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ab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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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써놓고 나니 너무 횡수긴한데....도저히 정리가 안되는 군요...-_-;;;; 일단 읽으시고 반론이나 질문을 다시 해주시기 바랍니다...죄송.
제 생각으론(너무너무나 개인적인)...필름 확대의 한계를 두고 있는 기준치는 톤의 세퍼레이션과 입자의 흐름입니다.
물론 그냥 보기 괜찮은 정도라고 따지면 135는 8R 정도 120 은 16R 정도이지만, 필름 입자의 미립/조립 성에 따라 많이 달라지고, 더불어 같은 입자더라도 현상에서 얼마나 부드러운/단단한 톤을 구현해 내느냐에 따라서도 한계치가 엄청나게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아무리 테크니컬4*5 필름이라도 30R이상의 프린트에선 작은 사이즈의 느낌을 살리긴 힘들다고 보구요....또한 작은 사이즈에서도 고감도의 시트 필름이 가지는 부드러움을 테크니컬이 똑같이 구현해 내기는 어렵거든요. 음...그러니까...정확하게 말하면 만드는 사람이 원하는 화질이 어떠냐에 따라 말씀하신 한계치의 폭도 엄청나게 변하리란 생각입니다.
말씀드린 톤의 세퍼레이션은 확대폭이 심하게 커지면 나중엔 인화톤의 갯수를 셀 수 있을 만큼의 분리성이 보인다는 것이구요. 이정도되면 작업자가 인화지를 100% 콘트롤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되거든요. 입자의 흐름은 광학적인 문제인데, 인화지 중심보다 주변에서 입자가 흐려지면서 방사형으로 입자가 퍼진다는 것이지요. 확대할 수록 조리개를 조일 수 있는 가능성은 줄어들고 또한 억지로 조인상태에서 장노출을 주면 화질이 저하되는 딜레마가 생깁니다. 위의 두가지 상황이 오기전까지의 물리적인 한계치는...분명 있다는 것이지요.
아래는 예전에 다른 곳에 써두었던 것인데...위의 의견과 중복되는 부분도 있고, 좀..다른 것도 있습니다...참고 하시길.
p.s : 하나 더 말씀드릴 것은 과도하게 확대된 사진일 수록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사진과 감상적으로 많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입자나 톤의 분리가 표면으로 많이 드러날 수록...사진이미지보다 회화적 느낌이 많이 나올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사진 이미지보다 물질이 앞서 보이거든요. 거대하게 프린트된 거친 입자의 사진을 보면 내용에서 오는 감동보다, 그 물질 프린트가 가해오는 위압감이 더 크다고 봅니다. 대형필름에서 뽑힌 대형프린트와 다른 점이 이런 것이 아닐까...하는 것이지요. 사진이미지와 사진의 물질성이...꼭 같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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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개인적인 시각 인식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필름의 입자나 질 두께, 확대되어지는 인화지의 특성에서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제 생각엔 어떤 기준이 분명히 있을 것같습니다.
뭔 설인가 하면요, 음....8*10 인치의 원판 필름을 밀착한 느낌은 분명 현실에서 일반인이 보는 것보다 더 밀도가 높은 세부와 계조가 살아나거든요. 눈이 놓친 모든 톤과 광선까지도 잡아내, 계속보고 있으면 굉장히 비현실적으로 보입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거든요. 35mm 필름을 20*24 정도 확대하면 사진의 입자가 확연히 드러나면서 사진 본연의 물성이 어떤 것인지가 잘 보여집니다. 화면의 부분 부분이 눈에 잘 들어오는 효과도 있는 반면, 사진이라는 물질로서의 특징도 확연히 드러나면서 역시 현실과는 동떨어진 '그림'이 된다는 것이지요. 회화를 말하는 것이 아니구요....아....모니터의 픽셀과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되겠군요. 확대의 범위에 따라 인화지가 입는 옷이 틀려진다고 할까...그렇게 생각되네요.
제 생각엔.....35mm 필름이 6*9 인치 정도 확대 되었을 때가 일반 현실과 가장 거부감 없는 비슷한 화면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는 것은 물론이구요.
그외에도 확대에 따른 의미의 재생산이랄까. 영화 '블로우 업'같은...그럴 수도 있고, 셰리 래빈(맞나?)의 dirty window 처럼 거친 필름 입자을 아름다운 사진의 방편으로 사용한 경우도 있을 수 있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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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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