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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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는 10시 쯤을 나와 10:30분 씨네큐브에서 사미라 마흐말바프의
<칠판>을 보고 (빈좌석 50이라 예매 안했음), 일민에서 하는 윤석남
개인전을 보고 차와 빵으로 간단한 요기를 한 다음, 한미로 갈께요.
한미에서 2:00-4:00 사라짐에 관한 추상미학이라는 최봉림 강의를 듣고
시스킨드전을 보다가, 5:00에 비디오물 상영하는것 까지 볼 작정인데
아마도 5:30분 까지는 한미에 있지 않을까. 싶고.
일행이 없이 혼자 움직이는 길이니 아무데서나, 누구나
취향이 맞는 곳에서 만나자구요. 019-574-7640
나도 지극히 산문형 인간인지라 시 맛을 몰라요.
아주 개성이 강하거나 아주 놈팽이거나가 아니면...
전자는 백석이나 기형도나 김선우, 후지는 랭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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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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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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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네이밍 얘기가 왜?? 이름이 안어울린다고 생각하신 적이 있는 것이죠? 그렇쵸쵸??
이참에, 유명한 장정일 시 하나..
<라디오와 같이 사랑을 끄고 켤 수 있다면>
내가 단추를 눌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라디오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단추를 눌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전파(電波)가 되었다.
내가 그의 단추를 눌러 준 것처럼
누가 와서 나의
굳어 버린 핏줄기와 황량한 가슴 속
버튼을 눌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전파가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사랑이 되고 싶다.
끄고 싶을 때 끄고 켜고 싶을 때 켤 라디오가 되고 싶다.
이 시 관련해서는 아련한 추억하나가 .. 대학 때 흠모하던 철학교수 하나가 있었는데 어느 날, 이 시를 언급하면서 장정일의 재기발랄함에 감탄했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시를 쫙 읊어주는데 크아아아아~~~ 축제 때도 그 교수 수업만은 안빼먹었다는.. 짝사랑 매냐 시아의 추억이었음돠..
(요즘은 노무라 만사이에 빠져있다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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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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