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풍경 landscape of memory"
노스탤지어, 환영, 기억, 꿈, 모호함, 불확실함, 리얼리티의 너머 그 어떤 것. 흐린 기억 속 어
딘가에 남아 마치 환영처럼 다가오는 장면들, 사진 속의 장면들은 실재했었는지조차 가물거리는
그런 희미한 기억을 환기시킨다. 공원을 거닐며 느끼는 실재 속의 부재감 같은 것.
나는 스스로에게 리얼리티는 무엇인가 그리고 환영은 어디에 있는가, 묻는다. 마치 시간의 아우
라 같은 것. 난데없이 개입하는 부재하는 시간들. 우리들의 기억이 희미해져가듯 소멸되는 아름
다움. 보나는 이미지에서 나 자신을 발견할 때, 그 내 자신 속의 기억 속의 이미지들을 촬영한다.
내 자신의 그 어떤 것을 반영하는 이 이미지들은 때론 모호하고 불확실하다. 공원 시리즈에서 풍
경사진에 대한 접근은 플라스틱으로 마들어진 토이 카메 라의 사용과 암실에서 인화시에 블리치
과정을 더함으로써 이루어졌다. 나는 주어지는 장면들에서 단순한 기록을 넘어서 어떤 시정을 건
드리는 이미지들을 잡아내려고 했다.
이 사진들이 어느 곳에서 촬영되었던간에 그 장소성은 아무 의미가 없다. 내게 있어 이 장면들
은 마치 그 언젠가 지나친 듯한, 마치 실제가 아니지만 나 자신의 기억 속에 환영처럼 남겨진 그
런 기억 속의 장면으로 다가온다. 관객들도 그렇게 느끼기를 기대한다. 부분적으로 오버랩된 프
레임과 흐릿한 이미지의 모서리들은 이 사진들이 비현실적이고 노스탤지어의 느낌에 휩싸이는데
일정 역할을 한다. 이 사진들은 우리들의 기억이 점점 희미해져가듯 소멸하는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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