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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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보 님께서 남기신 글 (2003-12-31 13:29:08, Hit : 483)
묵은 인사, 새해 인사 그리고 꼬드김.
선물로 한꺼번에 와인 3병이 들어왔습니다.
물론, 내게 온 것은 아니지만 먼저 까 먹는
사람이 임자이겠지요.
황모군이 좋아할 것 같은 '칠레' 산도 있네요.

근데 으떻게 무슨 꺼리로 만나서 맛을 보느냐가 문제인데
좋은 방법이 떠오르시거든 댓글 주세요.
가장 기발한 음용법에 쏩니다.

그리고 몇 시간 밖에 안남은 한 해 잘 추스리시고
새해에는 마음에 품은 일들, 팍팍 저지르며 살 수 있길 바랍니다.
새가슴도 늑대 가슴이 되고 콩알 주머니가 호박 주머니가 되고...

어제 어쩌다 여권 사진을 찍게 됐는데,
주민등록 갱신 이후로 처음 찍혀보는 그 존재증명의 모습에
경악하고 말았습니다. 거울속에선 안 보이던 모습이 들어있더군요.
이젠 나도 어쩔 수 없이 시간과 화해하며 살아야 할까봐요.

그리고 이 해를 보내기 전 제게 가장 큰 고민은 새로이 청약저축에
가입하느냐, 마느냐 .장기주택마련저축이 나으냐 청약이 나으냐...
그러다 결국 들풀은 삐지고 난 될대로 대라 ..역시 또 책속에 파묻혀
다 잊어뿔라고 하고 있습니다. 책이 없다면 난 애진작에 병원행이었거나
파멸로 치닫고 있었을 겁니다. 한 해를 정리하며 마음에 남는 것들을
헤아려보니 다른 것들은 하나나 둘로 압축이 되는데 책 만큼은 다 껴안고
싶어지더군요. 신봉할 수 밖에 없는 '궁합'도 있나 봅니다.

지난 수 개월간 이곳에서 제가 저지른 실수나 미운짓 다 용서해 주시고
나 또한 괜히 밉고 안봤음 싶은 사람들이 몇 있었는데 모두 싹 지워버릴
겁니다. 신나게 새로운 한 해 맞아보려구요.

모두에게 경배를...


zab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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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머, 있겠습니까마는.
모두들 즐거운 시간 보내기 바랍니다.
와인문제는 좀 더 생각해보기로 하지요. 황모군께 강매하는 것도
방법이 될 듯.
저축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쩝..힘없어진다는. 전 그런 대책 제로거든요. 딱히 신경을 쓰면서 살려고하진 않지만, 가끔은 암 생각없이 산다는 주변이 눈총이 느껴진답니다.
머 어차피, 사는게 놀음인 것을요. 도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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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ving Penn_ After-dinner Games_ New York, 1947

  2003/12/31   
zabel ▒

참 더불어. 새해 새부대를 마련하는 마음으로 백신과 쿠키제거프로그램 링크 두개 넣어 놓습니다. 머, 다아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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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get=_blank>http://www.everyzone.com/

http://www.igloosec.co.kr/board/data/SetupPestPatrolEVAL.exe

  2003/12/31   
intuition ▒

음... 이런 것도 한 번 상상해보는데요. 어디 한적한 방구석에 모여서
각자 한손에 책한권 한손에 와인잔을 들고 그냥 될대로 널부러져서
하루종일 뒹굴뒹굴하다가 와인에 어울릴 음식도 만들어 먹어보고...
근데 아마 이럴러면 와인 3병가지곤 어림도 없겠는걸요^^

다들 즐거운 연말연시하시고 새해에는 복보다는 재미있는 일들
많이 만들고 생기시길...

 X  200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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