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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bel  [homepage]님께서 남기신 글 (2003-09-30 01:49:51, Hit : 388)
[영화]신념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아멘.
정말 신념이 나를 자유케 할까.     자유가 나를 진리케하기는 쉽듯이, 자유도 신념할 수 있도록 하긴 쉬울 것이다.       하지만, 자유를 베이스로 아무런 장애없이 쌓아가는 것을 정말 신념이라고 할 수 있을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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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개봉된 ‘바람난 가족’의 시사회가 끝난 후 한 지방의 극장주가 “예전 같았으면 모조리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물고문을 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 든 극장주에게 ‘바람난 가족’은 그만큼 반도덕적이었기 때문이다.

그가 비전향 최장기수 이야기를 다룬 ‘선택’(감독 홍기선)을 보았다면 무엇이라고 했을까. “예전 같았으면 곧바로 사형됐을 것”이라고 말했을지도 모른다.

‘선택’은 그만큼 충격적이다. 소위 ‘빨갱이’의 감옥살이 45년을 다큐멘터리식으로 처리한 영화로 김선명(78)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김씨는 1995년 석방돼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북송됐다. 경기도 양평 출신인 그는 “공산주의 세상이 되면 모두가 평등하게 살 수 있다”는 말에 매료돼 공산당원이 됐으나 1951년 6.25전쟁 당시 유엔군에 생포돼 감옥 생활을 시작했다. 장가도 가지 않은 총각이었다. 그는 출감해 아흔네살의 노모를 만났고 그 노모는 평생의 한이었던 아들을 본 뒤 두달만에 숨졌다. 소설보다 더 극적인 ‘비극적 기적’이었다.

영화의 화면은 0.75평 교도소 독방과 교도소가 배경이다. 통일에만 희망을 걸고 살아가고 있는 대전교도소 좌익수들. 어느날 이 교도소에 새로 부임한 좌익수 전담 오태식이 무자비한 폭력과 협박 등 갖은 방법으로 사상을 포기한다는 전향서를 쓰도록 강요한다. 대개는 폭력 앞에 하나,둘씩 전향서를 쓴다. 김씨와 같이 전향서를 끝까지 쓰지 않는 사람들도 맞아죽거나 자살하거나 미쳐 버린다. 그래도 살아남은 자들은 배고픔을 이기기 위해 쥐까지 잡아 먹으며 견딘다.

극의 흐름은 김선명(김중기)과 오태식(안석환)을 중심으로 이어진다. 또 매사에 원칙적인 비전향수로 인간적인 면모의 김선명과 충돌하는 일이 잦은 안학섭(최일화),비전향수 가운데 가장 사람 냄새 나는 인물이지만 자신 때문에 고통받는 가족들로 인해 결국 전향하는 종달이(고동엽),비전향 장기수의 정신적 지주로 교도소측의 횡포에 죽음으로 맞서는 이영운(김종철) 등이 독특한 개성으로 단조로운 화면을 풍성하게 만든다.

이 영화의 구상이 이뤄진 것은 96년으로 ‘오!꿈의 나라’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의 감독 홍기선과 시나리오작가 이맹유가 ‘감옥에 들어갈 각오’를 하고 시작했다. 특히 작가는 비전향 장기수 출신들이 집단으로 사는 ‘만남의 집’을 찾아가 허드렛일을 하며 친분을 쌓은 끝에 생생한 증언을 얻어낼 수 있었다고 한다.

주연 김중기(37)는 80년대 서울대 철학과 학생으로 전대협 남북청년학생회담 남측대표단장,조국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았던 운동권 리더. 94년 돌연 연기의 길로 들어서 캐스팅 대상 1순위였다. 안석환(44)은 16년간 연극무대에 선 중견급 배우로 영화 ‘꽃잎’ ‘공공의 적’ 등에 출연했다.

촬영은 옛 수도여고 교사에 지은 교도소 세트와 서대문형무소,그리고 김선명씨가 수감되고 출소했던 신대전교도소에서 진행됐다. 신대전교도소의 경우 중범들이 많이 수감돼 내부촬영이 쉽지 않았으나 제작진의 각별한 노력과 교도소측의 열린 자세로 무대로 활용할 수 있었다.

‘나는 당신의 사상에 반대한다. 그러나 누가 당신의 사상을 억압한다면 기꺼이 당신의 편에서 맞서 싸우겠다’는 프랑스 계몽사상가 볼테르의 말을 첫자막으로 깐 이 작품은 마지막에선 김선명씨가 출감해 병상의 어머니를 만나는 실제 화면으로 끝난다. “이눔아,어디갔다 이제왔어. 그러길래 어른들 말을 잘들어야지.” 아기처럼 작아진 노모는 늙은 아들을 껴안고 이렇게 말한다.

이 작품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관으로 상이군경회 자유총연맹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민족문학작가회의 등 보수와 진보단체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7일 서울 종로3가 허리우드극장에서 시사회를 갖는다. 그리고 다음달 2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서 상영되며 같은 달 24일 전국 극장가에서 개봉한다.

전정희기자 jhjeon@kmib.co.kr





zabel ▒

심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송두율교수 기사를 밑에 달려고 한다.
아래 기사가 얼마나 사실일진 물론 알 수 없는 것이지만, 난 언제나 교수들에게 배신감을 느껴왔다. 넌덜머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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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교수 73년 노동당 입당”




“국민에 죄송…더이상 노동당원 아니다”
송두율(59·독일 뮌스터대) 교수가 최근 국정원 조사 과정에서 1973년 첫 북한 방문 때 노동당 입당원서를 썼으며, 북한 당국으로부터 수차례 여행 경비를 제공받았다고 진술했다고 송 교수의 변호인인 김형태 변호사가 29일 밝혔다. 송 교수는 이날 국정원에 사실상의 ‘준법서약서’를 제출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송 교수는 73년 처음 북한을 방문했는데, 당시 북한 쪽 요구로 ‘입국신고서’ 비슷하게 입당원서를 쓴 사실을 국정원 조사 때 털어놨다”며 “당시 송 교수는 이를 입국을 위한 ‘통과의례’ 정도로 받아들였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송 교수는 유신 이후 남한에 환멸을 느껴 당시 많은 해외 지식인들이 방북했던 것처럼 초청을 받아 방북했으며, 당시 방북했던 인사들은 모두 입당원서를 썼다”며 “그러나 송 교수는 아무 생각 없이 입당원서를 썼고, 그 뒤 당원이라는 의식이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또 “송 교수는 그동안 북한을 드나들며 북한 당국으로부터 몇차례 비행기 요금 등 여행 경비조로 수백달러씩을 지원받은 사실도 국정원 조사 때 진술했다”며 “그러나 독일 체류 중 공작금 성격의 금품을 받은 적은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송 교수는 이런 내용을 국정원에 먼저 얘기했으며, 국정원은 송 교수의 입당 사실 등을 사전에 몰랐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송 교수가 조사를 받으며 노동당 입당 사실 등을 상세하게 진술했다”고 확인했다.

송 교수는 또 이날 국정원에 ‘나의 입장’이라는 제목 아래 “나는 더이상 노동당원이 아니고, 나의 행동이 한국 민주화운동에 누가 됐다면 국민들에게 죄송하며, 앞으로 한국의 실정법을 염두에 두고 살겠다”는 내용의 자술서를 냈다고 김 변호사가 전했다.

이 자술서는 내용면에서 그동안 정부 당국이 송 교수에게 요구했던 ‘준법서약서’와 다름 없어, 송 교수의 신병처리 문제를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사정당국의 고위 관계자는 “송 교수의 노동당 입당 사실이 송 교수 처리 방침을 정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전향적인 처리’를 검토 중임을 내비쳤다. 사정당국은 1999년 노동당에 가입한 뒤 월북해 김일성 주석을 면담하는 등의 활동을 했던 〈강철서신〉 저자 김영환씨에 대해 전향서를 받은 뒤 공소보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한편, 서울지검 관계자는 “국정원이 송 교수 사건을 그대로 송치할 수도 있고, 수사 지휘 건의를 해 올 수도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하석 강희철 안창현 기자

hgrhs@hani.co.kr

  2003/09/30   
intuition ▒

어제 잠들기 전까지 진중권 책을 읽었는데 진중권은 언제 배신을 때릴 것인가하는 아주 우울한 생각이 들데요 -.-

 X  2003/09/30   
Rimbaud ▒

으허헝~
저는 제 사고에 일시정지 버튼을 눌렀습니다.

 X  200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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