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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bel  [homepage]님께서 남기신 글 (2005-03-04 21:15:44, Hit : 338)
아트와 오뜨, 가필과 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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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보류 먹었다길래 가봤는데 완성도도 별로, 걍 그랬단.   항상하는 이야기지만, 잘 못만든 것같으니까 쥐약 찔러서 심의보류만드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는.   러나! 그곳에서 전지현 코드의 완성을 관람함.^0^
물론 가련/클리어.처럼 구사할 수 있는 다른 타입도 있지만, 다른 인물로 대체 가능한(오히려 더 나은) 것이 사실.   긴팔다리를 가졌다는 것이 어필한다는 측면에서 이십년전만해도 절망적인 부위였겠으나, 현 극동/동남아에서 전지현이 먹히는 이유가 무었이겠냐를 조금은 짐작케 함.
결국 관건은 하이브리드다.   커다란 빨딱임으로 청순함을 배가시키고, 얼빵한 귀여움이 수컷을 꼴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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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a ▒

지오다노는 광고비 줄여서 옷 디자인이나 좀더 잘하라 그래. 실제의 퀄리티가 없고는 이미지만으로 브랜드 가치 높이는 것도 황이지 모. 샤넬이 라거펠트를 발탁했던 이유가 결국 뭐엿겠나..

  2005/03/04   
zabel ▒

이런 건은 꺼꾸로 생각해야해. 퀼러티가 별로니까 이미지로 승부하는 거야.
한국에서 제조업이 살아남는 길은 훌륭한 디자인과 양질의 제품이 아니야. 오직 이미지 마케팅에 근거한 강력한 캠페인일 것. 그것이 구라이어도 말이지.

  2005/03/05   
sia ▒

패션산업이야 원체 그렇지. 그거 몰라서 하는 소리가 아니고 지오다노 안사는 소비자로서의 불만일 뿐. 지오다노 얘네들은 몇년 째.. 지금은 한풀 꺾였지만 EXR이 어째서 떳는가.. 이미지 마케팅에 우선해서 소위 캐포츠 룩이란 걸 띄운 데 있어. 그게 트렌드가 됨서 아디다스나 나이키도 무슨무슨 디자이너 영입이다 모다 해감서 여성스런 패션라인을 강화하고. 지오다노도 예전 베이직한 남방으로 떳지만 지금의 이미지 마케팅에 부응할만한 디자인이 전혀 없어. 버버리처럼 세련된 클래식 라인으로 가는 것도 아니고. 옛날 베스띠벨리며 조이너스며 브랜드 티비 광고 할 때가 떠오른다. 근데 지금 패션 브랜드 중에서 티비 시에프 엄청 때리는 게 뭐가 있니? 퀄리티가 별로니까 이미지로 승부하는 거.. 이건 한국의 현상만은 아니지. 무슨 '순수의 시대'도 아니고 '이미지의 시대' 아니냐. 이미지로 먼저 먹고 들어가려는 건 외국정치인이나 한국정치인이나 똑같아. 하여간, 얘네 새로 투입된 장동건 모델료로 새 디자이너나 영입하라 그래.

  2005/03/05   
zabel ▒

내가 마케팅이란 말을 쓰는게 아니었는데 쩝.
내가 말한 이미지는 공중 누각같은 허장성세를 말하는 거야. 네가 말하는 건 디자인을 기반으로한 전체 폼의 이미지구축/트랜드마케팅 일텐데, 난 그것관 거리가 먼 말이었단다.
디자인도 이미지이지만 그건 실물로서의 생산에 근거한 이미지이고, 내가 말한건 그야말로 뻥카/구라/허상 이란 것. 그니까 이미지 마케팅이라고 하기에도 남 부끄러운 행태라는 것이지.

물론 한국만의 경우는 아니겠지만, 특이하게 많은 것도 사실이란 거야. 속물스러움이라는 것이 이런 주제와 닿아있을텐데, 진짜로 권력/자본을 탐하는 사람은 속물관 거리가 있잖아. 자신이 학위를 따고 교수를 하는 이유가 속스런 마인드에서 출발함에도 그것을 함부로 발설해선 안된다는 저변이 한국에선 심하게 깔려 있다는 거지. 이미지를 무기로 쓰는 건 전세계 동시패션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가면"의 기능을 더욱 우선시해서 사용하더라는 이야기야.

예를 들어 전통도 이미지잖아. 어서 읽었는진 기억이 안난다만, 스코틀랜드 체크치마(이름모름) 가 그쪽의 한 전통의 형식으로 알려진게 이백년이 안된다지. 그런 이미지를 구축하기까지 견고한 언설을 만들고 이 이미지가 올곧게 현실로서 흡수되도록 아카이브나 대중의 인식을 형성해서 "조직화"하는 방법이, 그네들의 이미지 (대부분의)구축방식이라고 난 생각하거던. 근데 한국에서 전통을 다루는 방식은 중앙청을 허물고 경복궁을 새로 짓는 거잖아. 그것도 새것처럼. 금번 지오다노의 새것은 장동건 이겠지.
방식의 차이는 분명 존재한단.

  2005/03/05   
sia ▒

전통은 근대 민족국가 발현 이후에 계승이 아니라 '창조'되는 거지. 경복궁을 새로 짓는 것처럼.

  200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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