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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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page]님께서 남기신 글 (2008-04-27 23:31:42, Hit : 464)
[re] 전시 4.23



Sweet Desire

김형섭展 / KIMHYUNGSUP / 金亨燮 / photography

2008_0430 ▶ 2008_0506



김형섭_Nonpareil#8_피그먼트 프린트_145×110cm_2007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갤러리 토포하우스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8_0430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_10:00am~07:00pm




갤러리 토포하우스_TOPOHAUS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4번지
Tel. +82.2.734.7555
www.topohaus.com






단 것에 대한 욕망 ● 우리는 흔히 오감이라고 말하지만 엄밀히 말해 감각은 다섯 가지가 아니라 세 가지 밖에 없다. 눈으로 보는 시각, 귀로 듣는 청각, 코로 냄새 맡는 후각이 그것이다. 다른 두 감각, 즉 미각과 촉각은 감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미각은 혀로 대봐야 알 수 있고 촉각은 건드려 보아야 느껴지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둘은 순수한 감각이 아니라 행동의 결과인 셈이다. 그런 의미에서 미각은 문화적이고 사회적이다. 학습되고 경험되어야 하는 것이다.




김형섭_Gum#4_피그먼트 프린트_120×90cm_2008


미각은 만져보거나 검사한다는 뜻을 가진 중세 영어 ‘tasten’을 어원으로 한다. ‘날카롭게 접촉한다’는 뜻의 라틴어 ‘taxare'에서 파생한 이 단어에 의하면 맛보는 것은 항상 시험 혹은 평가를 의미한다. 따라서 그것은 경험적으로 획득되고 이해된다. 또한 미각은 무엇보다도 친밀함의 감각이다. 우리가 누군가와 함께 무언가를 먹는 다는 것은 그만큼 친하다는 뜻이다. 낯선 사람과의 식사는 부담스럽고 불편하며 맛을 잘 못 느끼게 하지만 좋은 사람과는 늘 식사를 함께 나누고 싶고 맛있게 먹는다. 그래서 벗compain은 ‘함께 빵을 먹는 사람’이란 뜻이다. 식구 食口란 말도 동일한 의미일 것이다.




김형섭_Jelly Bean#2_피그먼트 프린트_145×110cm_2008


음식은 일반적으로 만족과 기쁨, 영양분을 의미한다. 음식은 쾌락의 근원, 생리적. 감각적 만족을 주는 복잡한 영역이다. 또한 음식을 먹는 다는 것은 절대적이고 계속해서 반복되는 활동이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아기가 어렸을 때 겪은 것 중 먹는 것과 관련된 경험은 발달과정과 평생 지니게 될 인격형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사람은 음식으로 만들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문화에서 음식은 인간의 위치를 중재하고 표현하는데 있어 중심적 역할을 한다. 먹는 다는 것은 '사랑과 자율성의 첫 경험, 즐거움의 첫 깨달음, 공격성의 첫 표현, 좌절과 분노의 첫 영역'이며 아동의 다양한 자아표현의 영역이기도 하다. 또한 먹는 다는 것은 특히 어린이에게 최초의 즐거움, 최고의 욕망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단연 단 것에 대한 욕망과 미각이 자리하고 있다. 달콤한 맛에 대한 욕망은 거의 원초적으로 다가온다. 아이들은 단 것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욕망을 분출한다. 성인 역시 대부분 그 단 것에 대한 유혹을 쉽게 떨치지 못한다. 생각해보면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것은 쓴 것과 단 것의 구분이다. 그것은 우리의 언어를 통해 표현되곤 한다. 달콤한 것은 좋은 것, 긍정적인 것이고 반면에 쓴 것은 부정적 의미로 사용된다.




김형섭_Lollipop#1_피그먼트 프린트_145×110cm_2007


김형섭은 그 달콤한 음식을 찍었다. 사탕과 초콜릿, 아이스크림, 마시멜로 등이다. 대상에 근접해서 커다랗게 찍은 이 사진은 화려하고 감각적인 색채로 물들어있다. 시각적으로 유혹적이자 감각적이다. 단 것은 항상 아름답고 자극적인 색채로 칠해져있다. 단 것의 유혹은 일차적으로 색채를 통해 가능하다. 음식을 먹을 때 우리는 거의 시각에 의존해서 살아간다. 모든 단 것은 유혹적인 색깔을 지니고 있고 먹음직스러운 형태를 지니고 있다. 보는 것과 미각은 함께 한다. 사실 음식을 먹거나 여타 다양한 음식물을 섭취할 때 그것들은 대부분 단 맛과 관련된다. 당을 섭취하는 것이 음식물을 취하는 일이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단맛을 좋아한다. 그 이유는 단맛을 느끼는 혀끝의 미각이 아직 손상되지 않았고 다른 감각에 의해 닳아버리기 이전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예민하게 단 것을 감지한다. 그러니까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훨씬 더 많은 미뢰가 있다고 한다. 성인에게는 입의 다양한 부위에 주제별로 분류된 쓴맛, 신맛, 단맛, 짠맛의 1만개 가량의 미뢰가 있다. 미각 세포들이 꽃잎처럼 겹쳐져 있는 봉우리 모양의 미뢰 안에는 약 50개의 미각세포가 있어 뉴런으로 바쁘게 정보를 전달한다. 그로인해 혀가 그 맛을 느낀다. 점액을 분비하는 미세한 돌기가 나있는 두꺼운 근육판이 바로 혀다. 물질이 녹아야 맛을 볼 수 있고, 그래서 침이 없으면 맛을 느끼기가 힘들다. 침에 의해 녹으면서 그 단맛이 느껴지는 것이다.




김형섭_M&M#7_피그먼트 프린트_145×110cm_2008


김형섭은 사탕과 초콜릿, 아이스크림, 껌 등이 입안에서 녹거나 물에 번지는 장면을 회화적으로 보여준다. 순수한 색채의 환각으로 가득하다. 엠 앤 엠 초콜릿, 폴로사탕, 막대사탕 또는 아이스크림, 껌의 피부로 육박해 들어가 일으켜 세운, 확대된 사진이다. 침이 엉켜있는 씹던 껌, 화려한 색채를 지닌 초콜릿이나 사탕이 녹아 흐르는 장면, 아이스크림 토핑들이 화면 가득 펼쳐져 색채 추상같은 효과를 내거나 폴로사탕이나 마시멜로가 마치 오브제 미술처럼 구축적으로 쌓여있는 것 등이다. 그것은 특정 음식물 사진이기에 앞서 매혹적인 시각이미지 자체로 충만하다. 부드러운 파스텔 톤의 배경 화면에 강렬하고 화려한 색채를 지닌 물질이 녹아드는 장면은 매우 감각적이면서 관능적이기도 하다. 음식들은 지금 막 단 맛을 내면서 녹고 흐르고 보는 이를 유혹한다. 아름다운 색상과 전면적으로 확대된 모양에 의해 그 단 것의 욕망은 극대화되는 편이다. 침이나 물에 의해서 서서히 형태변화를 일으키는 단 것들은 현재진행형으로 이제 막 사라지기 직전의 모습을 얼핏 보여준다. 혀끝에서 녹거나 물에 의해 서서히 침식되는 장면이 정지되어 응고되어 있는 형국이다. 그것은 시간의 기록이자 단 물질이 용해되는 화학적 작용의 기록이기도 하다.




김형섭_Marshmallow#6_피그먼트 프린트_120×90cm_2007



김형섭_Tongue_피그먼트 프린트_80×60cm_2007


김형섭은 단 것에 대한 인간의 본능적인 욕망을 사진이미지로 표현하고 있다. 단지 특정 음식물을 대상으로 촬영한 것이라기보다는 그것이 지닌 달콤한 맛, 미각을 시각과 촉각 등으로 전이시킨다. 시각과 미각은 불가분의 관계를 지니며 얽혀있다. 사실 이 사진은 부드럽고 유혹적이며 환상적인 색채 그 자체로 다가온다. 그만큼 색을 매력적인 장으로 연출하고 있다. 광고사진의 어법으로 순수한 시각상의 아름다움을 증거하는 경계에서 선 이 사진은 이미 그런 구분조차 무화시켜나가면서 정물사진 혹은 사물의 피부에 육박해 들어가 펼쳐 보이는 또 다른 세계상을 흥미롭게 제시해주고 있다. ■ 박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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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t 컨템포러리 네오 메타포 2008展

Contemporary Neo_Metaphor 2008

2008_0430 ▶ 2008_0506



정일영_나무에 말을 걸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130cm_2008
이세훈_Sound of Silence2
이영진_Water Pool 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6×102cm_2008
설종보_집으로가는길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0×91cm_2008




초대일시_2008_0430_수요일_06:00pm_인사아트센터

참여작가
곽윤정_김상연_남철희_박수만_설종보_이민혁_이세훈_이영진_이이남_이재효
이환권_정일영_Georg Kuttinger_Thomas Baumgartel_Xu Zhiyang_Yin Jun

참여화랑
갤러리 고도_GALLERY GODO / www.gallerygodo.com
김재선갤러리_KIMJAESUNGALLERY / www.kimjaesungallery.com
부산아트센터_BUSANARTCENTER / www.kimjaesungallery.com
나인갤러리_NINE GALLERY / www.ninegallery.co.kr
갤러리 소헌_GALLERY SOHEON / www.gallerysoheon.com
소헌컨템포러리_SOHEON CONTEMPORARY / www.gallerysoheon.com

관람시간_10:00am ~ 07:00pm





인사아트센터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8번지
Tel. +82.2.736.1020
www.ganaart.com




YKAs의 창출을 위한 첫 걸음 ● 이 전시회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이렇게 네 지역에서 젊은 미술가들의 지원을 통해 새로운 미술 환경을 개척해온 네 화랑의 공동 기획으로 구성된다. 이들 화랑은 각지에서 제작하는 미술가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작품을 전시하거나 판매하면서 목격한 정보와 경험들을 그 동안 토의해왔다. 그 과정에서 화랑들은 지역의 개별적 정보를 공유할 것과 그것을 통합적으로 가공할 것을 논의 하던 중 해외 시장에 대한 진출을 서로 절감했다고 한다.




김상연_말씀_캔버스에 유채, 혼합재료_45×90cm_2007
박수만_행운_캔버스에 유채_130×162cm_2008
이재효_0121-1110=108041_스테인레스 볼트, 못, 나무_70×50×31cm_2008
곽윤정_Colorful Life_캔버스에 유채_145.5×97cm_2008


이들은 자신들의 공통된 희망으로 영국의 YBAs(영국청년미술가들 Young British Artists)에 비교되는 YKAs(Young Korean Artists)의 창출을 목표로 삼는다. YBAs의 탄생이 냉전 이후 미국미술에 대한 대안으로 지적되든 아니면 현대미술의 거장의 반복되는 영향력에 대응한 새로운 출구로 지적되든 그 논의를 가능케 하는 실증적 토대는 사치(Charles Saatchi)의 저돌적 소장(collecting)과 지원에서 비롯된다. 무엇보다 이미 현대미술의 힘이 미국에 속해 있는 상황에서 자국의 미술에 대한 사치의 선택은 무모해 보였지만 결국 현대미술의 힘과 영향력을 영국으로 응집시키게 했다.




Yin Jun Crying_캔버스에 유채_150×150cm_2007
Thomas Baumgartel_Spreng Banana_캔버스에 스프레이채색_50×40cm_1998
Georg Kuttinger_Cunil 2 Ed.5_25×200cm_Spain, Pine trees_2008
Xu Zhiyang_구국_캔버스에 유채_160×220cm_2007


여기에 참여하는 네 개의 화랑은 한국의 화랑을 전적으로 대표하지는 않는다. 더욱이 이들이 뛰어들은 한국 미술시장은 활황의 외관을 한 채 심각한 구조적 난점들을 품고 있다. 여기 네 화랑은 자신들을 둘러싸고 있는 시장을 위기로 의식하고 그것을 오히려 성장의 기회로 삼으려 한다. 그 토대가 젊은 미술가라고 한다.




이환권_becoming a book_FRP_150×52×280cm_2007



남철희_ivory a Rose_캔버스에 유채_60×72cm_2008



갤러리고도는 지난 6년여 동안 유럽에 한국의 젊은 미술가들의 작품을 판매하고 그 곳의 정보를 관찰해온 것을 바탕으로 중국과 아시아의 미술시장에 내어 놓을 미술가의 발굴에 주력한다. 김재선갤러리는 쉽게 판독되는 관람자의 시각과 미술가의 창의력을 결합하는 전략으로 다소 습한 부산의 지역적 특수성을 구상 미술로 드러내려한다. 나인갤러리는 회화의 전통이 지닌 시각적 견고함을 확인시키고 그것에 반응하는 일군의 미술가들로 그 위기를 대응하는 전락의 실천을 보인다. 개관 17년차의 갤러리소헌은 지난해 「소헌컨템포러리」를 추가 개관하는 등 서울과 지역을 아우르는 작가군을 꾸려 활발한 전시활동으로 젊은 컨템포러리의 바람을 일으키며 자생력을 자극한다.




이이남_신-인왕제색도_단채널 비디오_00:03:00_2008



이민혁_대전 설탕수박에는 거대한 놈이 있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7×162.2cm_2008


이들은 국제시장에 대응하는 경쟁력의 창출을 위해 서로의 운영방식과 전통을 한정된 공간에서 실험할 여력에 많은 기대를 한다. 이는 얼핏 사치의 선택처럼 무모해보일 법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류와 실험을 위한 이들의 투자와 활동은 또 다른 대안으로서 미술계의 새로운 돌파구와 활력소로 생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게 한다. ■ 이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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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atch

신선주展 / SHINSUNJOO / 辛善珠 / mixed media

2008_0501 ▶ 2008_0513



신선주_Grain Elevator_캔버스에 오일파스텔_91.4×122cm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이미지 속닥속닥 Vol.060925c | 신선주 폴라로이드展으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8_0501_목요일_05:00pm

Scratch : Painting˚Photography˚Sculpture展

관람시간_10:30am ~ 06:30pm





관훈갤러리_KWANHOON GALLERY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5번지 신관1층
Tel. +82.2.733.6469
www.kwanhoongallery.com






KWANHOON projects 기획전의 일환으로 신선주 개인전이 "Scratch: Painting˚Photography˚Sculpture" 표제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신선주의 이멀젼 리프트(emulsion lift) 사진들과 사진적 표현의 리얼리티에 기초로 하는 회화, 세라믹 입체 등 10여 점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신선주_Grain Elevators_캔버스에 오일파스텔_183×145cm_왼쪽
신선주_Brooklyn Bridge_캔버스에 오일파스텔_203.2×163cm_오른쪽


작가 신선주 작업의 중심에는 사진이 있다. 지난 작업의 추상적인 초상(portraits) 사진 작업 시리즈를 통해 작가 신선주는 가장 소외된 인체의 한 부분인 머리카락을 클로즈업하여 담아냈었다. 뉴욕에서 얻을 수 있었던 다양한 머리 색과 각양의 스타일이 가득했던 이전 C-Print 칼라작업들은 인종과 문화에 따른 정체성의 차이를 다루었고 특히 그 속에 담긴 언어의 매우 역동적인 표현은 각각의 인물로서 나타나는 개별성을 다루는 것을 넘어 사회 문화적 언어로써의 강한 메시지를 나타냈었다. 이번 전시에는 이전 작업과는 좀 다른 접근방법을 찾고 있다. 이멀젼 리프트기법의 모노크롬 시리즈로써 폴라로이드 프린트의 유제를 열탕으로 얇게 떠내어 그 흑백(Black & White) 이미지들을 하얀 캔버스에 옮겨낸다. 동양인으로써의 검은머리 한국인 초상은 가는 펜 드로잉과 같은 추상적 라인 제스츄어로 재생되어 보는 이의 주관적 시각과 뒤섞여 또 다른 상상으로 이어진다. 이는 대상에 대한 객관화된 사진 이미지의 데이터로써가 아닌 보다 확대된 접근성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신선주_Barn_캔버스에 오일파스텔_27×45×27cm
신선주_Dam House_캔버스에 오일파스텔_39.4×20.3×36.8cm


사진적 리얼리티(photographic reality) 회화 작품은 작가가 렌즈를 통해 담아낸 풍경들을 하나하나 캔버스에 새겨나간다. 복제예술인 사진을 회화의 개념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포착된 사진풍경들이 작가의 손을 거쳐 새로운 공간으로 재생산되고 또 다른 공간을 만들어내는 재현이자 기억의 되돌림처럼 풀어내고 있다. 오일파스텔의 끈적이면서도 부드러운 재료의 특성을 이용한다. 재료를 넓게 캔버스 전체에 엄지로 문질러 펴 바르고, 날카로운 송곳 같은 툴을 이용해 투각이나 조각을 하듯 긁어내거나 스케치하는 방식이다.




신선주_Dam & Dam House_캔버스에 오일파스텔_각각 112×168cm


작가 신선주의 모노톤 작업은 Christopher Wool을 느끼게 한다. 작업 컨셉과 방향성은 각각 다르지만, 작품에서 오는 상징적인 스크래치적 방법론으로 작가 Christopher Wool 의 작품과 오버랩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바로 보여지는 결과물이 아닌 그 과정에 의미를 두며, Christopher Wool의 회화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그리고 지우며 다시 그 위에 그려내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행하고 있는 점 때문일 것이다. 완성된 작업은 아주 섬세한 가는 선까지 표현되고, 일명 ‘검정 색조의 방식’(maniere-noir)으로도 칭하는 메조틴트(Mezzotint) 표현과 흡사하다. 사진이 창조되기 전 회화의 복제술로 이용되던 메조틴트 기법의 개념을 끊임없이 인식된 감각과 개념의 추상적 사고를 왕복하며 회화작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없는 곳에서 있음을 찾아가듯이 그 과정이 하나의 사진을 보는 듯한 극 사실적 공간을 구성하거나 거칠게 남겨진 표면은 사진과 또 다른 회화에서 느껴지는 감칠맛 나는 재료의 질감도 놓치지 않는다. 복제 생산의 기능적인 사진작업 방식에서 하나의 새로운 회화 작업 방식으로 취한 자신만의 독특한 언어를 창조했다. 새로운 표현성은 생물체나 인물형상을 담지 않아도 아주 생생히 생동감을 느끼게 하며, 이것이 작가 신선주 작품의 매력인 듯하다. 직접 가보지 못한 장소에 대한 간접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진의 복원성에 못지않게 회화작업으로의 기록적인 재현이기도 하다. 또한 기억의 재생이라고 보여지기도 한다.




신선주_최훈철_캔버스에 폴라로이드 T 664 에멀젼 리프트_10.8×8.5cm_2006
신선주_최수임_캔버스에 폴라로이드 T 54 에멀젼 리프트_8.5×10.8cm_2006
신선주_지은경_캔버스에 폴라로이드 T 664 에멀젼 리프트_8.5×10.8cm_2006
신선주_윤영임_캔버스에 폴라로이드 T 54 에멀젼 리프트_13×10.5cm_2006


객관적으로 담아낸 사진을 이처럼 새로운 순수 회화언어로 풀어내었다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예술의 개념을 넘어선 다양한 예술 표현의 접근성을 열어놓은 것이 아닐까 한다. 직접 사물이나 공간을 사진으로 찍어내고 그 기법을 회화로 변용(transformation)하며, 그렇게 회화에서 3차원으로 끌어내는 조각 작업까지 전체적이고 종합적인 작업 범위를 넘나들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린 작가가 풀어내고 접근해 가는 작업 방향을 함께 나누고 공감하는 좋은 시간이 되어지길 바란다. 작가 신선주는 미국 프렛대(Pratt Institute, NY)를 졸업하고 뉴욕에서 작품활동을 하였으며, 현 서울에서 작품 활동 중이다. ■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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