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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bel  [homepage]님께서 남기신 글 (2003-10-11 04:30:06, Hit : 409)
[전시]요셉보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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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요셉 보이스-샤먼과 수사슴의 신화
장 소:국제갤러리, ☎735-8449
기 간:2003-10-14~2003-11-14


      



현대 미술의 거장 요셉 보이스(1921-1986).  독일 현대미술에 절대적 영향력을 끼쳤으며 중견 이상의 작가는 많건 적건 그의  영향을 받았다. 1960년대 플럭서스 운동을 통해 백남준과 오랜 교분을 나누기도한  인물이다.



보이스는 나치 공군에서 부조종사로 복무하던 중 러시아 상공에서 격추되어  죽음의 위기를 맞는다. 이때 그의 얼어붙은 몸을 구해준 것은 그 지역 타타르인이  가져다준 펠트 천과 담요, 기름덩어리. 이 사건은 대지의 에너지와 샤머니즘적인 힘을 통해 2차대전이 남긴 상처를 치유하고자했던 그의 개념의 시발점이 됐으며 이  물건들은 그후 그의 작업에서 중요한 소재가 됐다.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열리는 「JOSEPH BEUYS-THE SHAMAN AND THE STAG」전의 주제는 '샤먼과 수사슴'이다. 샤먼은 그들 나름의  몽환 상태에서 영적(靈的)세계를 방문했고 많은 경우 영적인 조수(助手)로 동물들을 데리고 다녔다. 보이스의 작품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동물은 남성을 의미하는  수사슴과 여성을 의미하는 산토끼이다.



이번 전시에는 설치작품 14점과 드로잉 40점이 출품된다. '3 Throwing  Crosses with 2 Stopwatches'는 양쪽 팔을 없앤 십자가에 샤머니즘 또는 토템신앙을  상기시키는 원시적인 형상의 이미지가 걸려있는 것을 묘사한 작품.



구리와 펠트로 만든 'Dumb Box'는 산토끼의 무덤임을 전제로 하고있는 작품이다. 비어있는 박스는 침묵하고 있는 오브제로서 다시 소리에 관한 감각을 끌어내도록 한다. 여성의 성과 생산, 인간과 환경, 자연과 관련된 여러 의미를 내포한다.



나무로 만든 사다리를 중심으로 납으로 된 두개의 구(球)를 양쪽에  배치시키고 이를 철사로 연결한 'Scala Napoletana'에서 사다리는 인생을 의미한다.  경제적 어려움, 잦은 자연 재해로 인해 길러진 나폴리 주민들의 강한 성향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균형을 잡고있는 모습을 드러낸다.



보이스는 1946년까지 소련에 포로로 억류됐다 석방, 1947년 뒤셀도르프  미술아카데미에 입학하여 조각을 배운다. 1950년대에는 다듬어지지 않은  나뭇조각,  불에 탄 재료 등을 사용하여 거친 표면을 강조하는 작품을 제작했고 1960년대에는  구리, 나무, 펠트, 기름덩어리, 뼈, 꿀등을 핵심 재료로 사용하는 작품들을 보여주었다.



1961년 뒤셀도르프 미술아카데미 교수로 임명된 후 직접민주주의를  주장하거나 환경운동에 가담하는 등 정치적 성향을 강하게 띠면서 활발한 퍼포먼스 활동을 벌이기도했다. 1979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가졌고  1982년  카셀 도큐멘타에서 1천그루 나무심기를 시작했다. 1986년 1월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연합뉴스 발췌-

zabel ▒

웬지....올것이 온다는 느낌입니다. 그렇게도 백남준하고 같이 거론되면서도 제대로된 개인전이 열리지 못했는데....옷옷. 제 몸에 많아서 그런지...보이스의 기름덩어리에 관심이 지대합니다. 사실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도 괜히....좋아하는 케이스인 사람이라, 객관적으로 볼 가망성은 별로 없습니다만. 핫...그래도 기분은 좋군여.....

  2003/10/11   
intuition ▒

과천현대미술관을 갈 적마다 꼭 1층의 몇 점 전시를 보고 나름대로 해석해볼려고 애써본 작간데 음 사뭇 기대가 되는군요^^

 X  2003/10/11   
angra ▒

전시 일정을 알려주세요.. 뭐 본다고 이해될 것 같지는 않지만...
소공동이면 시청바로 옆인걸로 아는데 찾아가기는 쉬울듯하군요.. ^^

 X  2003/10/11   
zabel ▒

[전시]'현대미술 신화'가 부활한다…'요셉 보이스 개인전'
[속보, 생활/문화] 2003년 10월 09일 (목) 18:08

《1963년 3월 독일 부퍼탈 파르나스 화랑. 백남준의 ‘음악전람회-전자 텔레비전’ 장에 갑자기 모자를 쓴 남자가 나타나 전시장에 놓여 있던 피아노를 도끼로 부수기 시작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당시 독일 화단에서 주목받고 있던 작가 요셉 보이스. 그가 아시아의 한 무명 예술가의 전시장에 등장한 것은 화단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보이스는 사상과 철학이 통하는 동 시대의 예술가로서 낯선 타향에서 고독과 가난에 싸우던 백남준과 함께 퍼포먼스를 열면서 백남준이 예술가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보이스가 죽은 뒤 5년 후 백남준은 서울 소격동 갤러리 현대의 뒷마당에서 그를 기리는 추모제를 열었다.》
우리에게는 백남준과의 인연으로 잘 알려진 현대미술의 신화 요셉 보이스 (Joseph Beuys·1921∼1986).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는 96년에 이어 14일∼11월14일 ‘요셉 보이스 개인전’을 두번째로 개최한다. 설치 조각 작품 11점, 드로잉 30여점 등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79년 보이스의 개인전을 계기로 평생 그와 교유한 안소니 도페의 기획으로 이뤄졌다.

국제갤러리의 디렉터 김은수씨는 “아시아에 관심이 많은 유족들의 도움으로 이번 전시에 대표작들을 대거 선보이게 됐다. 질적 양적 수준이 높아 미술애호가뿐 아니라 미술학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개했다.

보이스가 세상을 떠난 지 10여년이 흘렀지만, 그의 예술 편력은 ‘기행(奇行)’이 아니라 ‘예술과 삶의 일치’를 위한 끈질긴 추구로 평가되고 있다. 그의 사후 지금까지 전 세계 100여 도시에서 500회 가까운 유작전이 열렸고, 세계 미술애호가들과 미술관 박물관들은 앞 다퉈 그의 작품들을 사 들이고 있다.

그의 작품세계는 자서전으로서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갖가지 개인적 상징들로 가득하다. 2차대전 때 독일 공군조종사로 참전했던 그는 비행기사고로 러시아 크리미아 반도 근처에 불시착한다. 사경을 헤매던 그를 구조한 타타르인 유목민들은 화상과 골절로 만신창이가 된 그의 온 몸에 버터를 바르고 펠트 천으로 체온을 유지시켜주었다. 그들은 우유와 치즈를 먹여가며 8일만에 그를 살려낸다.

보이스의 이 기적적인 생존은 뒷날 신화화되었고 예술작업의 지속적인 모티브가 된다.타타르 인들의 전통적인 치료법으로 회생한 그는 당시 경험으로 물활론(物活論)과 범신론적 세계관을 얻게 되면서 샤먼(무당) 예술가로 거듭난다.

죽음과 회생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지방 덩어리’와 ‘펠트 천’을 비롯해 구리, 짐승의 피 등은 그에게 삶과 죽음, 생명의 순환, 상처의 치유, 에너지의 흐름을 상징하는 기본개념이 됐다. 보이스가 추구했던 것은 박제화된 미술작품이 아니라 어떤 물질적 작품 들을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연상되는 깊은 사유를 관객과 소통하는 것이었다.

미술사학자 변한나씨는 ‘샤먼 예술가로서의 요셉 보이스’란 논문에서 “보이스는 자신이 먼저 신병(神病)을 앓고 그 병의 치유를 통해 병든 공동체 전체의 회복을 원했던 ‘20세기 무당’이었다”며 “2차대전 이후 집단적으로 정체성의 위기를 겪고 있던 세계인들에게 자신의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켜 보여줌으로써 그들이 희망을 발견할 수 있기를 소망했다”고 소개했다.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200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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