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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abel(2004-03-22 22:00:04, Hit : 1250, Vote :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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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숭이 돈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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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quid Soul] Donkey Punch

쿤스트립에서 펐습니다.   예술의 기능 중에 하나가 재화로서의 수단등속이 된지는 오래되었지만.
이렇게 그런 근저의 작업을 조금씩 모아놓으니 다시 새로운 재미가 있더란^^.    재미로만 따지면 돈에 관련한 작업만한 것이 있겠나 싶습니다.   실지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구른스키 사진도 증권사 객장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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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주요요소 ,돈이냐? 예술이냐?

          

(Das fuenfte Element-Geld oder             Kunst)

        
      
      

뒤쎌 도르프 쿤스트 페어라인에서 2000년 1월 28일 부터 5월 14일 까지

    
  

예술을 한다는 것은 마치 하나의 종교를 깊이 신앙하는 것과 같아서 예술과 돈을 비교한다거나 하면, 예술의 주요한   가치들을 상실시키는것 같은 모독을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이와 같은 전시 테마자체가 별로 달갑지 않게 들릴 것이다. 혹시 다룬다고 치더라도   돈과 상업적인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지않고 스스로 자신의 예술을 지켜간 오늘날의 반고호라도 등장한다면, 이런 테마를 통해서 "보라!   이 예술가의 예술을 이 작가의 예술은 상업주의와 결탁하지 않았고, 빵대신 물감을 사는 열정을 담고 있다!" 하고 드러낼 것 이다.   한국에서 보수적 예술교육을 받은 나에게 이테마가 흥미를 유발시켰던 이유도 바로 이러한 기대 때문이었다. 예술가에게 있어서 때로 돈은 순수한   예술을 하기위해 커다란 장애가 될 수도 있고 돈만을 쫏는 예술가들은 그의 인격 뿐 만아니라 그의 예술적가치도 상실되어야 마땅하다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이 전시장에 들어서면서 나의 기대가 잘못되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화페주조실의 자료전시를 온 것같은 느낌을 받을정도로   많은 돈의 모양들, 돈으로 만든 오브제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돈을 뒤로하고 예술에 몰입하던 예술가들이 이제는 돈을 그리고있구나! 왜 저   예술가들이 돈을 그리고 있을까? 돈도 하나의 조형화 시킬수있는 매개물이라서? 혹은 돈이 가진 사회성을 넓게 수용하는 개념으로? 이런 합리적   변명보다 나는 그속에 숨겨진 워홀이후의 현대미술이 보여주는 기존예술에게 보여주는 우상파괴적인 전략을 보게된다. 저속한 돈이 예술의 목표가   된다. 예술가는 현실적으로 작품을 팔아야만 살아가는 존재이다. 워홀은 "예술가도 하나의 직업이다!"라고 말했다. 예술가에게   걸었던 직업이상의기대들은 여기서 잠시 침묵을 지킬 수 밖에 없다.

  
    

  

무엇을 창조하기 위한 기본요소 넷을 들라고 한다면 예로부터 사람들은 "공기, 물, 흙, 불"을   들었다. 그러나 이 전시의 기획자는 거기에 다섯번째요소로 돈은 든다. 돈은 오늘날 창의적인 작업의   가장 필수적인 요소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프로젝트 예술을 하는 작가들에게 있어서 작업을 지원하는 스폰서는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   작가는 갖은 수단을 동원해서 정치적 역량을 과시해야 한다. 대표젹으로 크리스토의 작업이 그러하고 백남준의 대형설치물들은 기업의 지원없이   생존불가능하다. 이와같은 현상을 두고 "새로운 예술기업"이라는 말이 오고 가고 예술가는 이 기업을 이끌어가는 경영자에   불과하다. 여기서 작가의 작업이 오리지널이냐? 작가가 몇 프로 작품제작에 참여했는가는 아둔한 질문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로버트 모리스의   돈으로 만들어진 해골모양의 오브제는 황금만능주의 시대의 돈만을 생각하며 돈을 위해 살다간 사람들을 조롱하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진다.

  
    

    

Mladen Stilinovic,88 Rosen fuer Genosse Tito,(티토동지를 위한 88개의       장미);1991-1994

  

Mladen Stilinovic의 작업에서 처럼 돈에 단지 숫자"0"을 보탤수 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시각적으로는 저렇게 간단한 작업이 재산을 모으려고 드는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단순한 일이아니다.

  
    

    

Edward Kienholz,The Bronze Pinballmachine with Woman Afixed       Also,1980

  

"플래이 보이"라는 제목의 "돈내기 핀볼기계"에 다리를 벌리고 누운 여성을   표현한 키엔홀츠의 작품은 여성의 상품화와 황금만능주의 세상속의 남성들의 소비욕과 성적욕망과 향락과 관계한다. 오락기에 돈을 집어넣고 잠시   즐거움을 누리는 것과 매춘부를 통해 느끼는 기계적 성관계를 아주 직접적인 언어로 비교하고 있는 것이다.

  
    

      

    

Andreas Gursky,Chicago Board of Trade,1997

  

Andreas Gursky는 위의 사진작업에서 주식투자가들이 몰려든 투자장의 풍경과 그들이 거래를 끝내고 돌아간   후에 어수선한 풍경을 담아 사람들이 투자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보려는 욕구와 이 모든 기대들이 지나 가고난 후의 허탈함과 무가치하게 버려진   종이 조가리들이 돈의 결말을 암시하기라도 하는듯 했다.

전시장을 나오면서 생각했다.예술품에 대한 가치를 금전적인 가치 이상으로 보려는 사람들에게 미술메쎄(미술품 견본시)와   같은 곳에 출품한 화랑들이 작가의 그림에 가격을 써붙이고 팔린 작품엔 빨간딱지를 붙이는 등의 행위를 보면 마치 못볼 것을 본것처럼 흥분하고   자신의 존경하던 예술가에 대해 실망하거나 그를 비난하기도 한다. 그러나 예술가가 순전히 거래와 무관하게 자신의 예술을 한다면 우리는 그를   대단한 예술가로 인정하기 어렵다. 그는 매우 대단한 예술을 하므로 절대 거래를 하지 않는다. 일예로 대학시절 아는 형의 아버지는 평생 미술선생님으로   계시면서 작업을 하셨는데, 작품은 줄지언정 팔지는 않는다고 하셨다. 이분의 신념은 마치 어떤 스님이 옷한벌로 평생을 사셨다고 하는 것처럼   고귀하게 들린다. 그렇게 사는것이 그분에게 얼마나 많은 희생을 강요했을까?그러면서 동시에 우리는 그를 예술가로 부르기 보다는 그의 직업을따라   미술선생님으로 부르는 것이다. 램브란트가 주장했던 예술가의 자율성이 오늘날은 돈 혹은 구매자와 타협을 했는가? 렘브란트는 자신의 빛을 처리하는   기법때문에 주문이 줄어들어 파산해서 가난으로 죽었다고 했다. 같은시대의 작가 하나는 12제자를 일정크기로 예수그리스도와 같이 그려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이 그림의 구도로 고민한 작가는 제자를 8명만그렸다. 그리고는 구매자의 항의에 이렇게 답했다. "이 그림을 위하여는   8명의 제자가 족하오!"있을 수 없는 그림을 예술가의 자율성은 만들어 냈다.

동시에 예술과 돈은 예술가의 현실과 관계한다. 모더니즘이 예술을 위한 예술을 전파할때 예술가들은 기계생산체제나   공예, 이른바 응용미술이라고 하는 영역에 관심이 없었다. 그들은 오로지 그들이 실험할 수있는 대로 실험을 반복해서 자신만의 조형을 찾았다.   대중들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작업들을 ... 그때, 디자인은 대중들의 욕구에 따라 무엇이든 기능적이고 아름답게 만들었다. 그러기로 부터   한세기가 지난 요즈음 과거에 조각이 자리했던 자리에 예쁘게 기능적으로 심미적으로 고안된 커피포트가 자리를 잡고 있으며 과거의 촛대들은 이제   예술품처럼 우아하게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또한 뒤쏄도르프 쿤스트페어라인의 관장인 슈테커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19세기말   20세기초만해도 레스토랑 카페에는 로트렉이 있었고 르느와르가 있었다. 이것들은 전부 실제 화화작품들이었다. 그리고 회화작품이 자리할 수   있는 시장들이었다. 한세기가 지난 요즈음에 와서는 그자리에 아트포스터나 공연행사 포스터 등이 자리를 대신하고 대중이 즐겨 찾는 장소에 디자인이   자리를 대신한다. 그 아트포스터가 든 액자의 가격은 일반미술대학생의 작업을 사들일 만한 가격으로 거래가 되고 있는 것이다."

워홀은 이런현상을 감각적으로 직시할 수 있었던 예술가중에 하나이다. "가장 대중에게 인기가 있는 것"   그것을 추구하는 것이 워홀의 목표였다. 워홀의 말처럼 오늘날 작가들은 하나의 직업인으로 얼마나 많은 돈을 자신의 작업을 위해서 쓸수있으며   자신의 작품판매로 세금을 얼마나 납부하고 있는가로 예술가의 실력이 인정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예술의 순수성을 존중하는 사람들에게는 워홀과   같은 사기꾼들이 미술계에 늘어나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할 것이며 예술은 이제 더이상 순수한 가치 이전에 오늘날과 같은 사회에 영향을   끼치기 위한 하나의 시각이미지에 불과하며 예술가는 이미지 생산자이고, 그것을 통해 돈을 버는 하나의 직업에 불과하다고 믿는 이들에게는 워홀과   같은 스승이 있다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할 것이다.

백기영 (뮌스터 미대)

  
    

(독일의 현대미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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