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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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a 님께서 남기신 글 (2003-12-23 16:38:30, Hit : 427)
Que sais je?
볼테르가 자신에게 매양 던진 물음이었다든가. 볼테르가 아닐런지도 모른다.
그게 누군지는 중요치 않다. 여튼, 한 때 나또한 매일을 품고 살던 물음이었는데..

델리 스파이스의 뮤비를 보다가 문득 입맛이 당겨 후아유를 보았다.
어쩌다 이런 영화가 망했는지... 버스, 정류장이나 지구.. 가 망한 건 이해가 간다.
버스..는 시나리오가 황이었고, (감독 능력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로리콘 구도는 식상하다.) 지구.. 는 대중에게 어필하기엔 하드 코어했다 싶다.
걘적으론 하드 코어한 건 괜찮은데 내적 논리의 경직성이 몹시 거슬렸다.

내 인격이 불안하고
내 사랑이 불안하고
내 미래가 불안해..

바람맞은 20대가 울부짖는다.
공감보다는 관조의 자세를 취하게 되는 걸 보면
나, 이제는 어리지 않다는 건가?

남자가 엄마에게 말해선 안될 세 가지도 있다.

엄마, 나 사람 죽였어.
엄마, 나 남자가 좋아.
엄마, 나 오토바이 타..

주인공인 이나영, 조승우를 비롯 조연들의 연기도 좋다.
'접속'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랄까. 접속보다 훨씬 나았고 캐릭터도 맘에 들었다.
덧니를 드러내고 삐죽이 웃는 조승우가 퍽 귀엽다.

당신이 나를 알아?
아니, 영원히 모를 것이다 라는 게 나의 답이지만
영화 속 주인공은 나는 너를 충분히 안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높이고..
그러나 평생 물어보아야 할 걸.
Who R U?

* 여러 분들의 무관심 속에 여행을 잘 마치고 돌아왔슴다. ^^
작정했던 205 투어는 예기치 않은 일정 탓에 다음 기회에..


sia ▒

이나영이 청각장애라는 걸 알고 나서 헤드폰을 끼고 그 어려움을 짐작해
보려는 조승우의 모습을 보노라니 가슴이 더워져 오더라는..
갑자기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이 다시 보고 싶어지는군요.

 X  2003/12/23   
zabel ▒

핫...서울 입성 축하드립니다.
잼있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여행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뭐가 재미있으셨을지 상상도 안가지만 서도.
쨌든. 서울은 잘 있었습니다. 파업은 있었습니다만.
이나영은 좋아해도...이상하게 손이 안가던 영화였는데...쩝... 봐야겠군요.

  2003/12/23   
양사장 ▒

월드컵 열기에 파묻혀서 일찍 극장에서 막을 내렸다가
내티즌들의 성화로 일년만에 단 한차례 극장에서 재상영을 하기도한
썩 괜찮은 작품.
실제로 감독은 여러차례 테스트촬영을 해서 좀더 완벽한 연기를 이끌어 냈고 비쥬얼한 측면도 괜찮은데
어떤 영화해설자라는 노인네가
부실한 시나리오와 어설픈 연출, 어눌한 연기를 비주얼한 화면으로 그린
전형적인 10대 취향의 청춘물이라고 씨부리며 별 한개를 준적이 있는데..
어의가 없어도 이렇게 없을까..
예전에 인터넷 서핑을 하다 주서 들었는데
그는 욕설과 함께 노래를 고래고래하고있었는데
문희준이 작년에 sbs에서 롹부분을 수상한적이 있는데
그놈이 그상타면 올해의 연기상은 경찰청 사람들의 이씨라고.
물론 후아유가 별다섯개짜리 아주아주 완벽한 영화는 아니지만
3000년대에 봐도 손색이 없는 좋은 작품이다.
영화가 줄곧 조승우의 시선에서 진행되는 바람에
이나영의 캐릭터에 관객이 감정이입을 하기에는 좀 어려웠지만
그래두 끝나고 나서 영화 잘만들었다는 생각은 최소한 드는 작품이다.
이름도 안잊어 버린다.
그 해설자 노인네는 쓰레기같은 영화취급을 했다.
답답하다...
솔직히 말하자면 쫓아가서 올드보이의 한 대사처럼
주둥이를 엉덩이까지 찢어주고싶다,헛소리 그만씨부리게..
넘 잔인한가.......
ㅡ.ㅡ;; 영화싸이트도 아닌데 내가 너무 열을 올렸네요..
걍..좋은영화 좋게 보신분 만나서 반가워서...^^
글카고 너무 기대 만빵으로 보지마세요.
기대가 크면 언제나 실망은 커요.
가볍게 즐기세요.

 X  2003/12/24   
sia ▒

아니, 이런~! 그 노친네가 도대체 누구랍니까? 쯧!
글구, 제가 하고 싶은 당부를 대신 해주셔서 감사함다. ^^
정말이지 가벼운 맘으로다가 즐기셈~

저두 방가~ *^^*

 X  200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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