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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작권땜에 열받는 와중 머 적당한 작당거리가 없을까 하다가 생각난 일이, 웹진 가슴에 오른 2004 어워드에 오른 가수들의 노래를 업하기로 한다. 아마도 저작권법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볼 사람들이라 생각되기에.
물론 일인/팀 당 한 노래만을 올릴 것이며 지금 듣고 있는 바, 모두 상위권의 사운드들이니 가능하시면 구입하시길 기원하는 바이다. 본좌도 구입예정.
가사 아래는 이장혁에 대한 평자들의 이야기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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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 이장혁
내가 알던 형들은 하나 둘 날개를 접고
아니라던 곳으로 조금씩 스며들었지
난 아직 고갤 흔들며 형들이 찾으려했던
그 무언가를 찾아 낯선 길로 나섰어
이해할 수 없었던 세상의 수상한 질서
하지만, 난 상관없는 듯...
너는 말이 없었고, 나는 취해있었어
우리에겐 그런 게 익숙했던 것처럼
귀찮은 숙제같은 그런 나를 보면서
더 이상 어떤 말도 넌 하기 싫었겠지
내가 말한 모든 건 내 속의 알콜처럼
널 어지럽게 만들고..
밖으로 밖으로 너는 나가버리고
안으로 안으로 나는 혼자 남겨져
밖으로 밖으로 널 잡고 싶었지만
안으로 안으로 나는 취해만 갔어
어둡고 축축한 그 방안 그녀는 옷을 벗었고
차가운 달빛아래 그녀는 하얗게 빛났어
나는 그녀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고
창 밖이 밝아 왔을 때 난 모든 걸 알았지
그녀가 예뻤냐고, 그녀의 이름이 뭐냐고
가끔 넌 내게 묻지만..
밖으로 밖으로 사람들이 지나고
안으로 안으로 그녀는 잠들어있어
밖으로 밖으로 달아나고 싶었지만
안으로 안으로 우린 벌거벗었어
밖으로 밖으로 눈부신 태양이 뜨고
안으로 안으로 날 비추던 햇살
밖으론 밖으론 난 아무렇지 않은 듯
안으론 안으론 하지만 난 울고 있었어
난 울고 있었어 난 울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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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심이 느껴지는 노래. (김학선)
- 아무밴드 출신의 이장혁. 한국 인디씬이 탄생하면서 일각에서는 주목받은 송라이터였다. 2002년 활동 재개 후 올해 솔로 앨범 [이장혁 Vol.1]을 발표했다. 김민규(델리 스파이스), 이석원(언니네 이발관), 이기용(허클베리 핀), 조윤석(미선이)과 같은 레벨의 송라이터였건만 아직까지 조명받지 못하고 있는 비운의 아티스트. (박준흠)
- 야자를 튀고 시내 타워레코드에 갔던 고등학교 시절 어느 날, [이.판.을.사]라고 적혀있던 아무밴드의 도도한 앨범 커버를 보고, 이 판을 사? 그럼 사지 뭐, 했던 게 이장혁과 첫 만남이었다. 2년 후 우연찮게 지인들과 아무밴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고 '홍대 씬을 뚫지 못한 게 원인이 아니었을까'란 지인의 언질을 듣고 돌아오며 '이 사람의 가치는 시간이 말해주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다. 다시 4년이 지난 올 해 그의 작업을 들으며 너무 큰 걸 잃을 뻔했다는 걸 알았다. 시간은 실질적인 건 아무 것도 말해주지 않는다. 허공에의 외침만 남는다. 그 따위를 위안 삼으며 흘려 보내기에, 이장혁에게도 그렇고 직접적으로 이런 음악을 들을 수 없는 당신과 나에게 시간은 너무 많은 걸 요구한다. 한 번 잃었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서희정)
- 꿋꿋이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올해 가장 '진정성'을 가진 음반을 발표함. (안재현)
- 앨범이 플레이되고 <누수>와 <스무살>이 나오는 10여분의 시간은 2004년 한국대중음악계를 통틀어 가장 인상적인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김학선)
- 1998년 '아무밴드' 이후 오랜만에 음반을 발표한 이장혁의 1집. <누수> <스무살>과 같은 아주 농밀한 감정을 드러내는 노래들을 담고 있다. 이런 종류의 노래는 인디씬뿐만 아니라 대중음악씬을 통 털어서도 듣기 쉽지 않은 노래라고 생각한다. "이 시대의 진짜 노래들!" (박준흠)
- 그가 차곡차곡 쌓아놓았던 작업들은 신실한 가사와 흔들리지 않는 구조를 가진 노래로 가득하다. <누수>, <스무살>, <영등포> 등의 트랙은 자체의 힘만으로도 가치를 지닌다. (서성덕)
- [이.판.을.사]를 오랜만에 꺼내듣고 보니, [Vol.1]이 참 작게 느껴진다. 중후한 맛이 있구랴, 라고 생각했던 그의 멜로디 라인도, 늘어지지 않게 곡을 꼭 붙잡고 있는 팽팽한 긴장감도, 균일한 질감도 모두 [이.판.을.사]가 더 나았다. 그런데 [이.판.을.사]와 [Vol.1]사이에 6년 이란 시간을 공백으로 놓고 보니 고맙다. 시간의 풍화를 그만큼 버텨준 것에 대해서, 아직도 <스무살>이나 <누수>와 같은 곡을 만든 감각을 유지해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다른 이유는 없다. 그가 현재 이 씬의 중요한 싱어 송 라이터 라서도 아니고, 고군분투 끝에 앨범을 내서도 아니다. 좋은 음악을 들려주었기 때문에 고마운 것이다. 아직 앨범 전체가 균일하지 않은 점, 빈곳이 듬성듬성 하다는 점은 그 긴 공백을 가지게 했던 첫 번째로 나와 같은 소극적인 청자들에게 두 번째로 이 암울한 씬에 그 탓을 돌려 마땅하다.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모든 것이 내 탓이오. (서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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