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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셔니스타들의 '스키니 진'을 사수하라!

1 어니스트 쏘운의 스키니 진. 2 미스 식스티의 스키니한 스트레이트 레그 진. 3 지금 유럽 멋쟁이들의 총애를 받고 있는 아크니의 스트레치 스키니 진. 4 유선형의 스티치가 특별한 GAS의 슬림 핏 스트레이트 레그 진 ‘KLIN’.
시에나 밀러, 케이트 모스 등 최고의 패셔니스타들이 스키니 진을 입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파파라치 사진을 볼 때마다 여자들은 미치도록 애가 탔다. 첫 번째 이유는 그녀들이 입은 것과 같은 완벽한 스키니 진(허벅지에서 발목까지 레깅스처럼 달라붙는)을 국내에서 찾기 힘들다는 것! 두 번째 이유는 스키니 진을 입으려면 ‘도대체 얼마나 더 말라야 하는가’ 하는 고민 때문이다.
먼저, 이 깡마른 패션계의 슈퍼스타를 차지하려 발 빠르게 움직였던 한 패션 에디터의 모험담을 들어보자. “전 진 전문 브랜드의 스키니 진을 원했어요. 백화점의 모든 진 매장과 주요 진 전문 멀티숍을 돌아다녔지만 제가 찾는 컬러와 핏의 스키니 진을 도저히 찾을 수 없더군요.” 케이트 모스와 시에나 밀러가 즐겨 입어 유명해진 슈퍼파인(Superfine: 와 영국 <보그> 스타일리스트였던 루시 핀터가 런칭한 데님 브랜드), <나일론>에 자주 등장해 유명해진 츠비(Tsubi)의 스키니 진을 국내에서 만난다는 건 쉽지 않은 일! “갤러리아 웨스트의 ‘스티븐 알란’에서 어니스트 쏘운(Earnest Sewn) 스키니 진을 발견했을 때 환호성을 지르지 않을 수 없었어요.” 슈퍼파인, 츠비와 함께 어니스트 쏘운은 그녀의 ‘머스트 바이 스키니 진’에 리스트 업 된 브랜드였다.
그렇게 국내에서 꼭 마음에 드는 스키니 진을 찾기 힘들다 보니, 많은 여성들이 해외 출장과 여행 또는 해외 브랜드 구매 대행 사이트를 통해 남보다 먼저 트렌디한 스키니 진을 차지하려 혈안이 될 수밖에 없다. 최근 파리로 출장을 떠났던 패션 에디터들도 마찬가지였다. 전세계에서 몰려든 수많은 멋쟁이 패션 피플들이 입고 돌아다니는 스키니 진으로부터 좀처럼 눈을 뗄 수가 없었으니까. 그러나 그곳에서도 완벽한 스키니 진을 차지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프리미엄 스키니 진의 셀렉션이 뛰어나다고 소문이 자자한 멀티숍 ‘꼴레뜨’의 스키니 진 컬렉션은 이미 대부분의 사이즈들이 품절 상태였다. “지난 98년 런칭된 스웨덴 진 아크니(Acne)가 가장 ‘힙’한 브랜드로 각광받고 있어요. 허벅지부터 발목까지 서서히 좁아지는 핏과 빈티지 워싱이 매우 세련된 스키니 진이죠.” 꼴레뜨의 바이어는 아크니의 스키니 진이 지금 유럽의 모든 멋쟁이들이 입고 싶어 안달이 난 진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 외 꼴레뜨가 특별하게 선별한 스키니 진 컬렉션은 츠비, A.P.C, 어니스트 쏘운, 리바이스, 로간, 진 숍인데, 매장을 찾았을 때 츠비, 어니스트 쏘운, 아크니의 스키니 진들은 아주 작거나 큰 사이즈만 남겨 놓고 있었다.
물론 이런 폭발적인 인기는 프리미엄 스키니 진뿐만이 아니었다. 올해 H&M의 매출을 대폭 상승시켰을 거라는 풍문이 돌만큼 여자들이 길게 줄을 지어 샀다는 H&M의 스키니 진 라인 ‘SQIN’도 26~28(스키니 진을 많이 입는 여성들의 사이즈)은 행어에 걸리기 무섭게 품절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국내에서도 스키니 진을 적극적으로 바잉하기 시작했다는 것! 스키니 진을 찾는 국내 멋쟁이 여성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한국 여성들의 체형에 잘 맞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더 이상 바잉을 미룰 수 없게 된 셈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시에나 밀러가 입고 있는 것과 같은 슈퍼 스키니 진은 쉽게 차지하기 힘들다. ‘바니스 뉴욕 코업’ 섹션에서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는 하비추얼(Habitual)의 스트레치 스키니 진 등 완벽한 핏으로 유명한 스키니 진들이 금세 매진되고 있으니까. “워낙 소량을 바잉하긴 하지만 ‘스티븐 알란’에 들어오는 스키니 진은 바로 매진되고 있습니다. 입어보고 마음에 든다면 그냥 사셔야 해요. 고민하는 하루 사이에 팔려나가니까요.” 숍 마스터의 말은 사실이었다. 입어보고 마음에 꼭 들었던 스키니 진이 아직도 남아 있는지 궁금해 다음 날 매장으로 전화를 걸었을 때 수화기 너머로 이런 대답이 들려왔다. “아쉽네요. 손님 사이즈는 모두 매진됐어요. 예약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드릴까요?”
5 H&M의 스키니 진 ‘SQIN’. 6 좀더 편안하게 스키니 핏을 즐길 수 있는 디젤의 슈퍼 슬림 핏 ‘KEATE 81M’. 7 발목으로 내려갈수록 통이 좁아지는 미치코 코시노 오렌지 라벨의 스키니 진. 8 가죽 장식이 섹시한 D&G의 스트레치 스키니 진.
에디터 / 김의향 모델 / 이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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