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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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bel  [homepage]님께서 남기신 글 (2003-10-09 23:07:12, Hit : 427)
조동진 작가론
http://www.gaseum.com/1600/article_show.asp?content_idx=373
++++++ 류호성 씨가 쓰신 조동진 작가론이 적힌 가슴 주소 입니다.   가시게되면 우선.    진눈깨비 버튼부터 눌러주시기바랍니다.

http://www.changbi.com/upmenu4/web1.php?no=123&vol=25
++++++ 조동진 인터뷰 ,   창비..............였습니다만...지금은 링크가 짤려있습다.





가장 처음에....한국어로 된 노래에 감동받은 것은 들국화부터였다.       몇번 쓴적이 있어 다시 언급하긴 쪽팔리지만 쨌든, 거기서 동아기획이라는 이름을 보고 그 주변 사람들의 음악을 그야말로 "쓸어나가기" 시작했다.      묘한 일이지만, 어떤날에서 조동익을 거쳐 다음으로 도착한 기점이 조동진이었다.     연차대 순으로 한다면 꺼꾸로여야 하지만.      여튼, 그리고 쓰러졌다.

당시도 어느 정도의 불만은 있었지만, 이젠 거의 그 들의 음악을 듣진 않는다.     막귀라도 자꾸 쓰니까 길이나는 건지...약간은 섭섭한 사운드때문인진 모르지만, 그들이 모두에게 비틀즈가 되리라고 생각한단건 무리임이 확실해보이기도 한다. 다만.

정확히는 표현하지 못하겠지만, 부채감같은 느낌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것같다.     여러가지로 "냉혈"에 가까웠던 내 정서가 지금같은 아양모드까지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이, 지금 생각해보면 조동진의 노래가 원인이기 때문이다.-내 글을 많이 읽어본 분은 아시겠지만, 여간해서 잘 안쓰는 '확언'이다.
그가 있었기때문에 내가 있었단 말은 완전한 구라겠지만, 적어도.      나에겐 한국어로 된 음율이 한국사람한테 어떤 진동을 줄 수 있는지,를 측정할 수 있는 유일한 스케일이 되어준 사람이 "그"였기때문이다.

진정의 스승은 경외와 찬탄의 대상이겠지만, 잣대가 되어줄 수 있는 인물이란 것은 삶에서 아마 단 한번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사진을 찍고 글을 쓰고 욕을 하면서 전시를 보지만, 내가 쓰는 한국어로 대상을 평가하고/느끼고/생활 할 수 있는 토대가 되어준 것들은 사실, 내가 붙들고 씨름했던 것들과는 다른 사소한 그 무.었.들.이 아니었을까.

때때로 내가 가진 기준들이 거만할 정도로 탄탄한 이유가-물론 그것 자체가 커다란 문제일 수도 있다.-  아마 나의 정서/삶을 키워준 것들이란 자각이 들때가(어디서 빌려온 것이 아닌) ....솔직히 행복하다.
어쩌면, 내가 가진 전 시간을 걸쳐서, 노려보며 파내는 것들이 사진/이미지 등속이 아니라 그 건너 저편의 어떤 것(나의 등짝같은) 일 수도 있다는 사실.








Rimbaud ▒

자벨님의 퍼오는 글들만 봐 버릇 해서인지, 아님 글 퍼오는 남자란 인식
이 이미 꽉 박혀서인지 모르지만 오해하고 글을 읽고 있었는데...
자벨표 언어가 뜨문뜨문 보이는 거다.
막귀, 구라, 등속, 등짝.......
오! 자벨님이 한 음악가의 작가론을 다 썼구나.힉..
대부분의 사람들을 한눈이 척~ 다 봐버리는 습성이 있는 내게,
자벨님은 결코 한눈에 다 볼수 없는 사람이구먼요.

노피곰 가입했습니다. 테마모임이 참 좋아보이던데
이미 상구님과 엽님은 그 핵심멤버들이더군요.
어쩐지 나오는 말들이 범상치 않다 했드만..근데
그 멤버들 중에 모 전시장에서 막 째려봤던 남자도 보여서
뜨끔했다는....오호, 그 역시 나처럼 헐렁한 관객은 아니였구만.

세상이 좀 넓었음 좋겠어요. 그래서 이 사람 저사람 비밀스레
미워도 하고 좋아도 하고...이건 원 한치 건너 밑천이 바닥나니...

 X  2003/10/10   
intuition ▒

아!! 요새 한참 인터넷 난독증에 시달리는 터라 게시판이 열리면 스크롤바부텀 보고 분량을 확인하고 나서야 읽게된다는 슬픈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래도 조동진 얘기라 끝까지 읽었습니다.
그냥 지금 막연히 드는 생각 하나 있습니다. 은희경의 소설 '마이너리그'가 떠오르고 우리가 얼터너티브를 대하는 시각이 과연 정당한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품어봅니다. 메이저리그는 대중에 부합하고 본류에 편승하기 위해 언제나 타협을 기본 전제로 얘기합니다. 그렇다고 했을 때 얼터너티브란 무엇일까? 난척하는 자들의 자기 위로인가? 난척하는 자들의 문화 부적응을 해소하는 해방구같은 것인가? 문화 전반적인 얼터너티브가 있어(그나마 척박한 우리나라에도) 다소 행복과 위안을 느끼는 우리들(?)입니다. 그럼 우린 그 얼터너티브를 과연 어떻게 소화하고 받아들이고 있는 걸까요?

 X  2003/10/10   
zabel ▒

헙.....주소만 적어서, [펌]이란 단어를 안썼는데...옷...죄송.
윗 주소에 있는 글은 아래에 쓰여 있듯이 류호성씨 글입니다.

  2003/10/10   
zabel ▒

개인적인 생각으론,
제가 느끼는 지금의 문화지형도(라고 말할 수 있다면)는.....이분법에 가깝습니다. 얼터너티브라고 볼 수 있는 현상이나 씬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메이저/마이너의 한쪽에 발을 담근 부분이, 얼터에 놓인 것보다 더 무게가 실려있는 집단이 대부분이라고 보거든요.
얼터너티브한 현상들이 많아지려면, 다양성이라던지 상대주의 비스구리한 의식이 어느 정도 산재해야지 않을까하는 데요, 그런 다양한 사고들이 그닥, 잘 허용되지 않는 곳이 우리나라가 아닐까 합니다.
이분화시키는 사고가 바람직하진 않겠지만, 중간적인 상황이 부드럽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잡음과 같이 비춰지는 경우가 많은 것같아서요.

  2003/10/10   
노피곰 ▒

랭보님 가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언젠가 테마에서나 번개에서 뵙도록 하지요..좋은 시간되세요~

 X  2003/10/10   
intuition ▒

얼터 문화를 어떻게 정의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정말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며 정답도
쉽게들 못내리는 것 같네요. 하지만 역시 이분적 경계로 나누자면 마이너입니다 출발에 있어서만은.
그러나 이미 대중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을 때(줄 때) 더이상 얼터너티브라는 수식어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너바나 같은 락그룹을
대표적인 얼터너티브 락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렇지만 그들의 쟝르는 이미 메인스트림에 가깝지
얼터너티브의 수식어를 계속 사용하는 것에는 많은 부분 무리가 있다고 보는게 제 생각입니다.
뜨는 얼터너티브를 메이저로 격상시켜주고자하는 상업자본의 논리가 가만히 놔두질 않기
때문일 겁니다.

얼터너티브에 매료되는 사람일수록 편집증적인 성격을 가진사람이 많다고 봅니다. 뭔가에
집중하지 않는 사람이 주류를 벋어나는 시도에 쉽게 적응한다는 건 상당히 힘든일이기 때문이겠죠.
너무 건조하거나 강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가 많기 때문에. 그래서 얼터너티브를 받아들일
수 있는 대상은 극히 제한적일 거구요. 하지만 그것이 이미 대중적이 되었다면 그건
얼터너티브한 영역이 대중적인 영역까지 상승이되었거나 그들이 변질되었거나 둘 중 하나
정도가 아닐까요?

그래서 제 생각은 조름 다릅니다. 오히려 다양성을 수용할 수 있는 유연한 사회 구조는 그리
얼터너티브까지 붙여가면서 문화의 이단아들이 출연하지 않아도 다양한 시도들이 이미 풍부한
도배를 하고 있지 않을까요? 자벨님이 얘기한 것과 같은 중간적인 상황. 전 그게 받아들여지기
힘들면 힘들 수록 얼터너티브한 쟝르들이 자리할 수 있는 공간의 확대에는 더없이 좋지 않은가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얼터너티브 문화의 목적 역시 그들에 맞는 취향의 저변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이 저변이 충분히 확보되었을 때 메이저로 갈 수 있는 여지도 생긴다고 보구요. 이를 나쁜 쪽으로만
해석하는 것도 바람직 하진 않을 것 같구여.

젤모는 사진판에 있어 얼터너티븐가요? 아닌가요? ^^

 X  2003/10/10   
zabel ▒

아....
그만큼의 다양성을 수용하는 사회라면 얼터가 출현할 수 없다는 말씀은....맞는 말씀입니다. 엽님께서 얼터라는 것을 정확히 어떻게 개념지으셨는진....잘 알 순 없습니다만,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얼터너티브를 전 메이저와 마이너의 통로...일종의 궁합...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로가 필요한 부분을 상호보충해서 어떤(재화창출이라던지) 결과를 도출해내기 위한 매개물 같은 식으로 바라보는 것이거든요. 메이저는 새로운 컨텐츠를 공급받고, 마이너는 스스로가 사회에서 완전히 고립된 섹터가 되지않을 수 있는 기회를 교환하는 것이 아닐까...란 것입니다.

그런 방법으로 다양성이 부족한 사회에 얼터가 횡횡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걱정하는 부분은 그 결과 거든요. 정직한 얼터의 결과물들이 사회에서 제대로 수용되어야 그들이 숨쉬는 공간이나 먹이가 도출될텐데, 그 것들이 다양성을 잃은 사회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정확히 낼 수 있겠냐는 것에 회의적이라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얼터 비스구리한 입장에서 앨범을 내더라도 클럽쪽에서 공연하면서 몇십장 판매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마이너처럼), 거대 레이블을 등에 업고서 대중의 취향을 무시할 수 없는 언더밴드도 있는 것이라고 보구요. 한국처럼.

얼터가 출연할 필요가 없을 정도의 유연한 사회구조는 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만, 그 반대의 경우는 갸웃거려지는 지점이 거긴거죠. 개인적인 의견을 덧한다면.....다양성이 적은 사회구조에서 이단아라고 불릴만큼 "쎈" 사람들이 얼터너티브라는 루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을 것인가...란 겁니다. 중간적인 경우가 메마른 사회에서, 이단적인 결과물을 내놓는 다는 것이 사회/경제 적으로 망설여지지 않을까요. 결국에 한 쪽으로 편향된 물건을 만들 수 밖에 없지 않을까란...예측입니다.

물론 마이너에서 출발하면서 얼터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할말을 또렷이 새기며, 훌륭하게 다양성이 적은 메이저의 저변을 확대해나가는 케이스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전.....으음. 얼터너티브가 작가의 저변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냐를 바라보는 시각은...확실히 제가 부정적인 것같군요. -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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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이....얼터너티브인가......음......앗....갑자기 생각나는 것이 있군요.^^
재작년 크리스마스 이브때일 겁니다. 언더 밴드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어찌해서, 홍대근처의 클럽에 갔었는데 그곳에서 연주하던 밴드중에 얼터얼터란 밴드가 있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ccm 밴드 였지요. 허튼 그 밴드가 나오고 사운드를 맞춰보더니 마이크를 잡더라고요. 그리고 보컬이 인사겸 뭐라고 하니까 사람들이....거의 자지러지면서 웃더라고요. 뭔 소린지 몰라서 동행에게 물어보니까, 말해주더군요.

"크리스마스는...죄 지은 사람들을 위해 예수님이 태어나신 날입니다. 그 사실을 기억하시며 이브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깨는 소리임엔 틀림 없습니다만...한번은 찔러줘야하는 소리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서로에게 삶으로나 사진으로나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매개로서의 모텔이었으면 합니다. 얼터로서의 기능은....모텔에...적어도 현재는 없지 않는가 합니다만.....-_-a

  2003/10/11   
sia ▒

'횡행' 입니당.. 자벨님.. ^^;; 직업상 그런 데 민감해서리..

얼터.. 논쟁을 곁눈질하며 떠오르는 것은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입니다. 옛날에는 현철이 락음악을 했었다죠? 전혀 상상이 안갑니다. 저로서는.. 메인스트림이 완고할수록 얼터가 그 의의를 획득하는 것은 맞겠지만, 문제는 '지속가능'의 여부인 것 같습니다. 7-80년대 한국의 음악판 얘기를 들으면 참 잼나던데.. 한대수나 신중현처럼 망명하거나 침묵당했다가 전설로 부활하는 양상이 저는 흥미롭습니다. 그 거울앞에 선 누이들..
(거울 앞에 안 섰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한대수는.. )

"다양성이 적은 사회구조에서 이단아라고 불릴만큼 "쎈" 사람들이 얼터너티브라는 루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을 것인가"라는 데 나는 한표~!

조용필의 허공을 들어보아요.. ^^
돌아와요 부산항에,도 있군요..

 X  200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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