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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1-16 07:18:47, Hit : 1345, Vote : 601
 [re] [퍼온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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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다들 아시겠지만.
실상 질환은 우리들이 있는 것이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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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자들의 ‘놀라운’ 예술 작품
신경과민증·정신분열증 환자들의 미술…“인간 내면 욕구 예술성으로”


미디어다음 / 강대진 독일 통신원

네덜란드가 낳은 세계적인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신경과민으로 발작을 자주 일으켰다고 한다. 그런 그가 결국 자신의 귀까지 자른 것은 익히 알려진 얘기. 고흐는 그 뒤 1년 동안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하지만 병원에서도 고흐의 작품활동은 계속됐다. 고흐는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정신병원의 정원’, ‘삼나무’, ‘올리브 나무’ 등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주옥같은 작품을 그렸다.

고흐의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신경과민증·정신분열증·다중인격장애 등 각종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놀라운 예술성을 가진 작품을 그려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이 수집한 정신병 환자들의 미술작품을 소개한다.





요세프 하인리이 그레빙의 작품 ‘로마’. 상당히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람을 작게 그리고, 대신 건축물을 그려 넣어 로마를 표현했다. 이 환자는 종이 조각과 화장지를 모아 도화지를 만든 뒤 그 위에 그림을 그렸다. [사진 제공=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역시 그레빙의 작품. 정신질환 환자들의 작품이 예술적 가치를 갖는 것은 대다수 사람들의 세계관과 다른 독특한 세계관이 작품 안에 녹아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에서도 독특한 수평선과 색다른 바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사진 제공=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빌헬름 뮬러의 작품. 호수를 그린 수채화다. 이 환자는 호수와 나무가 등장하는 풍경화를 주로 그렸다. 인상주의 작품의 분위기가 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정적인 풍경의 그림에서 편안한 휴식을 갈망하는 환자의 심리를 엿볼 수 있다. [사진 제공=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바바라 죽풀의 작품. 자신이 사용했던 식기와 책상을 그렸고, 빈 공간에는 직접 글을 썼다. 화내고 소리 지르는 내용을 글로 담아 자신의 심정을 표현했다. [사진 제공=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히안시트 프라이헤어 폰 비저의 작품 ‘의지의 곡선’. 곡선을 이용해 20가지 이상의 모양을 그렸다. 단순한 원 모양으로 시작된 그림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갈수록, 위에서 아래로 갈수록 점점 더 복잡한 모양을 띤다. [사진 제공=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마리아 크레징어의 작품. 편지에 그려 넣은 그림이다. 땅에 앉아 있는 두 아이는 화관을 만들고 있고, 서 있는 다른 한 아이는 이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제공=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아그네스 리흐터의 작품. 환자가 직접 옷을 만들고, 그 위에 글을 썼다. 병원 생활에서 느끼는 두려움, 불안함 등을 엿볼 수 있다. [사진 제공=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에마 하우흐의 작품. 남편에게 쓴 편지다.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글로 사랑을 고백하고 표현했다. 네 자녀의 어머니였던 이 환자 역시 남편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글로 적었다. [사진 제공=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전문가들은 정신질환자들의 놀라운 예술성에 대해 “이들은 이성적 사고가 일정 정도 마비된 상태이기 때문에 인간 내면의 욕구를 그대로 분출한다”며 “이 같은 욕구 분출이 그림에 반영되면서 작품에 예술적 깊이를 더하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

정신과 의사이자 미술사학자였던 한스 프린츠호른(1866~1933)은 이 같은 정신질환자의 미술작품을 예술의 한 장르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919년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에 근무하던 시절 환자들의 그림·조각·설치미술품 등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이후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은 지금까지 프린츠호른이 모은 정신질환 환자들의 작품을 소장해왔다. 병원이 보관해 온 정신질환자들의 예술작품 수는 무려 5000여 점. 이는 환자 450여 명이 작업한 것이다.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의 작품들은 1919년부터 3년간 독일을 비롯해 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 등 유럽 전 지역의 정신병원에서 수집된 것들이다. 작품을 그린 환자들의 이름은 대부분 정확하게 전해지지 않고 있다.

정신질환 환자들의 숨은 예술성을 발견해낸 프린츠호른은 그 자신이 성악을 하고 자화상을 그리는 등 예술적 재능을 타고난 사람이었다. 그렇다면, 이 그림에서 예술성을 읽어내는 이는 그 역시 예술적 심성을 지닌 이가 아닐까.



통신원 블로그 : http://blog.daum.net/greenhir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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