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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음음. 솔직히 난 오사이 마모루가 막부시대를 배경으로한 사극을 함 만들었음 재밌겠단 생각을 했었다. 웬지 안전빵인 것같아 좀 그러네. 웬지 손이 안가는 제품이라는.
아마도 내가 그의 만화들이 기억에 잘 남지 않는 이유와 관계가 있을 듯하다,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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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엠파스 블로그 'con-sentiment'의 악마적 능력 에 스크랩된 블로그 "반복되는 시간 속에 우연히..." 의 게시물
'인간은 왜 인형을 만드는가...'
감독 : Oshii Mamoru
원작 : Shirow Masamune
음악 : Kawai Kenji
주제가 : 이토 키미코 伊藤君子 (Follow Me)
지난 3월 일본에서 개봉된 는 <공각기동대> 후편으로 제작 되었으나 흥행을 염두에둔 제작사 측이 제목을 <이노센스>로 정했다고 합니다. 예고편을 보니 영상이 너무 멋지고, 사람이 어떻게 이런 애니매이션을 만들 수 있는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무거운 주제를 의식하지 않고 영상만 보더라도, 기회가 된다면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끔 하는 작품 입니다.
<이노센스>의 시계는 <공각기동대>에서 3년이 흐른 2032년의 일본에 멈춰 있다. 육체의 기계화가 진행되어 인간과 사이보그, 인간형 로봇이 공존하는 시대다. 문명은 어느덧 단말기 같은 매개체 없이 네트워크를 통해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냈다. 어느 날, 소녀형 애완용 로봇이 난동을 부려 주인을 죽이는 사건이 발생한다. 정부 직속 기관 공안 9과의 형사 버트는 곧바로 동료인 토구사와 수사에 들어간다. 버트는 수사 중에 PC 네트워크를 통해 뇌를 공격하는 '베일 속 해커'의 방해를 받아 환각과 고통을 겪는다. 마치 <공각기동대>의 '인형사'처럼 정체를 알 수 없는 해커의 비밀을 파헤치며 버트는 조금씩 사건의 핵심에 다가선다.
오시이는 <이노센스>를 사이보그 형사 버트에게 쿠사나기 대신 토구사라는 동료를 붙여 새로운 콤비를 만들어 놓았다. 뇌를 제외한 모든 몸이 사이보그인 버트와 살아 있는 진짜 몸을 지닌 인간 토구사를 대비시키는 일은 <이노센스>의 주제와 긴밀하게 연결된다. 인간과 꼭 닮은 로봇이 만들어지고 인간과 기계의 경계는 더욱 모호해진 시대에서 제목인 '이노센스'는 생명 그 자체의 순수함을 대변하는 단어로 읽힌다. 사이보그 형사 버트에게 남아 있는 '인간적인 것'이라고는 뇌의 일부분과 그 속에 담긴 한 여성에 대한 기억뿐이다. 인간의 뇌를 지닌 버트가 자유의지를 가져서는 안 되는, 인간형 로봇이 인간을 죽이는 사건을 쫓는다는 설정은 아이러니하다. 인간으로서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려고 애쓰는 버트와 인간에게 애완물로 여겨지는 인형들. 그들은 모두 완전한 인간이 될 수 없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오시이 마모루는 인간 이외의 인간을 안타깝게 응시하며 진짜 살아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오시이는 한 인터뷰에서 말했다. “왜 인간은 인형을 자신과 비슷한 모습으로 만들어낼까. 인형의 무표정함이 주는 기분 나쁨은 어디서 오는 걸까.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인형의 이야기는 그동안 많았지만 그건 인간이 최고의 존재라는 전제에서 출발하는 얘기다. 내가 말하고자 한 건 오히려 생신의 인간, 사이보그, 로봇 그 경계는 애매하다는 것이다.”
<이노센스>를 이해하기 위한 오시이 마모루 어록
“지금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간 중심의 휴머니즘이 아니다. 인간이란 자체가 한계에 달해, 인간의 밑이 빠져버린 듯한 이 시대에 인간을 둘러싼 좀더 넓은 시야에서의 윤리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감독의 변 중
“바토는 관객의 대리인이기도 한 인간 파트너 도그사와 함께, 인간이란 존재를 묻는, 지옥 순례의 여행에 나서는 인물.” … 감독의 변 중
“현실과 가상현실의 교차… 현실이 있어 가상현실이 있다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 다만 현실은 하나로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싶을 뿐. 굳이 말하자면 현실 자체가 가상현실이라는 이야기다. 인간의 숫자만큼 인식이 있고, 그것들이 스쳐 총합된 것이 현실이라 부르는 것 아닌가. 하나하나의 현실은 서로 확인할 수 없는 것이다.” … <아니메주> 3월호
“9년 동안 적잖게 변했다. 적어도 <공각기동대> 때는 이런 정서랄까 정감있는 작품을 한다는 건 전혀 상정하지 않았다. 인간이란 게 지쳐갈수록 본질에 접근하는 법이니. ” … <아니메주> 3월호
“<아바론>을 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 영화에 그리겠다고 확실히 마음을 정했다. 전차든, 헬리콥터든, 동물이든. 무리하게 내가 싫어하는 걸 등장시켜 뭐가 되겠냐 싶다. <아바론>은 이제까지 가장 내가 그리고 싶었던 작품에 가깝다.” … <아니메주> 3월호
“<이노센스>는 내 영화 중 드물게 젊은이들에게 친절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이제까진 그들에게 별로 동정적이지 않았다고나 할까, ‘저녀석들 뭐지?’ 또는 ‘방법이 없는 녀석들이군’이라는 식이었으니까.” … <아니메주> 3월호
“인간은 함께 있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었다. 그게 인간이 아니어도 좋다. 개든 인형이든. 여자라면 문학이 있겠지만, 내 경우는 개다.” … <아사히신문>
“지금의 현대인은 자신의 존재가 자기의 몸으로 완결되지 않고, 육체를 잃은 결격감 같은 걸 안고 살아가고 있다” … <아사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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