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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는 빛이 직진성을 잃어버리는 고로, 무한대의 배율을 가진 망원경으로 우주공간을 바라보면 결국 자신의 뒤통수가 관찰된다는. 0_0
아주 사소한 관계로 나란 자아가 만들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평생 쏟아내는 몇십키로의 피부껍질만치 우리가 많은 것들을 일구며/망치는 것도 사실이다. 이태전에 하수구로 현상액을 흘려보내면서 언젠가 저것들을 내가 마지시.싶었는데, 아래의 포스트를 보면서 정말로 섬뜩했다는.
정말로 심오하고 중요한 연결/관계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정말로 그렇지 않은가.
p.s : 더불어, 테크놀로지의 병약함/천치스러움에 환대를 보내는 바이다. b^^d 문명이 향하는 바를 제대로 조타하지 못할 때 무엇을 찾을 수 있는가를 명백히 보여주는 내용이라는.
참참.. 아직 재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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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ozzyz.egloos.com/1182235#1182235_1
잠지노출 블로그
얼마 전 백업문제로 신청한 이글루스 플러스가 리퍼러 기능을 제공하더라. 심난한 마음에 오늘까지 송고해야하는 [머시니스트] 리뷰는 까맣게 잊어버리고는, 통계를 뒤적거리며 반가운 이들의 흔적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눈을 의심케하는 저 검색어는 당췌 무엇이던가.

잠지노출 블로그. ozzyz's review 는 잠지노출 블로그. 고추도 아니고 성기도 아니고, 애들 잠지다. 털이 북슬북슬한 아저씨가 회심의 미소를 띠며 노리고 있을 어느 아해의 가여운 잠지다. 아직 포경도 못한, 가련하게 잠들어있는 로리 취향의 잠지인 것이다. 왜 하필 잠지였을까? 게다가 잠지와 노출을 떼지 않고 붙여 쓴 그(혹은 그녀)의 센스. 알아보니 과연 과거에 내가 작성한 글 속에서 '노출' 과 '블로그' 그리고 '잠지'라는 단어가 한꺼번에 등장하는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었더라.

"처음에는 자의식에서 사소하게 발생되었던 나의 언어가 스스로를 담금질하고 나아가 내 미래를 감시한다는 인식의 확장은 흡사 마법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 공공연하게 실현되는 과학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지금 이 시간 가장 필요한 것은 나의 언어에 대한 일종의 책임감이다. 내가 블로그에 적은 내용들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나를 규정짓는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실로 많은 것들이 시작되고, 또한 결정된다."
라고, 다른 사람도 아닌 내가 말했었다. 결국 내가 뱉었던 단어들의 실로 마법적인 조합으로 인해 나는 '잠지' 로 규정되고 말았다. 잠지 블로거가 된 것 보다 더 재미있고, 또한 슬픈 것은 '잠지노출 블로그' 를 원했으나 결코 채워질 수 없었던 어느 방문객의 그늘진 욕망이다. 그(혹은 그녀) 의 가냘픈 성적취향에 끝없는 연대와 지지를, 그리고 부디 다음번에는 좀 더 튼실한 것이 노출된 블로그를 검색해보기를 소망해본다.
후기) 다음날의 검색어

명실상부한 잠지 블로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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