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미론

최재원	(2003-09-05 03:06:37, Hit : 991, Vote : 199)

Garry Winogrand

I look at the pictures I have done up to now, and they make me feel that who we are and how we feel and what is to become of us just doesn’t matter. Our aspirations and successes have been cheap and petty. I read the newspapers, the columnist, some books, I look at some magazines [our press]. They all deal in illusions and fantasies. I can only conclude that we have lost ourselves, and that the bomb may finish the job permanently, and it just doesn’t matter, we have not loved life.

I cannot accept my conclusions, and so I must continue this photographic investigation further and deeper. This is my project.

-Garry Winogrand,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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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bel (2003-09-06 03:07:15)

사진보다...글이 더 지적이군.
핫, 제대로 읽었나 몰라.

최재원 (2003-09-06 16:07:37)

위노그랜드 얼굴봤어? 형이 생각나더군.특히 얼굴의 골격은
기막힐 정도로 닮은 데가 있더군...
차이가 있다면 그는 지원금을 받아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좀 더 해맑고 편안해 보이더군
형은 형이 벌어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해맑기 보다는 어두워졌고 편안해 보이기 보다는 매사에 풍경을 좀 더 아프게 보는 버릇때문에 어쩔수 없는 컬트성 향수를 뿌리고 말았지.
형 사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이중에 하나가 위노그랜드라고 보는데,
그의 아치브에 보관되어있던 과거1964년의 사진들이 이번에 출판되었는데, 매우 놀라운 사진들이 몇 장 있더군, 형에게 그 사진집을 권하는 까닭은 어쩔 수 없이 스스로 사진의 의미를 많이 제한시키고, 그 반향을 통제시키고 있는 형의 사진들과 형의 텍스트들의 관계에 대해 반추해볼만한 까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해서야.우리 밝게 웃자. 우리 밝게 사진속에서도 다시 웃자. 그리고, 거기에다가 아무런 말도 하지 말자. 그리고, 아무도 끌여오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