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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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주의 리얼리즘.이라는 표현을 오랫만에 접했더니
갑자기 혼란이 생긴다.
친구야, 그거 기억나.라는 제목을 보니, 핫메일에 늘 산적해 있는
스팸메일 제목들이 기억난다.
이럴때 정말로 여러 선생님들이 나서야 될텐데.라는 깃발을 보니,
갑자기 기운이 빠진다.
내가 알지 못하는 깃발의 배경이 아니기 때문에 기운이 빠진다.
참으로 유감스럽게도, 정치가 만들어 낸 거대한 똥의 육체를 제거하는 일은,
정치를 통한 방법밖에는 없다. 물론 거기에는 전쟁이라는 방법도 있지.
하지만 전쟁이야말로 정치의 극치가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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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는 고민한다.
나는 지금 집중해서,
저 위의 말들을 뒷 받침하는 구체적이고도 논리적인 말을 내어놓아야 하는가.
아니면 그냥 도망쳐도 되는가.
나는 한 가지는 제안해보고 싶다.
어떠한 전시가 있을 때,
우리는 아예 제목이 어쩌니 저쩌니 쟤들이 어떤 텍스트를 써서 그 사진을 말아먹었느니
마느니를 처음부터 아예 다 포기해 버리고, 그리고
선생들이 어찌해야 하느니 마느니.를 아예 다 포기해 버리고,
우리들의 방법으로, 그냥 이렇게 쓰자
김기찬 사진전
기간 2003년 9월 19일~10월 19일
장소 대림미술관
총 작품수 126점
사진가와의 만남
전시기간 중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30분, 미술관 1층 로비
저들의 기막힌 텍스트로 작성된 모든 전시소개 및 전시의의 따위는 모조리 삭제.
아니 뭐 코메디 삼아 펴올수는 있겠지만, 저들의 보도 아니 정확하게 말해 저들이
사진에 덮어 씌우는 모든 텍스트를 조목조목 의심하여 '불온한 것이라면'
다 제거해 버리는 것이 오, 사진의 자유를 위해서
우리들의 잠식되어서는 안 될 자유로운 영혼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 아닐까.
-생활주의 리얼리즘이라는 희귀한 말을 몇 년만에 접해 본
원래는 사진.을 사랑했고 사진.을 했지만
저들에 의해서 물든 사진.을 사랑하는 줄로 믿게 되어버렸고 물든.사진을 하게 되어버렸다가,
다시 최근에 깨달아 다시 원래.의 사진으로 돌아가기 위해 원래.의 사진을 했던
오, 오로지 사진만의 그 모든 세계를 기억해보는 별 보는 모텔의 남자 302호 최재원
아저씨, 여기 아래 자막 다 지우고 화면만 내 보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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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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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랭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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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랭보의 ' 가장 높은 탑의 노래'가 연상되는 글.
자질구레한 걱정없이 내 마음이 열중할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있기는 있는 걸까? 두둥실 보름달을 닮고 싶은 모텔의 401호 아낙.
주말 전시 여행에서 느낀 것들을 쓸려다 깜빡 시기를 놓쳤더니
매사가 시시해 보여서 쓸수가 없네요. 모텔에 깃든 자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 같아 미안하구요,
벌써부터 진동하는 기름냄새가 부러워서 문닫아 놓고
라면을 끓여 식구들 먹였습니다. 나를 뺸 그들은 라면에
환장을 하거든요. 에휴, 고향에도 못가고 엄마도 못뵈고..
머나먼 이국도 아닌데 워낙에 누추한게 삶이라 마음먹은대로
살아갈 수가 없네요.
자밸님,안그래님,렌즈인밈,302호 남자, 그외 다수...
추석 무사히, 잘 견디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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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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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ab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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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행복한 추석보내시길. 거대한 흉작의 추석.그 첫새벽에 남기는 메시집니다.
그리고 재원군. 나 아직도 그대가 마지막 멘트에 남긴 기름기를 닦고 있다네. 앞으론 당신이 걸어갈 앞길에 살포시 톱밥이라도 뿌려야할터.
전시 게시물의 경우는....물론 경험상, 홍보 페이지에 들어간 텍스트가 말도 안되는 경우가 절반이상이지만. 개인적으로 그들이 날리는 개그들의 재밋음을 많이 즐기는 편이라네. 시간이 지난후에 그들이 어떤 멘트를 남겼는지도, 기록해 놓을겸해서 말이지.
정말 말도 안되는 홍보물의 경우엔 객관성을 위해서라도 최사장의 말을 따르겠지만, 전시를 둘러싼 포장이 어떤 발광을 하고 있는가를 남기는 것도 중요한 기록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네.
직시를 위해서 중요한 것중 하나가 심플한 인포메이션으로 객관적인 배경을 구축하는 일이겠지만, 헛소리를 기록해 놓는다는 것도 꽤 중요한 일이란 생각이드는군.
이에 대해선 담에 다시 이야기하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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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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