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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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mbaud 님께서 남기신 글 (2003-10-15 08:35:46, Hit : 475)
지극히 사적이고 사소한 이야기. (엽님에게)
일종의 메모처럼 말을 주고 받으며 시간을 정해야 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공개편지를 이용합니다.(불편을 느끼실려나..)
뭐 별다른 일은 아니고  책 어떻게 돌려주면 좋을지..

[소호...]그 책은 정말 이상한 책이예요.
물론 정사보다 야사가 재밌는건 두말 할 꺼리도 못되는 사실이고,
재밌게 착착 읽어내리긴 했지만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돌이켜보면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는 다는 사실. 거기에 실린 사진이나 그림 조차도.
그리고 그 책 이후로 그만 책읽기에 흥미를 잃어버리고 침대에서 아이랑
몸장난이나 하며 희희낙낙 놀고 있습니다.
어차피 그들처럼 살지 못하는 삶,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아슬아슬 불안한 삶들이
나로 하여금 당분간 암것도 생각지 말고 무위도식하라고 하는것만 같어요.

참 핑계가 얄밉죠?
그렇다고 뽀다구 안나게 가을이 어쩌구 저쩌구, 시월이 어쩌구 저쩌구 할 수는
없잖아요. 엽님으로 부터 빌려 읽은 책 하나가 나로 하여금 이성과 감성에
휴식을 강요하고 있다라고 할 수 밖에.

헌책방 마을 이야기 헤이온 와이, 원하면 빌려 드릴께요.
난 정말 이 시월엔 결코 책을 읽지 않을 작정이거든요.
몇 페이지 안봐서 서점에서 나온 상태 그대로예요.

그리고 그책의 저자 강은영은 50이 넘은 사람이라는 사실,
책을 읽는 중간중간 확신에 가까운  힌트가 많던데...
아직도 30대 중반이라고 우기실렵니까? 그렇담, 내기해요.
원수 갚을 기회를 줄꼐요.

intuition ▒

오늘밤에 개천에서 함 보시죠. 너무 추울려나. 운동하러...

진정 그 두 권 가지고도 모자르단 말씀이신가요? 또다시 저를 우려먹을 흑흑...
근데 제가 30대 중반이라고 우겼던가요? 기억이 없는데. 이 책 화가인 작가가 소호거리를 30년 이상 헤매면서 쓴 글이라는 건 알고 있었기에 30대라고 우겼을 리가 없는데 그렇담 태어나서 부터 소호를 누볐단 얘기가 되자나요^^

그래도 들풀님이 한시름 놓으셨겠네요. 적어도 한달 치 오다가 뒤로 미루어졌으니^^ 헤이온와이는 빌려주세요. 글차나도 읽을 책이 똑 떨어졌어요. 요새는 그나마 책을 좀 적게 사서 볼려고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자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자료실은 보통 6시면 문을 닫기 때문에 평일 이용은 거의 불가하고 주말에나 잠깐 시간을 내서 들러야 매주 책바꿔치기를 할 수 있는데 그게 어디 맘처럼 쉬워야 말이죠. 물론 게으른 핑계지만...

오늘 밤에 북쪽 마을에 다녀와야 할 일이 있을 지도 몰라서 확신은 못하겠고 오늘 밤이나 낼 밤에 개접하시죠^^

 X  2003/10/15   
intuition ▒

제목이 잼있네요. 괄호만 없으면 졸지에 사소한 인간 되겠네 캬캬캬~~

 X  2003/10/15   
Rimbaud ▒

젬있는 제목, 젬없게 고쳤어요.
내 기억에 오타가 많이 생기나봐. 미안. 근데 누가 30대후반이라고 찔렀
던것 같은데.....
많이 추워졌어도 운동은 해야지요. 저는 저녁 설겆이만 끝나면 주부일상
끝이니 뭐 오늘이건 내일이건 괜찮습니다. 바쁜 사람이 정하셔요.
그리고 10시정도면 딱 안전한 시간, 들풀 퇴근이 늦어서 일 마감도
늦어지고 있어요. 개천에 어디쯤 자판기 커피가 있을라나? 혹 아신다면
바로 거기서 보자구요. 자벨님도 나와요. 커피 사줄께.
개천 삼총사가 흩어지면 안되잖아요.

  2003/10/15   
intuition ▒

앗!! 또 오바했나부다. 제목이 잼있어서 절대 바꿔달란 뜻으로 한게 아니었는데 -.- ^^~
그렇게 하지요 개천에서... 와산교(북가좌 사거리서 응암쪽으로 하나 더 올라온 다리) 10시 근방으로요. 11 9026 8751 루다가 접선 암호 좀 찍어주셔요...

 X  2003/10/15   
Rimbaud ▒

아, 제목은요 엽님 어머니에게 혼날까봐 얼른 고쳤어요.
넘으집 귀한 아들을 사소한 오해에 휩싸이게 만들었다고 ...

접선 암호땜에 애먹었잖아요. 뭐이 저런 번호가 다있노? 궁시렁거리다 보
니 삘이 오네요.실은 아이를 목욕시키는데, 머리를 안감겠다고 발악을
하는 바람에 온통 젖어서 저도 때아닌 샤워를 했지 뭡니까 그렇게 목욕재
계하고 앉아서 노려보다 답을 찾은 기라요. 참내.......

  200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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