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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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page]님께서 남기신 글 (2006-12-13 03:50:07, Hit : 967)
전시 12.22


카페 스페이스 씨 및 최정화 개인展

오픈파티 / 2006_1215_금요일_06:00pm



카페 스페이스 씨 및 최정화 개인展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코리아나미술관 스페이스 씨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6_1215_금요일_06:00pm

아트디렉터_최정화




코리아나미술관 스페이스 씨 1층
서울 강남구 신사동 627-8번지
Tel. 02_547_9177
www.spacec.co.kr






코리아나 화장품이 운영하는 박물관·미술관인 스페이스 씨 1층이 작가 최정화의 아트 디렉팅으로 전시공간과 카페가 결합된 새로운 공간으로 변모한다. Cafe space*c와 Open Gallery가 공존하는 멀티 공간이 그것이다. 특히 가로 15미터, 높이 3미터에 이르는 벽면 전체에는 백 여개의 선반을 설치하여 오브제 및 설치 작품 전시가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카페 인테리어를 비롯, 테이블과 의자, 조명과 간판 등을 작가 최정화가 총체적으로 디자인하고 연출한 이 공간은 문화와 휴식, 일상과 예술이 충돌하고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뮤지엄 카페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최정화_빤짝빤짝_혼합재료_가변설치_2006



최정화_빤짝빤짝_소쿠리_가변설치_2006


작가 최정화와 뮤지엄 카페, 그리고 최정화 개인전 “빤짝빤짝” ● 최정화는 베니스 비엔날레를 비롯, 세계 여러 비엔날레에 참여하며 90년대 이후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해 온 상징적인 작가이다. 그는 현대 대중사회의 복잡하고 다양한 시각이미지를 수집, 조합, 배열하여 혼성과 난장의 미학을 표현해왔다. 또한 현대 대중사회의 코드를 미술에 접목, 고급과 저급ㆍ 예술과 상업의 경계를 교란시키며 현대미술의 범위와 영역을 넓혀왔다. ‘예술과 통속을 넘나드는 작가’, ‘일탈과 이단의 작가’라는 별명처럼 그는 순수미술의 영역을 넘어 인테리어·그래픽 디자인, 건축, 영화 미술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아이디어로 독특한 ‘최정화식 스타일’을 구축해오고 있다. 최근 일민미술관의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연출 최정화〉전에서 작가는 현란한 색의 플라스틱 바구니나 폐교에서 가져온 동상을 비롯한 대량생산 오브제들과, 30여명의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뒤섞은 시끌벅적한 전시연출로 2006년도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현대사회의 코드와 문화적 풍경들을 키치적인 오브제들로 제시하는 그의 작품은 미술과 사회, 미술관과 관객의 소통, 예술과 상품의 경계 등 현대미술의 여러 함의들에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 미술과 삶, 예술과 대중의 소통을 지향하는 최정화가 스페이스 씨 1층의 리노베이션을 맡아 카페와 전시공간이 결합된 독특한 공간을 연출하였다. 또한 그는 직접 디자인한 Cafe space*c 의 Open Gallery 에서 “빤짝빤짝”이라는 타이틀로 자신의 개인전을 연출하였다. 이는 미술관의 화이트 큐브를 벗어나 공원, 거리, 상점 등 공공의 영역에 자신의 작품을 투입시킴으로써 미술을 대중 가까이에 위치시키고자 하는 최정화의 적극적인 예술적 실천이기도 하다. ●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일상생활 용품들과 싸구려 녹색 플라스틱 바구니 등을 배열하고 집적하는 작가 특유의 방식으로 예술과 삶이 넘나드는 경계 가로지르기를 실현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화장품 용기, 가방, 인형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물건들과 서양의 앤틱 촛대 수백개를 모두 은빛의 ‘반짝’이는 물질로 복제, 치환하고 여기에 박물관의 유물을 재배치하여 동서고금을 한자리에 위치시킨다. 작가 소장의 앤틱 유리 촛대는 FRP 를 통해 600개로 대량 복제된 후 은으로 도금되고, 폐기처분된 생활용품 500여개는 모두 은박지로 싸여진다. “대단한 것과 하찮은 것, 쓸모 있는 것과 쓸모 없는 것이 어떤 차이가 있느냐”고 반문하는 작가의 말처럼, 고급 유리촛대와 버려진 생활용품은 모두 일률적으로 은빛으로 통일되어 고급과 저급, 예술과 상품의 경계와 위계질서를 해체하고 있다. ● 특히 이번 전시에서 특이한 점은 모든 작품들이 선반 위 혹은 쇼케이스 유리장 안에서 마치 상품처럼 일렬로 나열되어 있고, 그 중 일부는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즉 그의 작품은 현대소비사회의 주요문맥인 대량 복제와 진열, 제작과 소비라는 상품의 논리를 수용하여 예술품과 상품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는 것이다. ● 또한 은빛으로 반짝이는 오브제들의 표면, 수백개의 오브제의 나열과 집적을 통한 배치는 의외의 조형적 아름다움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그 아름다움이 최정화식의 시끌벅적함에서 나오는 섞임과 난장의 미가 아니라, 럭셔리한 미감으로 치환되어 버린다는 점에서 이번 작품들은 최정화의 ‘타락버전’으로 읽히기도 한다. 더구나 녹색 플라스틱 소쿠리 주변으로 설치된 거울은 시 공간이 끊임없이 확장되는 착시효과를 유도하여 일상의 공간을 비현실의 차원으로까지 확장시킨다. ● 카페 내 Open Gallery에서는 최정화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매년 오브제 중심의 새로운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카페 스페이스 씨 및 최정화 개인展 설치전경



카페 스페이스 씨 및 최정화 개인展 설치전경


작가가 아트 디렉팅 하여 꾸민 국내 최초의 뮤지엄 카페 ● 순수미술과 디자인의 영역을 오가는 최정화는 동서고금, 예술과 상품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자신의 작업방식을 "Cafe space*c 연출"에 접목하였다. 스페이스 씨 1층에 자리잡은 Cafe space*c는 국내 최초로 작가가 디자인하고 아트 디렉팅하여 꾸민 뮤지엄 카페로, 럭셔리한 형형색색의 소파와 서양의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의자, 그리고 한국의 전통 소반이 한데 어우러져 동서고금의 경계 가로지르기를 실현한다. 또한 컬러풀한 소파, 자개로 만들어진 원색 테이블, 조명과 간판은 기능적인 제품인 동시에 최정화의 작품이기도 하다. 카페 방문자들은 작가의 작품 위에 앉아 차를 마시게 되는 것이다. 카페와 오픈갤러리를 결합하여 휴식과 작품감상을 동시에 가능하게 한 Cafe space*c는 천편일률적인 강남의 카페 문화에 활력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 코리아나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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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B. Reas, 김수정 2인展

2006_1215 ▶ 2007_0127



김수정_Processing Lines #CC_프로세싱 라인즈 소프트웨어, 옵셋 프린트_각59.4×59.4cm_2005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빗트폼 갤러리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6_1215_금요일_06:00pm

협찬_삼성전자, Castron Inc.




빗트폼 갤러리
서울 강남구 청담동 93-6 MUE빌딩 3층
Tel. 02_516_5383
www.bitforms.com






비디오 아트를 기점으로 시작되는 뉴미디어 아트의 이해는 작품을 통해 보여지는 이미지로부터 시작된다. 이러한 뉴미디어 아트가 보여주는 이미지들은 때론 너무도 직설적이며 또 때론 당황스러울 만큼 공허하기도 하다. 그것은 왜 일까? 외국어를 배워가면서 그 언어에 채 익숙해 지기도 전에 현지인과 같은 부드러운 억양으로 한 문장을 그럴싸하게 뱉어내곤 스스로 흠칫하는 경험을 한 번쯤 하게 된다. ‘뉴미디어’를 이해하고 구사하기 위한 우리의 언어 실력이 여기쯤 와 있기 때문은 아닐까? 작가의 의도가 자동화와 변수 그리고 모듈화와 같은 컴퓨터의 프로세스를 통해 다듬어 지고 관객의 개입을 통해 표현되는 뉴미디어 아트의 이해를 이미지와 외형적 형태의 해독에만 의존하려는 시도는 어쩌면 잘못 끼워진 단추인지도 모른다.




레아스_Process 8_컬러 프린트_28×28"_2006



김수정_Processing Lines #EC _프로세싱 라인즈 소프트웨어_옵셋 프린트_각100×150cm_2006


컴퓨터를 사용하는 뉴미디어 아트에 있어서 프로그래밍은 작업의 개념을 실제로 구현해 내기 위한 마치 머리 속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소리를 음악으로 만들어 내는 작곡과 같은 행위이다. 작업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개념은 소프트웨어라는 악보 속에 담기게 되고 이는 관객 혹은 유저라는 연주자(performer)에 의해 연주되는 것이다. 악보의 해석이 없이 제대로 된 연주를 해낼 수 없듯이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고 그로부터 작품의 이미지와 외형을 읽어내어 소통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속에 담겨있는 개념의 이해가 수반되어야 한다. 이는 점차 소프트웨어를 통해 구현되고 있는 사회적 정책들과 문화적 시도를 제대로 읽어내기 위해서도 필수적인 요소이다. ● C.E.B. 레아스는 바로 뉴미디어 아트의 특성인 프로그래밍이라는 시스템과 개념의 상관관계에 대한 작업을 보여준다. “art as an idea”를 강조하며 60년대 개념미술과 미니멀리즘의 선두 주자로 활동했던 솔 르윗의 영향을 받은 레아스는 추상적 개념이 인간의 언어로 전화되고 그 인간의 언어가 다시 기계의 언어인 프로그래밍 언어로 재해석되어 보여지는 과정을 탐구하며 뉴미디어 아트의 개념 예술로서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김수정 역시 프로그래밍이라는 행위를 개념적으로 접근하는 작가이다. 레아스가 개발한 프로세싱으로 작업을 하고 있는 그는 드로잉과 페인팅이라는 전통적인 매체에서 볼 수 있는 질감이라는 성질을 개념E하고 프로그래밍을 통해 이를 재현한다. 모니터 상에서 보여지는 데이터로서의 재현과 프린트로 보여지는 개념의 질적인 재현이라는 두 가지 다른 결과물은 컴퓨터가 지니는 예술적 표현 매체로서의 한계와 가능성을 개념적으로 규정하고 프로그래밍을 통해 이를 실험, 증명하는 시도인 것이다. ● 이 두 작가의 작업을 통하여 프로그래밍과 개념 그리고 뉴미디어 아트의 속성과 가능성에 대한 진지하고도 근본적인 물음을 던져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레아스_Process 9_잉크젯 프린트_각15×8"_2006



레아스_Process 11_컬러 프린트_28×56"_2006



레아스_Process 12_잉크젯 프린트_각12×12"_2006


MIT의 Media Lab출신인 C.E.B Reas는 Eyebeam(New York), CCCB(Barcelona), STUK(Leuven), The Dallas Contemporary, Fabric Workshop and Museum(Philadelphia),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New York), NTT ICC(Tokyo), ZKM(Karlsruhe), Telic(Los Angeles), BANK(Los Angeles), the Danish Film Institute(Copenhagen), [DAM]Berlin and Kuenstlerhaus(Vienna) 등을 통한 활발한 전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2005년에는 1979년부터 행해지고 있는 미디어 아트 페스티발, Ars Electronica에서 최우수상인 Goden Nica를 수상하였다. 디지털 아티스트들의 아이디어 스케치 및 드로잉을 위한 소프트웨어로 사용되고 있는 프로세싱(Processing)의 개발자이기도 한 레아스(Reas)는 지난 몇 년간 프로세스 시리즈 (Process Series) 라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과정”이라고 풀이될 수 있는 이 작업들은 언어와 같은 자연스럽게 진화된 시스템과 공학적 과정을 거쳐 개발된 합성적 시스템, 즉 기계의 시스템간의 변증법적 관계를 탐구하고 있다. 프린트와 영상이라는 형식을 통해 보여지는 이미지들은 레아스가 쓴 소프트웨어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 소프트웨어들은 레아스가 쓴 짧은 영어 인스트럭션(Instruction)으로부터 기인한다. 이 영어 인스트럭션은 프로그래밍 언어, 그리고 프로그래밍 언어가 만들어 내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그리고 이 시뮬레이션의 정지된 이미지인 프린트와 같은 각기 다른 미디어를 통해 표현된다. 이렇게 다른 미디어를 통하여 표현된 인스트럭션은 문자가 기계의 언어로 인해 해석되는 과정 즉 인간의 인식 과정을 기계의 언어가 인식해 가는 과정의 여러 가지 다른 관점들을 보여준다.




김수정_Noise Painting(스틸 컷)_소프트웨어, 모니터, pc_가변크기_2006



김수정_Processing Lines #JD _프로세싱 라인즈 소프트웨어_옵셋 프린트_각84.1×59.3cm_2005


김수정은 C.E.B. 레아스가 개발한 프로세싱이라는 프로그램을 디자인의 도구로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는 아티스트이다. 이번 2인 전에서 김수정은 비트맵이 아닌 벡터를 사용한 알고리드믹 드로잉을 전시한다. 선 긋기는 시각예술 교육의 가장 근본적인 단계이며 드로잉은 아티스트로서의 성향이 가장 솔직하게 나타날 수 있는 매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소프트웨어 묘법은 아티스트 김수정이 주된 창작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를 이용한 선 긋기 작업이다. 컴퓨터의 수학적 논리가 프로그래밍 언어로 구현되며 제작되는 이 선 긋기 이미지들은 작가가 얘기하듯 ‘수적 논리의 이미지적 발현’인 셈이다. 김수정은 컴퓨터의 논리를 사용하여 마치 미술가가 데생을 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한 선 한 선을 그어 나가듯 자신만의 선 찾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 컴퓨터로 인해 총천연색의 현란한 이미지 제작과 또 그들의 무제한의 복제가 가능해진 이 시대에 이러한 그의 나만의 선 찾기 시도는 무의미하게 조차 느껴질 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의 프린트에서 보여지는 선들의 ‘부서질 듯한 섬세함’에서는 컴퓨터가 아닌 김수정의 선 긋기가 분명하게 보인다. 아티스트의 손 맛이 느껴지는 선 긋기를 프로그래밍이라는 수학적 논리를 통해 구현해 내고 있다. ● 서울대학교와 School of Visual Arts에서 수학한 김수정은 뉴욕 SVA메인 갤러리와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 서울의 우덕 갤러리 등 국내외의 많은 전시에 참여했으며, 광주비엔날레 EIP 디자인 연구 책임자와 아트디렉터/프로젝트 매니저를 담당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School of Visual Arts의 Paula Rhodes Memorial Awards, Macromedia People's Choice Award '97에서 멀티미디어 부문 최고상, 아시아 디지털 아트 어워드에서 입상, Communication Arts의 인터랙티브 디자인 애뉴얼 본상 등 많은 수상을 하였다. ■ 빗트폼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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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윤주_임수진_Lorene Taurerewa

창동5기 단기 입주작가 공동 개인展

2006_1222 ▶ 2007_0111



곽윤주_Consensus construction no.3_아크릴 페인팅, 잉크젯 프린트_설치전경_2006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창동미술스튜디오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6_1222_금요일_05:00pm




창동미술스튜디오 전시실 및 개별 작업실
서울 도봉구 창동 601-107번지
Tel. 02_995_0995
www.artstudio.or.kr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金潤洙)이 운영하고 있는 창동 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는 단기입주 작가 곽윤주, 임수진, 뉴질랜드 교환입주 작가 Lorene Taurerewa 이상 3명의 공동 개인전을 12월 22일(금)부터 3주간 스튜디오 전시실 및 개별 작업실에서 진행한다. 이들은 6주에서 3개월에 걸친 단기 및 국제교환입주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사진, 설치, 드로잉 영역에서 각기 다른 주제로 개별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3명의 색다른 작업세계를 선보인다.




곽윤주_Consensus construction_아크릴 페인팅, 잉크젯 프린트_설치전경_2006


곽윤주는 인간 내면의 욕망, 상처, 꿈 등을 가시화하여 그를 둘러싼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예측할 수 있는 구성사진, 다큐멘터리 사진, 사진 설치 작업을 해오고 있다. 특수 분장 효과를 이용하여 마치 영화 세트 장면처럼 연출하거나, 오랜 기간 뮤지컬 공연의 러시아 서커스 단원들을 관찰하면서 무대 뒤에서 그들의 인물 사진을 기록하고, 최근에는 한국무용수들의 무대 배열 및 세팅을 연출하여 주체와 대상의 필연적 관계성을 통해 완전한 제도 안에 감추어진 트라우마를 드러낸다. 이번 전시〈합의적 구조(Consensus Construction)〉에서는 부분보다는 전체와 집단이 이루어내는 물리적 규모의 미학에 주목하는데, 천을 한 손으로 잡고 공중에서 빠른 속도로 내리쳐서 포착한 이미지들을 한 데 묶어 전혀 다른?물리적 이미지를 형성한 사진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동일한 시간 속에서?형성된 이미지들의 집합 속에서 느껴지는 중력에 대한 순응 혹은 저항과 각자의 방향이 이루어내는 물리적 아우라에서?새로운 미학적 접점을 모색하고 있다.




임수진_붕_합성수지 에어벌룬_300×300×1000cm_2006



임수진_사부작사부작사부작사부작_게시판에 목탄 드로잉_250×1100cm_2006


임수진은 자기 표출에 대한 욕구와 타자, 사회적 관습, 혹은 통념과의 괴리로 인해 생겨나는 자기 폐쇄성에 대한 스스로의 인식으로부터 출발한다. 이렇게 자기를 드러내는 것을 스스로 제한하고 있는 본인의 모습은 본인의 내부와 외부, 내부의 시선, 혹은 외부의 시선을 통해 생겨나는 공간으로 인체의 형태를 인식하고, 표현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어왔다. 이번에 전시되는 설치작업 〈붕〉은 작가 개인의 사적영역과 이를 둘러싼 외부의 시선을 공유하게 되는 ‘창작스튜디오’의 고유의 특성을 통해 좀 더 사회적인 차원에서 그 위치를 차지하는 작가 개인의 지점을 모색한다. 스튜디오 건축물의 내부에 꽉 들어차 부풀어있는 풍선형태의 신체 일부가 건물의 외벽에 걸쳐져 설치되는데, 붕 떠오를 것처럼 부풀어 오른 상기된 색의 풍선은 곧 마음의 공간으로, 이는 미처 표출되지 못하고 내부에 머물러 있는 개인의 욕망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건물 입구 게시판벽에 드로잉한 심리적 공간은 개인적이고도 은밀한 폐쇄된 자아가 공공연한 장소와 교차되고 있는 작가의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로렌 타우레레와_Journey of 1000 miles I_종이에 목탄_3050×1500cm_2006



로렌 타우레레와_Journey of 1000 miles VIII_종이에 목탄_3090×1500cm_2006


뉴질랜드 작가 Lorene Taurerewa는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국제교류재단, 그리고 뉴질랜드 아시아2000재단과의 공동주최로 진행된 국제교환입주 작가로 지난 11월 이후 6주간 창동스튜디오에서 작업하고 있다. 중국 혈통의 가족사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동양회화를 연구해 온 작가는 자신의 조상 12명의 초상을 그린 연작을 발표한다. 삶과 죽음에 관한 명상적 메시지를 담은 듯 강한 아우라를 지닌 그의 목탄 드로잉은 동서양의 전통적 인물상의 전형적인 아이콘을 조합하여 기념비적이며 묵시적인 분위기를 짙게 풍기고 있다. ■ 창동미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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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itas

에스파스 솔 기획展

2006_1220 ▶ 2007_0123



에릭 들레앙_Skull 2_디지털 프린트_150×140cm_2006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갤러리 에스파스 솔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6_1220_수요일_05:00pm

기자 간담회_2006_1220_수요일_12:00pm / 에스파스 솔
한국 참여작가_김오안_노진아_도형준_박형규_변순철_이이남_최수앙_황정후
벨기에 참여작가_에릭 들레앙(Eric Delayen)_아니크 리젱(Annick Lizein)_자비에 마르탱(Xavier Martin)
레오폴딘 루(Leopoldine Roux)_엘로디 앙트완(Elodie Antoine)_카린 마렌느(Karine Marenne)
세바스팅앙 드리르(Sebastien Delire)_제롬콩시데랑(Jerome Considerant)





갤러리 에스파스 솔
서울 강남구 신사동 565-18 자스미 빌딩 B1층
Tel. 02_3443_7475
www.espacesol.org






에스파스 솔에서는 벨기에와 한국의 20-30대 신진 작가들의 그룹전인 'Vanitas' 전을 개최한다. 벨기에 작가 8인과 한국작가 8인 총 16인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유머’와‘덧없음’이라는 주제로 회화, 사진, 조각, 설치, 영상 등 현대미술 약 30여 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 벨기에 화단의 대부 격인 초현실주의자 르네 마그리트는 1880년대부터 의도적으로 아카데믹한 화풍을 택하여 그림 자체를 조롱하는데 주력해온 화가이다. 유머스러운 그의 작품 이면에는 예술의 위치를 비롯하여, 죽음, 실종, 상실 등의 주제 등의 진지한 문제들이 잠재되어 있었다. 이후 벨기에 예술에서 아이러니와 조소는 예술가의 사회적 역할, 나아가서는 삶의 덧없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내포하고 있다.




아니크 리젱_Untitled_캔버스에 유채_116.5×175cm_2006



자비에 마르탱_P-06-SE-01_캔버스에 유채_35×45cm_2006


인생의 덧없음이란 주제에 대해 에릭 들레앙은 특별한 감상을 제안 한다 : 한 관객이 연단 위에 선 채, 다른 관객들을 내려다보고 있다. 그의 발치에는 나무에 새겨진 두개골 형태의 변체가 천천히 증발하는 물로 채워진 채 자신의 순간적인 이미지를 내비춘다. 인생이 짧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구상화를 그린다는 것이 여전히 의미가 있을까? 이것이 바로 아니크 리젱과 자비에 마르탱이 제기하는 질문이다. 아니크는 디지털 사진에 병적으로 끌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림에 평생을 바쳤다. 자비에의 경우, 그림을 통해 흐르는 시간과 풍경, 그리고 우리의 관계를 서양적이고도 아시아적인 상상의 세계에 표현하여 자신의 감정을 분출해내는 화폭과 동일시하였고, 이렇게 함으로써 그 관계를 상당히 미묘하게 상대화시켰다.




레오폴딘 루_Compilation_나무에 혼합재료_18.5×14.5×8cm_2006



엘로디 앙트완_Collection of 6 embroidered pants_40×40cm_2004


레오폴딘 루와 엘로디 앙트완은 예술의 성(性)과 같은 진지한 문제를 의도적으로 가볍게 다루었다. 이것은 색채와 물체, 형태와 비정형 같은 미학적 관심요소에 직접 관련이 되어있건, 또는 더 은밀하게 육체와 신체기관의 관계에 관련이 되어있건 마찬가지였다. 레오폴딘은 몇몇 작품들을 통해 일부러 예술의 요람기를 상기시킴으로써 그림의 위치에 관한 질문을 유도했다. 엘로디의 경우에는, 수가 놓인 속옷과 펠트로 된 물건들을 통해 여성스러움에 대한 생각을 발전시키면서 조각에 대한 또 다른 개념을 제시하였다.




카린 마렌느_2 Players_DVD 프로젝터_2006


카린 마렌느의 작품에서도 역시 여성스러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다. 카린은 처음에 유혹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하여 현대 예술에 대한 개인적인 성찰을 발전시켜나갔다. 그녀는 다른 여성 예술가 및 여성 전시 기획자와 함께 ≪I Love Art≫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브뤼셀 미술관 전시실에서 포즈를 취했다. 특히 덧없음을 주제로 한 17세기 네덜란드 그림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였다.




세바스티앙 드리르_Untitled_시바크롬 프린트_57×42cm_2004



제롬 콩시데랑_반사패널에 스티커부착_지름70cm_2005


세바스티앙 드리르와 제롬 콩시데랑의 경우에는, 유머가 작품을 지배한다. 하지만, 이 유머는 항상 예술의 의미를 성찰하는 범위 내에서 표현되었다. 세바스티앙은 뺨에 붉은 종이조각을 붙인 채 자신의 사진을 찍었다. 전시회에서 어떤 작품이 팔렸을 때 빨간 딱지를 붙여 표시하는 것처럼, 그 역시도 퍼포먼스의 일환으로 ≪팔린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다. 반면, 제롬은 그의 최신 작품에서 예술 걸작품들을 벨기에의 도로교통 표지판에 픽토그램으로 변형 시켜놓았다. 여기서 예술사가 실용도구로 전락해버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긴 하지만, 이것은 창작의 길에 표지를 설치함으로써 이 길에서 빠져나가는 자를 좌절시키는 방식이기도 하다.




도영준_Have a swim_DVD 프로젝터_2006



박형규_몽상_혼합재료_가변설치_2006



이이남_인생_영상 설치_00:02:30_2006



노진아_몸뚱아리 없는 대화_혼합재료_2005


한편, 동시대를 살아가는 같은 세대의 한국 작가들은 아이러니와 조소를 어떠한 방법으로 표현하고 있을까? 우리가 일상에서 확실하게 알고 있고 또 그렇게 믿고 있는 사물에 대한 고정된 시각을 반성하게 하는 작업을 하는 도영준과 박형규를 통해서 마그리트의 독특한 조형세계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재료의 다양성을 통한 작업을 하는 도영준은 오브제에 영상 투영을 통한 가상의 이미지를 만드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박형규는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작은 물건들을 이용하여, 작가의 상상력과 꼼꼼한 손놀림을 통해 일상 사물을 기묘하게 병치시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시킨 작품을 전시한다. 이이남과 노진아는 영상과 테크놀로지라는 매체를 이용하여 감각적인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이남의 작품은 현실과 환상 사이의 긴장을 탐구하여 마그리트가 시도했던 개념적 조작의 새로운 버전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노진아는 인간과 기계의 관계를 소통이라는 측면에서 더 나아가 인간 자신이 기계화되어감에도 불구하고 인간화되어가는 기계를 두렵고 낯설게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다시 우리 자신에게 돌리고 있다.




황정후_Le Fruit_디지털 프린트_61×50.8cm_2006



김오안_Le cyclope_흑백인화_80×60cm_2006



최수앙_The Pink Forest in West_혼합재료_19×9×12cm_2005



변순철_Interracial couple_디지털 프린트_2001


가면 뒤에 숨어 있는 사물 그 자체의 본질을 찾아가는 작가 황정후는 주위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과일이라는 오브제를 통해 여러 가지 상상을 해본다. 무엇이 껍질이고 무엇이 알맹이인지, 형상과 본질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업을 보여준다. ● 프랑스와 미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 김오안은 찰나의 순간을 사진에 담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일상에서 쉽게 놓칠 수 있는 우리의 삶을 포착하고 본 것을 최대한 그대로 기록한다는 태도를 보인다. 사물을 표현하는데 있어 최수앙과 변순철은 조각과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작가의 정체성을 표출 하고 있다. 왜소한 현대 인간의 상황을 소름끼칠 정도로 적나라하게 표현하는 최수앙과 피사체의 실제 크기를 프린트한 변순철의 이민종 커플 시리즈를 통해 주변의 물체에 대해 크기를 변형시키는 마그리트의 조형세계를 상기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이번 전시는 벨기에의 불어권에 속한 젊은 조형 예술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르네 마그리트가 끼친 영향을 폭넓게 탐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유럽과 한국화단의 주목받는 신예들의 작가적 상상력과 실험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통해 최근의 미술 동향을 탐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에스파스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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