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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bel  [homepage]님께서 남기신 글 (2003-10-16 19:46:28, Hit : 397)
[전시]이종구 개인전






      국토- 이종구 개인전          

       장 소 : 학고재, ☎720-1524
          
       기 간 : 2003-10-22~2003-11-4

현실 비판적인 극사실화로 잘 알려진  이종구는 전형적인 농민화와 풍경화를 그려왔다. 그는 특히 정부미를 담은 종이 부대에 농촌의 현실과 문제점을 그려  '쌀  부대 작가'로 불리기도한다.



서울 소격동 학고재에서 열리는 이종구의 「국토」전은 6년만에 갖는 그의 개인전이다.



전시작품들은 크게 두가지로 표현된다. 작가의 고향인 충남 서산면 오지리를 소재로한 작품들과 '영토-압록강에서 두만강까지'와 같은 '역사 풍경화'이다.



'다시 오지리에서-내 친구 김기운' '다시 오지리에서-산불'과 같이 고향의 농민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 보름달 아래 소의 모습을 정면으로 그린 '만월,' 쌀 부대 종이위에 사기그릇에 담긴 정화수를 표현한 '물-壽'와 '물-福,' 추수를  끝낸  논의 모습을 그린 '풍경-새벽,' 캄캄한 밤 보름달아래 희미하게 드러나 밤길을 그린  '만월-밤길'등의 근작들이 소개된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덤덤한 표정의 '농부'들은 '농부 일반'이 아니라  대부분 실재하는 농부들이다. 작품에 나타난 보름달은 어두운 농촌 현실속에서도 희망이 사라지지 않고있음을 상징하며 정화수는 어려움에서 벗어나고자하는 기원을 나타낸다.



"1991년 모교인 오지초등학교에서 「오지리 사람들」전을 가졌을 때 학생수는 110명이었습니다. 지금은 20명에 불과하지요. 서산문화회관에서 「오지리  사람들2」전을 열었을때는 오지초등학생들이 단체로 관람하고 감상문을 보내오기도 했습니다"

'영토-압록강에서 두만강까지'와 '백두대간' 연작은 백두산을 중심으로  압록강과 두만강이 좌우로 전개되고 덕유산, 지리산의 산세가 화면 가득 전개되는  대작이다.



작가는 2000년 중국을 거쳐 압록강에서 두만강까지 국경을 따라 답사를 한 적이 있다. 여행을 하면서 국토의 아름다움과 역사의 유장함을 새삼 느끼고 일반적인  풍경화가 아닌 국토의 자연과 삶을 총체적으로 형상화한 민족의 '역사 풍경화'를 그리고 싶었다고 말한다.



작가는 자신을 '농민화가'라고 규정하는 것에 반대한다. 자신은 "농민 뿐만  아니라 상처받은 사람들을 기록하는 화가"로 남기를 원한다.



작가는 지난 8월 바그다드를 찾았다. 그곳에서 여러 물건들을 수거해왔다. 초등학생의 공책, 이라크 군인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등 다양하다. 이들 물건의 주인들은 생사를 모른다. 작가는 다음달 4일 인천 신세계갤러리에서 수집한 물건들을  소재로 한 작품들로 전시회를 갖는다.



-연합뉴스 발췌-

zabel ▒

사실 기술적으로 매우 걱정되는 전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어떤 일반의 물건에 그림을 그려 전시장에 내놓는단게 어제 내일의 일은 아니지만, 그 물건이 어떤 확연한 선입관을 가지게 할 수 있는 물건일때에는, 작업에 대부분 작업에 장애가 되었다는 기억.
우. 거기다 쌀푸대라니. 거기에 쓰여있는 글자와 그림을 어떻게 끌고 나가서 그림과 같이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2003/10/16   
▒

전 이런 작품들이 토종미학이라고 생각됩니다. 자신이 속한 현실과 현재에 대한 확신관 신념이 없다면 불가능한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가장 잘 이해한다고 믿는 신념과 현실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정신이기 때문에 더욱더 진실성이 담겨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기교와 테크닉보다는 진실성에서 승부가 나겠죠. 자신이 태어난곳과 자란곳에 대한 회귀의식이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자벨님이 걱정하는것처럼 어떤 한커플의 선입견이 작용할 수 있는 여지도 많지만 이런것은 어느정도 감상자의 몫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어떤식으로 수용을 해서 어떤식으로 소화될것인가는 좀 더 두고봐야된다고 봅니다.

  2003/10/16   
Rimbaud ▒

옛날옛날 , 아주 오래 전 옛날에,
사람들을 만나는 것조차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하던, 그래서
하루 온종일 방에 처박혀 빵조각이나 뜯으며 글자를 보곤 하던
시절이 있었지요. 그때 공선옥의 소설 [오지리에 두고 온 서른살]을
읽었는데 그만 오지리가 너무 좋아져서 현실속의 공간인지, 만약 이 땅
에 있는 마을이라면 가서 며칠만 살다와야지 라는 마음으로 지도를
펼쳐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찾았지만 실행은 못했지요.)
그리고 한참 후 ,
오지리 사람들을 그림으로 그리는 작가의 전시소식을 보고도
찾아가보지 못해 무척 아쉈웠던 기억도 있구요.
그래서 제겐 작품으로서의 그림이 아니라 오지리를 여행하고
그곳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듯 전시를 보게 될것 같습니다.

토종미학, 좋은 말이네요. (우우우~ 상구님!!)
리얼리즘이나 하이퍼리얼리즘이라는 말과는 비교도 안되게.

 X  2003/10/17   
intuition ▒

근데요. 학고재 아직 리노베이션으로 공사중 아닌가요? 벌써 끝났나?

재개관하게 되는 학고재 기대 많이 되요. 갤러리 자체가 기대된다는게
아니라 건물이. 재일동포 건축가인 이타미 준이라는 사람이 리노베이션
설계를 맡아서 하는데요. 이 사람 건축물 참 좋아해요. 랭보님 혹시
아시려나? 제주 중산간 도로 달리다 보면 포도호텔이라고 있는데.
이거 이타미 준 작품이예요. 건축에도 한 관심 하는 랭보님 이 건축가
한 번 눈여겨 봐보세요^^

 X  2003/10/17   
zabel ▒

위 전시가 열리는 학고재는 출판사가 같이있는....
금산갤러리 옆 학고잽니닷.....-_-

  200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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