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테르가 자신에게 매양 던진 물음이었다든가. 볼테르가 아닐런지도 모른다.
그게 누군지는 중요치 않다. 여튼, 한 때 나또한 매일을 품고 살던 물음이었는데..
델리 스파이스의 뮤비를 보다가 문득 입맛이 당겨 후아유를 보았다.
어쩌다 이런 영화가 망했는지... 버스, 정류장이나 지구.. 가 망한 건 이해가 간다.
버스..는 시나리오가 황이었고, (감독 능력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로리콘 구도는 식상하다.) 지구.. 는 대중에게 어필하기엔 하드 코어했다 싶다.
걘적으론 하드 코어한 건 괜찮은데 내적 논리의 경직성이 몹시 거슬렸다.
내 인격이 불안하고
내 사랑이 불안하고
내 미래가 불안해..
바람맞은 20대가 울부짖는다.
공감보다는 관조의 자세를 취하게 되는 걸 보면
나, 이제는 어리지 않다는 건가?
남자가 엄마에게 말해선 안될 세 가지도 있다.
엄마, 나 사람 죽였어.
엄마, 나 남자가 좋아.
엄마, 나 오토바이 타..
주인공인 이나영, 조승우를 비롯 조연들의 연기도 좋다.
'접속'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랄까. 접속보다 훨씬 나았고 캐릭터도 맘에 들었다.
덧니를 드러내고 삐죽이 웃는 조승우가 퍽 귀엽다.
당신이 나를 알아?
아니, 영원히 모를 것이다 라는 게 나의 답이지만
영화 속 주인공은 나는 너를 충분히 안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높이고..
그러나 평생 물어보아야 할 걸.
Who R U?
* 여러 분들의 무관심 속에 여행을 잘 마치고 돌아왔슴다. ^^
작정했던 205 투어는 예기치 않은 일정 탓에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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