主 : 진실로 하여금 편견이도록 하라_ 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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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가장 큰 변화는 꿈을 꾼다는 것이다.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난 꿈다운 꿈을 꾸지 않는다.
회사에서 일을 하거나 길을 헤메거나 소소한 일상의 사고를 치는 따위의 짓들만 한다는.
절대 꿈에서 할 필요가 없는 것들인데, 이유는 모르겠다. 그러나, 이젠.
올해 벽두에는 바람 빠지는 공처럼 얼굴이 쭈그러드는 병에 걸린 사람들이 좀비처럼
돌아다니고, 그 좀비들의 얼굴에서 빠진 눈알을 줏어먹으며 연명하는 사람들이 나오더니
그저께는 미로같은 구조로 되어있는 리조트 내부를 돌아다니다 모로코에 도착해버린
장면이 나올 정도다. 급기야, 어제.
아기 주먹만한 솜뭉치들을 자루에 가득 메고 다니는 중년의 노동자를 보았다.
- 이게.. 뭐에 쓰이는 거죠?
- 난 심장박사야.
- 병원에서 일 하시는 분같이는..
- 당연하지, 난 심장을 달아주는 사람이거든.
- 넹?
- 왜.. 집안에 보면 굉장히 친숙해보이는 인형들 있잖아. 온기가 느껴지는.
생명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정이 가는 물건같은 것들. 왜... 그럴꺼라고 생각해.
내가 일일이 그네들의 가슴에 심장을 심어주기 때문이야. 산소로 호흡은 쉬지 못해도
따뜻한 액체가 흐르지는 못해도, 가슴 한복판을 계속 두드려주는 거야.
그러면 인형 옆자리에 있는, 숯덩이같은 사람 가슴에 흰 얼룩을 만들 수 있거든.
위로라고 하던가.
- 0_0...... 근데 여긴 왜 오신 거죠?
- 셔츠를 벗으라구.
모....대충 이런 이솝 우화같은 영상까지 등장했다는.
올해 토정비결도 수상하더니... 죽을 때가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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