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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bel  [homepage]님께서 남기신 글 (2005-11-09 05:22:06, Hit : 421)
[기사] 자본의 장점 혹은 운동의 문제
(
'.
진정한 자본주의를 당신은 아는가. 바로 이런 것. 
듣기만해도 유쾌해지지 않는가. 좋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결국은 흡습의 문제.
.'
)
  + + +



"한국에선 한국식으로" 30평 연립에 소주파 사장님
데이빗 카든 페덱스 한국법인 사장
"물류 허브 중국 있지만
한국 투자는 계속할 것"


세 평 남짓한 공간에 책상과 컴퓨터, 그리고 베이지색 투박한 철제 캐비닛 두 개. 연 매출 294억 달러(약 31조원)을 올리는 항공 특송업체 페덱스의 한국법인 데이빗 카든(48.사진) 사장의 사무실 모습이다.

2003년 5월 그가 부임한 뒤 한국 직원들이 "사무실을 좀 산뜻하게 바꾸라"고 제안지만 카든 사장은 "보기 좋게 꾸밀 곳은 사무실이 아니라 고객이 들러 배달할 물건을 맡기는 '페덱스 스테이션(접수센터)'"이라며 사양했다. 그를 서울 수송동의 페덱스 코리아 사옥에서 만나 "사무실이 조촐하다"고 했더니 단풍 든 가로수가 보이는 바깥 풍경을 가리키며 "이런 경치를 볼 수 있으면 충분하다"고 답했다. 한국에 온 뒤 서울 성북동에 너른 잔디 마당이 딸린 2층 양옥집 사택을 보고 "내가 살기엔 너무 크다"며 이태원에 30평 남짓한 연립 주택으로 옮겨 현재 부인과 함께 살고 있다.

카든 사장은 가끔씩은 직원들과 어울려 '코리안 바비큐'(양념 돼지갈비)에 소주 한 잔 걸치는 것을 즐긴다. 지난달 말 직원들과의 회식 때는 소주를 두 병 넘게 마셨다. 그는 "그 날 따라 직원들이 툭 터놓고 회사의 개선점을 털어놔 기분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 자리에서 둘이 팔짱을 끼고 마시는 '러브 샷'을 직원들에게 처음 배웠다고 한다. 페덱스 본사는 최근 인쇄.제본 등 서류처리 서비스 전문업체 킨코스를 인수했고 페덱스 남자 직원과 킨코스 여직원이 광화문 파이낸스 센터 앞 광장에서 두 회사가 합쳐진 것을 상징하는 모의 결혼식을 했다.

카든 사장은 "킨코스를 사들여 페덱스코리아는 수도권내 21개 킨코스 서비스 센터에서 항공 특송 주문을 받을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킨코스와 페덱스를 연계한 서비스도 할 예정이다. 예컨대 서울에서 뉴욕의 미국 회사에 서류를 보낼 경우 뉴욕의 킨코스 서비스 센터에 서류 내용을 e-메일로 전송하면 그곳에서 인쇄를 해서 미국 회사에 배달하는 것이 가능하다.

지난 7월 페덱스가 동아시아 물류 허브로 중국 광저우(廣州)를 고른 것에 대해 카든 사장은 "한국의 향후 엄청나게 성장할 중국 시장을 보고 본사가 내린 결정"이라며 "한국의 투자입지가 나빠서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수도권의 스테이션도 계속 늘리고, 내년부터는 부산 등 지방의 페덱스 스테이션도 확충하는 등 한국내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권혁주 기자woongjoo@joongang.co.kr> , 사진=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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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서 다른 기사 덧,

"도덕교육은 노예교육이다"
http://blog.joins.com/mediaroom/5544944 등록일 : 2005-11-08 16:54:58

민예총의 문예아카데미의 교장을 지내며 '재야' 철학자로 활동하다 7월부터 전남대 철학과에서 가르치고 있는 김상봉 교수가 한국의 도덕교육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책을 써 냈다.

'도덕교육의 파시즘'(길 펴냄). 도덕교육을 곧바로 '파시즘'으로 등치시키는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고, 특히 파시즘적 도덕교육의 온상으로 서울대 국민윤리교육과를 지목하고 있어 논란도 예상된다.

도덕 교육이란 '정신의 자유'를 본질로 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자유로운 인간성 함양이어야 하지만, 한국의 도덕교육은 그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는 것이 김 교수의 기본적인 입장이다.

지배계급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이데올로기를 강제로 주입해온 이른바 '도덕 교육의 도구화'에 대한 김 교수의 비판은 신랄하다. 저자에 따르면 현재 시행되고 있는 도덕교육의 얼개는 1980년대 초 전두환정권이 만들었는데, 체제유지를 위해 도덕교육의 성격과 목표를 더욱 분명히 하려고 군사 정권은 1981년 서울대에 국민윤리교육과를 신설했다.

그는 현행 도덕 교과가 "과거 국민윤리 교육의 잔재 때문에 지극히 수구적이고 때로는 반도덕적이기까지 하다"며 "도덕이 아무리 숭고한 옷을 걸치더라도, 그것이 인간을 정신적으로 노예화하는 장치라면 그런 도덕을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타인이나 국가적 폭력에 대해 저항할 의무에 대해서 침묵하고 있는 것도 김 교수가 심각히 여기는 현행 도덕교육의 문제점. 그는 "내가 타인에게 행할 수 있는 악을 멀리하는 것이 도덕적 의무인 만큼, 마찬가지로 타인이나 사회가 내게 가하는 악에 저항하는 것 역시 중요한 도덕적 의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국의 도덕 교과서는 "자기가 타인이나 사회에 행할 수 있는 악에 대해서는 너무 많이 말하면서도 사회 또는 국가가 개인에게 가할 수 있는 악에 저항할 의무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말하지 않는다"고 일침을 놓았다. 이른바 시민적 '저항권'에 대한 침묵이다.

또한 지나친 예절 교육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행 중학교 1학년 도덕교과서는 절반 가량이 예절에 할애되어 있는데, "많은 경우 예절이란 사회적 약자에게만 요구되는 것이요, 사회적 강자에게는 처음부터 해당사항이 없다"고 그는 잘라 말했다.

예절이 평등한 사람들 사이의 호혜적인 존중과 배려가 아닌, 강자가 약자에게 강요하는 것이 될 때 예절 교육은 "노예교육"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어떤 특정 집단이나 개인이 교과서 집필을 실질적으로 독점하는 것은 온 국민의 도덕교육을 홀로 좌우하는 것으로서 어떤 경우에도 허락돼서는 안 된다"며 도덕 교과서의 집필권이 원칙적으로 모두에게 개방돼야 하고, 그 내용 도 다양성이 보장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도서출판 길이 기획한 프런티어21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326쪽. 1만8천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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