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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page]님께서 남기신 글 (2008-02-18 15:43:18, Hit : 356)
전시 2.18



On Air

진기종展 / ZINKIJONG / 陳起鍾 / video.installation

2008_0214 ▶ 2008_0313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아라리오 서울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8_0214_목요일_06:00pm




아라리오 서울_ARARIO SEOUL
서울 종로구 소격동 149-2번지
Tel. +82.2.723.6190
www.ararioseoul.com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시절부터 TV를 보고, 그 TV를 통해 세상을 알게 되었다. 조그만 프레임 안의 바보상자에서 누군가 제공하는 정보를 통해 우리는 ‘세상’을 알아간다. 그것이 진실이 아닌 거짓이고 심지어 조작된 것일지라도 말이다. ■ 진기종




진기종_Astronaut-Spaceman_메탈릭실버 프린트_46.67×70cm_2007


아라리오 서울에서는 전속작가 진기종의 첫 번째 개인전을 개최한다. 진기종은 1981년 생의 젊은 영상, 설치 작가로 경원대학교 환경조각과를 졸업하였으며, 대학 3학년 과제물로 제작한 「세계시체지도」라는 작업으로 여러 차례 단체전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On-Air』시리즈는 2006년 인사미술공간『열』展과 국립현대미술관의『젊은 모색』展에 전시되었던 작품이 확장된 것으로 당시 선보였던 「CNN」과 「National Geographic」, 「Discovery」에서 발전하여 5개의 채널이 추가된다.




진기종_Astronaut-Panorama_메탈릭실버 프린트_61.01×300cm_2007


어린 시절 “흑백TV에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흑백일까?”라는 호기심의 기억에서 시작한 『On Air』시리즈는 TV라는 가장 대중적인 소재를 이용해 내용을 편집, 구성하는 미디어(방송국)의 일방적 소통과 조작, 그리고 그 사이에 실재하는 현실과 가상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일방적인 화자의 역할을 맡은 8개의 채널은 센세이셔널했던 사건이나 상황과 절묘하게 짝지어지는데, CNN은 9.11테러, Aljazeera방송은 이라크 바그다드폭격, National Geographic은 자연다큐멘터리의 거짓설정촬영, Discovery는 아폴로 11호의 달착륙, YTN은 황우석 박사의 가짜줄기세포, HISTORY Channel은 세기의 미스터리, Mercedes BENZ는 스포츠카 광고를 방영한다. 그리고 이 8개 채널은 전시공간에서 설치, 연출되어 이 폭로의 과정 또한 미디어 먹이사슬의 포식자로 등장한 디렉터의 의도대로 꾸며진 가상임을 드러낸다.




진기종_Discovery_비디오 설치(실시간 방송)_2007



진기종_Discovery_비디오 설치(실시간 방송)_2007


진기종의 작업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자기통제, 파놉티콘 구주 등의 심도 깊은 주제를 유머러스한 아이디어로 연출하는 그의 기발한 상상력 때문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 처음 선보이는 사진작업은 설치, 영상작품의 연장선상에서 동일한 테마를 또 다른 매체로 결합시키는 디지털 작가의 세련된 센스와 감각을 보여준다.




진기종_CNN_비디오 설치(실시간 방송)_2007



진기종_CNN_비디오 설치(실시간 방송)_2007


현실과 가상, 정보격차의 지배, 디지털시대의 자아정체성, 권력의 구조... 진기종의 작업에는 복잡한 현대인의 지성과 감성을 자극하는 세련된 제스츄어로 가득 차있다. 진기종의 작업을 통해 디렉터의 방송국으로 뒤바뀐 아라리오 서울에서 예술의 또 다른 재미와 역할을 제시하는 젊은 작가의 패기넘친 데뷔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아라리오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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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rospective 2007

Korean Young Painters

2008_0214 ▶ 2008_0313



김성진_Bliss_캔버스에 유채_130×179cm_2007
박지혜_시선_캔버스에 유채_160×200cm_2008




초대일시_2008_0214_목요일_05:00pm

오프닝 장소_ 두산갤러리

참여작가
김성남_김성진_김지혜_박지혜_서동욱_송명진_안성하_오병재_오새미
윤병운_윤치병_이상원_이호련_임병국_정보영_정재호_지효섭_최병진

두산갤러리는 월요일 휴관입니다.




노암갤러리
서울 종로구 인사동 133번지
Tel. +82.2.720.2235
www.noamgallery.com

두산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연지동 270번지 두산아트 센터 1층
Tel. +82.2.708.5050
www.doosanartcenter.com






2007년에 전시한 꽤 괜찮았던 젊은 화가들 ● 『Retrospective 2007 - Korean Young Painters』展은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에서 개인전을 가진 2, 30대의 젊은 회화작가를 중심으로 기획되었다. 지난 2007년은 미술계 내외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사건들이나, 미술시장의 붐과 같은 다양한 양상들에 힘입어 많은 관심과 조명을 받은 해로 여겨진다. 특히 그 정도가 젊은 작가들에게 더했던 것 같다. 물론, 이러한 관심이 예술의 고유한 힘을 통해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하지만 꽃이 어둠에 가려지고 인적 없는 곳에 피었다고 해서 자신의 아름다움을 갖고 있지 않다고 할 수도 없고,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 수도 없는 일이다. 그래서 계기야 어찌됐건 이러한 관심은 사람들의 발길이 닿고 빛이 서서히 어둠을 물들이자 그동안 가려져 있던 자신의 자태를 드러나게 한 것일 뿐이다. 왜냐하면 밖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던 작업실에서 자신의 캔버스와 묵묵히 투쟁하고 그렇게 공동 사회에 참여하고 있는 이들이 작가들이기 때문이다. 물론, 예외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김성남_There_캔버스에 유채_105×75cm_캔버스에 유채_2007_좌
임병국_귀를 막고 있는 남자의 풍경_130×97cm_캔버스에 유채_2006_우


전시 기획은 의도가 명확해야 하고 방향 설정이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의도는 이미 밝힌 바대로 지난 한 해에 주목받은 젊은 회화작가들의 작품을 보이면서 한해를 짚어보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정리는 항상 위험하고 비난받기 십상인데, 이는 객관적일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전시는 기획자의 개인적인 취향이 상당부분 개입되어 있음을 미리 밝히고자 한다. 그렇다고 무책임한 방식으로 ‘나만 좋으면 그만이지’ 식의 낭만적 태도로 기획된 전시는 아니다. 왜냐하면 전시는 월간미술의 류동현 기자와 공동으로 기획된 전시이기 때문이다. 류기자는 작년 한 해 동안 전시를 많이 보러 다녔고, 월간미술에서 전시리뷰를 담당하면서 전시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의 취합·수렴을 통해 어느 정도 객관적으로 보려 했으며, ‘YAA(young artists' area)’라는 꼭지에서 젊은 작가들을 소개하면서 젊은 작가들을 찾는데 관심을 많이 기울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류기자와 공동으로 기획되었다고 하더라도 앞서 말한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래도 전시방향이 명확하다면 조금은 완화되지 않을까 싶다.




오병재_Escapology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240×190cm_2006_좌
이상원_Hangang Park_캔버스에 유채_194×130cm_캔버스에 유채_2007_우


우선 우리나라 미술계 현상을 조금 거론해보면, 일반적으로 요즘 미술판은 회화가 대세이고 그 중 사실적인 화풍이 주를 이룬다. 그렇다 보니 무엇을 그렸는지가 명확하게 인식되기만 하면 ‘사실적’이라는 말을 쓰고, 그렇게 판단되기만 하면 이들을 한자리에 모아서 ‘리얼리즘’이라는 용어로 전시를 했다. 다음으로 팝아트이다. 원색적인 색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대중적인 코드로 만들어진 소비품들이나 스타를 소재로 하기만 하면 ‘팝’적이라 하고, 워홀이나 어빙블룸(워홀의 캠밸 스프캔을 처음 전시한 갤러리 주인)이나 된 듯이 팝적인 그림을 모아서 한국의 ‘팝’이라며 전시하는 것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 뿐 아니라, 이제는 팝적인 생산방식을 취한 사실적인 회화까지 나오고 버젓이 자신이 트랜드임을 뽐내기도 한다. 말하자면 기계적인 방식을 사용하여 대량생산되는 ‘하이퍼 리얼리즘’ 식의 회화들이다. 그런데, 이러한 방식은 사실적인 회화의 스타일이 많은 시간과 노동을 필요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생각해도 가능하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게다가 작가의 기교가 출중해서 대량생산될 수 있다고 해도, 그러한 그림들이 진정한 작가의 모티브에서 비롯될 수 있을까. ● 이러한 현상은 현대사회가 자본주의를 기반으로 형성된 관계로 미술판 역시 미술시장의 논리가 크게 작용되어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미술시장이라고 시장논리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미술계에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술시장은 이를 충족시킬 많은 생산물을 필요로 하고, 이것이 어설프게 대량생산되는 사실적 회화를 만든 것 같다. 또는 사진과 회화의 연관성을 오해한 나머지 이를 작가 스스로가 합리화시킨 것 같고, 이러한 부조리를 서로들 묵인하는 것 같기도 하다. 다시 말하지만, 미술판의 대세를 이루고 있는 회화는 사실적이고 팝적인 회화이다. 그런데 앞서 말했듯 화면에 그려진 대상이 명확히 인식되거나 현재의 소비품, 즉 일상품들이라는 기준으로 구분한다면 그렇지 않은 회화는 찾기가 힘들 것 같다. 사실 이번 전시에서 보여 지는 작품들도 이러한 관점으로 본다면 사실적이거나 팝적인 회화가 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단지 눈에 띄었던 작가들을 한 번 더 보게 해준 전시로만 보일 수도 있다. 그래서 이번 전시의 방향은 형식적이거나 소재 중심적인 것을 피하고, 모티브에서 시작하여 내용과 표현 방법을 기준으로 해서 진행되었다. 그전에 '소재' 라는 것을 간단히 짚어 봐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일반적으로 소재와 모티브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소재는 대상(object)이라는 의미에 가깝고, 앞으로 말하게 되겠지만 모티브는 말 그대로 동기(motive)로서 작가를 그리게 끔 한 사물(thing)에 가깝다. 따라서 모티브를 기준으로 한다면 형식적인 구분의 관점은 피할 수 있을 것 같다.




오새미_신기루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130.3×162cm_2007
김지혜_책가내외도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각 110×80cm_2007


요즘은 많은 작가들이 사진을 보고 그림을 그린다. 사진에 의존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사진을 사용한다고 보는 것이 더 적합하다. 왜냐하면 현대는 예전과 달리 사진적으로 세계를 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원근법적으로 사물이나 세계를 본다. 그래서 원근법에 의구심을 갖지도 않고, 사진을 보면서 혼란스러워하지도 않는다. 이것이 현대의 시각성이라고 본다면 사진을 사용하여 그림을 그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대상을 명확히 고정시키는 데는 사진기처럼 효율적인 것은 없다. 화가들은 자신의 모티브를 사진기를 통해서 고정된 이미지로 확보한 다음, 이를 참조해서 그림을 그린다. (물론, 이러한 사진은 예술로서의 사진과는 엄격히 다른 것이다.) 세잔(P. Cezanne)은 자신의 자화상을 그릴 때 사진을 보고 그리거나, 인물을 그릴 때 사과처럼 움직이지 말라고 요구했으며, 베이컨(F. Bacon)도 화가가 투쟁해야 할 것이 화면에 이미 아른거리는 사진적 이미지라고 말하면서도 머이브리지(E. Muybridge)의 사진이나 아이젠슈타인(S. Eisenstein) 영화의 한 장면을 사용했고, 더구나 고전적 작품을 찍은 사진 이미지에 착안해서 그림을 그렸다. 물론 자연이나 정물, 또는 인물을 직접 보면서 그린다면 더욱 좋겠지만, “인상주의를 끝까지 추구한 결과, 어느덧 묘사한다는 것이나 그림을 그린다는 것도 못하게 되었다"는 르느와르(A. Renoir)의 말도 말이거니와, 모티브가 상상적인 것일 때는 현실에는 없는 것이니 작가는 아무것도 그리지 말아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사진에 너무 의존하거나 사진을 복사하는 것이 지양되어야지, 사진의 사용을 몸서리치게 거부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사진을 사용하는 이유를 정확히 알아야 하고 사진을 사용하되 자신의 모티브가 동기를 유발시킨 그 순간이나 이유를 손실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사용해야 한다. 즉 작가의 감정이 지속적으로 개입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가 현대의 회화를 볼 때에도 사진을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도 크게 중요하지 않다.




윤병운_심호흡_캔버스에 유채_130×193.9cm_2007
송명진_Green track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130×194cm_2006


전시에 참여하게 된 작가들도 대체로 사진을 사용한다. 이번 전시가 이를 전제로 기획된 것은 아니지만 사진이 회화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사진을 어떻게 사용하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되고, 따라서 이러한 ‘어떻게’에 따라서 작가들을 보고 싶었다. 본 전시의 작가들은 자신이 그림을 그리도록 동기를 유발한 모티브, 즉 내용에 적합한 방식으로 사진을 사용한다. 우선 사진을 사용하는 방법적인 구분에 앞서 표현방법에서 구분해 보면 현실적인 것과 상상적인 것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전자는 모티브가 현실의 어떤 사물에서 발생하였기 때문에 그려지는 것들은 친숙한 것이 낯설게 연출되고 후자는 상상적인 것이 모티브이므로 낯선 것이 친숙하게 연출되는 경향을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구분은 사진을 사용하는 방법에서 ‘있는 그대로’ 사용하는 것과 ‘조합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전자는 자신의 의도대로 사진을 연출해서 찍은 다음, 그 사진을 보고 그리며, 후자는 자신의 의도에 필요한 사진 이미지들을 화면에서 조합하면서 그린다. 그래서 이들의 그림이 다시 전통회화들이 좋아했던 인물, 풍경, 정물이라는 소재로 돌아가고 있지만, 지금 시대에 맞게 세련된 방식으로 보여 지는 것이다. ●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기획자의 입장에서 방향을 설정함에 있어서 그렇다는 것일뿐, 작가들의 개별적인 독특한 성향을 마치 개념미술 규정하듯이 구분하고자 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다시 이번 전시의 방향을 크게 뭉뚱그리자면, 자신의 모티브를 자신의 스타일에 적합한 표현방식으로 보여주는 젊은 작가들을 선별해서 2007년의 좋았던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전시의 작가들은 그렇게 모였다. ■ 박순영




윤치병_여인_캔버스에 유채_162×112cm_캔버스에 유채_2008_좌
이호련_overlapping image 7503_캔버스에 유채_130×130cm_2007_우


2007년 젊은 작가들의 고공비상, 그리고 남은 과제 ● 2007년 미술계는 상반기에 미술시장의 폭발적 성장으로, 하반기에는 신정아 학력 위조사건, 위작 사건 등을 비롯한 여러 스캔들로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른바 최소한 '미술'이라는 단어는 '대중화'가 된 듯한 느낌이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미술시장은 이른바 '큰손'이라 불리는 빅(big)컬렉터 외에 일반인들의 큰 관심으로 약 5000억 원이 훌쩍 넘는 자금이 몰려 큰 호황을 누렸다. 미술계의 단군이래 최대 호황이라는 말이 들릴 정도다. 특히 시장의 호황에 따른 영향으로 국내 미술계는 회화의 강세가 두드러졌는데, 다양한 미감(美感)을 지닌 회화장르가 관객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 이와 함께 최근 몇 년간 지속되어 오고 있는 젊은 작가들의 '고공비상' 또한 여전했다. 젊은 작가들은 든든한 시장을 베이스로 세상에 대한 자신만의 시각을 다양하게 펼쳐 보였다. 일부에서는 젊은 작가들의 부상을 미술시장의 활황과 연결시켜 해석했는데, 미술시장이 팽창하면서 부족한 작가 수급의 통로로 젊은 작가들에게 주목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여전히 인기 작가 쏠림이 강한 현실에서 다수의 젊은 작가들이 시장의 요구를 잘 파악하고 작품의 시각화에서 참신함과 세련미를 보여주었다는 점은 부인 못 할 것이다.




지효섭_동해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91×73cm_2008_좌
최병진_십장생_캔버스에 유채_117×73cm_2006_우


최근 젊은 작가들의 작업 경향은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고 미술비평가들은 진단한다. 먼저 극사실주의적 경향. 사진을 베이스로 하는 극사실주의 회화작업은 최근 젊은 작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있다. 다음은 K-POP. K-POP도 국내 미술계를 한동안 달구었는데, 최근에도 이들의 영향력이 줄지 않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와 함께 수공(노동집약)적인 회화작품, 독특한 소재를 통한 작업, 사진 작업이 최근 젊은 작가들의 작업을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정보영_Staying_캔버스에 유채_각 60.6×72.7cm_2006
서동욱_Cinema Le Barbizon_캔버스에 유채_97.0×130.3cm_2008


이렇게 보았을 때 최근 젊은 작가들의 작업 대세는 바로 회화다. 지난 해 젊은 작가들의 회화작업을 돌아보는 것은 현 우리 미술계를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번에 기획된 〈Retrospective 2007 - Korean Young Painters〉에 출품한 18명의 작가들은 지난 해 활발히 활동하면서 국내 회화계의 트렌드를 잘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안성하_무제_캔버스에 유채_97×194cm_2007
정재호_산 스튜디오_한지에 채색_130×194cm_2007


물론 최근의 현상을 긍정적으로만 판단하기는 이르다. 특히 지나친 회화 쏠림 현상과 트렌드에 부합되는 다수 젊은 작가의 모습은 작업의 다양화 측면에서 재고해야 할 부분이라 하겠다. 좀더 다양한 아트신 속에서 회화라는 장르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언어를 찾아내는 데 젊은 작가들의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전시가 이에 대해 고민하는 자그마한 계기가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라고 했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거창한 이유를 대지 않더라도 이번 전시를 통해 지난해를 회고하고 반성함으로써 올 2008년 국내 미술계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고민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지난 해 미술계를 돌아보면서 앞으로 더욱 패기있고, 재기발랄한 작품이 많이 등장했으면 한다. 젊은 작가들의 멋진 작품이야말로 우리나라 미술계의 층위를 두텁게 하는 '기본'이기 때문이다. ■ 류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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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NCE BORN IN THE DARK

BF展 / BF / 大燮 / painting

2008_0202 ▶ 2008_0224 / 월요일 휴관



THE DANCE BORN IN THE DARK SERIE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8×91cm_2008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BF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8_0202_토요일_06:00pm

관람시간_화~일_12:00p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킹_GALLERY KING
서울 마포구 서교동 327-15번지 2층
Tel. +82.2.6085.1805
www.galleryking.co.kr






어둠은 빛과 상대적인 말로, 빛이 부재 하는 공간을 표현하고 있으나 물리적 상태보다는 정감적인 상황으로 넓게 해석할 수 있다. 어둠은 드러난 외양, 보이는 형상으로부터 시선을 때어내어 드러나지 않은 이면이나 감추어진 내면으로 시선을 이동시킨다. 어둠 속에서 사물은 그 색과 형상이 가려지지만 보다 확실한 입체성을 가지게 되는데, 이는 어둠이 빛의 모태로서 근원적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THE DANCE BORN IN THE DARK SERIE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6×90.9cm_2008

BF의 작업은 현대 사회의 이면에 가려진 인간의 실존을 어둠으로부터 밝히어낸다. 그의 작품에서 전반적으로 보이는 침잠 하는 무채색의 분위기는 자아의 이면을 침묵하는 포효로 드러낸다. 초기작인 「I want」연작에서는 사회로부터 소외된 개인의 그림자를 그려내며 심리적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For our new ending」 연작에서는 개인과 사회가 안고 있는 분열증적 증상을 인간에게 잠재된 파괴성으로부터 드러내며 종말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을 극적으로 보여주었다. 최근작인 「The dance born in the dark」 연작에서는 기존의 보여줬던 인간 존재의 고독과 황량함에 오는 암울함과 우울을 넘어 보다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욕망에 도달하고자 한다.




THE DANCE BORN IN THE DARK SERIE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6×90.9cm_2008

BF의 개인전 『The dance born in the dark』은 보편적 시공간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표명하는 인간의 의지와 의식으로 볼 수 있다. 어둠과 고요의 공간에서 자유롭지만 기계적인 선형성을 지닌 춤은 혼돈 속의 질서를 향한 생과 사의 몸짓으로 공간에서 어둠을 몰아내는 역동성을 지닌다. 이번 전시는 문명에 대한 인간이 욕망이 극대화된 현실로부터 인간 존재의 근원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자리가 될 것이다. ■ 갤러리 킹




THE DANCE BORN IN THE DARK SERIE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6×90.9cm_2008

어둠 속에서 탄생한 춤 연작은 탈 상징과 진화에 관한 작업이다. 상징을 사용하지 않는 일방향적이며 선형적인 표현 그 자체에 대한. 그리고 우리 안에 내재된 진화를 향한 욕망에 대한.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나 이미지, 기호들의 대부분은 상징일 뿐이다. 소통의 실체는 불분명하다. 소통은 우리의 컨트롤 영역 밖이고 그것은 어쩌면 착각이나 우연이나 기적일 뿐이다. 우리는 상징체계에 기대어 수 십 만년 째 불확실한 표현만을 반복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러한 소통의 불 완전성으로 인해 드러나는 일방향적이고 선형적인 표현 속에서 인간 고유의 움직임이 감지된다. 불완전하고 불안정한 환상 속에 아무런 확신이나 믿음이나 목적도 없이 끝없이 뻗어 나가는 의지나 힘... 그건 진화를 향한 욕망과 다르지 않다. 생각해 본다. 최초의 인간 고유의 움직임(생존을 위한 행동 이외의 어떤 사치스러움이 인간 고유의 움직임일까?)은 과연 어떤 대상이 있었기에 가능했을까? 그들에게 목적이 있었을까? 그 모든 게 소통에 대한 열망의 소산이었을까? 어쩌면 보다 근본적인, 비밀스러운, 내면이나 세포단위의 의지가 먼저 있진 않았을까? 그게 우리를 동물과 동물이 아닌 것의 경계에서 춤추게 만드는 것 아닐까? ■ 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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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숲_Magic Forest

권여현展 / KWONYEOHYUN / 權汝鉉 / painting

2008_0201 ▶ 2008_0308 / 일요일 휴관



권여현_Magic Forest_캔버스에 유채_152×243cm_2008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더 화이트 갤러리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8_0201_금요일_06:00pm~08:00pm

관람시간_월~금_10:00am~07:00pm / 토_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더 화이트 갤러리_THE WHITE GALLERY
서울 강남구 청담동 131-6번지 예빌딩 1층
Tel. +82.2.3443.2031
www.thewhite.kr






90년대 초, 나는 뉴욕 소호에서 화랑을 운영하고 있었다. 동양인 화랑주가 거의 없던 시기에 그것도 자국 작가들이 아닌 국제 무대에서 활동하는 해외 작가들의 작품만으로 전시가 기획되었던 화랑이었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뉴욕에서 교민 상대가 아니었던 전시는 말 그대로 ‘작품이 지니는 시각적 힘’만으로 승부를 거는 도전적인 기획이었다. 당시 나는 팔리는 작가들이 아닌 나에게 이성적, 감성적으로 좋은 자극을 주는 작가들을 발굴하고 기획하는 일에 짜릿한 감동과 보람을 느꼈었고, 그 때 만난 작가 중 한 명이 바로 권여현이였다. 한국 작가들이 많지 않던 90년대 초, 그는 2년 여 동안 뉴욕의 한 스튜디오에 자리를 잡고 무던히도 열심히 작업을 했었다. 그는 철학자처럼 생각이 많고 깊었다. 길지도 그렇다고 과히 짧지도 않던 뉴욕에서의 체류를 마치고 귀국한 그는 지금 김포 근처에 작업실을 마련해 놓고 아직도 많이 남은 생각들과 열심히 싸우고 있다.




권여현_Magic Forest_캔버스에 유채_91×234cm_2008



권여현_Syntagm-myth_캔버스에 유채_180×180cm_2007



권여현_Sytagmbrid Forest_캔버스에 유채_91×117cm_2007



권여현_The Sleeping Gypsy_사진에 유채_40×90cm_2005

조용한 선비 같은 그가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그리스 신화, 한국 전통 문화, 그리고 현대 서양 문화에서 각각 차용한 친근한 이미지들로 가득 차 있다. 벨라즈케즈의 『시녀들』과 들라크루와의 『알제리의 여인들』을 자신만의 개성 있는 언어로 패러디 해낸 피카소나 레디 메이드의 선구자 뒤샹처럼 작품의 소재들을 적절히 배합하여 애써 독창적인 무언가를 만들어내려 애쓰지 않는다. 오히려 토마스 기차에서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 우리나라 소나무 등 유명 이미지들을 사용해 질 낮은 사진과 같은 표면 처리를 함으로써 이것이 패러디임을 당당하게 선언하고 있다. 원작의 무대를 해체하고 그 사이 생성된 공간 속에 작가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조연이 되기도 한다. 이렇듯 새롭게 조율해낸 이 유쾌한 놀이에 관객도 함께 참여하여 또 하나의 다른 패러디를 상상해 보는 것도 꽤 즐거운 일이 될 듯하다. ■ 장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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