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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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page]님께서 남기신 글 (2008-04-23 20:25:00, Hit : 457)
전시 4.23



도구 이야기_tool story

박주현展 / PARKJUHYUN / 朴柱炫 / sculpture

2008_0430 ▶ 2008_0506



박주현_안락의자_도끼_40×14×14cm_2007_왼쪽
박주현_기다림 2_도끼_53×14×38cm_2008_오른쪽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박주현 블로그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8_0430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_10:30am ~ 06:30pm




큐브스페이스_CUBESPACE
서울 종로구 인사동 37번지 수도약국 2층
Tel. +82.2.720.7910






도구[道具, tool] ● 조물주가 상상력으로 세상을 창조했다는 것은 너무나 대단한 일이다. 산등성이 보이는 동쪽하늘 끝 태양 빛 아 늘 거릴 때 인류는 잠에서 깨어난다. 인류 문명 탄생이후 짧은 기간 인간의 도구는 손의 연장이었고, 도구의 제작과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신체적 진화 및 감각기관과 지능적 메커니즘의 발달 등이 조건이 되었을 것이다.




박주현_낚시하는 김씨_망치_40×13×16cm_2007


인간의 삶에 있어 환경의 적응과 생존을 유지하기 위해 도구는 상상력에 불꽃으로 창조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인류는 진화를 거듭하면서 문명을 이룰 수 있었고, 새로운 문명과의 접촉을 통해 세상의 눈을 가지게 되었다.




박주현_기다림 1_망치_14×14×14cm_2007


나의 작업은 인류에게 예술이 무엇을 보여주어야 하는지를 노동의 도구를 통해 작업의 화두로 삼고 있으며, 인간 내면과 정서적 사고를 감성적인 측면에서 바라보고 있고, 그것으로 인해 인류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해학적인 이미지로 담고 있다.




박주현_세발자전거_망치_40×14×14cm_2008


도구의 내재하는 숨은 성질이나 능력에 대한 생각을 배척하고, 데카르트 자연학의 경우처럼 힘의 개념을 부정하며, 도구의 비약적인 변화 ·발전을 인정하는 에너지나 같은 물질로부터 떨어진 구상적 표현을 자유로운 개념으로 대립하는 작업이다.




박주현_달빛아래서_망치_40×14×14cm_2008_왼쪽
박주현_별_망치_42×13×13cm_2008_오른쪽


에너지와 힘을 통해 인간적 감성표현과 사물의 보는 시각적의미를 다르게 변화시키는 작업이고, 인간의 눈에 익혀진 도구의 거대함을 극소조각을 통해 표현하려하였다. 노동의 도구에 부분인 자루 즉 잡이에 표현하였으며, 도구로써의 역할을 마치거나, 부러진 망치, 낫등을 통해 인간의 감성을 촉발시키는 작업에 기틀을 잡고 있다. ■ 박주현




박주현_실업자_망치_40×14×14cm_2007



박주현_고흐의방_나무주걱_45×13×13cm_2007


Tools ● It is really amazing that the God created this world with his own imagination. Man wakes up when the sunlight begins to be clear from the tip of a ridge under the east sky. After the beginning of the mankind civilization, it was just a short period that man used his hands as only one tool. Since then, man was physically evolved and became armed with developed sense organs and intellectual mechanism. This made it possible for him to manufacture and use various tools. ● For his environmental adaptation and survival, man created tools by using his own imaginative power. Then man could keep being evolved, create a civilization and, through exchanges with other civilizations, get a new insight to the world. ● My works aim to show how art should be to the mankind by using the tools of labor. They seek towards the inner world and emotions of human from sensible views. The works provide the humorous images of message for the mankind. ● My works go beyond notions about the inherent quality or capability of the tool and deny the concept of power like in Decartes' physica. They are an attempt to freely line energy, based on which the tool was exceptionally changed and developed, with an figurative expression of the same object. ● Based on the energy and power of tools, my works try to express human senses differently and reveal a different view of objects. They have the form of tiny sculptures that express tools which are sometimes felt enormous to us. ● The works are apparently found on the handles of labor tools. In the works, tools that are not useful any more like broken hammers and sickles contribute to provoking human senses. ■ by PARKJU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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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 Country

이정展 / LEEJUNG / 李晶 / photography

2008_0425 ▶ 2008_0517



이정_Another Country 1_C 프린트_102×127cm_2008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스페이스 바바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8_0425_금요일_05:00pm

후원_서울문화재단(젊은 예술가 지원사업)




스페이스 바바_SPACEVAVA
서울 강남구 신사동 514-1번지 포토피아 5층
Tel. +82.2.3442.0096
www.spacevava.net






Another Country ● 비발도는 온 나라를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리는 꿈을 꾸었다. 그가 늘 알고 있던 나라, 그러나 이제는 기억할 수도 없는, 불안한 나라였다. 그는 달아나면서, 동시에 찾아 헤매고 있었다. 꿈속에서는 이미 시간이 종료되고 있는데, 앞에는 높은 벽이 가로놓여 있었다. 돌로 된 높다란 벽... 달리거나 앞으로 나아가면 그의 몸은 아래로 짓눌리며, 무엇인가 잊은 것 같아 그는 마음이 답답해졌다. 잊은 것 같은데, 그것이 무엇인가? 그를 구원해줄 어떤 비밀, 구원... 적은 이제 그를 덮치고 있었다. 소금이 그의 눈을 불태웠다. 몸을 돌릴 수도 없었다. 마치 벽을 녹여버리거나 벽을 뚫고 들어갈 수나 있는 것처럼, 그는 거칠고 축축한 벽에 몸을 밀어댔다. 그는 잊어버렸다. 그런데 도대체 무엇을 잊었단 말인가? 적을 피하는 법, 아니면 적을 무찌르는 법.(제임스 볼드윈, 『또 다른 나라(Another Country)』)




이정_Another Country 2_C 프린트_102×127cm_2008



이정_Another Country 3_C 프린트_102×127cm_2008


2004년 여름, 나는 중국 도문에서 두만강 너머 북녘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한 기념품 가게 앞에 망원경 몇 대가 놓여 있었는데, 우리 돈으로 몇 백 원을 주면 강 건너 북한 사람들을 볼 수 있다고 했다. 북한을 가장 가깝게 보기 위해 계획했던 여정이었기에, 호기심 있게 망원경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아이들이 강가에서 뛰어놀고 있었고, 아낙네들이 빨래를 하고 있었다. 저들도 우리와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평화로운 풍경에 나는 잠시 묘하고 쓸쓸한 기분에 빠져들었다. 그런데 잠시 후, 나의 이런 감상적인 시선을 뒤엎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누군가 다가와 말을 걸기에 고개를 돌린 순간, 내 앞에 한 왜소한 체구의 남자가 서 있었다. 삐쩍 마른 몸, 지치고 힘겨워 보이는 얼굴, 추리닝과 운동화 차림의 남자가 내게 북쪽에서 왔다며 도와달라고 말했다. 마치 망원경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광경에 할 말을 잃고, 어디선가 감시하고 있을 따가운 시선들을 느끼며 내가 머뭇거리는 사이, 그 남자는 서서히 내 시야에서 멀어졌다. 어디로 갈지 알지 못하는 듯, 두리번거리면서, 비틀거리면서.




이정_Another Country 4_C 프린트_102×127cm_2008



이정_Unification Observatory_C 프린트_102×127cm_2008


이 일은 두고두고 내 머리 속을 짓눌렀다. ‘접경’ 시리즈를 진행하면서, 실체와는 확연히 멀어져 있는 ‘관념’이자 ‘허상’으로 떠돌아다니는 ‘북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부르스 커밍스의 저서 『North Korea: Another Country』의 시선은 제3자의 입장을 냉정하게 전달하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남한 사람)인 내게 북한은 훨씬 더 복잡한 퍼즐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두만강에서 보았던,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두리번거리던 남자의 모습은 그 퍼즐 속에서 늘 나를 따라다녔다. 내가 그 환영을 찾아 헤매기 시작하면서, 어느새 쫓기고 있는, 불안한 내 자신을 보게 된다. 나는 과연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또 다른 나라로의 여정을. ■ 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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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ity in Contemporary Art 2008

사이아트갤러리 이전기념 기획展

2008_0416 ▶ 2008_0506



국대호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사이아트 갤러리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8_0416_수요일_06:00pm

사이아트갤러리 이전기념 기획展

관람시간_10:00am ~ 07:00pm





사이아트 갤러리_CYART GALLERY
서울 종로구 안국동 63-1번지
Tel. +82.2.3141.8842
cyartgallery.com






현대미술에서의 리얼리티에 대한 담론 ● 사이미술연구소 / 사이아트 갤러리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단순히 사실주의 회화만을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현실과 사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작업해온 작가들의 시각방식과 그들의 현실에 대한 이해 방식을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고자 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김상우



안성규_경계 08-2_캔버스에 유채_60.6×90.9cm_2008


이른바 사실주의에서 표현되는 것은 현실(reality)이며 동시에 허상(illusion)들이다. 그러므로 예술에 있어서 사실주의란 과연 현실에 대한 복제인지, 아니면 또 다른 현실성에 대한 제시 인지를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광호_권오열 Kwon O-Yul_캔버스에 유채_80.3×60.6cm_2008



유용상


이번 전시에서 작가들이 나타내는 생생한 리얼리티의 일면들은 사람의 눈이 가지는 한계성을 뛰어 넘어 순간적 현실들을 포착해 내는 방법 혹은 시각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던져주고 있는 것일 수도 있고, 다른 한편으로 본시 이것은 현실이 아니라며 사실주의의 허구성을 오히려 웅변적으로 드러내는 것일는지 모른다.




오흥배


작가들의 시선에 있어서 현실성을 표현한 이미지들은 우리가 사는 공간의 경계면이며, 확대되거나 거리를 둔 다른 시각으로 관찰해낸 일상들의 상태이자 한 국면이고, 그렇지 않으면 있을 법한 상상적 현실의 시각적 편린들이다.




정영한



최정혁_natural-topia_캔버스에 유채_50×72.7cm


그러나 이러한 이미지들을 선택하거나 표현하는 방식의 문제는 작가들만의 고유의 시각적 사유의 방식이자 이 세계에 대한 이해 방식이다. 이번 전시에서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그러한 작가들의 시각망 구조로 들어가 보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며 작가들간의 사실에 대한 이해의 차이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한용권_異-마개와_따개



황규철


일반 대중들에게 있어서도 사실적 표현이 있는 작품들은 이론적인 설명 없이 다가갈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대중적인 양식이다. 그러나 쉽게 읽혀질 수 있는 작품의 이미지에만 매몰되지 않고 작품을 감상하는데 일정한 거리두기를 한다면 그 이면에 있는 현실에 대한 작가들의 사고와 고민들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고 본다. ■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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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 is who she is

김미경展 / KIMMIKYUNG / 金美景 / photography

2008_0423 ▶ 2008_0429



김미경_she is who she is series_잉크젯 피그먼트 프린트_81×110cm_2007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갤러리 룩스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8_0423_수요일_05:30pm

관람시간_10:00am~07:00pm / 공휴일_10:00am~07:00pm




갤러리 룩스_GALLERY LUX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5번지 인덕빌딩 3층
Tel. +82.2.720.8488
www.gallerylux.net






여자 속의 인형 혹은 인형 속의 여자 ● 김미경의 사진들은 여자를 보여준다. 그러나 그 여자는 진짜 여자가 아니라 인형인 여자들이다. 더구나 그 인형인 여자들은 모두가 물고기처럼 수족관 안에 갇혀 있다. 김미경이 보여주는 여자들은 말하자면 인어공주들이다. 반은 여자이고 반은 물고기인 여자 아닌 여자 - 안데르센의 동화 속에서 태어 난 이래 인어공주는 흔히 정체성의 문제를 껴안은 여성들에 대한 은유로 인용되어 왔다. 김미경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김미경의 사진 공간, 더 정확히 수족관 공간 안에서 부유하는 인형여자들 또한 정체성의 문제를 안고 있는 여자들이다. 물론 그 여자들은 안데르센 동화 속의 여자가 아니라 현대 여성들, 즉 지금 여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모던 레이디들이다. 김미경은 그러니까 동화적 모티브를 차용해서 현대 여성들이 겪고 있는 자기 정체성의 문제를 사진 이미지로 드러내고자 한다. 그렇다면 김미경의 사진 안에서 드러나는 이 시대 여성들의 정체성의 문제는 무엇일까? 그리고 그러한 문제적 여성들의 수중 이미지를 통해서 김미경의 사진들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일까?




김미경_she is who she is series_잉크젯 피그먼트 프린트_110×81cm_2007


김미경의 사진들이 현대 여성들의 자기 정체성 문제를 테마로 다룬다면, 그 테마는 그녀의 사진 안에서 발견되는 두 개의 모티브를 통해서 드러난다. 우선 사진의 주 오브제로 선택된 ‘인형’의 모티브가 있다. 김미경의 사진 안에서 인형은 현대여성을 지시하는 시니피앙이다. 하지만 현대여성이 인형이라는 시니피앙으로 지시될 때 그 지시 관계는 동시에 여성적 정체성과 타자의 시선과의 관계이기도 하다. 인형은 스스로 바라보는 존재가 아니라 바라보여짐의 존재, 다시 말해 타자의 시선에 의해서 비로소 그 존재성이 얻어지는 대상이다. 김미경이 응시하는 현대 여성의 정체성도 마찬가지다. 현대 여성의 정체성 또한 타자인 남자의 시선에 의해서, 더 정확히 남자들의 욕망이 여성적 아름다움이라는 이름으로 여성에게 투사하는 관음증적 이데올로기에 의해서 강요되고 구축되는 정체성이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건 여성에게 타율적 정체성을 강요하는 시선이 다만 타자의 시선만이 아니라 여성 자신의 시선이기도 하다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여성의 정체성을 인형의 정체성으로 만드는 건 남성의 시선이기도 하지만 그 타자의 시선을 내면화함으로써 스스로를 남성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여성의 자신의 시선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김미경의 사진이 인형 모티브를 통해서 드러내고자 하는 건 현대 여성에게 타율적이고 불구적인 정체성을 강요하는 그러한 시선의 복합적 성격이다.




김미경_she is who she is series_잉크젯 피그먼트 프린트_81×110cm_2007


다음으로 주목해야 하는 모티브는 ‘물’의 모티브이다. 김미경의 사진 공간은 수중 공간이다. 그녀는 현대 여성의 시니피앙인 인형 여자들을 수족관 안에 넣어서 그 물속 이미지를 촬영한다. 하지만 김미경이 인형 여자들을 물속에 가두는 건 다만 독특한 수중 이미지를 재현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건 현대 여성의 불구적 정체성을 지시하는 인형 여자들의 모티브를 물의 상징성과 결합하여 사진 공간 안에 새로운 의미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서이다. 인형의 모티브가 물의 상징성과 겹쳐졌을 때 김미경의 사진이 내포하게 되는 의미 효과는 두 가지다. 물속에 갇힌 인형여자는 우선 현대 여성의 타율적이고 불구적인 정체성을 보다 비판적으로 응시하게 만든다. 다시 말해서 수중 공간 안에 갇혀서 부유하는 인형 여자들의 이미지는 남자의 시선과 자신의 시선에 스스로 매몰되어 익사 상태에 빠져 있는 현대 여성의 자기망각적인 모습을 보다 강력하게 시사한다.




김미경_she is who she is series_잉크젯 피그먼트 프린트_66×89cm_2007


하지만 인형여자들의 수중 이미지가 현대 여성의 모습을 부정적으로만 응시하게 만드는 건 아니다. 왜냐하면 물속에서 질식당하는 인형여자들의 이미지는 물이 내포하는 또 하나의 상징성과 더불어 역설적 의미를 내포하는 이미지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물은 누구나 알듯이 부정적 상태를 긍정적인 상태로 바꾸는 정화의 상징이다. 김미경의 사진 공간도 다르지 않다. 수중 공간인 김미경의 사진 공간은 인형 여자들이 익사 당하는 공간이지만 동시에 그 비정체성의 현대 여성들이 그러한 익사 상태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자로 다시 탄생하는 정화의 공간이기도 하다. 김미경의 물 속 사진 공간을 전복적 시선으로 다시 응시하게 만드는 그러한 역설적 의미는 무엇보다 수중 사진 특유의 용해적 이미지를 매개로 해서 보는 이에게 전달된다. 예컨대 뿌리 없는 해초를 연상케 하는 인형의 머리카락과 의상의 부유하는 이미지는 인형의 정형화 된 이미지를 해체 시키면서 김미경의 사진 공간을 질식의 공간에서 탄생의 공간으로 전환 시킨다. 다시 말해서 인형이라는 타율적 정체성의 신체 안에 갇혀 있었던 현대 여성의 이미지는 수중 공간의 용해적이고 해체적인 이미지와 더불어 자기만의 정체성을 찾아 인형의 정체성을 탈피하고자 하는 현대 여성의 자기해체적 모습으로 변모하게 되는 것이다.




김미경_she is who she is series_잉크젯 피그먼트 프린트_66×89cm_2007


김미경은 물속의 인형들, 그러니까 인어공주들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 인어공주의 이미지는 그녀의 수중 사진 프레임 안에서 현대 여성의 이중적인 모습을 동시적으로 읽게 만든다. 하나는 타율적 정체성 안에서 질식당하는 현대 여성의 모습, 즉 여자 속에 살고 있는 인형의 얼굴이다. 다른 하나는 그러나 자기만의 정체성을 찾아 그 강요된 인형의 정체성을 스스로 해체하는 현대 여성의 모습, 즉 인형 속에 살아 있는 여자의 얼굴이다. 김미경의 수중 사진들은 그러니까 강요된 정체성의 딜레마 안에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현대 여성의 몸부림을 수중 이미지로 보여준다. 그 몸부림의 이미지는 안타깝지만 낯설지는 않다. 이 시대가 여성들에게 끝없이 인형의 정체성을 강요하는 수족관의 시대라면, 물속 인형들의 안타까운 몸부림으로부터 자유로운 모던 레이디들이 그 누가 있겠는가? ■ 김진영




김미경_she is who she is series_잉크젯 피그먼트 프린트_66×89cm_2007



김미경_she is who she is series_잉크젯 피그먼트 프린트_89×66cm_2007


이 작업은 사회적으로 정형화된 여성의 모습이 아니라 숨겨져 있는 여성들의 모습을 표현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는 실제로 존재하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못하는 여성의 모습과, 그녀들이 마음속으로 원했던 모습을 구현하는 것이다. ● 또한 이는 지금의 여성들에게 주어진 불안한 현실에서 시작한다. 20대에는 30대가 되고 싶었다. 나이가 들면 자신에게 주어진 사회의 잣대와 내면의 기준 속에서 갈등하고 충돌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30대가 된 여성들은 더욱 사회적인 억압 속에서 갈등을 겪게 된다. ● 우리는 숨을 쉬고 있고, 열정을 가지고 있다. 플라스틱 인형처럼 규격화 된 틀 안에 포장되어질 수 없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실제의 자신보다는 사회속의 ‘여성’, 남에게 보여지는 ‘여성’이 우선시된다. 결국 ‘여성’이라는 존재보다 사회의 정형화된 인간으로서의 '여성'만이 남아 있게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러한 갈등과 충돌은 더욱 가중된다. 그래서 여성들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도피하려 하지만 제자리에 머물 수밖에 없다. ● 나는 이번 작업을 통해 솔직하게 여성을 바라보기로 했고, 여성의 정체성을 찾고자 했다. 남에게 보여주고 싶은 자신이 아니라 관능적 매력과 신비하고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팜므 파탈과 같은 요부의 모습, 병약하고 창백한 아름다움과 함께 도달될 수 없는 이상과 순수한 영혼을 지닌 가냘픈 여인 팜므 프라질의 모습 등 다양한 모습들이 공존하는 여성을 보여주고, 이로 인해 보는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고자 한다. ● 어릴 적 바다에서의 개인적 경험이 이 작업의 출발점이다. 바다는 지금의 우리가가 살아가는 이 사회와 비슷한 점이 많다. 어렸을 때 바다에서 수영을 하다가 나는 물에 빠졌고, 물에서 나오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나올 수가 없었다. 또한 나는 그 기억과 지금의 내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본다. 이는 답답하고, 두렵고, 불안한 느낌이고, 누군가 나를 구해줄 것이라는 무력한 바램과,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이 수동적으로 변하는 것이다. 그때 그 모습과 내가 지금 보여주고 싶지 않은 나의 현실이나, 사회의 제약과 내면의 기준 때문에 보여 주지 못 하는 나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그래서 이러한 것들을 종합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이번 작업의 공간을 물 속으로 정하였다. ■ 김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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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

김홍주_정광호展

2008_0425 ▶ 2008_0518



김홍주_무제_캔버스에 아크릴릭_91×91cm_2007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가나아트갤러리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8_0425_금요일_05:00pm

가나아트갤러리 특별기획展




가나아트갤러리
서울 종로구 평창동 97번지 1,2,3 전시장 전관
Tel. +82.2.720.1020
www.ganaart.com






한국의 두 중견대표작가 김홍주, 정광호 2인전이 4월 25일부터 5월 18일까지 24일간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다. natura 라는 전시명을 달고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 두 작가는 2005년부터 2008년 최근까지의 3여년간 작업 42점을 선보인다. 각각 김홍주 회화 21점, 정광호 조각 21점이다. 김홍주는 1945년 충북 회인에서 태어나 홍익대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나왔고 현재 목원대 미술교육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정광호는 1959년 대전에서 출생하여 서울대 조소과과 동대학원을 나왔고, 공주대 영상예술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에 있다.




김홍주_무제_캔버스에 아크릴릭_117×91cm_2007



김홍주_무제_캔버스에 아크릴릭_117×92cm_2006


→회화란→조각이란→본질에 대해 묻다. ● 작가에게 있어 작업이란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문제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일이라는 점을 상기해 볼 때 모든 예술은 기본적으로 개념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인데, 특히 김홍주, 정광호 두 작가는 이런 예술의 기본적 질문에 충실한 개념적인 작가라고 할 수 있겠다. 김홍주는 70년대 중반부터 회화작품을 시도하여 80년대 말부터는 산수풍경, 인물상, 90년대 중반부터는 꽃을 모티브로 하여 비전통적인 화면구도, 과감한 배경생략, 하나의 잎이나 산수풍경이 화폭을 가득 채우는 배경과 이미지사이의 전복을 통한 대상의 비판적인 해체와 재구성을 통해 회화 자체의 본질에 대한 고집적인 탐구를 해오고 있다.




정광호_The Leaf72160_구리선_160×160cm_2007



정광호_The Spider_ 구리선_ 135×85×30cm_2005



정광호_The Still life7150_구리선_50×70×55cm_2007


정광호는 94년부터 자신의 조각을 비조각적 조각(non-sculptural sculpture)이라 명명하고 조각이 갖지 않는 반대의 특성들을 작품에 도입하여 자신의 작업이 조각이 아님을 부정하며 끊임없이 자신의 작업이 조각임을 증명하는 역설의 아이러니를 통해 조각의 본질에 대해 탐구한다. 즉 꽃잎, 나뭇잎, 항아리 등을 모티브로 하여 조각적 특징이라고 하는 물질감이나 양감을 제거한 가는 구리선 작업을 통해 비조각적 상황을 연출함으로서 부정을 통한 조각의 존재방식을 주장한다. 즉 비조각적 조각이란 작가에게 있어 자기 부정과 자기 긍정의 동시적 표현인 것이다. ■ 가나아트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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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속살

오은정展 / OHEINJUNG / 吳恩定 / painting.video.installation

2008_0419 ▶ 2008_0506



오은정_나의 눈부신 팬트하우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30.3cm_2008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KTF 갤러리 디 오렌지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8_0419_토요일_05:00pm

관람시간_11:00am~07:00pm / 일요일 휴관




KTF 갤러리 디 오렌지_KTF Gallery The Orange
서울 중구 명동 2가 51-18번지
Tel. +82.2.773.3434
www.ktf.com/front/goodtime/orange.jsp






도시에 대한 달콤한 혹은 음울한 상상 ● 작가의 드로잉엔 우리주변에서 볼 수 있는 건물이 무채색으로 프린트되어 하나하나 오려지며 조합된다. 불특정한 건물들은 작가의 조형적 배합에 의해 하나의 완성된 촌으로 펼쳐진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는 야광색 치마를 입은 소녀가 부유한다. 페인팅에도 이러한 불특정한 건물들을 쌓아 올리는데 그것은 마을로 보이기보다 하나의 건물처럼 보인다. 획일적인 건물들이 무질서 하게 쌓아 올려졌지만 차곡차곡 아주 견고한 틀을 갖추고 있다. 방범카메라와 옥상의 정원, 심지어 알록달록한 벽지도 있다. 여기에도 핑크색 치마를 입고 있는 소녀가 등장한다. 소녀는 그 안에서 온몸에 힘을 뺀채 앉아있다. 마치 휴식을 취하는 것 같기도 하고 지쳐 스러지기 일보 직전인 것 같기도 하다.




오은정_나의 눈부신 팬트하우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30.3cm_2008


어쩌면 소녀는 그 핑크색 치마를 입기위해 힘겹게 자신의 집을 쌓아올리고 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녀가 그토록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다녀갔던 학원, 직장, 학교, 병원 건물들 그리고 잠시 쉬기 위해 놀러갔던 극장, 쇼핑몰, 백화점의 이미지를 유추해 본다. 그것은 기록으로 치환되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쌓여가며 자신의 체계를 만들어 간다. 우리는 핑크빛 같은 달콤함을 이루기 위해 발버둥치고 차곡차곡 쌓아올리지만 결국 그것은 우리가 처음 생각했던 멋지고 화려하고 예쁜 것이 아니라 이상야릇하게 변해있다. 달콤함 속 씁쓸함. 작가는 도시에서 살아가고자하는 우리들에게 과연 무엇을 위해 살고 있고 그것이 올바른 방법인지에 대해 반문하고 있는 것이다.




오은정_나의 눈부신 팬트하우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30.3cm_2008


작가의 시점은 도시와 건물 그리고 그 안에 살고 있는 개인으로 옮겨져 간다. 그리고 여기서 공통적으로 관찰되는 것이 혼돈 속에서도 각자의 체계를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다. 작가는 자신도 납득할 수 없는 일들이 혼재해 있는 이 도시의 현실에서 행복을 느끼고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것이다.




오은정_Remodeling_종이에 혼합재료_54×78cm_2008


작가가 느끼는 이러한 양가적 혼성공간의 흔적들은 우리의 삶의 풍경 여기저기에 스며들어 있다. 빌딩의 숲과 북촌 한옥가옥이 뒤섞여있으며, 언덕위에는 아파트촌과 달동네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초호화 빌라 옆에는 노숙자의 골판지로 지은 집이 공존한다. 서로의 이해관계에 의해 무질서 함속의 질서를 찾아 나가며 그렇게 공존하고 있다. 도시로 불리우는 이곳은 인구밀집, 도시의 슬럼화, 교통체증, 범죄, 공해, 수질 오염등 수많은 문제점들을 야기 시키며 자생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도시환경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은 그것들에 대해 걱정과 우려를 느끼면서도 이내 잊어버린다. 언젠간 망할 것처럼 보이는 우리의 삶터는 어쨌든 그럭저럭 잘 굴러가기 때문이다.




오은정_Remodeling_종이에 혼합재료_54×78cm_2008


작가는 현대사회의 도시성을 부정하지 않는다. 작가에게도 도시는 태어나고 자란곳이며 벗어날 수 없는 공간이다. 어쩌면 작가에게 이곳은 달콤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한 무언가를 일깨우는 그러한 혼성적 공간으로 해석하며 거부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안에 안주하는 우리의 태도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과연 부조리와 음울한 것으로 가득찬 이 거대도시에서 왜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가? 오은정은 이에 대해 달콤함이라 말한다. 한순간의 달콤함을 위해 오랫동안의 고통을 감내할 수 있는 욕망, 그것이 우리를 이 부조리로 가득찬 거대도시를 자생하게 만드는 동력인 것이다.




오은정_나를 봐주었으면 해요 _단채널 비디오, 사운드 설치_00:07:37_2008


작가는 근대화의 상징이면서도, 도시개발의 병폐적인 모습을 담고 있는 양가성에 주목하고 이러한 환경 안에서 다른 것 들은 무시한 채 정해진 체계 안에 각자의 효율성을 극대화 하는 지점으로 나아가고 있는 우리를 지적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우리의 태도만을 자극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정해진 공간에서 그곳의 효율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삭제되고 생성되어야 했던 거대도시의 이면과 다르지 않다. ■ 황인성




오은정_영아_캔버스에 혼합재료_75×64cm_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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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유재연_김진아展 / painting

2008_0423 ▶ 2008_0506 / 일요일 휴관



김진아_Accumulation-cabbage 17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혼합재료_162.1×130.3cm_2007_왼쪽
유재연_self potrait-8_한지에 먹_133×153cm_2008_오른쪽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갤러리 고도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8_0423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_10:00am ~ 07: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고도_GALLERY GODO
서울 종로구 수송동 12번지
Tel. +82.2.720.2223
www.gallerygodo.com






어린 시절에 우리는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흘러가는지 알 수 없어 방황하던 적이 있습니다. 하늘에 수없이 많이 펼쳐져 있는 별들을 바라보며 ‘나’역시 잠시 빛을 내다가 스러지는 우주의 한 점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실망하여 존재의 비애를 느낄 때도 있었습니다. ‘나’ 혹은 ‘타인’ 또는‘세계’는 무엇일까? 왜 우리는 여기에 있으며 오늘도 끊어지지 않고 호흡하는 생을 지탱해 가며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일까? 이러한 존재에 대한 끊임없는 물음은 두 젊은 작가에게도 예외가 아닌 듯합니다.




김진아_Accumulation-cabbage 08-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혼합재료_72.8×91cm_2008



김진아_Accumulation-cabbage 08-7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혼합재료_162.1×130.3cm_2008


유재연, 김진아 작가는 ‘점(點)’이라는 회화적 표현방법을 공통적으로 사용합니다. 작은 붓질을 겹겹이 쌓아 올려가면서 어떤 대상이 이루어지지만 가까이서 보면 형상성은 사라지고 무수히 많은 점들의 밀집으로 이루어진 추상성을 보여줍니다. 점들이 서로 충돌하기도 하고 서로 이끌어주는 상호작용을 통해 살아있는 유기체로서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자아와 타자에 대해 혹은 세계에 대해 인식하고 감지하려는 존재의 몸부림은 곧 생명의 가장 작은 단위하고 할 수 있는 ‘점’ 으로부터 출발하며 확장하게 됩니다. 점은 존재 근원의 첫 시작이자 생명을 이루는 가장 작은 ‘쿼크(Quark)’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점은 아무런 형체도 없는 추상성에 가깝지만 밀집되고 쌓이면서 다양한 생명의 형상들을 나타내 보입니다. 그것은 존재와 비존재의, 형상과 추상을 아우르는 살아있는 생명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작가는 ‘점’이라는 회화적 표현을 통해 타자 혹은 자아에 대해 자기수련적인 성찰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김진아_Accumulation-cabbage 19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혼합재료_130.3×162.1cm_2007


유재연 작가는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으로 괴로워했던 경험을 통해 확실하게 고정된 자기 자신이 없고 유동적이고 타자에 적응해 가는 ‘자아’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오른쪽 눈을 통해 본 코」라는 작품에서 미세한 붓 터치를 무수히 쌓아 올림으로써 정신적이고 내밀한 자신의 모습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점을 중첩시키는 행위는 내적 자아를 성찰하고 자아일치를 위한 수련의 과정인 것입니다.




유재연_self potrait 2_한지에 먹_112×161cm_2005


김진아 작가에게 있어 점은 하나의 시간이며 공간이고 존재로 인식되어집니다. 점을 찍음으로서 존재의 영속성을 확정하며 살아온 모든 세월의 집적이자 꿈틀거리는 생명의 근원을 현존하게 합니다. 화면을 채우고 있는 색점들은 '배추'라는 형상 너머에 근원적으로 존재하며 본질적 가치를 지닌 아우라이며 에너지입니다.




유재연_self potrait 6(The nose, seen with the both-side eyes)_한지에 먹_122×74.5cm_2007



유재연_self potrait 3_한지에 먹_90.5×200cm_2006


이처럼 두 작가에게 있어서 점은 점묘주의의 과학적인 병치혼합 효과가 아닌 전통적 사유방식에서의 자기 성찰과 반성으로서의 심미적인 점으로서의 의미를 가집니다. ■ 구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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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갈전시

정신의 그림자 - 책

성원선展 / SEOUNGWONSUN / 成湲宣 / mixed media.installation

2008_0423 ▶ 2008_0506



성원선_A silhouette from woman and men, a._19×24×5cm_2008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북스갤러리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8_0423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_11:00am ~ 07:00pm




북스갤러리
vook's gallery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52번지 3층
Tel. +82.2.737.3283
www.gallery.co.kr






맛을 보는 책 ,꿀떡 삼켜버릴 책, 잘 씹어 먹을 책. ■ 프란시스 베이컨
책은 잘근잘근 잘 씹지 않으면 건강을 해친다. ■ 독일속담
빵과 책 -존경과 사랑을 받을 만한 두가지 ■ H. 루시디
책은 내 마음 속 의 언 바다를 깨는 도끼■ F. 카프카




성원선_A silhouette of mind 16p_가변설치cm_2008


책을 오브제로 선택하면서 책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되었다. “단어가 적혀있는 상자”로 책을 보게 되면 그 상자의 외형보다는 닫혀있는 상자 열기에만 급급하게 된다. “글을 읽다”로 이야기 되면 책이라는 대상은 사실 무의미해진다. “책을 보다”라는 말은 책이라는 대상의 총체성속에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게 된다.




성원선_A silhouette of mind_16×20cm_2008


‘보다’는 피사체와 관찰자간의 상호적 행위관계이며 대상과 관찰은 불가분의 상호관련을 가진다. 자아에 대한 인상적인 관찰의 시점은 자신의 그림자, 자아의 인식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마치 라캉의 그림자의 인식의 단계에 비교해볼 때 책이란 대상은 책을 보는 사람들에게 타인의 정신의 그림자를 드리운다. 그리고 그 그림자들 속에서 자아를 인식하고 찾아가게 된다. 결국 우리는 ‘보다’라는 행위를 통해 나와 타인의 정신적 유대를 형성한다. 그러나 ‘보다’라는 행위로부터, 본 것을 씹고, 삼키고, 소화하는 것은 우리자신들의 몫이 아닐까 한다. 의미를 창출하기 위해 만드는 것 이전에는 사고하고, 인식과 관념화하기 이전에는 ‘보다’라는 것이 존재함을 ‘책’을 메타포로 하여 책이 둘러싸인 VOOKS의 공간에서 비디오와 오브제설치를 통해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다. ■ 성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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