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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약주를 기울인 동기녀석임. 잘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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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진가와의 만남’은 역량 있는 젊은 작가와 일반 대중 사이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사진 소통의 장을 꾀하고자 전시 기획자 겸 사진가인 김남진의 주관으로 매달 갤러리 카페 브레송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한민국 사진계를 이끌어 갈 차세대 젊은 작가를 탐색할 수 있는 이 모임은 사진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9월의 작가로 선정된 정규현은 2003년 Ecole Nationale Superieure des Art Decoratifs (국립 고등 디자인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다큐멘터리 작업뿐만 아니라 「일회용 카메라로 기록하는 뉴타운」전, 「동네 한바퀴」전 등을 기획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신예 작가이다.
일 시 : 9월 9일(금) P.M 7:30
장 소 : 갤러리 카페 브레송(충무로 02-2269-2613), www.bresson.co.kr
참가비: 일만원(음료수 제공)
정 규 현
1972년 서울출생.
1996년 프랑스로 유학.
1999년 Ecole de photograpie de Paris ‘ICART-PHOTO’수석졸업.
프랑스 사진 에이전시 'EDITING' 과 계약.
제5회‘Kodak Jeune Talent(젊은작가상)'수상.(www.photographie.com)
제6회‘Le Prix Bayeux’국제 보도 사진 컨테스트에서는 3위 입상.
(www.prixbayeux.org)
2000년 Ecole Nationale Photographie d'Arles(아를르 국립사진학교) 연구과정수료.
제12회‘Visa Pour L’image(페리피뇽 국제 보도사진 페스티발)’에서 초대전.
(www.visapourlimage.com)
2001년 프랑스 도시 개발청(CDC)의 의뢰로 프랑스 도시‘Le Havre의 도시개발을 기록.
2002년 ENSAD와 Leica사가 공동주최한‘Le prix Leica’대상을 수상.
(www.ensad.fr, www.leica.fr)
프랑스 파리 갤러리 ‘Centre IRIS’에서 라이카 수상작으로 첫번째 개인전.
2003년 Ecole Nationale Superieure des Art Decoratifs (국립 고등 디자인대학원)졸업
전세계의 영화세트장의 풍경을 기록한 프로젝트 ‘시차적응'작업.
7월 귀국
11월 Yamuimage 설립.
2004년 '일회용 카메라로 기록하는 뉴타운전'기획
2005년 3월 '일회용 카메라로 기록하는 뉴타운전II' 기획
4월 '동네 한바퀴'전 박건희 문화재단과 공동기획.
6월 '시차적응' (CDC).leica.fr) (www.ensad.fr 두번째 개인전 조흥갤러리.
< 희미한 전쟁 > La guerre floue
2002년 9.11 테러이후 미국은 보복의 일환으로 아프간과 이라크를 침공하며
그들의 동기를 정당화하기위해 매체들을 이용하여 타당성을 만들어 나갔다.
진실을 보도하여 시청자들로 하여금 올바른 길을 선택하게 해야 하는 굴지의 뉴스 매체들이
이에 동참하면서 전 세계 사람들은 진실의 창을 잃고 말았다.
이 작업은 그들로 인해 처절하고 비참한 전쟁의 모습들이 매체를 통해 우리에게 어떻게
기억 되었는지에 대한 기록이다.
< 종점 호텔 > Hotel terminus
어디를 가건 화려함 뒤에는 늘 어두운 곳이 있기 마련이다.
낭만의 도시 Paris 역시 예외는 아닌데, Paris의 10구와 18구가 그런 곳이다. 18구에는 화려한 도시의 뒤에서 묵묵히 일하는 외국노동자들이 모여살고, 10구에는 갈 곳 없는 실직자나 알코올중독자들이 정부보조금으로 화장실도 없는 방한칸짜리 호텔에 모여 사는 지역이다.
Simon역시 4년 전 다니던 엔지니어 회사로부터 해고를 당하고, 가족들과 떨어져 홀로 10구의 한 호텔로 들어와 쓸쓸히 초로를 맞고 있는 실업자 이다. 가장의 위치를 잃고 생긴 심한 정신질환으로 그의 주변에는 친한 친구 한명조차 없고, 그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동네 카페에서 커피한잔으로 아침부터 문 닫을 시간인 새벽2시까지 멍하니 시간을 보내는 일 뿐이다.
이런 Simon의 일상을 통해 산업화되면서 소모품화 되어가고 있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했다.
< 100mg 의 꿈> Un Reve de 100mg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 언덕하면, 많은 사람들이 낭만이라는 단어를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언덕주변을 조심스레 살펴보면 하루하루 품을 팔아 지친 삶을 이끌어 가는
이주 노동자들과 불법 체류자들 그리고 빈곤층 서민들의 삶의 터전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이 바로 영화 '제르미날'의 배경이었던 파리 18구이다. 오래 전부터 노동자 계층이 모여 살던 전통이 이어져 아직까지도 파리의 가장 어두운 지역으로 남아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 지역은 프랑스 경찰의 관심 지역이면서도 방치되어 왔다.
이런 틈을 타고 80년대 후반부터 이곳은 파리 범죄의 온상이 되었으며, 90년대 초 18구와 19구 경계 즈음에 있는 지하철 2번선 stalinegrad 역을 중심으로 마약시장이 형성 되었다.
1995년이 되어서는 길거리에서 투약하는 장면을 시민들이 볼 수 있을 정도로
중독자 수가 늘어났다. 다급해진 프랑스 경찰은 대대적인 검거령에 들어갔고 중독자들은 stalinegrad 역 주변을 떠나야만 했다. 하지만 그들은 멀리 떠날 수가 없었다.
그들의 갱생을 돕기 위해 하루 한 끼 식사를 제공하고, 금단증상으로 일어나는 범죄를 막기 위해 모르핀을 구입 할 수 있는 처방전을 써주는 사회단체들이 모두 18구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stallinger 역에서 멀지 않은 지하철 12번선 marxdomoy 역으로 옮겨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였다. 그들은 좀더 강한 마약이나 코카인을 사기 위해 처방전으로 구입한 모르핀을 팔기도 하고, 여자들은 약을 구입하기 위해 거리에서 몸을 파는 악순환이 계속 되고 있다.
이들의 모든 것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우리가 그들을 범죄자가 아닌 사회가 양산한 환자로 바라보고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1년 동안 그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기록한 작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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