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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자에는 이런 아카이브한 작업이 맘에 든다는.
좋아하는 방식은 아니지만 그야말로 자료적 차원에서 그럭 쏠쏠. 처음 듣는 작가인데 생각보다 글이 괜찮다.
내 존재를 증빙해줄 수 있을 정도로, 눈의 능력을 발전시킬 것. 취향이 개인 발전에 장애가 되는 것도 부지기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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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Lot1
Property From a Seoul Collection
Jean Lee, SHOWCASE21, 2005

Lot2
Property From a Seoul Collection
Jean Lee, SHOWCASE3, 2005

Lot3
Property From a Seoul Collection
Jean Lee, SHOWCASE7, 2005

Lot4
Property From a Seoul Collection
Jean Lee, SHOWCASE49, 2005

Lot5
Property From a Seoul Collection
Jean Lee, SHOWCASE293, 2005

Lot6
Property From a Seoul Collection
Jean Lee, SHOWCASE113, 2005

Lot7
Property From a Seoul Collection
Jean Lee, SHOWCASE173, 2005

Lot8
Property From a Seoul Collection
Jean Lee, SHOWCASE305, 2005

Lot9
Property From a Seoul Collection
Jean Lee, SHOWCASE75, 2005

Lot10
Property From a Seoul Collection
Jean Lee, SHOWCASE68, 2005
Comtemporary Art-Showcase
Seoul, Feb 30th
세상을 보는 방법은 다양하다. 같은 시간, 같은 공간을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는 모두 우리가 보고 싶어 하는 것만을 보고 산다. 눈은 하루에 수 만개의 이미지들을 포착하지만, 우리의 뇌는 눈이 포착한 그 수 만개의 이미지 중 15에서 20개의 시각 이미지만을 기억한다. 2005년 4월 15일, 4시 33분 12초, 같은 순간 내 눈 앞을 스쳐가는 할머니, 임산부, 어린아이 중 나의 뇌는 아마도 그 어린아이만을 기억할 것이다. 결국, 이 세상에서 내가 보고 느끼고 가는 모든 것들은 결국 내 안에서 파생된 것들인 것이다. 우리는(적어도 나는) 극도로 자폐적인 세상 속에서 살고 있다. 한 아이의 ‘어머니’로서 살고 있는 이 나이가 되어서도, 나는 내 유년에 시절 그러했듯이 내 방에 갇혀 새로 산 작은 플라스틱 장난감들을 바라보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 사회적인 관념으로 나를 바라보면, 이건 분명 병이겠지만, 나는 나를 ‘변종 오타쿠’라고 부른다.
이런 나에게 세상의 모든 것들은 예쁜 것과 예쁘지 않은 것들, 더 정확히 말해서 사고 싶은 것과 사고 싶지 않은 것들로 구분되어질 뿐이다. 내게 세상은 커다란 showcase*이고, 나는 그 안의 물건들에 넋을 빼앗긴 아이다. 모두들 커서 떠나버린 그 자리를, 나는...늙어버린 아이는...삼십년이 넘도록 떠나지 못하고 서성이고 있다.
*'showcase'는 show window와는 달리 일본의 ‘오타쿠’들이 자신들이 수집한 물건들을 판매하기 위해서 타인의 공간을 빌려서 그 물건들을 전시하는 진열장이다(지난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일본관에서 대대적으로 ‘오타쿠‘전을 했을 당시 아키하바라 가게들의 showcase들을 그대로 재현했다). 예쁘고 앙증맞은-사회적인 기능을 봐서는 별 의미가 없는- 물건을 예쁘게 display해 놓고 판매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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