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1-03-05 에 쓰여진 글로, 자료보관에 차원에서 이곳에 쓰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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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평 대상작. 인물 사진에 리터칭을 가해, 남성 인물에 중성적인 분위기를 가한다는 작업의도라고 사진비평에 나와있었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더 세밀하고 아이러니한 부분이 많은 사진이다.
사진에 리터칭을 가하게되면-그것도 필름 리터칭- 굉장한 인공성이 나타나게 된다. 물론 간단하고 자연스럽게 할수도 있지만, 위의 사진처럼 극단적인 리터칭을 하면 마네킹보다도 더 마네킹같은 인물이 만들어진다. 마네킹을 자세히 관찰하면, 그 자체의 물질성-나무나 인형의 질감- 이 나타나 약간은 실제적인 촉감으로 느껴진다. 그러나 사진위에 가하는 리터칭은 다르다. 위와 같이 모든 디테일이나 톤을 마치 그라데이션같이 깔아버리는 식은, 도저히 이 세상에 존재할수 없는 인공성을 창출한다.-그러면서도, 부분적인 손의 약한 터치도 볼 수 있다.- 실제로 느껴질 수 없는, 사람의 머리와 눈으로만 감지되는 물질이 되는 것이다. 간단히 중.성.적. 으로만 볼 수 있는것이 아니란 거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것은, 3D 그래픽작업은 매핑같은 작업에서 실제의 어떤 물질들을 메뉴로 보여주는데,-물결무늬, 철의 질감- 인화지를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손으로만 이루어지는 사진 리터칭은, 그 정도가 심할 수록 너무나 비현실적인 인공성을 표출한다는 점이다.
사람에게 너무나 어색하다는 것은, 어쩌면 사람 손으로만 이루어지는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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