 가장 큰 의의는 디지탈 카메라 최초의 중형 포맷 디지탈 SLR 카메라라는 점입니다. 물론 일반 중형 필름보다
CCD가 작기 때문에 디지탈 SLR 카메라와 마찬가지로 렌즈의 화각 제한이 있습니다. 그러나 마미야 ZD는 중형 렌즈를 사용하면서도 휴대성까지도
겸비하였기 때문에 전문적인 사진 작가들에게 많은 기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인적으로도 마미야 ZD에 중형 렌즈를 마운트하고 촬영해 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일본에서는 100만엔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마미야 ZD BACK은 마미야 ZD보다 꽤 저렴할 듯 합니다.
발매일은 아직 미정이지만 일본에서 올해 안에 한정 판매를 한 후 1~2개월 후에 정식으로 발매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