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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abel(2004-06-15 17:22:49, Hit : 1183, Vote : 318) 
 http://gelatinemotel.byus.net
 천경우 비디오 퍼포먼스 _6.15.15. 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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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by 천경우



인사동 입성. 풀에 들렀다가(작자主: 캡 잼 없었음.역시 풀은 문제가 많은 곳임) 아티누스에서 15-16일(1.3.6 시) 천경우의 퍼포먼스가 있다는 정보를 접함.   볼 일이 있었음에도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일렉트로닉 트레인에 승차.

2004.06.15.15.03 홍대 아티누스앞.
지하 갤러리에서 있는줄 알고 들어갔다가 몸 좋은 언니와 눈 마주침.   "아...그거 정문 공터에서 할꺼예요."   옹. 그럼 취재기자인줄 알았던 사람들이 그것이었군.   튀어가보니 딱 맞추어 천경우가 천천히 앞으로 나와 이야기를 한다.   촬영섹터에는 사람 여섯.   배치는 전시되었던 위의 사진과 거의 같은 배열이고 배경의 색도 유사하나 미디어가 비디오라는 것, 그리고 컬러로 보이는 이유로 사람들의 옷 색상이 다른 작업보다 두드러진다는 것.   최근에 난청기가 생겨...히어링이 정확치 않음, 양해바람.

"안녕하세요. 저는 천경우라는 작가입니다.   제가 이번에 하는 작업은......북치기박치기......그래서...꿍덕꿍덕......해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요.   여기 계신분들은 십팔분정도 앉아 계셔주면 되는 것입니다.   딱히 시간엔 구애받지 않으셔도 괜찮구요.   하지만 시선은 카메라를 향해주셔야 합니다.   동작이 경직될 정도로 굳으실 필요는 없구요.   잠깐잠깐 눈을 돌리거나 하시는 것은 관계없는데...기본적으로 카메라를 중심으로 시선을 정해주시고요.   또한, 일어서고 싶으실 때 일어서 주시면 되며 혹......꿍따락딱 삐약삐약...닭다리 잡고......네... 그럼 잠시후에 카운트를 하고 시작을 하겠습니다."

벽에 걸린 시계의 스위치를 올리고 천경우가 높이 든 손가락을 꼽으며 카운트를 한다. 3...2...1...딸깍.   꽤 무더운 날씨.   어느 정도는 래티튜드를 두면서 카메라를 바라보라는 작가의 주문이 있었지만, 딱딱한 나무의자에서 젊은 것들이 버티기가 쉽잖을 것은 예상되었던 것.   꼼지락거리길 사만팔천번쯤 되풀이 하던 한 암/수를 출발로 의자에서 퇴장이 시작되었다.   아...아...이래서 비디오로 풀어가려고 했던 것이군, 포스터 보니까..다른 나라에서도 퍼포먼스를 하려는 이유가 여기 있을 테고.   재미는 있지만 뭔가 석연치는.

마지막.   노가다 타입의 젊은이가 남아서 작가를 피실피실 웃으며 바라본다.   이미 시간은 십팔분에서 오분이상이 지난 상태.   작가로서의 가다를 세우기 위함인지, 처음부터 그는 카메라 뒤에서 땡볕을 받으며 꿋꿋이 서있다.   더울텐데 땀만 조금 닦으며, 배를 내밀고 마지막 사람이 하차할때까지 노트에 기록을 하며 파인더를 점검한다.   아, JVC 협찬이라고 보드에 써있던데...기자재 보호의 측면에서 그럴 수도 있겠군.   PDP 깨지면 곤란하긴 할터.   라스트 보이는 조금씩 몸을 틀면서 피실대다 아주 짧은 순간 얼굴을 구긴다.   이유는 모른다.   한 일초반 정도.   궁금하지만 알 수는 없을 것같다.

러나, 곧바로 자신의 입술에 가벼운 미소를 띄운 그는 크게 웃으며 친구에게로 걸어가고, 작가와 어색한 웃음과 몇 마디의 정보/기록을 나눠적고 그 곳을 떠났다.   붉게 그을은 작가의 얼굴이 그의 엉덩이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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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a (2004-06-15 22:52:16)
잘 썼다. 마무리가 좋구나.
zabel (2004-06-19 15:20:52)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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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Minute in Seoul


천경우 비디오 퍼포먼스展





2004.06.15 - 2004.06.16 / 2일간





Video Performance 진행일정_총 6회


2004_0615_화요일_01:00pm/03:00pm/05:00pm


2004_0616_수요일_01:00pm/03:00pm/05:00pm





주최_갤러리 아티누스 / 후원_JVC Korea





아티누스 갤러리 마루마당


서울 마포구 서교동 364-26번지


Tel. 02_326_2326








초점





본 퍼포먼스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 전역에 걸쳐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얼마 전 사진작업으로 구성된 개인전을 통해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천경우 작가의 비디오 퍼포먼스로 2일간에 걸쳐 총 6회를 진행한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천경우 작가의 이번 비디오 퍼포먼스는 시간에 대한 주관적인 해석(시간의 불특정성에 대한 접근)의 부분을 사진작업으로 접근해 나가는 과정에서 파생된 작업이다.








천경우_ARCO Madrid, Madrid, Spain_비디오 포퍼먼스_2003





본 퍼포먼스는 해외의 유명 갤러리스트와 미술비평가들로부터 새로운 현대미술의 퍼포먼스 개념이라는 호평으로 받으며 국제전시나 아트페어에 초대되고 있는 퍼포먼스이다. 본 퍼포먼스는 ① 2002년 독일의 델멘호스트(Staedtische Galerie Delmenhorst, Delmenhorst, Germany) ② 2003년 스페인 마드리드의 아르코 마드리드(ARCO Madrid, Madrid, Spain) ③ 2003년 덴마크의 오덴세(Museet dor Fotokunst, Odense, Denmark) ④ 2004년 스페인의 산 세바스챤(DFOTO Donestia, San Sebastian, Spain) 등 4도시에서 그 도시의 사람들과 함께 진행했던 퍼포먼스의 연장으로 『18×1 Minute in Seoul』이라는 제목으로 서울 거리의 시민들과 함께 진행한다.





본 퍼포먼스는 전시공간에서 이루어졌던 다른 도시의 퍼포먼스와는 다르게 길가에 인접해 있는 갤러리 아티누스의 마루마당 야외에서 펼쳐짐으로써 일상의 거리를 활보하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는 시간이 지닌 불특정성에 대한 작가의 접근 방식으로서 일반인과 미술의 불특정한 만남의 효과라는 현대미술의 새로운 재미를 안겨줄 수 있다는 데 또 다른 의미가 있으며 아울러 천경우 작가의 작품세계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천경우_ARCO Madrid, Madrid, Spain_비디오 포퍼먼스_2003





이번 퍼포먼스는 퍼포먼스 종료 후 DVD 영상작품으로 제작된다. 아티누스 갤러리는 JVC Korea 로부터 후원을 받아 퍼포먼스 진행과 DVD 영상작품 프로덕션을 기획을 함께 하고 있으며 DVD 로 제작된 영상작품은 향후 영상관련 아트페어에 출품될 예정이다.








내용





본 퍼포먼스는 하루에 3회 씩 총 6회가 진행된다. 갤러리 아티누스의 마루마당에 「Video Performance : 18× 1 Minute in Seoul」을 위한 무대가 준비된다. 무대 위에는 퍼포머들을 위한 6개의 의자가 준비되어 있을 뿐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홍대 거리에 위치한 갤러리 아티누스에 준비된 퍼포먼스 세트는 사람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유발한다. 그리고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퍼포머가 될 수 있다.








천경우_DFOTO Donestia, San Sebastian, Spain_비디오 퍼포먼스_2004





퍼포머들은 자신들이 선택한 시간에 퍼포먼스에 참여하여 퍼포먼스의 주인공이 된다. 퍼포머들은 6개의 의자들 중 자신이 선택한 의자에 앉은 후, 작가의 신호와 함께 퍼포먼스가 시작되고, 퍼포머들은 시계 없이 침묵으로 자신만의 18분을 경험한다. 퍼포머들은 18분이 지났다고 생각되면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를 떠나고 마지막 퍼포머가 자리를 뜨게 되면 퍼포먼스는 끝이 난다.








의미





이 퍼포먼스가 진행되는 18분이란 시간은 1080초라는 시계바늘이 지나간 시계 위의 수치, 단위, 기호가 아닌, 늘 우리가 느끼고 경험하는 시간에 대해서‘의식적으로 그리고 자신의 선택으로 경험하게 되는 시간’으로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퍼포머들을 비롯한 작가와 그 곳에 모인 퍼포먼스 관람객들은 스스로의‘18× 1’분을 가늠하면서 퍼포먼스 무대의 공간과 시간 속으로 진입하고 비로소 퍼포먼스의 구성원이 된다. 작가가 퍼포먼스의 시작을 알리고 스톱워치의 시간은 흘러가지만 이 시간은 별 의미가 없다. 누가 얼마나 정확하게 18분간을 앉아 있었는가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각자의 시간을 운용하던 서로 다른 사람들이 이 퍼포먼스를 통해 우연히 만나고 헤어지며, 주목해 보지 않았던 일상의 시간 속에 자신만의 (18분이라는) 시간을 매듭 지어보는 경험해 본 다는 것이 중요하다.








천경우_DFOTO Donestia, San Sebastian, Spain_비디오 퍼포먼스_2004





사진을 통해 작가가 정해놓은 시간 속으로 사람들을 초대했던 작업과는 달리 시간의 틀을 열어 놓은 채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의 시간을 가늠해 보게 하는 것이 이번 퍼포먼스 특징이다. 늘 시간은 같은 개념으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를 경험하는 사람에 따라 그 시간의 존재감은 다르게 드러난다. 천경우는 이러한 “다름(difference)”을 통해 일어나는 시간의 불특정성에 대해 주목한다. 혼란과는 또 다른 개념의 불특정성을 질서 정연한 듯한 시간의 흐름과 이를 대하는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발견해 나가는 것이다. 이는 사진매체를 통해 꾸준히 시도해 온 시간의 주관적 접근이라는 작업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작가의 의도라 할 수 있다. 나의 18분은 타인의 18분과 다르다. 같은 18분이 다르게 드러나는 현장을 보여주게 될 비디오 퍼포먼스 「18× 1 Minute in Seoul」은 시간과 자신의 흥미로운 만남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 갤러리 아티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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