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에.. 에이취~!"
"으으윽... 떨어져 앉구, 얼굴 저쪽으로 돌려, (우쒸) 얼른ㅡ!"
"야아.. 그 잠깐새 (명훈님 감기가)옮았냐.. 에이취~! 에이취~!"
"으..... 나 먹을 약 갯수 되따 많거든? 감기까지 오면 끝이야. 따로 타고 가는건데....(우이씨~)"
'(상구성이 삐졌을 때 나타나는 특유의 그 '됐어, 됐어!'표정과 함께)야아.. 얘도 인간이냐?!'
"돈 벌었지? 신발도 사고. 돈 많이 벌어구만.(유지의 그 특유의 표정 '돈 좀 쓰지그래?~')"
"(그 '됐어, 됐어'표정) 벌긴 뭘 버냐, 그래도 제일 싼게 이거드라. (우이씨~)"
그러면서 별로 안 보고 싶은데 새로 산 신발(랜드로바 류)을 박스에서 꺼내며 보여준다.
"별루네(=괘안네..). 얼만데?"
"8만원"
"(띠요옹~) 디따 비싸네~!! (사랑스런 눈길을 보내며..)돈 번 것이 틀림없는 것이야..."
"에이취~! 젤 싼거라니깐. 뭔 신발이 그렇게 비싸냐.. 다 십만원 넘어가더라... (우이씨~)"
"왜 샀는데? 오빠, 운동화맨이잖아."
"그야... 작업들어가려고 샀지. 거기 사람들이 좀 '짜'증모드 사람들이라서 신어줘야 해.
면바지에 신으려고 샀는데..."
뭐어 이런 대화를 하며 가는데 택시 아저씨가 저희 대화에 자꾸 끼시더란 말입니다요.
저희 대화가 재밌어 보였나봐요. (저희가 붙으면 쩜 재밌는 사람들이긴 하지만.)
근데 보니, 상구성이랑 저랑 돈을 합쳐도 이만원 밖에 안되는거에요. 갈 길은 멀건데...
(실은 나 돈 조금 더 있긴 했었음. ㅎㅎㅎ~)
그래서 머리 싸매고 있는데 아저씨가 이만원에 울 동네 들어가주고, 상구성도 델따주고
이만원 좀 넘겠지만 이만원에 다 델따준다고 걱정 말라시더라구요.
상구성의 그 안도의 표정이 눈에 선하잖나요? 아니나 다를까...
간이며 쓸개며 다 뺀 목소리로, "아자씨, 감쏴해요(신난다~)~"하더이다. ㅋㅋㅋ~
잠깐이었지만, 기분 좋은 귀가길이었는데, 오늘 상구성 게시글 읽으니 회상(?)된다는.
상구성, 그 아자씨 넘 좋으셨찌잉~, 그쟈? ^ㅠ^
아참...
상구성이 저 내릴 때 뭐랬게요?
"잘 가~~! 감기 걸리지 말구~"
원래 이런 말 잘 안 하는 '못된' 상구성인데, 정말 감기 옮았을까 걱정 되는 말투였다는.
참나... 감동이었다고나. @.@
* 오빠야.. 내가 말했지?
사진하는 마인드로.... 거어얼~~~들에게 '작업'을...!!! 알았지?
아자자자ㅡ! (불끈ㅡ!)
그나저나, 아침부터 긴 글을 쓰다니... 얼렁 멸치 대가리 까야하는뎅... >..<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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