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하다...별 짓을 다한다고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정말 미래에 사람의 뇌가 몽창 데이터화되어서 인공지능안에 폭 들어가 버린다면 가능하다고도 할 수 있겠다. 저 인간의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면 가방에서 씨디꺼내서 컴안에 인스톨만 시키면 가능할지도. 그러고 보니 정말 문제는 복제인간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복제는 정신/지능의 문제에서도 다뤄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백년이 지나서 나라는 존재는 없는데, 영혼도 아닌-내가 가진 생각의 프로세스만 이 세상에 남아있다고 생각해 보자. 이이상의 공포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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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10.29
美예술가 “뇌 팔아요”
미국의 한 예술가가 자신의 뇌를 일반에게 판매한다고 나서 화제다.
BBC 인터넷판은 27일 미국의 개념예술가 조너선 키츠(32)가 사후에도 자신의 생각을 영원히 보전하기 위해 자신의 뇌에 대한 권리를 팔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구매자는 저작권법에 따라 사후 70년까지 키츠의 뇌로부터 얻어진 수입에 대한 권리를 갖게 된다.
키츠는 아예 이달 초 샌프란시스코의 한 미술관에 가게를 내고 자신의 뇌를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조각품으로 등록했다. 또 투자설명회까지 열어 구매자들에게 직접 뇌를 검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이 자리에서 그는 예술과 아름다움, 사랑과 죽음 등을 생각할 때 자신의 뇌신경 활동을 보여주는 자기공명장치 촬영사진(MRI)을 공개했다.
뇌는 뉴런 단위로 나눠 판매되며 최소 구매단위는 1백만 뉴런으로 가격은 10달러다. 인간의 뇌를 구성하는 60억개의 뉴런을 모두 사려면 이론상 6만달러가 든다.
물론 키츠의 뇌에 대한 대한 구매자의 권리는 키츠가 죽은 뒤에나 가능하다.
“죽는 것보다는 재미있을 것 같아 불멸을 택했다”는 키츠의 발상은 그러나 치명적인 한계를 안고 있다. 그의 발상은 인체의 죽음 이후에도 뇌가 계속 활동을 한다는 데 기반하고 있으나 현대의학에서는 죽음 이후 뇌가 활동을 계속하도록 하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한편 키츠가 뇌를 판매한 첫날, 모두 71건의 계약이 성사됐다. 구매자 중 한 사람인 작가 파울리나 보숙은 “지적재산권 분쟁이 모든 문화를 파괴하고 있는 상황에서 키츠의 아이디어는 기발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민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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